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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 전화 자주하시나요?

전화 싫어 조회수 : 962
작성일 : 2006-06-20 19:24:43
결혼한지 2년이 됐는데 여전히 전화하기 싫으네요.
저는 원래 전화하기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에요..
결혼전 장기동안 여행가서도 집에 전화 잘 안하고, 또 친정 부모님이 그런거에 자유분방한 스탈이시라..
결혼했는데 시어머니가 전화를 너무 좋아하시는 거에요.
기본적으로 소위 수다를 좋아하십니다.
그래서 전화해서 삘~ 받으시면 30분 이상 계속 말씀하시구..에구구..
결혼초에 일주일에 1번 전화하면 난리셨습니다. 왜케 전화를 안하냐구..
제가 잘못한 것일수도 있죠. 신혼초 매일 전화하는 사람도 꽤 있더라구요..
회사다니면 일주일이 금방 가잖아요.
야근하거나, 집에 일찍 들어오더라도 푹 쉬고 싶지 신경쓰면서 시댁에 전화하기 싫잖아요.
그러다보면 일주일이 훌쩍 가고.. 주말되면 전화해야된다는 압박에 괴로워요.
간만에 전화하면 반가운 기색보다는, 왜이렇게 간만에 전화하냐는듯한 핀잔이 팍팍 느껴지고..
그러니 더 하기 싫은거지요.
어쩌다보니 지난주 일요일날 시댁가고나서 이제껏 전화를 안했네요.
지난 주말에는 토.일요일 모두 하루종일 바빴구요.. 약속이 많아서요..노느라..ㅎㅎ  
어제도 해야되는데...하면서 그냥 뭉기적 거렸더니 어느덧 11시..
오늘 전화하면 분명히 한동안 전화안했다고 싫은티 내실텐데.. 어휴.. 하기 싫어라.
어차피 해야되는거 좋은맘으로 하면 서로 좋다는거 아는데도 왜케 하기 싫을까요..
저처럼 전화로 시댁에 스트레스 받으시는 분, 극복하신 분,, 계신가요?
IP : 210.94.xxx.8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6.6.20 7:25 PM (59.7.xxx.124)

    저도 그래요..시댁에 전화하는건 여전히 스트레스에요..
    할말도 없고 제 성격이 문제같아요..

  • 2. ^^
    '06.6.20 7:52 PM (61.72.xxx.194)

    구지 며느리가 시어른들께 안부전화 드려야하나요??
    아들 내외 어찌 사는지 아들이 전화해도 되지요.^^
    남편 시키세요.

    남편이 싫어라하면....
    본인 아들도 싫어라하는데..며느리더러 강요 안하시겠지요^^;;
    덜 죄송스럽고요???ㅋㅋㅋ

    제가 잘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남편더러 하라고해도 되는 것이라 생각해요.
    넘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요^^*

  • 3. 정말 이상해
    '06.6.20 7:55 PM (211.205.xxx.187)

    왜 며느리가 굳이 전화를 해야하나요.
    사위가 처갓집에 전화해야하는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닌데 왜 여자한테는 이러저러한 굴레가 많은지.

  • 4. 우리모두 미래의 시
    '06.6.20 8:27 PM (211.114.xxx.113)

    의무, 굴레...
    글쎄요...
    시댁도 당연히 가족입니다.
    물론 개인적인 환경과 의식의 차이는 있겠으나
    내가 시댁을 가족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면,
    신랑에게도 처가집은 영원히 껄끄럽고 남일 뿐입니다.
    불행이지요.

    결혼이란 사랑하는 두 남녀의 결합을 뛰어넘어서서
    가족과 가족의 결합이라고 여기며
    18년을 살아오다보니-
    갈등이 전혀없는 것은 아니지만
    늘 마음이 풍요롭습니다.
    교과서적인 얘기에 좀 불편하신 분도 계시겠지만
    가끔은 이런 원칙적이고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있어야할 것 같은
    생각에...

  • 5. 시우맘
    '06.6.20 8:39 PM (124.62.xxx.95)

    우리모두 미래의 시님께 저도 한맘요..
    왜 시댁에 전화하는걸 의무라 생각할까요? 의무면 당연히 스트레스죠...
    정말 이상해님두 이다음에 아들딸 시집장가보네보심 그맘을 알지않을까요?
    아니 지금두 아이들이 수학여행이라두 가게되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그런맥락에서 생각하시면
    될터인데...20년 시부모님 모시고산 며느리맘으로 한자 적어봅니다

  • 6. 저도
    '06.6.20 9:11 PM (210.2.xxx.106)

    우리모두 미래의 시 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 7. ...
    '06.6.20 9:15 PM (222.98.xxx.231)

    당연히 며느리도 해야 되겠지만 시부모님은 저희한테
    전화 한통도 하지 않으시면서 며느리가 전화 하길
    바라시는지...

  • 8. 한달
    '06.6.20 9:19 PM (219.250.xxx.44)

    치맛살 2kg 주문합니다.

  • 9. ..
    '06.6.20 10:28 PM (211.176.xxx.250)

    전 솔직히 말씀드렸어요.
    어머님 저는요.. 전화 잘 못해요. 아이들이 학교간 오전엔 청소 빨래 하느라 바쁘고 애들이 오고나면
    픽업해서 어디 데리고 다니고 하느라 정말 바빠요.. 정신이 없거든요.. 근데요..어머님..
    제가 걸려오는 전화는 잘 받거든요.. 어머님이 전화좀 해주시면 안될까요.. 저 어머님 목소리 듣고 싶은데.. 너무 밤이라 전화 못한적도 많고.. 기억이 났는데 새벽이라 못할때도 있어요..
    조금 나이가 들면 전화 자주 드릴수도 있고 그렇겠지만 지금은 좀 힘들어요..
    어머님이 괜찮으시다면 전 어머님 전화 하루에도 몇번씩 와도 좋으니 어머님이 먼저 걸어주심 좋겠어요...

    이렇게 말씀드리고 났더니 서로 편해졌어요..
    전화 일주일에 몇번이나 오나..하고 그것만 밝히시던 어머님도..
    사실 본인도 바쁘셔서 시간 없으시거든요..
    시간내서 전화 걸어보려고 하니 그것도 좀 힘들고..
    그러면서 서로 사정을 알아가는것이죠..

    전 요즘 엄마를 설득하는게 더 힘들어요..
    매일 스케쥴 알려드려도 또 그다음날 전화걸어서 내가 전화걸었는데 감히 네가 나간단 말이냐 식으로
    삐치셔서 죽겠네요..
    한두번도 아니고 꼭 외출하기 전에만 전화를 하시니..
    그것도 제가 스케쥴 매일매일 말씀드려도 그렇구요...

  • 10. 나중에
    '06.6.20 11:58 PM (125.187.xxx.82)

    시부모 입장 될 생각해서 시댁에 하나요? 그렇게 기브앤테이크 입장에서 시댁에 전화하고 찾아가고 잘 해드리는 것은 과연 바람직한 일인가요? 그럼 딸만 있으면 나중에 며느리 생길 일도 없으니 시댁에 전화 안 해도 괜찮겠네요?

    왜 여자들만 이런 문제로 고민하고 하소연해야 하나요? 정말 답답합니다. 결혼했으면 새로 꾸민 가정에만 충실하는 것도 벅차요. 시부모님은 시부모님 나름대로 노후를 즐기면서 사시면 되지 왜 그렇게 계속 출가시킨 아들한테 집착을 하고 끊임없이 챙김을 받으시려 하시는지요? 한국은 여전히 이래서 아들아들하는 거 아닐까요?

  • 11. ..........
    '06.6.21 8:37 AM (68.55.xxx.160)

    나중에님 말씀 옳습니다.답답하네요.

    결혼 전에는 자주 하지도 않던 전화를 유독 사위에게 자주 전화시켜서 30분넘게 수다떠는 장모있습니까?
    일주일에 1번밖에 전화안했다고 난리나는 장모있습니까.

    그 시어머니도 참 밥먹고 할일 없나보네요.
    직장다니는 젊은 사람 붙잡고 자주 전화시키랴, 수다떨랴.
    아들이 결혼안했으면 그거 못해서 어쩔뻔했데요?
    아들 시키라고 해요. 왜 여자들끼리 난린지.
    답답해라.

  • 12. 글쎄
    '06.6.21 10:11 AM (61.73.xxx.18)

    다른 건 잘 모르겠고요
    시댁이 가족인가요?
    전 가까운 친척이라고 생각하는데..
    가족은 결혼과 동시에 나랑 남편, 나중에 아이들. 이렇게 새로 구성되는 거 아닌가요?
    친정이야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니까 정서적으로는 계속 가족이라고 느끼는 거구요.
    남편과 아내는 각자 예전 자기 가족을 가깝게 느끼는 게 당연한 것이고
    계속 그렇게 자기가 자기 가족 챙기면 좋겠어요.
    왜 남편이 해야 할 일(안부 전화 등)을 아내에게 강요하는지...

  • 13. 전화 싫어 원글이
    '06.6.21 1:14 PM (210.94.xxx.89)

    원글이 인데요..
    마음 한편으로는 우리모두의 시님 말씀데로 시부모님도 가족이다.부모다.
    잘해드려야지.. 그렇게 전화하길 원하시는데.. 전화가 머가 어렵다고...라고 생각하다가도요,,
    이것이 의무일 수 밖에 없고, 또 의무가 되면서 더욱 하기 싫은 일이 되는 이유가요..
    전화를 안했을때의 상대의 반응입니다. 당연히 해야할 것을 안한다는 책망..
    저희 시어머니는 대놓고, 아들이 전화하는 것 싫어하십니다.
    신혼초 남편이 제 편의 봐준다고 몇번 전화했더니..그런거 자꾸 남편시키지 마라. 너가 전화해라.
    이러시더라구요 ==;; 황당. 그래서 알게되었죠.
    자식부부의 안부가 궁금하신것이 아니라..며느리한테 안부전화를 받고 싶으시다는 것을..
    아..그래도 좋은 맘으로 전화할 수 있도록 마음을 수련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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