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경제개념 나랑 안 맞는 시댁...어떻게 맞추고 사나?

훌훌 조회수 : 1,611
작성일 : 2006-05-10 12:17:53
여러번 글도 올렸고
자게에서 위로도 받고...

이제는 맘으로 많이 털어버려 좀 가벼운 맘과 정신상태(?)가 되었습니다.
기억나실분 있으실지 모르지만
시댁에서 결혼할때 5천만원받고
결혼 내내(4년차) 돈달라고 독촉받고
시달리다 돈 다 주는대신 저는 며느리 사표내기로 했거든요.
남편과 합의를 그렇게 봤어요.

5천만원받고 전세로 시작해 지금은 3억이 넘는 집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신혼여행 다녀오자 마자 매달 용돈 입금시키라고하고
너희는 여유있지 않는냐는 소리 귀에 딱지 않도록 듣고
집융자 갚으려고 맞벌이하느냐고 애좀 몇달 봐달라고 했을때도 두분다 집에 계시면서 것두 봉사활동 댕기시면서 거부하시고
집에 무슨일만 있으면 돈달라고 하시고
말은 내가 무슨 손벌린적 있느냐 큰소리 쾅쾅치시고...

그럼 남편은 잘났느냐 대기업도 아닌 그냥그런회사에 다니고 있고
마치 본인들 못 사시는거 우리 큰돈줘서 그렇다는 소리 내내하시고
모아놓은돈 없이 다쓴 시누이 결혼자금없는것도 다 우리 큰돈 줘서 그런거라하고
시누이 결혼시키느냐고 돈한푼 없으시다는 분이 최근에 가전제품 바꾼것만도 몇개,
어제 또 뭐 사셨다고 자랑전화 왔습니다.

저 한푼두푼 모아 집살때 시어머니가 하시던말씀 ' 그렇게 인색하게 살면 못 쓴다'
그렇다고 안 쓰느냐?
장남으로서 시댁 행사있을때 우리가 제일 많이 부담합니다.

그렇게 어렵게 집사고 그러니 계속 돈달라 독촉하시고
자기는 자식키우느냐고 가난하게 되었다고 한탄하시고....
이사할때 집 다 고치시고 차 바꾸시고 자식들 집에서본 새로운 가전제품 다 사시고
외식 좋아하시고(돼지갈비, 한정식은 허접한 음식이라고 생각하심)
우리는 돼지고기에 가끔 수입쇠고기먹는데 한우아니면 안드시고...

일단 지금은 저만 안본다고 하지만 어디 그게 끊어지겠습니까?
달달 볶아도 당하고만있는 효자 장남 두셨는데...
시댁에 가난한집안이라고 생각되기도 하는데 생활하시는것보면 우리보다 더 좋고 편리한거 추구하고 사시고...
이게 5천으로 끝날일이냐? 것두 아닌것같고...
가난은 이제 되물림 된다던데 내자식까지 되물림 시키게 되면 어쩌나 걱정됩니다.
내가 애 남한테 맡기고 고생할때 나몰라라하며 손가락질하시고
(전 친정어머니가 엄청 절약하며 한두푼씩 모아 재산 모은 집 딸이라그런지 시댁처럼 안 살게 됩니다.)
이제 내집갖고 살게되니 엄청 바라시고
자존심은 엄청 강해서 하늘을 뚫고 우주끝까지 가 있는 이사람들...
어찌하오리까??
ㅠ.ㅠ



IP : 218.237.xxx.6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러워요
    '06.5.10 12:22 PM (218.232.xxx.25)

    5천만원으로 4년만에 3억이라~~ 한없이 부럽네요,,
    에공,, 이상한 답글 달아서 죄송해요,,

  • 2. 그럼
    '06.5.10 12:38 PM (222.107.xxx.229)

    다달이 용돈 드린거
    목돈 드린거
    가전제품 사드린거 등등
    다 적어서 5천만원에서 빼고 드리세요
    너무 못됐나...
    답답해서 적어봤습니다

  • 3. 전..
    '06.5.10 12:42 PM (220.81.xxx.250)

    결혼할때 10원도 받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살면서 은근히 장남으로서 드려야할 분위기가 조성됩니다.
    시집살이 넘 어려워요..

  • 4. mm
    '06.5.10 1:18 PM (210.94.xxx.51)

    경제개념 맞추는 건 서로 어렵지 않을까요.
    이해를 못해요 서로 절대로..
    그냥 그 면에 있어서만큼은 서로 무시하고 살아야 하는 거 같아요.
    나는 나대로.. 눈치 보지 말고..
    뭐 얼마 주고 받고 계산할 필요도 없습니다..

    저도 결혼할 때 얼마 못 받고,
    친정 도움에 저희 모은돈에 대출 끼고 해서 6억 집을 샀는데,
    어머님이 '고맙다, 너희친정에 면목없다'등등 말끝에 그러세요..
    힘든거 알겠지만 너무 인색하게 살지 말라고..
    그 빚 너희 능력이면 3년안에 갚을 수 있지?
    아니라고, 5년은 걸릴 거 같다고 했더니
    아니래요. 당신이 아신답니다. 3년안에 갚을 수 있는거.
    나중에 잘 살게 되면 주변도 돌보고 살아야 하는 법이다..
    그렇게 욕심내지 마라.. 6억 집을 1억5천 빚지고 샀는데 저보고 욕심내지 말라 하십니다.
    아마 친정에 대한 자격지심 이실까요?
    물론 용돈 30 다달이 드립니다.
    아 정말..
    자식이 집을 샀다는데 왜 저런 말씀을 하실까요? 마냥 기쁘지 않으실까요?

  • 5. 답답해요
    '06.5.10 1:28 PM (211.230.xxx.88)

    시집식구들이랑 말 안통하죠?
    경제관념 안맞고.. 정말 속상하실거 같아요
    저랑 비슷한 케이스이신거 같은데... 5천 결혼할때 보조받고
    나머지 친정에서 도움받고 해서 집을 샀어요

    그 아파트
    시숙은 왜 안파냐
    팔아서 자기 좀 쓰자... 혹은
    대출받아서 쓰자..

    시동생은 자기 그냥 달라..

    시어머님은 깨끗한 아파트나 한채 당신 사달라...

  • 6. 5천이라도
    '06.5.10 1:42 PM (61.104.xxx.225)

    주시고 그러시니 다행이네요.
    저는 결혼전 제가 벌어논 돈이 꽤 되었습니다.
    집도있고 회사도 있고.
    남편은 사업하는 중인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태였고 부채가 많은 상태이고
    제가 빌려준 돈도 일억이 넘는 상태였죠.
    시댁에선 무지하게 결혼을 종용하고 날짜까지 잡아준걸
    제가 빚많은 남자랑 안한다하여 그냥 보내길 두번..

    다시 시부모님 두분이 찾아오셔셔는 결혼만 하면 빚다 갚아주고 있는 재산 정리해서
    먹고사는데 지장없게 해주겠다는 말씀을 하셔서 결혼을 하게 됐지요.

    사회적으로 좋은일하시는 유명하신 분들이고 말을 너무 사랑가득담아하시고..
    돈이 없어도 이런 화목한 가정의 일원이 된다는것 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죠..
    돈은 저도 잘 버니까...

    상견례자리에서부터 그분들의 심뽀를 알아챘어야하는데..

    신라호텔 중식당에서 저희집안의 의견을 묻지도 않고 비산 코스를 시키시더니
    상견례후 바람처럼 나가버리시더군요..
    2백만원정도의 식대...
    제가 냈구요.
    예단..밍크코트등 다 요구..다 해드리고..하다못해 가전제품까지 다 바꿔드리고..

    결혼식날까지 기다려도 제게 암것두 안해주시고..
    저와 남편은 재산정리가 안돼서 아직 현금이 없으셔서 그런가보다 기다리고...

    그런데 결혼식날..
    축의금은 물론이고 방명록도 안보여주시고 그 돈 다 가로채시고..

    백만원 주시더군요..

    결혼식 이후부터 갑자기 돌변~~
    남편의 빚이 제 빚이 되고
    돌변한 부모님때문에 남편은 더 돌고..

    하다하다 제 돈 있던 것조차 다 날리고 껍데기만 남은 집조차 팔으라고..

    이러한 분들이 있다는게 상상이 안가시겠죠..

    아주 저명하신 시부모님 이십니다.
    아버님은 아버님대로 어머님은 어머님대로 사회의 지도층인사..
    자신들이 신이고 왕인줄 아는 분들..

    그렇다고 시댁재산이나 많나요..
    결혼할때 정리해서 얼마라도 주셨으면 제가 노후라도 책임지겠건만
    재산은 딴짓들 이상한곳에 투자해서 다 날리셨어요..

    기타등등...결론은 ..
    저도 지금은 왕래를 끊었지만..

    더 연세드신 뒷감당은 어째야하는지 걱정입니다..
    돈문제 말고도 말도 안되는 두분들의 핍박으로 정신과치료도 한참받은 제가 왜 그 뒷감당을 해야하는지...

  • 7. 살아보니
    '06.5.10 1:58 PM (220.120.xxx.151)

    잘 나갈때가 있으면 실패할 때도 있더군요.
    그런데 우리가 잘 나갈 때는 그걸 못느끼고 시댁이 답답하게 느껴져서 고통 스러웠었는데 ...
    그로부터 20여년 지난 지금 그 때[잘 나가던 때]가 우리의 전성기였죠.
    지금 잘 사는 시동생네를 보면서 초라해진 제 모습이 부끄럽기도 해요.
    그 때왜 내가 좀더 너그럽지 못했었나 하면서 말이예요.
    사람은 누구나 비슷 한거 같아요.
    지금 도도해진 시동생 모습을 보면서 꼭 제 옛날 모습을 보는거 같아요.
    저는 지금 mm님의 시어머니 말씀이 이해가 되면서 제 자식 한테도 잘 나갈 때 주위의 불행한 사람을 돌보아 주라고 말하고 싶은데 그럼 자식들 한테 미움 받을까요?
    저의 메마른 인생을 돌아 보면서 자식들은 덕을 쌓게 하고 싶은데....

  • 8. 저만
    '06.5.10 2:17 PM (210.178.xxx.18)

    답답한건 아니였군요.
    십원한푼 도움 못받았지만 결국 맏이로써 해야하는 도리때문에 날이 갈수록 등골만 휩니다.
    맞벌이 4년차에 아이도 없는데 아직 5천만원도 안되는 전세신세 못벗어났어요
    우주끝까지 자존심 높은 시부모 절대 어찌 맘먹은데로 안될겁니다.
    아예포기하세요 이해하려고도 말구요.
    오직 내 남편하나 내편으로 만드는법만 궁리를 하세요.
    내 편이 되면 같이 입 맞춰서 쇼한번 하세요.
    남편이 보증을 잘못 섰다거나, 카드 빚이 있다거나
    정확한 액수는 말씀하지 마시고 대충 짐작할수 있도록 눈치만 드리고
    당분간이라도 시댁 요구에 훌훌 벗어나 보세요.

    괜찮으시다면 원글님 내집장만 방법을 알려주세요.
    저두 달러빚을 내서라도 내 집을 마련하고 싶네요.
    시댁으로 흘러가는것 보다 내 집을 위해서 돈 쓰고 싶어요.
    남편도 동의는 하는데 둘다 소심해서 방법을 몰라하고 있습니다ㅡ., ㅡ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844 어머니 전 잔반처리반이 아니에요 17 서운 2006/05/10 2,001
62843 잠원동에 있는 한신타운 어떤가요? 4 러버 2006/05/10 514
62842 맞춤가구 알려주세요 10 씨지니 2006/05/10 636
62841 노인들 건강 챙기기.. 3 후레지아 2006/05/10 544
62840 청일농원 홈피 아시나요? 3 polpol.. 2006/05/10 347
62839 프린터기가 이상한데 아시는분 도움부탁드려요 3 2006/05/10 174
62838 풀무원 요리국물 유통기한이 한달 지났어요..-.- 3 풀무원 2006/05/10 560
62837 올림픽홀에서 콘서트 보신 분 계신가요? 좌석 질문.... 2 올림픽 공원.. 2006/05/10 216
62836 아이를 잃어버릴 뻔 했어요 10 가슴이 철렁.. 2006/05/10 1,298
62835 얄미운 친정언니 6 궁금이 2006/05/10 1,791
62834 뻔뻔하고 경우없는 시어머니.. 12 속상한 며느.. 2006/05/10 2,640
62833 '미소'님 번호아시는분... 3 수지 2006/05/10 358
62832 기탄에서 영어파닉스/중국어 병음 포스터 나눠주네요... 2 기탄 2006/05/10 316
62831 분당의 안경점질문 2 급해요 2006/05/09 202
62830 옷도안 3 김병기 2006/05/09 443
62829 50년만에 처음 먹어봤네요~~~ 7 맥주 2006/05/09 1,592
62828 신혼때부터 데리고 살던 시누이가 5년만에 결혼해서 나갑니다 13 축하해주세요.. 2006/05/09 1,935
62827 아무 이유도 없이 적대적으로 나오는 사람. 14 허탈해 2006/05/09 1,776
62826 주말부부인 우리, 남편생일 어찌 챙겨줄까요? 1 생일 2006/05/09 250
62825 아이그너지갑, 가방등.... 1 가방 2006/05/09 689
62824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 발코니 샤시 (단체? or 나홀로?) 6 샤시맘 2006/05/09 445
62823 차일드애플이나 달팽이과학처럼 아이가 좋아하고 소장할 정도의 책 알려주세요. 9 전집 2006/05/09 683
62822 착한 여자 컴플렉스 집어 던지고 싶어요.. 4 ^^ 2006/05/09 1,137
62821 장터에서 물건 팔아 보신 분들요^^ 8 판매 경험 2006/05/09 1,035
62820 등기우편요금이 궁금해요 급해요 6 등기우편 2006/05/09 203
62819 제 속이 좁아 터진 걸까요? 8 소심녀 2006/05/09 1,525
62818 나무 좌탁이요,,엄마가 못사게 해서요. 3 믿는건 아니.. 2006/05/09 993
62817 모유수유하고있는중에도 생리하나요? 10 모유수유 2006/05/09 460
62816 연세대 영어독서지도자 과정이요~~ 영어 2006/05/09 248
62815 싸이 1촌 거절하고 싶은데... 3 대략난감 2006/05/09 1,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