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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중 고등 성적에 대한 생각

구박마셈 조회수 : 1,327
작성일 : 2006-07-07 21:56:22

일단은 초등때 잘 하던 아이가 끝가지 가는 경우도 있지만
아닌 경우도 나중에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어요.
제 생각에 공부는 기본 두뇌도 중요하지만 습관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제 큰 조카의 경우 7세 입학이라 한글 겨우 떼고 갔는데
그게 4학년 때까지 영향을 미치더군요.
따라가기도 어려워 하고 미술 음악 외에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어요
성적으로는 학교에서 겨우 중간쯤 갔으려나..

그러더니 중학교 2학년때부터 공부를 해야겠다 하고는 10등 이쪽 저쪽에 들고..
점점 성적이 올라서 급기야 고 3때는 학교에서 보내주는
호주 3주 연수도 공짜로 가고 전국 석차로 놀았어요.

반면 둘째 조카는 제가 봐도 머리는 큰애보다 훨~~~씬 좋아요.
미술에 뛰어난 재능을 보여서 공부를 소홀히 하기도 했구요.
공부 습관을 잘못 들여
중학교때는 딱 반에서 중간 가더군요.40명 중에 20등!
고등학교도 실업이랑 인문계랑 고민했어요.미대 갈거라..

그런데 고등 가더니 자율 학습하면서 성적이 십등 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네요.
못 한다 못한다 구박하던 언니가 지금 입이 귀에 걸렸어요.

큰 애는 지금 4년 전액 장학으로 좋은 대학 들어갔고 지금은 군대 갔네요.
둘째도 초 중등때보다 성적이 점점 좋아지고 있고요.
이런 아이들도 있으니 초딩때 못한다고 넘 구박하지 마세요^^
IP : 218.155.xxx.20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부습관
    '06.7.7 10:22 PM (59.24.xxx.144)

    그렇군요... 그 공부습관이란게 뭔지 알려주시면 좋을텐데...

  • 2. 저두
    '06.7.7 10:41 PM (125.57.xxx.34)

    좀 알려주세요~ 무지 궁금합니다.

  • 3. 기본
    '06.7.7 11:35 PM (221.141.xxx.40)

    제 남동생 초등 1년 때 담임선생님을 너무나 잘 만났어요. 순진해서 그렇겠지만
    방과 후 집에 오면 우리들은 놀기 바쁜데 동생은 숙제하고 복습하고 있어요.
    신나게 놀다가 보면 여전히 공부하고 있어요. 복습이 끝나면 내일 시간표대로 공책과 책을
    쭉 쌓아놓고 하나하나 다시 보고 있어요. 왜그러냐고 물으면 선생님이 이렇게 해야 나중에
    공부 잘한다고 그랬대나요. 그러다 말겠지 했는데 중.고등까지 계속 그러더니
    결국 S대 가긴 가더라구요. 지금은 벤쳐사업하는데 여전히 매사에 성실해요.

  • 4. 저도
    '06.7.8 1:05 AM (222.107.xxx.116)

    초등학교때 진짜 공부 못했어요. 구구단 외우기 싫어서 안외웠는데, 산수 시험에서 빵점 맞은 기억도. ㅋㅋ 그런데, 중학교 가면서 이러면 안되겠다 싶더라구요. 진짜 예습까진 아니라두 복습은 무슨일이 있어두 꼭 하고 시험 발표나면 계획 착실하게 세워서 공부했어요.
    그렇게 해서 명문이라 하는 대학 나왔어요.
    아마 울 학교에서 수학 빵점 맞은 아이는 없겠지만, 제 동기 중에도 초등학교때 공부 못했다는 동기도 많던데요. 물론 요즘은 이런 이야기 안통한다고 하실 지 모르지만,
    가장 중요한건 본인의 의지 라는거죠..
    내가 왜 공부해야 하는지를 일깨워 주는것이 공부해라고 100번 말하는 것 보다 낫습니다.

    이번에 연대 의대 들어간 조카는 고등학교 들어갈때 이렇게 말하더군요.
    "나는 춤도, 노래도, 미술도 체육도 소질이 없어서 잘하는게 없어요. 그래서 전 공부라두 열심히 해야 해요" 라고요.

    제가 고등학교때 제 앞에 앉았던 맨날 1등만 했던 친구도 그러더군요.
    자기는 서울대 가야 한다. 왜냐하면 자기가 셋째 딸인데, 사립대 가면 등록금 때문에 못다닐지도 모르니 꼭 서울대 가야 한다고요. 대학을 가야 내가 앞으로 내 밥벌이는 하고 살게 될 것이고, 나름대로 전문직을 가지고 풍요롭게 살고 싶다고요. 그 친구 서울대 갔어요.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 지는 모르지만, 아마 잘살고 있을거예요.
    손에서 책한번 놓지 않고 진짜 열심히 자기가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는 멋진 친구 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등학교땐 지독하다고 했었는데...

  • 5. ...
    '06.7.9 1:11 AM (24.82.xxx.225)

    제 남편 고등학교 동창들이 만나면 놀란다고 해요
    고등학교때 공부 못했거든요
    근데 대학 가서 정신 차리고 유학 가서 미친 듯이 공부했는지 박사 초 스피드로 따고
    교수합니다
    전 사실 남편 고등학교 동창 만나면.. 용됬구나 하는 표정이 재미있어요
    자기 말로는 공부가 정말 취미가 없었다고 하네요
    근데 필요하다는 순간 하게 됬다구요

    그래서 저희 집의 부작용은 애들 공부를 안시킨다는 거지요
    남편 왈....지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언젠가 한다구요

    저 미칩니다
    남들은 저만치 가고 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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