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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생일이였어요..

생일 조회수 : 613
작성일 : 2006-04-18 10:53:38
어제가...
제가 귀빠진 날이였어요...^^
친정엄니..
저 낳는다고 고생하셔서.. 제가 세상 본 날이죠...

생일이다 보니..
휴대폰 문자 참 많이 오데요..
그간 질렀던 홈쇼핑에서 생일 축하 한다고 쿠폰 보내 드렸다고 연락 오고...
적립금 넣어 뒀다고 연락오고...

근데 정작...
맘 한구석이 섭섭한 맘이 드는건...
저 결혼 한지 이제 일년 조금 넘었지요...

결혼하고 세번째 시집에 가니...
시엄니 종이 쪼가리 하나 주시더군요..
시댁식구 생일들이 쫙 적힌 종이 하나 주시데요..
직접적으로 챙기라고 이야기는 안 하셨지만...
시할머니 할아버님 생일부터 시누 생일 까지 쫙 적어 주시데요...

그 종이를 시작으로..
결혼한지 한달만에 시엄니 생신상을 비롯해서 저보다 한참은 어린 시누 생일에 워낙 별나신 시할머님때문에 삼촌 생일까지 챙기면서 1년을 달렸네요...
시댁식구들...
칭찬에는 워낙 인색한 사람들이라 고맙다는 말 한마디 못 들었지만...
장손집에 며느리로 시집 왔으니 그냥 그렇게 챙겨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일년 달렸습니다..

근데..
정작...
며느리 생일때는 전화 한통 없으시네요...^^하하하....

그렇다고 생일을 모르시는 분도 아닌데...
결혼전..
궁합본다고..
온갖 점집 다 돌아 다니시면서 궁합 보셨구요..(궁합이 안 좋다구 해서 꽤많이 보셨죠....)
얼마전 태어난 딸래미 철학관에 이름 지으러 간다며 제 생일 이랑 시랑 다 적어 가셨더랬죠...

근데도 전화 한통 없으시네요...

한국에서 며느리로 살면서..
그냥 이런거에 맘 접어야 된다는거 알면서도..
맘 한구석이 섭섭한건 정말 어쩔수 없네요...

네..
이번주 토욜에도 시할머니 생신상 차리러 갑니다...
또 뼈 빠지게 일하다고 와야 겠죠...

이세상 시어머님들...
정말...
제가 시엄니한테 바라는거 없어요..
정말 말로만 딸같이 생각한다고 말씀하지 마시고..
며느리 생일이면..
며느리 생일 축하 한다고 전화 한통만 넣으세요...
그게 그렇게 어렵나요...정말?
IP : 221.139.xxx.7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휴~
    '06.4.18 10:56 AM (61.66.xxx.98)

    정말 섭섭하셨겠네요.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려요.

  • 2. 정말
    '06.4.18 11:05 AM (211.223.xxx.43)

    섭섭하시겠네요.
    신랑에게 많이 많이 축하해달래세요.
    오늘하고 싶은거 하면서 즐겁게 보내세요.
    저흰 아들생일은 시댁식구 다 모여서 밥먹는데
    정작 내 생일은 아무도 몰라요.
    신랑도 옆구리 찔러서 밥같이 먹는다니깐요.
    신랑이 알겠지하면서 몇년을 보내고 서운해하다가
    이제는 아예 몇월몇일 내 생일이거든
    시간에 마음도 좀 내라고 아예 말을 해요.

  • 3. 난~
    '06.4.18 11:11 AM (211.237.xxx.110)

    오늘이 생일인데..
    며느리라는 단어 참 어렵고 서글퍼 집니다, ㅠㅠ

  • 4. ^^
    '06.4.18 11:14 AM (220.94.xxx.30)

    늦었지만 축하드려요
    난~님도 축하드립니다^^

  • 5. 저도
    '06.4.18 11:21 AM (210.97.xxx.98)

    늦었지만 난님과 같이 생일 축하드려요.
    우리들끼리 이렇게 서로 축하하며 삽시다.

    어젠 정말 섭섭하셨겠어요.
    저도 결혼생활 15년인데
    시부모님한테 생일축하한번 안받아봤답니다
    근대 자기아들 생일전날은 미역국 못먹일가봐
    꼭 전화해준답니다

  • 6.
    '06.4.18 12:56 PM (222.233.xxx.242)

    한마디 제대로 전달하는게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이먹을수록요~~~
    주말에 도 닦는다 생각하시고..마음 편안이 다녀오세요 토닥토닥

  • 7. 섭섭
    '06.4.18 2:28 PM (211.207.xxx.127)

    저는 시어머님이 제 생일 챙기세요, 꼭꼭 말씀하시죠,
    언제언제가 너 생일이니까 한턱쏴라.
    친정엄마 아빠한테도 한번 못쏴본 생일턱을 시부모님과 도련님한테 쏘면서
    마음이 아픕니다.
    저는 시어머님이 제 생일 챙겨주시는거 원하지 않아요. 아는척 안하면 좋겠어요.
    생일날 전화하셔서
    내아들 미역국끓이게 하지말고 직접끓여먹으라는말로
    기분상하게만 안하면
    전 정말 좋겠어요.
    그리고 저희 시어머님은 아들생일에는 꼭 봉투에 10만원씩 넣어서
    주시며 축하한다고하고 밥도 사주고 전화도 하고 난리나요.
    사실 저더러 아들 생일때는 시댁식구들 다 초대해서 상을 차리라고 했지만
    절대 그것만은 하기 싫어서 안하고 있어요.
    결혼전에는 생일날이 일년중 제일 좋았는데
    결혼한후에는 생일날이 일년중 제일 우울합니다.

  • 8. 그제가 생일^^
    '06.4.18 3:57 PM (59.10.xxx.80)

    전 그저께 생일이었어요...^^ 신랑이랑 제 생일이 일주일정도밖에 차이가 안나는데 신랑은 십만원주시고 저는 이십만원 봉투에 넣어주시드라구요...밥은 신랑이 다 사구요....

  • 9. 그제가 생일^^
    '06.4.18 3:57 PM (59.10.xxx.80)

    전 그저께 생일이었어요...^^ 신랑이랑 제 생일이 일주일정도밖에 차이가 안나는데 신랑은 십만원주시고 저는 이십만원 봉투에 넣어주시드라구요...밥은 신랑이 다 사구요....

  • 10. 원글님
    '06.4.18 4:46 PM (211.210.xxx.181)

    그냥 두세요
    생일 리스트에 본인이 없고 또한 당신에게 축하는 받되 축하해 주는 시댁식구 하나 없다면
    당신은 그들의 가족이 아닌거지요
    그냥 묵묵히 하다 살다보면 시댁일에 억울하게 짐지어지는것에 무게를 이겨내기가 힘들어 질때가 있답니다
    그때 얘기하세요
    나는 이집식구도 아닌데 왜 내가 해야 하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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