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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재산을 숨겨라

숨겨라 조회수 : 2,086
작성일 : 2006-05-10 16:33:46
누구에게 숨기냐면요?
시댁 식구죠. 특히 시어머니..
우리 시어머니 돈 이야기만 합니다.
어쩌다 만나면 늘 당신 친정조카들 잘 산다는 이야기를 입에 달고 삽니다.
남편 형제들도 나름 자리는 다 잡았지만 부자들은 아니고
서울과 수도권에 아파트 한채씩 갖고 맞벌이로 안정되게 삽니다

그런데 늘 시어머니가 친정조카 돈자랑을 해대니
이사람이 도대체 누구의 엄마인가? 싶습니다.

저와 남편은 어머니께 절대 우리 재산내역을 말하지 않습니다.
50평대의 아파트와 그 외에 몇가지 더...
융자가 끼어있지만 남편과 열심히 노후를 위해 그리고 금쪽같은 두 딸에게
여유로움을 주기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그렇지만 시어머니 앞에서는 그런 내색을 전혀 하지 않으면서
친정조카들 자랑할 때 부러운 척, 우리는 못난 척 합니다.
한마디로 못사는 척하죠.
그럼 더 신나서 조카들 자랑..
정말 누구의 엄마인지 궁금해요

그런데 우리가 가진걸 이야기 안하는 이유요?
남편이 말하지 말자고 하더라구요
자기 이야기 친척들 앞에서 하는 것 싫다구요
그리고 지금도 시댁행사의 비용들을 우리가 많이 부담하는데..
우리가 봉이 될것 같아서..
아들 없다고 우리 무시한 것들이 가슴에 맺힌답니다.

가끔 올라오는 시댁과 사이좋은 이야기 읽으면
어느 별나라 이야기 같습니다
IP : 125.246.xxx.13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5.10 4:54 PM (220.83.xxx.75)

    남자들도 본인집과 너무 밀접한거 힘겨워 해요.
    님은 남편과 뜻이 잘 맞으니 다행입니다.결혼까지 한
    마당에더이상 부모님에게 휘둘릴 필요는 없지요.
    잘 처신하는 것 같아요

  • 2. 맞아요..
    '06.5.10 5:01 PM (220.70.xxx.43)

    시댁에는 좀 비공개로 해야할 필요도 있어요..
    신랑도 의외로 그러길 바라더라구요..

    굳이 일일이 설명하면서 살믄 피곤하기만 하죠..머.

  • 3. 오호..
    '06.5.10 5:07 PM (218.48.xxx.64)

    다른 남편 분들도 그러시네요.
    저는 제 남편만 자기 식구들한테 정이 없어서
    엮이는 걸 싫어하나 했는데 제 남편이 이상한 게 아니네요.
    자기가 나서서 알아서 선을 그으니 편하고 좋더라구요.

  • 4. 오호
    '06.5.10 5:20 PM (211.209.xxx.55)

    저희 남편도 시댁가는걸 친정가는거보다 더 싫어해요
    첨에는 설마 싫어하겠나 했는데 진짜 싫어하드라구요
    전화도 드려라 드려랴 몇 번을 얘길해야 하고..
    전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분들도 좀 있나보네요
    물론 그러는게 제 입장으론 편하긴 하죠 ^^
    대신에 제가 먼저 전화드리고 합니다

  • 5. 어머나
    '06.5.10 6:41 PM (222.107.xxx.153)

    울집 남편도 그런데, 울집만 그랬던건 아니었네요.
    울집도 저희 시어머니가 저희 재산이 얼마인지 모르고 계십니다.
    걍 집 있고 예금 쬐금 있구나.... 정도... 로 생각하시지요.
    (사실은 쫌 됩니다. 시어머니 생각보다 몇배는 더 있지요.)
    저희남편, 정말 효자인 사람이고, 저희 친정어머니가 그런 아들이 있으면 좋겠다고 부러워할 정도이지만,
    재산에 대해선 어머니한테 말을 안하데요.
    동네방네 소문내고 다니는게 싫고, 집안의 봉노릇 하는게 싫다구 하더라구요.
    저로선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지금도 저희가 돈쓰는거에 대해선 하나도 안아까워하시는 분인데,
    저희 사정 자세히 알면... 저희가 집안의 뒷치닥거리 다 맡아서 해야겠지요.
    암튼 남편이 알아서 그러니... 저로선 정말 고맙지요;;;;;

  • 6. 현명하심
    '06.5.11 12:20 AM (221.168.xxx.57)

    울 신랑 뭣도 모르고..... 자기 엄마가 그럴줄 몰랐겠죠,,
    미주알 고주알 다 얘기하고 다녀서 적금 얼마짜리 탓는지,,
    보너스 얼마받았는지..
    어머니 우리 얼마 있는지 다 알더니 무슨 일이 있다고 급하다고
    빌려달라해서 울 신랑 좋아라 드리데요.,..
    그런데 나중에 시엄니 돈 못돌려준다 배째라 나오니
    신랑 기가 막혀서,,나 보기도 미안해 어쩔줄 몰라하고,,
    그럼 뭐합니까 이미 일은 벌어진걸..
    그게 시작입디다..무슨 일만 생기면 손을 벌리는데,,

    자기 엄마가 그럴줄은 몰랐겠죠,,
    첨에 제가 좀 걱정을 했을 때 -어머니가 그정도 돈이 왜 갑자기 필요하시겠나 좀 이상하다
    싫다고 하면 안되나 했을 때 -울 신랑 기분 무지 나빠 하더니만 ,,
    뭐 잘 못되서 못주겠다 미안하다가 아니라 나 돈 없다 돈 못준다 이렇게 나오니,,,
    진짜 그 때 화병나서 넘어가겠더이다...

    현명하신거예요,,
    돈문제에 관해선 좀 떨어져서 선을 긋고 지내는게,,,
    사람맘이 들어갈때 다르고 나올때 다르다 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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