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이 시댁 가기를 귀찮아해요~

미리 조회수 : 1,357
작성일 : 2006-04-18 10:48:51
환갑 조금 지나신 시부모님 건강히 잘 계시고요, 남편과의 관계도 특별히 문제있거나 한건 아닌데, 남편이 무척 게으르달까, 외출을 귀찮아 하는 편이어서 그런지 주말에 시댁 가기를 싫어합니다. 문제가 한가지 있다면, 남편이 두 형제 중 동생인데요, 아주버님, 형님 하고는 사이가 별로 안좋아요.(두분이 술&돈 문제로 시부모님을 조금 힘들게 하셨거든요. 그것땜에 부모님 힘들게 한다고 싫어하네요.) 아주버님과 형님은 그런 문제 때문인지 결혼한지 3년되셨는데도 주말마다 시댁에 꼬박꼬박 오시구요. 금요일 저녁에 오셔서 월욜에 출근하실 정도. 그래서 더더욱 저희가 발 붙일 분위기가 안되기도 하고.. 남편은 아주버님 내외분이 저렇게 주말에 줄창 와계시는 것도 부모님 뵈러 오는게 아니라 자기들이 편할려고 서울에 있을려고 있는거라고 더더욱 싫어하구요. (아주버님댁은 인천 좀 안쪽이거든요. 직장은 서울)

저도 비슷하게 외출 잘 안하는 스타일이라서 남편이 오늘 그냥 집에 있자~ 하면 좋기는 한데요;;; 제가 막 시댁 가자가자 하는것도 뻘쭘하고... 그런데 귀찮아서 (시댁을 비롯)외출을 안하려는 남편을 그냥 두기도 그렇고, 어째야 할지.

결혼한지 6개월 되었구요, 처음 두달은 매주 갔었습니다. 아마도 남편 생각으론 초반에 열심히 갔었으니까 이젠 그냥 우리끼리 잘 사는 모습만 보여드림 될꺼야~ 싶은가봐요. 다행인건 반대로, 친정은 잘 가줍니다. 주로 주말에 저보고 먼저 가서 놀고 있으라 하고 일요일에 와서 식사하고 저 데리고 가고요. 친정은 2-3주에 한번씩 꼬박꼬박 갔는데 오히려 시댁가는 횟수가 적네요. 아직 시부모님은 제가 친정에 자주 간다는건 모르시고요. 이건 남편이랑 둘이서 얘기해봤자 좋을게 없으니 간척 하지 말자~ 합의는 되어있어요.

아무튼...자기집(시댁)에 안가려고만 하는 남편..어찌할까요??

*추가
음..사실 편하기는 한데요, 때때로 시어머니와 통화 할 때 난감한 대화가 오갈때가 많아서요. 제 의지로 안가는게 아닌데, 맨날 남편 핑계 말씀드리기도 힘들고 끙끙,,, 저도 마냥 편했으면 상담 글 안올렸을텐데, 중간에 낀 제가 좀 따끔따끔 해서요^^;;

IP : 222.112.xxx.1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냅두세요
    '06.4.18 10:51 AM (61.66.xxx.98)

    얼마나 다행이예요?
    나중에 시부모님이 정말로 님의 도움이 필요할 때 잘하시고요.
    지금은 그냥 남편분 뜻에 따라서 두분이서 재미나게 사세요.
    아직 신혼이라 시댁에 잘하고 싶으신 마음이 강하신거 같아요.

  • 2. 감사한거 아닌가요?
    '06.4.18 10:55 AM (211.204.xxx.34)

    ^^*
    넘 속이 빤히 보이나요?
    넘 자주 가자고 하는거 보다는 다행인거라 생각하세요.
    넘 행복한 고민을 하고 계시네요.
    부럽습니다.

  • 3. 어머낫!
    '06.4.18 10:57 AM (68.125.xxx.206)

    울 신랑이랑 똑 같아요.
    전화도 제가 하지 않으면 안합니다.
    10년째에요. 정말 미치겠어요.
    저도 하기싫을때가 있는데 저까지 안하면 제가 시킨거처럼 아실까봐 억지로라도 합니다.
    왜그런지 저도 의문이에요. 부모님이 집에 와서 계시는 것도 제가 오시라고 해야합니다.
    울 아들이 닮을까봐 걱정이에요.

  • 4. ...
    '06.4.18 11:02 AM (211.247.xxx.159)

    뭐가 걱정이세요?
    오히려 부러운데요...
    님이 가기싫어 일부러 안가는것도 아니고
    남편이 자기집에 가는걸 싫어해서 안가는건데 뭐어때요?
    더군다나 장남 내외가 매주마다 오니...
    걍 님은 가끔씩이나 가서 얼굴 보여드리면 되죠 뭐~

  • 5. 저희집도
    '06.4.18 11:03 AM (221.160.xxx.96)

    마찬가지 ...전화기를 귀에 대줘야 억지로 자기 부모랑
    통화를 하니 원~
    우리아들 닮을까 저도 진짜 걱정이에요.
    왜그럴까요ㅡㅡ;;

  • 6. 천우맘
    '06.4.18 11:13 AM (59.24.xxx.181)

    저희집두 그래요~
    남편이 먼저 시댁에 가자고 그런적이 없네요~
    제가 불편하고 싫어할까봐 일부러 걱정해서 그러는건지... 근데..별루 가고싶어하지도 않고..
    가까이 살아서 그런건지,.,, 안부삼아 전화하는걸 본적이 거의 없어요....
    제가 한번 해보라고 해야 할까... 항상 오는전화 받기만하지..먼저하질 않아요...
    별루 궁금해 하지도 않구요... 남자들이 원래 저러케 무뚝뚝하고 그런건지,,,
    속마음은 그러치 않은데,,겉으로만 그런건지,.... 관심이 아예 없는건지,....
    우리두 아들이 그럴깝

  • 7. 우리 남편은
    '06.4.18 12:24 PM (220.85.xxx.134)

    언젠가 시댁에 전화하라 했더니 혼자 이러더군요...
    "난 며느리인가 봐 우리집에 전화하기가 싫어..."
    ㅋㅋㅋ
    지금 임신한 애기가 아들인데 참... 은근 걱정됩니다...

  • 8. ....
    '06.4.18 12:38 PM (210.94.xxx.51)

    그 따끔따끔한 정도는 시댁에 가는 불편함이 없는 님이 감수해야 하는 정도의 아주 최소한의 마음의 불편함입니다.
    세상에 쉽기만 한 게 어딨어요?

  • 9. 아들둘
    '06.4.18 2:16 PM (218.153.xxx.6)

    난 이담에 어떡하나요
    지금부터 걱정되니

  • 10. 공감 백배
    '06.4.18 4:06 PM (211.169.xxx.138)

    그 따끔따끔한 정도는 시댁에 가는 불편함이 없는 님이 감수해야 하는 정도의 아주 최소한의 마음의 불편함입니다.
    세상에 쉽기만 한 게 어딨어요?

    근데 전 아들만 있어도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각자의 인생을 사는 거죠.
    고딩 아들에게 맨날 강조 합니다.
    네 인생 네가 산다.

    원글님 부러워요.

  • 11. ?
    '06.4.18 4:51 PM (211.210.xxx.181)

    결혼하면 왜 시댁에를 처자식 끌고 가야 하며
    왜 안간다고 또 그러는지요
    주말만 되면 집에 붙어있지도 않는 남동생이 결혼 했다고
    처자식 끌고 집에 오는 상상하면 이상한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084 제주면세점에서 사올만한게 있을까요? 4 ㄴㅁ 2006/04/17 718
60083 (급)디스크가 심해져서 소변에 지장이 생겼다면... 도와주세요 1 디스크 2006/04/17 209
60082 아기가 목이랑 다리를 긁는데 좋은 로션 소개 좀 해주세요 14 석이 엄마 2006/04/17 436
60081 두어 달 전에 구입한 멸치 봉지에 파리가 들어있는데요. 5 이럴수가 2006/04/17 491
60080 이지쿡사용 1 질문이요 2006/04/17 228
60079 요를 사야하는데 속통 어떤거 쓰시나요? 3 2006/04/17 416
60078 아파트담보대출 어디로 들 하셨나요? 3 대출 2006/04/17 534
60077 시어머니..... 29 민망 2006/04/17 2,762
60076 꽃차를 주신다니 1 선물 2006/04/17 732
60075 이런 경우 어떻게? 2 2006/04/17 502
60074 강서구 치과, 안과 추천좀해주세요^^ 2 강서구 2006/04/17 254
60073 아반떼 디젤 or 카렌스 2 (요즘새로나온것) 어떤게 나을지요.. 7 택이처 2006/04/17 386
60072 20년 지기 친구와 결별할때.. 7 스케치 2006/04/17 2,001
60071 수원 주민이 되려고 하는데요. 수원 사시는 선배님들에게 여쭤봅니다. 10 도로시 2006/04/17 875
60070 삼성역 출퇴근.. 서울지역, 경기도 추천부탁.. 2 이사고민 2006/04/17 470
60069 둘째 갖고 싶은데 남편이 영.. 3 어흐흐 2006/04/17 807
60068 이 나이에 이하선염(볼거리). 아이에게 전염될까요? 6 이하선염 2006/04/17 354
60067 이런 경우 문상을 가야 하나요? 6 만삭임산부 2006/04/17 690
60066 옥션 이나 지마켓키플링질문이요 111 2006/04/17 176
60065 메가패스쓰다가 하나포스로 바꾸려는데요. 1 인터넷선 2006/04/17 354
60064 샘소나이트.. 2 가방 2006/04/17 506
60063 [컴앞대기]종로3가근처 저녁먹을만한데 추천좀-특히 중식 3 급해서 2006/04/17 376
60062 계량기 하나로 두집에서 전기요금 나눌때... 9 전기요금 2006/04/17 1,709
60061 토토복권 2 토토복권 2006/04/17 163
60060 문방구에 없는게 어딨니? 다~ 있더군요 7 아이들 준비.. 2006/04/17 1,300
60059 방광염 증상요 4 딸딸딸맘 2006/04/17 521
60058 유산했는데 한약 먹으면 도움될까요? 5 한약 2006/04/17 341
60057 긍정적이여야하는데.. 1 긍정 2006/04/17 403
60056 제주도 우편요금요.. 2 몰랐어요.... 2006/04/17 268
60055 핸드폰 살때 번호이동이랑 보상판매?? 1 궁금 2006/04/17 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