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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좀 오무려 주세요.

지하철에서.. 조회수 : 1,338
작성일 : 2006-06-22 11:14:38
아침에 출근하면서 옆에 앉아 있던 아저씨에게 제가 했던 말입니다.

저는 6호선 전철에서 맨끝에(일명 명당자리)에 앉았었고, 옆에자리는 신문이 가득했었는데,
아저씨가 제 옆에 옆에 자리에 앉아서 제 옆자리에 있던 신문을 가져다 보시다가
자리를 옮겨 제 옆자리에 앉았었거든요.

처음 앉을때부터 제 치마를 깔고 앉아서, 제가 약간 손으로 치웠었는데,
점점 다리를 벌리기 시작하더니, 고개를 약간 숙이고
다리를 짝 벌려서 신문을 읽더라구요.

제 허벅지와 아저씨 허벅지가 자꾸 부딪혀서, 제가 치마를 손으로 치우고...

그러다가 참다 못해 제가 다리 좀 오무려 주세요. 라고 아저씨한테 말했더니
아주 이상한 눈으로 저를 쳐다 보더라구요.

좀 더 큰 소리로 소리쳐 말할 것을 후회했습니다.

제가 완전 동안(10년이상)으로 어려보여서 그런말을 못할 줄 았았나봐요.
이미 30대 중반인데.

한번 더 크게 말할려고 하다가(주위사람들이 다 쳐다보게)
제가 말한다음에 아저씨가 환승역에서 내려버리더라구요.

아저씨들 전철에 앉을때 자기자리아닌 남의 자리 쫌~쫌~ 침투하지 말아주세요!!!!!
IP : 211.217.xxx.2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들
    '06.6.22 11:20 AM (220.85.xxx.12)

    저도 남편보고 항상 하는말입니다.
    여자옆에 앉을때 특히 젊은아가씨 옆에 앉을때는 다리 오무리고 앉으라구요.
    남의다리 닿는거 별로 안이상한가봐요 그런사람들은...

  • 2. ...
    '06.6.22 11:21 AM (210.94.xxx.51)

    제친구는
    그런일이 하도 잦으니.. 이젠 말도 하기 싫고.. 너무 짜증이 나서..
    자기 손 두 개로 아저씨의 벌린 다리를 살포시 모아버렸대요..
    아저씨 얼마나 황당했을까요..

  • 3. ..
    '06.6.22 11:21 AM (218.232.xxx.196)

    잘하셨어요! 저도 그런말 하고 싶은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는데....잘하셨어요 ^^

    근데 그런 아저씨들, 다리 닿는데 싫어서 쫍게 오무리고 앉으면 오히려 더 벌리더라고요.

    그럴때마다 아저씨랑 닿기 싫어서 쫍게 앉는거지 더 벌리라고 그런게 아니라고요!

    버럭 고함치고 싶어요. ㅠㅠ

  • 4. 저는
    '06.6.22 11:24 AM (59.14.xxx.227)

    갖고 있는 물건을 사이에 억지로 끼워놓고 있는 힘껏 제 다리를 벌려줍니다.
    우산이 있으면 우산, 없으면 핸드백, 책.
    대부분 다리를 오무리지만, 무언의 힘싸움으로 발전되어 제가 패배한 적도 있지요.
    역시 힘으로는 안되더군요. ㅠㅠ

  • 5. 지하철은 아니지만
    '06.6.22 11:51 AM (211.229.xxx.155)

    예전에 시외버스를 정기적으로 탔었어요..
    둘이 같이 앉게 되있는..
    남자들은 열에 아홉은 다 그러더라구요..
    일단 반 차지 하고 앉으면 다리를 벌리고 그게 싫어서 제가 피하면 자기는 더 넓게 앉으면서
    더 벌리는 식으로..
    그냥 편한게 좋아서 무신경하게 그러는사람도 있구..
    약간 즐기듯 제쪽으로 살금살금 확장 하는사람도 있구,,
    첨엔 피했는데 나중에는 무조건 가방을 아저씨랑 제옆에 세워두고 조금 이라도 선넘어오면 막 밀었어요.
    버스는 등받이랑 좌석에 경계가 확실하잖아요..
    그러고 나니 얼마나 속이 편하던지 ..ㅋㅋ.

  • 6. 제목보고
    '06.6.22 12:03 PM (221.148.xxx.205)

    전 치마입은 여자분들 얘기인줄 알았어요.
    딴 얘기지만 제발 다리좀 붙이고 앉았으면. 정말 민망해요.

  • 7. 이런 적도..
    '06.6.22 2:56 PM (211.237.xxx.167)

    지하철 옆에 앉은 아저씨가 다리를 심하게 벌리고 있었어요.
    참다 참다 , 제 무릎위에 있던 가방을 옆에 세워두었어요(그 아저씨와 저 사이)

    그랬더니 뭐라는 줄 아세요?
    대놓고 말은 못하면서 쭝얼거리길..
    "이러는게 다 옆 사람한테 피해주고 남한테 피해주는 일이야" 꿍시렁 꿍시렁..

    야 이자식아 니넘이 글케 다리가랭이 쩍 벌리고 앉아 있지 않은 내가 가방 세워두지도 않는다!!!!!!!!!!!

    ....라고 속으로 고래고래 소리 질렀다죠. ㅠ.ㅠ

    진짜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고 어이가 없어도 유분수지.
    지넘이 민폐끼치는 줄은 모르고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정말..

    지하철 좌석 칸칸이 벽이라도 있음 좋겠어요. 일정 공간이상 차지하지 못하게..

    (욕해서 죄송, 쓰다보니 그때 일이 생각나서 울컥하는 바람에.. -_- )

  • 8. 저희 남편..
    '06.6.22 4:17 PM (211.226.xxx.43)

    결혼전에 제가 무슨 말 끝에
    남자들 정말 무신경하다면서 이런 얘기를 했었답니다.
    그 다음에 보니까 지하철을 탔는데..다리를 꼬고 앉더군요.
    몇번 그러길래 원래 그랬냐고 물었더니 저랑 얘기하구 나서 생각해보니
    그렇게 하는게 좋을것 같아서 그런다고 하더군요. ^^

    그래서 결혼했답니다.ㅋㅋㅋ

  • 9. 일밤에서
    '06.6.22 10:45 PM (204.193.xxx.8)

    동안클럽인가 하는 프로그램 있잖아요.
    거기서 지상렬이랑 이켠이랑 둘이 다리를 쩍 벌리고 앉더군요.
    매회.
    둘이 전엔 호감이었는데 이제 영 밥맛 없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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