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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들어요...

ㅠ.ㅠ 조회수 : 2,502
작성일 : 2006-06-13 13:28:04
시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습니다...
당신 아들 능력없어서 분가하고 싶어두 못하는 처량한 신세입니다...
시부모님이 생활비의 대부분을 대주시기 때문에 할말두 없구요...
그런데 요새 계속 몸이 너무 힘듭니다...
계속 눕고만 싶구요...
지금도 빨래 다됐다구 삑삑거리네요...
오늘 빨래 돌릴것만두 가득히 3번은 돌려야하네요...
6시에 일어나서 밥해서 시아버지, 시어머니 드리고...
애들 깨워서 밥먹이고 옷입히고 약먹여서 유치원 차 태워서 보내고...
집에 들어오면 설겆이가 산더미... (밤에 깨끗하게 해놓았던 통에요... 시부모님땜에 저녁 설겆이 놔둘수도 없지요...)
그거 치우고... 청소기 돌리고...
반찬도 해놔야 하는데...
식성도 너무나 달라서 아이들 반찬은 절대 안드시고... 또 아이들이 못먹는 청양고추 팍팍 넣은걸 좋아하셔서 항상 늘 반찬을 따로해드려야 합니다...
이러다가 하루이틀 어디라두 가시면 우리 네식구 밥해먹는건 정말 일도 아니더라구요...
옆집에서 어제 그제 텃밭에서 뽑았다고 싱싱한 채소들을 가져다 주셨네요...
그냥 호박, 양파.. 이런거면 좋겠는데...
냉장고에 넣어둘곳이 없는데 굉장히 많이 주셨어요...
컨디션이 좋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생각하고 옆집아주머니가 챙겨서 주셨는데 벌써 시들시들...
시부모님은 뭐라고 하시구요... 아까운줄 모른다고...
상추 남으면 겉절이로 해놔라... 이거 이렇게만 먹지말고 다르게 먹자...
정말 요구하시는것두 어찌나 많은지...
정말 힘에 부칩니다...
매일 매일이 이러니 갈수록 더 앉아있을 힘조차 없구요...
하루 쉰다고 될것도 아니기에 눈물이 나네요...
아버님 점심드셔야 하는데 왜 아직 안오시는지...
IP : 211.227.xxx.244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6.13 1:32 PM (210.94.xxx.51)

    읽는 제가 다 눈물이 나네요.. 어쩌면 좋을까요..

  • 2. 아이구...
    '06.6.13 1:34 PM (58.238.xxx.65)

    안스러워 어째요..토닥토닥....

  • 3. ...
    '06.6.13 1:36 PM (58.120.xxx.68)

    어떻게요...
    눈물이 날 정도로 안쓰러워요...
    휴~그래도 힘내세요...

  • 4. 좀 쉬셔야겠네요.
    '06.6.13 1:36 PM (218.144.xxx.3)

    메리 포핀스님~
    사실 군고구마용 판매 했었는데요, 그 기준이 사람마다 달라서 현재는 안팔려고요
    10분중에 2분은 크기가 크다, 적다 말씀을 하셔서, 쪄먹는 크기만 판매하고
    나중에 시간적으로 여유될때 작은크기 판매글 올리려고 생각중입니다.

  • 5. 우짤꼬...
    '06.6.13 1:37 PM (222.106.xxx.222)

    제가 다 답답합니다....
    어쩌면 좋아요.......
    한숨만 나오네요....
    휴우우~~~~~~

  • 6. .
    '06.6.13 1:39 PM (61.82.xxx.36)

    같이 일하셔서, 눈꼭감고, 좀 모아서 전세얻으시면 안될까요? 희망이 좀 보이면 덜힘들거같아요,

  • 7. 점심,각자해결!
    '06.6.13 1:39 PM (219.248.xxx.110)

    저는 35000 원짜리 쓰는데
    5만원 안넘어요.
    4만 얼마정도 나와요.
    물론 핸드폰은 공짜구요..

  • 8. 밀꾸
    '06.6.13 1:42 PM (222.112.xxx.210)

    아프면 아푸다거 내색을 해야지...
    며느리가 뭔...기계라도 되나요?

    당장분가가 어려울듯하니...
    아프고 피곤하면 그렇다고 말씀을 해보세요..
    아님..병원에 입원을 하시든가요~
    그게 쉴수잇는 방법같네요

  • 9. 저두
    '06.6.13 1:44 PM (222.118.xxx.179)

    요즘 미치겠네요..
    신혼도 없이 홀시아버지모시고 산지 육년...
    그동안 불편하고 어려운건 말도 못하고 요즘은 입덧땜에 더 미칠것같아요..
    몸도 않좋은데 어른 계시니 숨이 막혀 터질것같아요...냄새땜에 식사차리는것도 고역..
    시누들집이나 어디 하루이틀이라도 나들이 하시면 좀 숨통이 트일것같은데 오직 집에만 계셔..
    저도 요즘은 정말 눈물이 나요..
    시어른모시고 사는건 왜이리 힘들까요.....
    며느리들이 무슨죄가 잇다고....

  • 10. 왠지
    '06.6.13 1:49 PM (218.232.xxx.25)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안쓰럽네요,,
    아픈 내색하고 쉬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그럴 수 있는 자리면 벌써 그랬지요,,
    하루종일은 아니지만 퇴근하고 집에 돌아가서 저녁 준비해서 차려드리고 치우고,, 애들 씻기고,,책 읽어주고
    재우고,, 오밤중에 청소 좀 하고,, 집안 일좀 하고,, 자다가 아침에 다시 회사 나오고,,
    정말이지 로봇도 아니고 365일 풀가동이네요,,
    화내고 울고 싸워봐도 원점이고 답을 찾을 수 없는 미로뿐입니다,,
    님,, 힘내시라는 말 밖에 해 드릴 말씀이 없네요,,

  • 11. 사실..
    '06.6.13 1:54 PM (221.147.xxx.184)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는 쉬워도 정작 시어머님 한테는 말 하기 어렵지요
    그리고 그렇게 살다보면 또 어떤 의견 내면 애가 기어오른다고 하시고...
    이렇게 살다가 나간다는 소리 점점 못하고

    전 처음 시집와서 신랑이 6시세 출근해서 신랑밥상차리고
    그리고 치우고나서 7시반에 시아버지 밥상차리고
    시집 안가 시누이가 있어서 근데 그 시누이는 죽어도 아침에 일찍 못 일어나고
    시누이 때문에 시어머니 아버님이란 같이 식사 안하고
    좀더 자겠다는 시누이 깨워 9시에 아침먹고

    그리하여 아침 6시 부터 9시까지 아침산 3번 차리고 나면 작은 시누이 친정 놀러와 점심먹고
    끝내는 시누이 남편 불러다기 밥하기 싫다고 저녁까지 먹고가고

    그래도 당신들은 힘든 며느리의 입장 모르더라고요....

  • 12. ..
    '06.6.13 2:21 PM (211.215.xxx.170)

    세상에..너무 힘드시겠어요.
    위로드려요.
    그리고 건강하세요.

    위의 분 말씀처럼 아프다고 몸져 누우세요.
    가끔 그러다보면 힘에 부친다고 이해할 수도 있잖아요.
    너무 열심히 잘 하려고 하시니까 원래 그런가 보다 할 수도 있어요.

  • 13. 시집살이
    '06.6.13 2:27 PM (211.117.xxx.38)

    에효..첫 몇줄 읽으면서 딱 제 얘기인줄 알았습니다.
    저희도 시댁이랑 같이 살고 얼마간 생활비도 보조받고..ㅠㅠ
    그래도 반찬투정이라던가 그런건 안 하시고
    빨래 돌리고 개키는 정도는 시어머님이 담당해 주셔서 그나마 다행인데
    원글님은 정말 힘드시겠어요.
    꾀병으로라도 쓰러지는 척 하셔서 식구들한테 힘든걸 알리세요.
    계속 그렇게 마음에 담고만 사시면 정말 마음에 병 된답니다.
    저녁먹은 설겆이 정도는 시어머님이 해 주실만도 한데 그것도 아닌가 봐요.
    남편분 하시는 일 잘 풀려서 얼른 분가하셔야 겠네요.
    가까운데 살아야 같이 속풀이라도 할낀데..
    여기서라도 맘속 얘기 가끔 털어놓으세요..

  • 14. 저두요...
    '06.6.13 2:40 PM (59.5.xxx.240)

    시댁이랑 같이 살아 남 일 같지 않네요.
    그치만 님...
    자기 몸 먼저 챙겨야 해요. 아파도 누가 걱정 안해주고 위로 안해줍디다.
    좀 나쁜 며눌 되더라도 먼저 먼 챙기시구요...
    시어른들이 아이들 돌봐줄 여력 되시면 진짜 맞벌이 하셔서 분가하실 수 있는 상황이면 분가하세요.
    그럼 희망이라도 있으니 덜 힘들듯 해요.

    전 분가할 계획도 없답니다.
    늘 말씀하시길 "죽을 때까지 같이 산다" ㅠ.ㅜ
    에구.. 힘내세요. 토닥토닥...

  • 15. ....
    '06.6.13 2:42 PM (218.49.xxx.34)

    무슨 어린애도 아니고 ...그거 저거 다 보고 알고 택한 길일텐데 온통 위로 일색?
    예전 어느 목장에 콧노래 불러 가며 즐거이 일하는 청년에겐 월급을 더주고
    상찡그리고 마지 못해 일한 청년에겐 더 적게 줬다지요?

    그 정신 상태로 뭔들 행복할것이고
    뭔들 님에 편일거라 보십니까?
    징징 거리지 말고 길을 만드시오

  • 16. 에효
    '06.6.13 2:50 PM (211.178.xxx.70)

    남자를 사랑할 땐 다 알고 있었어도 또 감수하리라 마음 먹고 결혼했어도

    겪어 보지 않았던 일이기에 생각과 많이 다르기에

    힘이 들더군요

    내 발등 내가 찍었다고 어디에도 하소연 할 길 없고

    여기서 기분 풀고자하는 소박한 원글님을 이해합니다.

  • 17. 저도..
    '06.6.13 2:51 PM (61.98.xxx.228)

    눈물나네요.
    그 시어머님은 이렇게 착한 며늘님 컨디션도 못읽으시나요ㅠ
    그러다가 병나심 어떡해요
    어머니께 힘들단 얘기하고 좀 쉬엄쉬엄하세요
    넘 안쓰러워요
    전 시엄마돼서 저러지 말아야지 했네요..

  • 18. 글쎄요
    '06.6.13 2:53 PM (58.143.xxx.29)

    삼시 세끼 식성 까다로운 시부모님 식사 챙겨드리는 일이 쉬운게 아닐거에요
    울 친정아버지는 외국에 혼자 나가서 생활 하신적도 있고 엄마도 먼저 가시고 해서
    혼자 생활 하신게 몇년 되셔서 그런지 남동생 결혼하고 같이 합쳤지만
    며느리 힘들까바 며늘에게 아침에 굳이 일어나서 식사 차릴거 없다시면서
    혼자 토스트에 간단히 아침식사 하시고 출근 하셨던 ......
    아무리 울 아버지지만 너무 멋진 시아버지라는 생각이 드는데 .....
    너무 착하신 울 아버지 , 남동생과 함께 산지 몇달 안되서 뇌출혈로 돌아가셨네요 ...

  • 19. ...
    '06.6.13 3:31 PM (211.207.xxx.63)

    그 맘 이해해요.
    딱 일주일 세끼 차려드리는데도 죽을뻔 했어요..저는..

    기운내구요..점심 한끼라도 두분이 드시라고 하세요..(처음이 어렵지..하다보면 익숙해져요)

    원글님은 가볍게 외출하시구요..가까운 공원 벤치에라도 앉아 쉬세요..
    아님..찜질방가서 좀 주무시든지..

  • 20. --
    '06.6.13 3:36 PM (125.240.xxx.18)

    몸이 몹시 피곤하다면
    동네 내과에라도 가서
    갑상선 기능 검사를 받아 보세요.
    염려가 되어서요.

  • 21. 위에...
    '06.6.13 8:17 PM (58.79.xxx.54)

    일반 통닭집도 맛좋고 인심좋으면 단골 생기는건 한순간이더라구요...

  • 22. 이어서...
    '06.6.13 8:20 PM (58.79.xxx.54)

    목장에서 콧노래부르고 일하면 월급 더 탄다면서요. 원글님이 저리 힘들게 집안일 챙기시고 월급타시겠습니까 잠시 쉬기도 어려운데 휴가를 가시겠습니까... 생각할 수록 짱나네

  • 23. 저도
    '06.6.13 8:54 PM (218.153.xxx.149)

    너무 한 편으로 쏠려있을 때 반대편에 서서도 생각해 보는데
    ....님
    이런 경우는 아니라고 봅니다.

    원글님
    자기 시간을 찾으세요.
    나를 위해 쓸 힘도 남겨두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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