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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에 대해 아세요?

평화 조회수 : 589
작성일 : 2006-05-09 12:06:57


경찰과 용역, 포크레인이 파헤쳐놓은 대추리 주민들의 마음 속 상처는 시간이 지날 수록 더욱 깊어지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범대위 등 시민단체가 주민들을 선동하고 있다"는 국방부 측 주장과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강한 분노를 넘어 허탈감까지 표출하고 있다.

6일 주민대책위와 미군기지 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범대위)가 대추리 노인회관 2층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주민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우리가 불법적인 빨갱이? 화가 치민다"

조상 대대로 대추리에서 살았다는 노인회장 정태화(71)씨는 "지난 2~3일 TV를 보면서 억울한 점을 말하겠다"고 운을 띄웠다.

"우리 마을은 엉망진창이 됐는데, (언론)보도 나올 때 보니까 '외지에서 온 사람들 뿐이다' '주민들은 없다' '무슨 꼬임에 빠져서 못 나가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다'고 하는데, 절대 그런 것이 아닙니다. 5월 2일 마을총회를 열었고, 이장이 얘기해서 온 사람들은 절대 출입도 못하게 한 채 비밀투표까지 했어요. 주민 90%가 '우리는 억울해서 못 나가겠다'고 작정한 것 아닙니까."

정씨는 특히 "국방부 장관이 TV에 나와서 하는 얘기를 보면서, 농촌 촌놈이지만 너무 억울해서 TV를 깨뜨리려고까지 했다"며 "가구당 6억원씩 줬다고 하는데 나는 6천원도 받아본 적이 없다, 이런 보도를 어떻게 함부로 내보내는지 말이 안 된다"고 성토했다.

그는 이어 "국방장관이나 총리가 강력히 뭣을 한다고 하는데, 이 분들이 대추리에 오면 내가 안내를 해서 우리 주민들의 사정을 생생히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방유태(70)씨는 "우리는 돈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며 "다만 여기서 살겠다는 것이고 우리 땅을 지키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대로 보도가 되어야 하는데, 주민들을 폭거라고 하고 불법이라고 하고…. 생각들 해보쇼. 주민들이 이 촌사람들이 어떻게 폭거가 되고 불법이 됩니까. 그 원인이 어디서부터 나왔는데, 우리는 우리 땅을 지키겠다는 것입니다.

주민들이 (미군기지 확장을) 반대하는데 오히려 불법자로 인정하니, 이게…. 대한민국이 어떻게 되려고 하는지, 앞날이 캄캄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불법자입니까? 미군이 불법자고 정부가 불법자지."

방씨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올바르게 반대 의사를 표명하면, 주민의 의사가 뭔지 여기서부터 얘기가 들어가야지. 어떻게 정부에서 하는 얘기만 보도를 하는지, 이게 어느나라 법인지 당최 알 수가 없어요. 이 나라가 어떻게 국민의 정부입니까? 우리가 불법자이고, 소위 뭐 빨갱이? 이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것을 벗어난 것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범대위에 놀아납니까? 우리 주민의 의사입니다. 여러분들 깊이 생각해서 올바르게 주민이 반대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바르게 보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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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에서 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있어 안타깝기만 합니다
우리나라에 미군기지 짓는다고 우리끼리 서로 싸워야하는 현실이 참 어이없습니다

미군이 그렇게 뛰어난지...
우리 군대는 그렇게 허약한지..
한숨밖에 안나옵니다
우리나라 우리군대가 지키는게 정상아닌가요?

비상계엄상황도 아닌데 군이 동원되다니.. 참 시대가 거꾸로 가는것 같아요

  

IP : 222.119.xxx.24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면서
    '06.5.9 12:23 PM (211.178.xxx.137)

    현정권을 지지했던 선택을 후회했습니다.
    게시판에 올라오는 사진과 덧글이 실시간 삭제되고
    돈에 눈먼 폭도들이 군인들을 일방적으로 공격했다는 식의 기사만 남는 것을 목격하고 나니 할 말이...

  • 2. 답답...
    '06.5.9 12:52 PM (218.209.xxx.59)

    정부가 답답한게 아니라 언론 플레이가 답답할 뿐입니다
    이번 패싸움. 감히 패싸움이라 부르고 싶군요.
    남은 주민은 100명도 되지 않습니다. 패싸움에 앞장선던 선동자들은 부모덕에 대학교 잘 다니는 정신나간 한총련 들과 시민단체들입니다.
    싸움에 불 붙여놓고선 잽싸게 뒤로빠진 몹쓸 놈들 집단중에 몹쓸놈이지요.
    정부의 대처가 올바르다는 것도 아니고 어느누가 잘했다 잘못했다는 저도 모릅니다.
    평택주민도 아닌 이상 진실을 아는 사람은 없겠죠.
    하지만 이번 패싸움은 군대가 동원되고 군법으로 처벌되어야 하는데 적극 찬성합니다.
    국민의 관심을 받고 본인들의 주장을 알리고 싶다면 그딴식으로 해서는 안되는 겁니다

  • 3. 휴~~
    '06.5.9 12:59 PM (221.150.xxx.118)

    리플 안 달 수가 없네요.
    국가 안보를 담당하는 구역에 무단 침입하고, 가만히 서 있는 어린 사병들에게 날아들어 발로 차고, 죽창 휘두르고...
    엄연히 살인 미수입니다.
    아직도 강성 한총련의 구태가 남아 있다니, 한심할 따름입니다.

  • 4. 역시
    '06.5.9 2:09 PM (222.107.xxx.229)

    생각의 차이가 이렇게 클 수 있군요
    내가 살던 내 고향 땅에서 여생을 보내고 싶은게
    그리 큰 욕심인가 싶었는데...
    국가 안보를 담당하는 구역에 무단침입했다구요?
    거긴 몇달전까지 농사짓던 땅입니다

  • 5. 답답...
    '06.5.9 2:16 PM (218.209.xxx.59)

    http://news.naver.com/hotissue/read.php?hotissue_id=1283&hotissue_item_id=244...
    이 기사좀 봐주세요.
    시위대에 참여해서 구속영장 받은 사람중에 평택 시민은 한명도 없습니다.
    코메디죠. 이러니 국민의 지지를 받기에는 너무 오염이 많이 됬다는 말 밖엔 할말이 없어요

  • 6. 평화
    '06.5.9 2:28 PM (222.119.xxx.246)

    중요한건 평택에 남아있는 주민들이 어떤 뜻을 가졌나가 아닐까요? 거긴 농촌이라 당연히 젊은사람이 부족하겠죠.. 나이 많으신분들이 뭔 힘으로 국가집행력을 막아내겠습니까? 아무리 억울하더라도..

    대신 맘은 항상 함께 하고 계신거죠.. 그리고 간척지를 개간한 그 땅에서 계속 살고 싶으신거고요
    평택에 남아있는 주민들이 다 구속되기를 바라시는건 아니시겠죠?

  • 7. ...
    '06.5.9 2:37 PM (211.178.xxx.137)

    첫번째 덧글 달았던 사람입니다.
    답답...님, 언론 플레이가 답답하다고 하시면서 신문기사는 액면 그대로 믿으시는지요.
    단순가담자를 제외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영장을 발부했다는 말을 잘 생각해보면
    평택 주민들이 한 명도 참가하지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평택 주민들이야 평생 시위할 일이 이번 한 번 뿐이었을 경우가 대부분이니 거진 단순가담자로 분류되었을 테지요.
    훈방조치 되었다면 당연히 최종 구속자 명단에서 빠지는 것이구요.
    그것이 반드시 시위 현장에 없었다거나 누군가에게 '선동당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사실 저 역시 사태의 본질을 제대로 모르는 상태에서 이런 말씀 드리기가 조심스럽습니다만
    좌우를 막론하고 모든 언론매체와 단체(심지어는 정부도 포함해서)의 발표는
    일단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보아 100퍼센트 공정한 언론이란 존재하지 않다고 믿거든요.
    혹시나 싶어 말씀드리지만 전 한총련을 지지하는 쪽이 아닙니다.
    굳이 말하자면 반대하는 쪽에 가깝습니다.
    다만... 언론보도는 언제나 한 번 더 생각해보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중앙, 조선, 한겨레, 각종 인터넷 포털 사이트...
    모든 언론은 언론플레이에 능하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가장 충격을 받았던 것은 갈등의 원인이나 양측의 입장을 떠나
    정부가 너무나 쉽게 가장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했다는 사실과
    이번 일이 과연 군대의 투입이 정당화될 만한 일이었는가라는 물음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너무도 쉽게 '그렇다'라고 대답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 8. 그레이스
    '06.5.9 2:39 PM (192.193.xxx.42)

    흑, 저희 아들이 5월1일자로 병장 됐는데 저기로 퍄병됐어요.
    지지난주 면회갔을 때, 평택으로 가게될 것 같다고 해서 설마했는데 정말 갔네요.
    5월 3일날 뉴스보고 내무반으로 전화했더니 연결되지 않는다는 멘트만 나와서 눈물만 흘렸답니다.
    면회 때 두려워하던 아이의 눈길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요. 엄마로서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무력감에
    답답하기만 합니다. 가기 전에 목소리라도 한 번 들었으면 좋았을 것을...

    전기도 없고 물도 부족해서 제대로 씻지도 못한다는 기사를 봤는데 씻는 것은 커녕 세 끼 식사나 제대로 하는지 너무 걱정이랍니다. 막사도 없어서 허허벌판에 텐트치고 생활한다던데 지난 연휴 때 소낙비 퍼부을 때는 하늘도 원망했답니다. 전의경들은 부모모임 까페도 있던데 군인들은 그런 것도 없네요.
    언제나 연락이 올런지 막연히 기다리고만 있는게 너무 한스럽습니다,.
    제발 부탁이니 시위하는건 좋은데 부디 평화적인 시위만 했으면 좋겠어요.

    시위대들은 본인들의 이념에 따라 선택한 행동이지만 전의경이나 군인들이 무슨 죄랍니까?
    저는 작년 농민 시위 때 광화문에서 보았던 전경들의 겁에 질린 모습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요.
    정말 제 아들이 그런 처지에 놓이리라고는 꿈에도 생각못했는데...

  • 9. ...
    '06.5.9 2:44 PM (211.178.xxx.137)

    그레이스님, 아드님의 무사를 기원하겠습니다.
    더 이상 양측에서 희생이 나오지 않으면 좋겠어요.
    시위대도 군인들도 몸과 마음을 너무 많이 다쳤습니다.

  • 10. 저도..
    '06.5.9 4:28 PM (218.37.xxx.70)

    그레이스님 아들이 무사하기만을 바랄께요,,

    평택,,,,평택뿐만아니라
    이제껏 정치라는게 그렇지 않던가요?
    개개인의 입장을 다 들어주면 모두다 행복해질까요?
    어찌되었든 발표는 오래전에 난 사실입니다.
    제가 평택에 땅이 없어서 이런 말씀 드리는 가는 모르겠지만
    예전 평택에 분양바람 불었을때
    그 지역주민들,미군기지 옮긴다는 말에 앗싸하는 사람도 있엇답니다.
    무슨일이든지
    이익이 있는 사람이 있는 반면 손해보는 사람도 있고
    이기는 사람이 있으면 지는 사람도 있는 법이죠..
    정권이 어떻든 정치가 어떻든 즈그야 무슨 지*을 하든
    불쌍한건 군인들입니다.
    시위하는 사람들이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싸운다지만
    군인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싸우나요?


    제가 평택에 4년을 살다가 이사왔는데
    제가 아는 사람들 중
    미군기지 옮기는 거에 관심있게 얘기하는 사람 하나도 없습띠다..
    아이엄마라 그런가..

    제발 하루빨리 안정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11. 글쎄요..
    '06.5.9 6:00 PM (210.205.xxx.140)

    전 아들 군대 안 보내봐서 잘 모르겠지만,,
    전쟁난 것도 아니고,,어디나 크고작게 이런 사태는 일어나지 않나요??
    합리적으로 잘 처리됐으면 하는 바램은 있지만,,
    죽창을 휘두른 시위대들을 살인미수범으로 몰아세우는 것도 웃기고,,
    경찰이며 군인들이 살인운운 하며 엄살 떠는 것도 좀 그렇네요..
    80년대 90년대 안 살아본 사람들처럼 엄살들은...

    이건 딴소리지만,,
    어제는 또 국민들 세금으로 애 3명 낳으면 어떤 혜택을 준다고 경찰청 발표를 하더군요..
    앞으로 공사들 관공서들 줄줄이 그런 내 세금 갉아먹는 발표 하게 생겨서
    억울해 죽겠습니다..
    세금으로 먹고 사는 경찰,,공무원,,교사 여러분~
    혜택이 많을 수록 더더욱 딴생각말고 직무에 항상 충실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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