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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짐들고가는 윗층 여자 피해가는아랫집 아자씨

열받음 조회수 : 2,378
작성일 : 2006-05-08 22:16:12
아우 증말 열나네요.
오늘 어버이날이라고  어찌어지해서 배달도 안 되는 무거운 과일바구니(진짜 왕무겁습디다)
혼자 들고 오게 됐습니다.

저 먼저 오니라구요..에효..
울 신랑도 걱정하더라구요 너 이거 어떻게 혼자 들고 갈래
나: 괜찮아. 차타고 가서 아파트 앞에서 공동카트에 싣고 올라가지모..

근데요 지상 주차장이 만차 카트도 없어지구요
지하로 내려갔더니쩌어기 맨 끝자리만 남아있는거예요.

할 수 없이 지하통로쪽에 바구닐 먼저 내려 놓고 끝에 가서 차를 세우고 왔답니다.
하필 오늘따라 9cm하이힐이라니..에구구구

진짜 너무너무 무거운 거에요.
거의 두손으로 앞으로 들고 발로 차며 걷는 수준
이쪽 저쪽으로 돌려가며 거의 온몸으로 끌고 가는 수준

그런데요 입구쪽 다 와서 한 아저씨가 차를 세우고 나오시데요
한 사십대 중반 쯤.
뭐 들어주길 기대한건 아니구요
(사실 넘 무거워서 그쪽은 신경도 못씀..아휴 무거워 함시롱)

근데 이 인간(죄송~)이 계속 제 뒤로만 따라오는 거에요.
엄청 신경 쓰이잖아요!!

지하계단을 올라갈때는 아 제 뒤에 딱 붙어서리
피해가라고 잠시 한쪽으로 피해줬건만 요지부동 정말 이상.
하이힐에 짧은 원피스는 무쟈게 신경쓰이구요
변탠지 아닌지 무거워서 짜증은 만빵인데.
그러더니 드뎌 엘리베이터
제가 간신히 바구니 들여놓고 버튼을 눌렀더니
문 닫히기 발 직전에 뒤어들와서는 바로 아랫층을 누르네요.
오마나 이런일이..너 진짜 민망하겠다~~
(무거운거 들어주기 싫은데 조금 민망하니 같이 안 타려고 했던듯..--;)
아 그러더니 엘리베이터 내부의 양쪽 거울을 휘휘 들여다보며 머리를 젖고
아흠 아흠 이상한 소리를 내고
(민망하면 가만히나 있지)
제가 한번 고개 돌려 째려봐 줬잖아요
내리는 뒷통수 아마 따가왔을겁니다.

대체 왜 이리들 매너들이 없으십니까?? 중년 아자씨들??
아 여자 혼자 무건거 들고 가면 말이라고 좀 도와드릴까요?
그거 싫으면 뒤에 딱 붙지나 말것이지
뒷통수에 대고 이상한 숨소리라니

누가 짐 들어준다하면 작업 거는줄 착각할까봐서요?
에이고...착각은 자유.거울이나 한번 들여다 봐주셔요 네에??

아무래도 변태아님 뻔남 이라고 생각됩니다.
대체 뭘 믿고들 그렇게들 사는지 원..

쓰다보니 좀 풀리네요.
이상 무거운 바구니땜에 손목아프고 이상 아랫집남땜에 열받은 아줌니였습니다.
IP : 220.75.xxx.21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상에!!!
    '06.5.8 10:36 PM (204.193.xxx.20)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러주지도 않고요????

    세상에!!! 무매너...ㅉㅉ

  • 2. ...
    '06.5.8 10:47 PM (221.148.xxx.32)

    내 손에 무거우면 남의 손에도 무겁습니다.
    내 짐좀 안들어줬다고 뻔남이니 변태니 하고 욕할 일은 정말 아닌듯 싶어요.
    딴지라고 하셔도, 딴지좀 걸랍니다.
    글 읽다 보니, 괜히 제가 그 남자 입장이 되어 좀 화가 나네요. 이렇게까지 욕먹을 일인가 싶고.

  • 3. ..
    '06.5.8 11:10 PM (211.178.xxx.73)

    남자들이 여자보다 더 무안을 많이타요.
    혹시라도 들어드릴까요?
    했다가 괜찮아요 하고 사양하면 아줌마들은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지만
    남자들은 그 벌쭘함을 못이기더라고요 그래서 선뜻 친절을 베푸려고 안나서죠.
    그러니 짐 안들어준건 이해 합니다만 왜 뒤에 바짝 붙어 걷는데요? 그건 변태스럽네요.

  • 4. 어이쿠
    '06.5.8 11:20 PM (211.178.xxx.137)

    짐 안 들어준 것보다 뒤에 바짝 붙어온 게 정말 웃기네요.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수컷들이란!" 소리가 저절로 나옵니다.

  • 5. 뒤에
    '06.5.8 11:37 PM (222.234.xxx.104)

    바짝 붙어온것은 그렇지만 안 들어준것은 그럴수 있다고 생각해요.
    (사실 글 쓰신 분께 궁금한것은 님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짐들고 가는것 보면 들어주시나요?)

    제 남편은 30대 중반, 보기에는 아주 건강해보이지만 허리 수술해서 무거운 물건(보통 여자에게도 별것 아닌 것도) 못 들거든요.

    혹시 그 분도 나름 사정이 있는지도 모르잖아요.
    힘드셔서 화나신것은 알겠는데,
    비난하기에 앞서
    그 사람도 나름 사정이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부터 하셨으면
    글쓰신 분의 마음이 편하셨을것 같네요

  • 6. ..
    '06.5.8 11:52 PM (58.148.xxx.191)

    윗분들이 말씀하신것처럼
    그 아저씨가 뒤에 딱 붙어서 오신건 좀 그렇지만

    님 짐을 안들어줬다고 열받는다고 하시는건 잘 이해가 안가네요
    왜 그분이 님 짐을 들어줘야 하나요?? 들어주면 좋은거고, 아님 할수 없는거지 모라 하실일은 아닌거 같은데

  • 7. 글쎄요
    '06.5.9 12:31 AM (220.120.xxx.111)

    저도 왜 화가나셨는지 잘 모르겠는데요.
    그 아저씨가 님의 짐을 들어줘야할 의무가 있으신 것도 아니고..
    우리도 무거운 거 들고가는 사람들 아는 척하며 들어주지 않잖아요.
    전 무거운 짐 있으면
    그냥 혼자서 죽으나 사나 낑낑거리고
    이걸 누가 도와줘야한다는 건 생각한 적이 없어서요.

  • 8. 님은 어떤 분이
    '06.5.9 12:32 AM (219.255.xxx.244)

    세요
    들어 주면 과일 나눠 주나요
    그렇게 무거운거 카트 없으면 다시 차 끌고 나와 주출입구랑 가까운 곳에 잠깐 세워
    댁의 카트 들고 나와 운반하던지 했으면 덜 힘들었을텐데요
    할머니도 아닌데 어느 남자가 들어 주길 바라시나요
    내남자가 라면 노예요
    니먹을거 니가 드세요 할거 같아요
    왜 님의글을 읽으니 동정은 안가고 짜증이 나는지요
    저는 당신같은 여자들 정말 싫어요
    한 성질 하실거 같으네요

  • 9. ..
    '06.5.9 2:13 AM (58.143.xxx.73)

    그런 사고방식으로 사회생활하기 힘들겠네요.

  • 10. .....
    '06.5.9 8:51 AM (219.249.xxx.42)

    글쎄요..
    원글님도 들어주지 않은 게 화가 났다기보다
    들어주지도 않을 거면서 치마 입은 여자뒤로 왜 딱 달라붙어 올라오느냐 에서 화가 나신 것 같은데요.
    그렇게 화가 나고 보니 짐도 안 들어주면서 말야!!! 가 되신 것 같구요..

    변태 그 자체네요.
    왜 비켜주는데도 앞질러 올라가지 않고 계속 뒤를 따라오나요, 오길..
    에잇..
    변태남자들..

  • 11. ...
    '06.5.9 8:54 AM (210.123.xxx.129)

    저도 왜 원글님이 화가 나는지 이해가 안되는데요?
    안면있는 아래층 아저씨도 아니고 첨보는 낮선 사람한테 물건 들어드릴까요? 하고 물어보는게 더 이상하다고 생각되는데요???

    그리고 그분도 바로 엘레베이터를 타기위해 따라온 것 뿐이지... 원글님한테 바짝 붙어서 올라온건 아니라고 생각되는데요?
    저도 계단을 올라가다 누군가가 먼저 지나가라고 비켜도 안 올라가요... 제 뒤에 누가 있는거 싫어서요..

    그럼 저도 변태녀???

  • 12. 원글님은
    '06.5.9 8:56 AM (61.252.xxx.53)

    들어주기를 원한게 아니라 딱 붙어 따라오는 남자에 대한 짜증인 듯 합니다...
    정말 이상한 사람이죠...보통 앞에 사람이 그러면 먼저 앞서 갈텐데..

  • 13. 음..
    '06.5.9 9:01 AM (221.159.xxx.5)

    제가 보기엔 짐 안 들어준 것과 안들어 줄거면서 뒤에 바짝 따라오는 것이 불만이신 듯 싶은데요.
    짐 안들어 주면서 바짝 따라오는 것은 그 아저씨의 명백한 잘못이지만,,

    짐 안들어준다고,, 그러시는 건 좀 그렇네요..

  • 14. 그럴수도있지
    '06.5.9 9:57 AM (81.76.xxx.62)

    전 원글님 화나신거 충분히 이해 가는데요. 사람이 살다보면 참 사소한거에도 열불날 수 있잖아요.
    짐 안들어준다고 화낼것 까지야 없겠지만 높은구두 신고 무거운 짐 들고가는 것도 힘든데
    웬 남자가 뒤에 딱붙어서 숨소리 내면서 따라오면 누군들 짜증이 안나겠어요?
    그 아저씨한테 그자리에서 악을쓰고 화를 낸것도 아니고 이런일이 있어서 열받았다 하고
    하소연하신 걸 가지고 당신같은 여자들(당신?@.@)이라느니
    사회생활 하기 힘들겠다느니... 그렇게 악담하면 좋으신가요.
    참 갈수록 리플들이....

  • 15. 원글님께 짜증나네요
    '06.5.9 10:01 AM (220.127.xxx.20)

    아니, 무거운건 본인 사정인데, 그거 안들어줬다고 멀쩡한 아저씨 변태 만든답니까?
    제목을 보면, 뭐때메 화난건지 모르시나보네요.
    무거운짐 안들어준게 화난거잖아요.
    그게 화나다보니, 붙어 오는거 싫었고, 엘리베이터에서 머리를 졌던, 팔을 졌던 무슨 상관인지..
    물론, 그아저씨도 한아파트 살면서 정떨어지게 하는거 이해가지만, 이런 사고방식으로 사람 대하는
    원글님도 문제 심각합니다.

  • 16. 외국에서 오셨나?
    '06.5.9 10:11 AM (218.234.xxx.34)

    우리나라는 내외가 심합니다.
    유학 마치고 귀국했을 때 친정엄마가 울남편에게 하신 말씀:
    "니 엘리베이터에서 다른 여자들하고 눈 맞추고 인사하지 마래이.
    여긴 외국하고 달라서 오해한다."
    황*석 교수, 같은 라인 여자와 눈 맞아서 이혼하고 재혼했다는 소문 있잖아요.
    이웃 남자한테 아무 것도 기대할 것 없고, 오히려 도와주면 부담스럽지 않을까요?

    바짝 따라온 것이 불안하거나 불만이실 수는 있겠죠.

  • 17. ...
    '06.5.9 10:19 AM (211.108.xxx.35)

    하이힐에 짧은 원피스 입고 계셔서, 그남자가 뒤에서 침흘리며 보고있었다고 생각하신건가요...
    저는 아무리 무거운거 낑낑대며 들고가도 누가 들어줄거라는건 상상도, 기대도 안하는데,
    다만, 몇층가세요? 하며, 엘리베이터 버튼만 눌러줘도 무진장 감사하던데요.
    무슨 남자가 배달맨도 아니고, 모르는 여자 짐을 들어줘야 하나요?
    남편이 맨날 모르는 여자 짐 들어주고 한다면 원글님은 기분이 어떠신가요??

  • 18. 원글님 아니지만
    '06.5.9 3:00 PM (125.181.xxx.221)

    남편이 맨날 모르는 여자 짐 들어주고 한다면 원글님은 기분이 어떠신가요??

    -----------------------------

    내남편이 ↑ 이런다면.. 기분 더러울거 같다는...
    원글님이 자뻑파이신가요?
    본인생각엔 그 남자가 뒤로 바짝 따라오면서..거친 숨소리를 냈다고 주장하시지만..
    그 남자 생각은 또 모르죠..
    왠 여자가..과일바구니 들고 가면서..자꾸 흘낏 거리면서..본인 쳐다보고.. 치마 내리고..
    마치..자기를 치한보듯이 봐서..기분나빴다고..
    아가씨가 그러면 이해를 하겠는데..
    아짐마가...본인 파악도 못하고..그래서..기분 나빴다고..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는 거죠.)

    무거운거 들고가는 아짐마..
    뒤쫒아와서 물건들어주는 남자..없습니다. 아직까진 저도 안당해봤고..
    아가씨때는 많았어요.. 솔직히..
    책이라도..7-8권쯤? 들고가면..그거 보고 있는..남자 없었죠..(그 중...유부남은 한명도 없었음..)
    그 생각이 나네요..

  • 19.
    '06.5.9 5:45 PM (86.139.xxx.211)

    들어주면 고맙겠지만, 안들어준다고 뭐라고 할 일은 아니네요.
    원래 친하게 지내던, 안면있는 사이도 아니고,
    첨 본 사인데, 선뜻 낯선 여자에게 친절을 베푸는 한국남자 흔치 않죠.

  • 20. 자신이
    '06.5.9 11:12 PM (219.255.xxx.244)

    남성의 눈길을 받을만 하다고 생각하나봐요
    남의 남자 시선을 느끼려 하는거 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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