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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망신

lyu 조회수 : 2,389
작성일 : 2006-03-17 13:25:27
컴퓨터로 야구를 보다 심심해서(남의 나라 일이라고...)가족 카페를 뒤졌어요.
그러다......

한참 지난 일이네요.

남동생이 결혼한다고 하면 다들 누나가 많아서 걱정이라고 장가나 가려나? 했었답니다.

장가는 갑디다, 남보다 일찍 .ㅋㅋㅋ

언젠가 올케가 가족 카페에 남긴 글이예요. 결과가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마 남동생 마눌님에게 오히려 짜증 많이 부렸을 거예요.

우리 올케 참 이뻐요. 부모님에게 잘 하고 며느리 노릇을 어떻게는 하려고 애써요.

그저 고맙지요. 모든 일에......

화장품 2001.04.11 13:41

정훈이를 과대평가하고 창문을 활짝활짝 열어놓은 엄마아빠 때문인지 드디어 정훈이가 감기에 걸리고 말았지요.
태어나서 열이 올라보긴 정훈이도 처음이었겠지요. 아프다고 끙끙대고 기운 없어 밥도 안 먹고 가만히 누워 잠만 자고 얼마나 불쌍했는지 모릅니다 . 묘한 죄책감이 저를 짓누르더군요.
그런데 정훈아빠 어땠는지 아시나요?
저녁10시가 되어도 퇴근을 안하더군요. 바쁜가 보구나 했지요. 안 되기도 하고 ..
그런데 따르릉 전화가 오더니 술 자리가 있다고 조금 늦는다고 하더군요. 그렇구나 했지요.
애 아빠가 애가 아프면 말은 안 해도 얼마나 속상할까 했어요. 너무 늦지 않게 오라고 하고 끊었지요.
애 아픈데 놀고싶은 맘이 생길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지요. 적당히 눈치껏 있다가 올 줄 알았어요.
그런데 몇시에 왔는지 아세요?
오늘 새벽 6시 정각에 들어 오더군요.
너무 허탈해서 아무 말도 할수가 없었지요.
바로 나가야 하는데 집에는 왜 들어왔을까요?
정훈이 눈을 보며 미안한 맘은 들었을까요?
모두 정훈아범에게 소감 한마디씩 물어 봐 주시겠어요?  첫외박의 소감에 대하여...

막내누나 2001.04.12 09:00

나름의 이유는 분명 있었겠지만
어쨌거나 외박은 용납할 수 없죠.
생각만 해도 머리에 열이 쫙~ 뻗는 일이구만요.
거기다 정훈이까지 아팠으니
화장품님 얼마나 속이 상했을까?
정훈이 애비는 대오각성하고
다음에는 절대 그런 일이 없을 것을 맹세하렸다!

- 애기를 돌보는 엄마의 심정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내미가

나 큰누나  2001.04.12 08:55

훈이 애비야
전국이 떠들썩하게 만들었다고 훈이 애미하고 토닥하지 말고 항상 조심하지
이런 돌발사태가 생길줄 몰랐지?
여자는 순발력의 귀재며 찬스의 여왕이란다
아픈 얼라 데리고 마음 졸이는 경험없는 마누라 생각해서 쬐끔만 일찍 들어오지
여자라는 생물은 아주 조금만 어긋나도 다른 일까지 덩달아 서운하고 아주 조금만 생각해 줘도 지나치리만치 행복해 한단다
두분 정훈이 보호자님
자아
살아가면서 꼭 겪어야 할 일을 이제 하나씩 경험하고 계시는군요
이런 경우를 슬기롭고 재치있게 잘 이용하세요
P.S:
정훈아빠
변명한마디 있을것같은데...
다들 기대하지않나

아 버지 2001.04.11 23:50

나 못본걸로 하마 업든걸로하고
앞으로는 절대 없으리라 궅게 밎을라내????


다른 누나 2001.04.11 19:42

저는 무조건 정훈엄마편입니다.
이유도 없습니다.
무조건.
정훈엄마의 복수전이 기대됩니다.

또 다른 누나. 2001.04.11 16:11

고 빨간 한쪽 뺨이 늘 안스럽다고 생각했었는데...
고 정훈이가 감기를...
그 애비라는 사람은 그냥 외박까지.....
결혼한다고 해서 다 철이 드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애기 둘(귀여운 애기와 밉쌍 애기) 데리고
정말
참 고생 많수다.
화장품님(female쪽)!!!!!!

IP : 210.221.xxx.3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3.17 1:34 PM (221.144.xxx.182)

    와 가족카페가 있군요,,
    식구가 많은데다가 화목하니 너무 보기 좋습니다.

  • 2. ..
    '06.3.17 1:34 PM (222.101.xxx.125)

    아버님 댓글 재밌네요.
    어머님은 왜 안 다셨데요? 아마도 아버님과 뜻이 같았을듯...
    또 다른 누나님이 원글님 이시죠? 딱 걸렸어..

    저 밑에 댓글에 시누 많은집 아들은 결혼하기 힘들다고 ....ㅋㅋ
    lyu님 댁 같으면 걱정 없을 듯 하네요.

  • 3. ^^
    '06.3.17 1:35 PM (210.221.xxx.160)

    정훈엄마께 여쭤보고 싶습니다.
    어케하면 시누들의 이런 전폭적 지지 받을 수 있는지..
    다들 정 있게 사시는 거 같아
    남의 집 일이지만...흐뭇하군요..

  • 4. lyu
    '06.3.17 1:38 PM (210.221.xxx.36)

    저 큰누나예요.
    어쩐지 겁 없이 말하는것 같지 않아요?
    우리 엄마는 아마 그랬을 거예요.
    야아야. 느그 아부지는 얼마나 외박을 마이했는데...
    ㅋㅋㅋ
    우리가 모두 나서서 말립니다.
    우리 엄마.
    우리가 좀 삐딱하면 또 엄마가 나서서 말리지요.^^

  • 5. 화목한
    '06.3.17 2:37 PM (218.237.xxx.195)

    집안 될거 같아요.^^ 너무 너무 부러워요. 저렇게 서로 서로 말려주는 시댁 식구들이 있으면 전
    부자 된거 같을거예요. 그 맘 영원히 변치 마시고 항상 이쁘게 사세요.^^

  • 6. HaPPy
    '06.3.17 2:40 PM (222.101.xxx.124)

    부럽네용~

  • 7. 아버님
    '06.3.17 3:13 PM (211.229.xxx.21)

    참 현명하신 분 같아요.
    사람이 잘못했을때 조목 조목 따져서 지적하고 몰아세우는것보다
    슬쩍 눈 감아주고 난 너를 믿는다 하는게 훨씬 좋은 방법 같아요.
    물론 알아서 할수 있는 사람에 한해서지만..
    저희는 누나둘에 어머니 혼자계신 막내외아들을 둔 입장인데..
    전 그냥 남동생 여친이 고맙구 이뿌더라구요.
    그래서 이유없이 무조건 예비올케 편들려구요.
    저희집도 이렇게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아직 결혼전이지만 저희집도 늘 재밋게 지내구 있어요 ㅎㅎㅎ

  • 8. 정훈아범의
    '06.3.17 3:27 PM (221.151.xxx.224)

    변명은 뭐였는지 궁금해요.

  • 9. 매실
    '06.3.17 5:00 PM (59.187.xxx.93)

    아버님은 좀 어떠신지요.
    예전에 식사를 잘 못하신다고 하셨는데요.

  • 10. lyu
    '06.3.17 5:14 PM (210.221.xxx.36)

    감사합니다.
    매실을 너무나 잘 드셨어요.
    제가 꾀가 나서 껍질채로 있는 것을 보내드렸더니 ......
    껍질 벗기다 지쳐서ㅜ.ㅜ
    그 수고(?)번거로움에 요즘은 아주 아껴서 드세요.
    고마운 동생들이 있어서 아마 풋매실로 치면 백키로도 넘게 갖다 드렸을 거예요.ㅋㅋ
    아직 먹거리에 힘드신 것은 여전하지만 그래도 곁에 계셔 주심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엄마가 고생이시지요.

    정훈 아범은 끝까지 댓글을 달지 않았답니다.
    아마 정훈 엄마에게 다 일렀다고 투덜대다가 빌었겠죠?ㅋㅋㅋ

  • 11. toto
    '06.3.17 7:22 PM (220.127.xxx.152)

    이런 집도 있구나.
    훈훈하네요.

  • 12. ..
    '06.3.18 10:40 AM (222.101.xxx.125)

    ㅋㅋ... 학교다닐때도 공부를 못하더니 이럴때 티 나요.. 정답도 제대로 못 맞추고..

    이름이 낯익다 싶어서 원글님 글 다 검색해서 봤더니 넘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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