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걸이 에어콘 배관 때문에 거실이 아주 흉해졌는데 어찌해야 하나요?

[큰일..]

32평 집 거실에 벽걸이 에어컨을 달았더니 아주 보기 흉합니다.
기존 배관과 실외기 위치를 최대한 고려해서 달았더니
에어컨 배관이 거실 벽을 타고 쭈욱 내려오게 됐는데..
구석도 아니고 아주 잘보이는 위치에 오게 됐네요
얼마나 보기 흉한지..

커텐같은 걸로 가려지는 위치도 아니고..
이걸 과연 어떻게 해야 보기에 좋을까요?
넝쿨같은 걸로 감싸줄까요?
그럼 그 쌩뚱맞은 초록빛이 잘 어울릴지..
아님 냉장고 손잡이 커버 만들듯이 만들어서 천으로 감싸줄까요?
좋은 아이디어 있으신분 꼭 의견 부탁드려요.
저한텐 정말 절실한 문제랍니다.

[저희집의 경우는]

그 배관을 따라서 조화로 감아주었어요.. 큼직한 해바라기로 포인트를 준거라 꽃은 5개정도 ?? 그리고 줄기는 그 배관을 듬성 듬성 감아서 했는데 .. 가끔 오는사람들이 예쁘다고 하더군요 .. 중요한 사실은 전 그렇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저희 애기 아빠가 손수 해서 그 이야기 들으면 사람들이 놀랍니다 -_ - ;; 잔잔한 꽃이었거나 하면 꽃의 갯수가 너무 많아서 좀 지저분해 보일뻔 하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 ;;

[다시...]

이사가지 않고 오래 사실 생각이시면 공사 다시하시는게 좋습니다.
어떻게 처리해도 오래 본다고 생각하면 미울거 같아요 위쪽에다 구멍내고 다시하면 너무 깔끔합니다.
돈이 좀 들지만요

[원글이]

글쎄 그렇네요. 오래 살 생각을 하면 첨부터 깔끔하게 시공을 하면 좋겠지만 나중에 집팔때 맘이 걸릴것 같고, 조화로 감는 것도 자주 관리하고 바꿔줘야 할것 같고..
차라리 스탠드형 에어컨을 사는게 나을 것 같기도 하고..
암튼 두분 조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