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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북한에 다녀 오셨어요.

엄마 조회수 : 424
작성일 : 2006-06-27 12:23:40
지난번에 친정 아버지께서
이산가족 방문으로
북한에 다니러 간다고 도움을 청했던 사람입니다.

잘 다녀 오셨고 도움 말씀 주신 물품들도 좋았다고 하시더군요.
정말 고맙습니다.
아직 아버지께서
추억과 기억을 정리하시느라 정신이 없으셔서
자세한 말씀은 못 들었어요.

커피도 사 가셨고
내의, 화장품, 약종류(이 부분을 신경 많이 쓰시더군요.)
한복감 등등도 챙겨 가셨습니다.
러시아에서 초코파이가 인기란 말을 기억하셨다가
초코파이도 사 가셨다는데
좋은 아이디어이지만
가다가 부서지지는않았는지 걱정도 됩니다.

제가 만류하는데도 금반지와 시계등도 가져 가셨고
폴라로이드 역시 챙겨 가셨답니다.
편지, 사진, 아버지의 일기며 기록들도 좋은 선물이었던 것 같습니다.

친정어머니께서 시누이에게 된장 고추장도 가져다 줘야 한다고 하셨지만
가방 싸다가 짐이 많아 탈락했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전합니다. ㅎㅎ

오십년 이상 떨어졌던 사람들이 소식도 한번 전하지 못하다가 만나니
피를 나눈 형제라도 뜻하지 않은 걱정이 앞서서(다른 체제에 살다보니...)
이런 저런 걱정도 많았고
다녀 오셔서도
걱정을 많이 하시지만(선물을 너무 많이 한것은 아닐까? 혹은 적게 한것은 아닐까? 등등)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셨답니다.

그리고 같이 기뻐하고 도움 주신 82의 많은 분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이산가족으로 북에 가시는분들이 계시면 저도 아는만큼 도와드리겠습니다.

IP : 203.230.xxx.11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잠오나공주
    '06.6.27 12:31 PM (222.111.xxx.229)

    좋으셨겠다..
    돌아오셔서 그 허탈함.. 채워드려야 할 것 같네요..
    또 만날 날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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