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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에게 실망.. 결혼후 친구관계?

... 조회수 : 2,104
작성일 : 2006-06-11 22:28:53
대학교 동아리가 기독교 동아리였어요..

정말 우리 동아리 친구들, 선후배들 중에는
교회 안 다니는 사람 한명도 없고..
모두 열심히 교회 다니는 대학생들로 구성..



당연히 모이면 술, 담배 안했죠..
그냥 밥 먹고.. 서로 이야기 하고..
열심히 동아리 활동하고.. ^-^;;



그래서 제 친구들 다 술, 담배 안하고
나름대로 착하게(!?) 생활한 아이들만 있어요.
참 감사하죠..






근데 대학교때도 그랬지만..
요즘 이 친구들이 너무 싫어져요..

왜 모이면
서로 흉보고, 말 옮기기 좋아하고,
서로 상처주는 말, 행동들을 할까요?


그런 행동들을 하면서
교회가서 눈물 흘리며 기도하고,
열심히 찬양하면 땡인가요??


거의 7년 가까이 보아온 친구들인데..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제가 곧 결혼하거든요.

근데 아직 여자동기들, 남자동기들 거의 결혼을 안했어요.

결혼하는데 축하한다는 말은 없고..
다들 뭐가 아니꼬운건지.. (띠껍다? 이 표현이 딱인데;;)

뭐 니가 졸라서 결혼 일찍 하는거 아니냐..
뭐 준비는 잘 하고 있어? (아주 불만이라는 듯하게;;)
니네 오빠는 뭐 그래? (우리 오빠 성격이 내성적이어서 너한테 손해 끼친 일 있냐고;;)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네요..

아이고, 답답;;




전 결혼하면..
솔직히 지금부터 이 친구들하고 인연 끊고 살고 싶어요..


대학 다닐때도 술, 담배 안하는것 때고는..

남의 말 옮기고 다니고,
별별 쇼를 다 하더니만..


20대 후반인데도 정신 못 차리네요..

이런 친구들 가까이 두면
저만 속병 날꺼 같아요..

아니.. 저도 그 친구들처럼 자꾸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나쁜 언행만 할꺼 같아서 그만 만날래요..




다들 결혼하시면
예전 친구들하고 절친하게 지내시나요?

아니면 동네분들과??

아니면 종교단체에서 만나신 분들??
IP : 58.143.xxx.5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코스코
    '06.6.11 10:32 PM (222.106.xxx.88)

    친구가 질투하는거 같이 들리네요... ㅎㅎㅎ
    시집간다니까 부러운가봐요~~

  • 2. ^^
    '06.6.11 10:51 PM (220.117.xxx.204)

    인간의 기본 욕망은 종교의 이름으로도 지우기 힙듭니다.
    세계의 각 종교에서 아무리 사랑과 나눔을 부르짖어도 욕심과 시기는 인간의 목숨이 붙어있는한 떼어내기 힘들죠.
    그러니까 인간의 욕망과 욕심을 초월한 간디나 테레사 수녀를 비롯한 성인들이 위대하다는 것 아니겠어요?

  • 3. 사람과의 사이는
    '06.6.11 10:52 PM (219.248.xxx.110)

    적정선이 필요한 것 같아요. 어느정도 간격이 있어야 이성적이고 예의가 있어요.
    격이 없이 지내는 것이 더 친한 것은 아니라고 봐요.
    외려 방어선을 침범하면서 서로 실망하지요. 심지어 부부사이도 아무렇게하면
    서로 더 만만히보구요.
    옛날분들의 말씀이 참 실생활에 맞는 것 같아요.
    모든관계의 격을 잘 설명해주잖아요...붕우유신의 설명등..
    그리고 친구는 상호 존중에서 시작되어야 진정한 우정이 싹터요.
    그리고 근본적으로 시기심이 많은 사람들은 백날 잘해줘야 소용없는 화근감이라고 써있어요.
    그리고 쓸데없는 우월감으로 주위사람괴롭히는 사람도 피하라고 합니다.
    그러니 참 사람만나기 힘듭니다.

  • 4. 조심스럽게...
    '06.6.12 12:59 AM (219.249.xxx.226)

    정말 조심스럽게 답변 합니다.
    저는 30대 중반인데 제가 대학때 목숨걸고 기독교 동아리 했었거든요. 지금 그 친구들중에 저와 연락하는 친구가 하나도 없어요...
    첫번째 이유는 제가 대학 다닐때 동아리 선배랑 연애하다 헤어졌었는데, 제가 헤어지자고 했었거든요.
    남녀 관계란 두사람만 아는 그런게 있으니 자기들은 사정도 모르면서 완전히 그 동네에서 제가 소위 '나쁜 애'로 찍혔었고, 한동안 어찌나 씹혔던지...
    그리고 그 다음에 결혼한 지금 남편이 교회를 다니지 않았지요.(아직도 제가 믿음을 전파하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언젠가 꼭 함께 교회다니고 싶어서 기도합니다만...) 그게 고깝게 보였는지...정~말 이상한 사람 취급하고...
    결국 답답해서 저의 선에서 모두 연락을 끊었고, 결혼식에도 이 사람들 부르지 않았었습니다.

    정말로 다 그런건 아닌데 가끔 그렇게 이상한 몇몇 무리들이 <그래서 교회다니는 사람과 못 쓰겠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고 그러는거 같아요.

    그냥 마음 비우시고 그 모임에서 나오세요. 그리고 자유로와 지시구요.
    신랑분 믿음 있으시면 결혼후에 다시 성가대라든가 청년부라든가 함께 모이실 다른 곳 찾으세요.
    반드시 마음을 편하게 해줄 곳이 있을겁니다.

  • 5. ...
    '06.6.12 3:37 AM (24.82.xxx.225)

    사실 저도 동감입니다
    왜 남보기에는 천사의 미소를 하고 있는데 실제는 오히려 반대가 많아요
    마음도 비신자보다 더 옹졸하고 흉도 더 잘보고
    근데 하나님은 엄청 찾지요
    만나면 손잡고 반가운 척하고 돌아서면 흉보고....
    정말 이중인격자같은 교인들이 참 많아요
    글쓰신 분 심정....십분 이해합니다

  • 6. 겉으로
    '06.6.12 7:15 AM (222.234.xxx.161)

    겉으로 남보기에 착하게 살려니 그게 쌓여서
    오히려 속으로 곪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아요...

  • 7. ...
    '06.6.12 8:53 AM (168.248.xxx.17)

    맞아요.. 저도 주변에서 그렇게 헤어진 커플들에게
    어찌나 뒷담화가 심한지.. 그런 모습에 질려서
    전 동아리 사람들과 안 사겼어요.. >_<;;;

    그리고 사회 나와서 성실하고, 술담배 안하고,
    교회 다니고, 대기업 다니고,
    쬐끔 부자이신 시부모님 덕에 화려한 결혼식 하게 되니까
    다들 그게 배아팠나봐요.

    제가 결혼한다고 말 꺼냈을때
    처음에 축하한다고 일단 먼저 표현을 하고
    저에게 이러쿵저러쿵 이야기를 했으면 모르겠는데..

    다짜고짜 반박성 얘기부터 나오니.. 원.. @.@;;
    제 앞에서도 그러는데..
    자기들끼리 만나면 얼마나 입을 삐죽거렸을까요? ㅠㅠ*

    속상하네요..

    저도 3대째 모태신앙이지만..
    가끔 이런 기독교 모임.. 이해가 안되요..
    너무 속상해요..

    이제 예비신랑쪽 교회 다닐꺼 같은데..
    그쪽에서 봉사하면서 열심히 신앙생활 할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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