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채팅을 했다는데요..

[채팅]

남편이 컴퓨터는 문외한이라 거의 만지지 않는데 요즘 몇번 컴앞에 앉아 있더군요.

낌새가 이상해서 물어봤더니 사무실 사람들이 하길래 심심해서 채팅을 해봤답니다.
한번 만나기도 했답니다.

평소에 점잖고 가정적인 남자인데 이게 뭔일 인지요. 앞으로 다시는 안그런다고 했는데

남편이나 저나 40대가 넘고 저도 채팅이라는거 컴상에서 한번도 해 본적 없는데
남자들 심심하면 한번씩 들어가는 싸이트인지 궁금합니다.

남편이 독수리타법으로 워드로 굉장히 느린데 어떻게 했는지,그리고 한번 만났다는데
채팅으로 같은지역사람을 만날수도 있나요.

오늘아침 믿는도끼에 발등 찍혔습니다.

[위험]

앞동 아저씨가 채팅을 했는데 같은시의 아줌마를 만나서...너무사랑한다고 이런사랑 다시못한다구
...부모님들이 상대 만나고 와이프가 가서 그아줌마와 육탄전하고....이혼한번하고 다시합쳤다가 다시
이혼수순중이네요...건전한 채팅은 좋은데 만나는 것은 위험이...같은지역이라 더 자주 만나게 되고.....
지금 시작일때 남편마음 잡아 놓으세요...처음엔 얘기듣고 별거아니겠지 했었어요 저도............

[경험자]

저도 한때 채팅에 빠져서 산적이 있는데요~
물론 동호회식으로 여러사람들과 만나고 그랬지만요.

사실 아내나 남편이 되고나면 배우자와 문자적인 접촉이 어려웁고
감정적으로 굶는다고 하나요??^^
문자로 쌓인 감정 그거 무시 못한답니다.
그리고 남자들 40넘어가면 감성적인면이 커져서 상대여자들과
조금만 글로 이야기 나누다보면 푸욱~빠져요.

채팅에 빠지는 사람들이 대부분 현실에서 만족이 안되는 부분을
대화로 채우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독수리 타법이라도 무시하지마셔요..^^;;
경험상 독수리 타법을 가지신분들도 채팅하더이다.
은근 여자들이 더 그런분들에게 끌리고요.
순진해보여서 그렇다나요??^^;;

암튼 저도 지금은 인터넷상에서의 만남이란게
참 부질없다는 걸 알게되고
현실에서 만나는 사람도 실망주고 뒷통수때리는 경우가 허다한데
인터넷상에선 오죽하겠습니까~~
이젠 접은지 꽤 오래되었는데...

아마 말려도 한번 맛들이면 몰래라도 할꺼예요.
한번 만났다고하면 그 세계에 이미 맛은 들이신 것 같네요.

대화를 함 해보세요.
아내인 내가 당신과 같은 행동을 한다면 당신 용납이되겠냐고요.
그리고 남편에게 좀 더 신경써서 대해주시구요.

두분이서 오붓한 시간 많이 가지셔요.
동호회 이런 것들도 왠만하면 인터넷상에서는
배우자와 어디든 함께 다니고 함께 나눌 수 있는 곳 빼고는 못하시게 하는 것이
후일 후회할 일이 없을꺼예요...

[오잉??]

채팅중독이란 말도 있잖아요, 채팅은 (특히 처음엔) 정신못차릴 정도로 빠져들어가는 매력이 있죠. 속엣말 나누고 그러니 더 친근하고 만나면 또 새롭고.. 음.. 연애하는 거 같겠죠? 환상속의 그녀랑..
결론은.. 초반에 정신차리게 확 잡아야한다는 겁니다.
대표적인 사이트인 세*클럽같은 경우엔 독수리타법끼리 대화나누는 그룹있구요, 지역그룹도 있어요.
울 직원은 새벽엔 (와이프없을 때) 채팅하면서 지금 나올 사람? 하니 여자 6명이 손들더라는걸요.
울 남편 친구도 진짜 안생겼는데 채팅으로 여자들 마~~~~니 만납디다...헐.... 술마시고 잠자리까지...헐... 참고로 울 남편도 마흔넘엇어요.

[경험자2]

위에 경험자님 말씀 구구절절 다 마자요
남편분 그만 하라고 설득하세요

꼭이요~~

[경험자3]

체팅 중독성맞습니다......잘하면 본전이구 아님 진짜 노름에만있는거아니구 패가망신입니다...
초기에 잘잡으셔요....꼭이요~~

[쓰레기]

들이라지요
채팅으로 배우자 외에 이성만나 희덕거리는 사람들

[..]

채팅의 채자 근처도 못가게 하세요
건전한 채팅 없다고 보심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