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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에 대해 여쭤봅니다..

굿 조회수 : 1,140
작성일 : 2006-06-14 15:00:54
통역이 직업인 사람인데요.
외국사람이 한국에 와서 굿을 한다고 합니다. 안좋은 일이 있어서요.
그런데 제가 통역 의뢰를 받았어요. 굿판이 벌어지는 장소에서 무당이랑 얘기할때 통역해주고, 굿을 하는걸 보면서 의뢰인에게 설명주구요.
저말고 먼저 의뢰했던 사람이 두어명 있었던 것 같은데, 종교적인 이유로 못하겠다고 하더래요.
전 종교가 없는데, 종교있으신 분들은 굿을 볼 기회가 있어도 일부러 안보시나요?
그리고 굿판을 보고 온 다음에 뭔가 특별히 해야 할 것들이 있을까요?
그러니까, 상가집에 갔다 집에 오면 소금을 뿌리잖아요. 그런거요.

근데..이 일을 해도 되는지를 잘 모르겠어요.
굿하는걸 실제로 본 적이 없어서 재밌겠다 싶기도 한데, 그게 귀신을 부르는 거잖아요.
그래서 좀 찜찜하기도 하거든요.
굿하는데 아무나 가봐도 되는건가요?

82분들은 모르는게 없으신 것 같아서 여기다 여쭤봅니다.^^
IP : 220.127.xxx.8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전에..
    '06.6.14 3:09 PM (210.222.xxx.41)

    시골에서 동네 아는집들 굿하면 몰려가서 구경들 하시더만요.
    안좋다면 아마도 무당분이 방을 해주시겠지요.^^

  • 2. 요즘의
    '06.6.14 3:09 PM (221.150.xxx.83)

    굿은 예전과 달리 예술의 의미로 받아들이므로 전 상관 없다고 봅니다

    교회 다니시는 분들은 질겁할 일이지만...

  • 3. 굿?
    '06.6.14 3:13 PM (211.176.xxx.250)

    하지 않는게 좋아요..
    굿한다고 다 좋아지는거 아니더군요...
    오히려 좋아지려고 할때 굿하라 한다더군요.. 미래를 알긴 하지만 해결책은 못주는 무당이..
    그나마 좀 좋아질거 같을때.. 굿하라 한다더군요..
    굿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거나 오히려 나빠질거 같으면 굿하란 말 안하지요..
    왜냐..굿이 뭐..상관이 없으니가요..
    좋아질거 같을때 굿한다.. 그러면 굿때문에 좋아지는줄 알고 사람들이 무척 신봉하겠지요?
    그러나.. 그건 아무 상관 없다더군요..

  • 4. 걱정안하셔두
    '06.6.14 3:14 PM (222.120.xxx.44)

    저두 굿 구경(?)두어번 했는데요... 하긴 전 기독교 신자는 아니니까요... 조금 시끄러워서 그렇지 재밌습니다.. 나중에 공수받는다고 하나? 무당이 신이 올라서 거기 온 사람들 앞날을 얘기해줍니다... 저는 9년전에 구경갔었는데요... 공수받을때 일벌인(굿을 일한다라고 하더군요) 사람보다 제 앞날을 더 많이 맞혔습니다.. 남편 승진,월급 오르는거,이사 등등을 얘기했었는데 정말 기가막히게 맞히더군요.. 남편 스카웃비 금액까지 맞히더군요... 저랑 남편 허걱했습니다.. 굿 끝나고 집에올때 딴데 들리지말고 집으로 곧장 가라고 했던거 생각나구요... 귀신을 부르는것도 주관하는 사람한테만 해당되는 듯 합니다.. 요즘이야 주택가에서 할수 없으니까 한적한 곳에 굿당차리고 거기서 하지만, 저 어렸을땐 동네 무당집 굿하는거 구경하고 했던것 같습니다..

  • 5. 음.........
    '06.6.14 3:14 PM (61.66.xxx.98)

    저도 어릴때 굿구경도 하고,
    굿거리한 음식도 얻어먹어보구 했는데 별탈없이 잘 컸어요.
    굿의 효능을 믿는 사람은 맘에 걸릴거고,
    안믿는 사람은 그냥 볼만한 민속행사 정도로 생각하지 않을까요?

  • 6. ,,,
    '06.6.14 3:15 PM (210.94.xxx.51)

    스스로 신경쓰지 않는사람은 괜찮아요. 굿하는데 가도.

  • 7. 맞습니다.
    '06.6.14 3:21 PM (125.181.xxx.221)

    저도 어렸을때 굿구경가고..굿음식도 먹고.. 고사도 지내고..고사음식도 먹지만..
    울 친척언니..제사도 안지내고..제사음식도 안만지고.먹지도 않고.보지도 않고...고사떡도 안먹고..
    심지어..시아버지 덥던 이불까지 귀신들렸다면서..
    그 비싼 혼수 이불을 홀라당 태우더니만..
    사는건 맨날 ...그렇더라구요.

    전..신경안씁니다만...

  • 8. 말씀해주시려나
    '06.6.14 3:42 PM (59.187.xxx.38)

    이배용 교수님 교양 강의 들을 때 굿판에 학생들이랑 같이 가자고 그러신 적 있습니다.
    이배용 교수님은 물론 기독교인이시고요.
    내림굿 받는 건데, 20여명 되는 학생이 간다고 했었고, 다음 시간에 굿판 이야기 해주셨었습니다.
    그 땐 왠지 무서웠는데 지금 생각하면 따라가서 볼 걸 그랬습니다.
    그 뒤로 갔다와서 이상한 일 생겼다는 이야기 없었고요, 만에 하나 그런 일이 있다면 교수님도 학기마다 그런 말씀 못하셨겠지요.
    객관적인 이야기 들을 수 있는 분인데, 방금 검색해보니 이틀 전에 총장에 선출되셔서 짬이 나실까 싶습니다.

  • 9. 철학관
    '06.6.14 4:39 PM (59.7.xxx.239)

    에서 굿하지 말라고 했답니다 제 친구말에^^
    굿하라고 하면 구냥 부적으로 때우라고 하드랍니다
    그걸로도 충분하다고 하데요^^

  • 10. 동해안 별신굿
    '06.6.14 4:42 PM (210.0.xxx.192)

    동해안 별신굿 이런건 거의 예술이라고 생각됩니다
    한때 연극판에 있을때
    동해안 별신굿 찾아 다니며 구경하고 했었어요
    굿판이란게 거기 모인 사람들과 신명나게 한판 놀아 보자~ 이런거 같기도 하고
    참 재미있었어요 웃으며 요란스레 나쁜걸 떨쳐 낸다는 그런 것도 참 재미 있었고
    나쁠꺼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당이 거기 모인 사람들 안녕을 빌어 주는데 나쁠거 뭐가 있을까요?
    종교가 같고 다르고를 떠나서 서로의 안녕을 빌어 준다는게 참 맘에 들더군요

  • 11. 감동이에요ㅜㅡ
    '06.6.14 5:07 PM (220.127.xxx.87)

    원글인데요.
    이리 빨리 답글을 달아주시다니...정말 감동이에요.
    자게에 여러 질문 올렸지만 이번처럼 빠르고 많긴 처음이네요.
    가까이 사시면 페이 받아서 한턱 쏘고 싶네요.
    정말 고맙습니다.
    마음 푹 놓고 일하고 올게요.

  • 12. ㅋㅋ
    '06.6.14 10:22 PM (211.224.xxx.237)

    별 상관 없습니다. 이 말은 그 외국인도 굿을 해도 효험 못 볼거라는 ㅋㅋ
    정말 굿 해서 효험이 있으면 우리나라 사람들 정말 해피 하겠죠?
    아무 상관 없으니...돈 만 많이 주면 통역해 주시구요.

    그리고 혹시 원글님 찝찝하시면 가방에 왕소금 듬뿍 넣어놨다가 집에 들어가기전에
    휙~ 몸에 좀 뿌리고 가세요^^(전 다른 미신은 하나도 안믿지만, 그냥 찝찝하면 왕소금 가끔 뿌릴때 있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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