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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알게된 남편의 외도...

외도.. 조회수 : 2,976
작성일 : 2006-03-11 19:48:08
남편의 외도.. 참 저도 이런 글을 쓰는 기회(?)가 왔군요..
어제저녁 12시 넘어서였습니다.. 10시에 전화와서 회사 끝나고 술한잔 한다고 하더니 집앞에 지금 대리불러서 도착했다고 하더군요.. 헌데 몇분이 지나도 안올라오구 웬..지 그날따라 제가 주차장에 내려가 보았습니다.. 차안에서 전화하고 있더군요.. 절보자 전화를 탁 끊고.. 이상해서 누군지 전화기를 뺏어서 보니 '일본통역' 이렇게 저장된 이름이더군요.  그외 모르는 번호로 발신이 2번있구요. 첨에는 회사일로 일본통역을 예약할일이 있어서 전화를 했다는군요.. 새벽 한시에말이죠.. (남편회사본사가 일본계열이여요) 그리고 모르는 발신번호로 전화는 왜했는지 물어보니 대리기사 핸드폰이 아웃되서 빌려줬다 대리기사가 건전화다 이러더군요.
일본통역이라는 번호는 전화해보니 받지 않고 모르는번호하나는 웬여자가 받아서 잘못걸었는데 확인차 전화를 하셔서 잘못걸린 전화라하고 끊었노라 하네요.. 젊은 여자였어요.. 이것도 일단 의심쩍음.

알고보니 일본통역이라는 여자는 자기말로는 채팅으로 만나서 지난 가을에 한번 만나고 오래간만에 전화해본거라고 하더군요.. 참나...이것도 여러번의 거짓끝에 오후에 들은 얘깁니다.. 일본통역은 남자다.. 그러더니 채팅으로 만나서 전화만 했다 하더니 지난 가을에 한번만 만났다.. 이렇게 하나하나씩 거짓말을 드러내놓더군요.. 그러니 지금까지 말한게 전부라고 믿어지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대리불러서 집앞까지 온게아니라 회사사람태우고 집앞에 왔다가 집앞에서 그사람과 한잔하고 헤어진후에 차에 다시 들어가서 전화하고 있는 순간을 제가 본것이었죠.. 그러니 대리기사에게 핸드폰 빌려줬다는것도 순거짓말..  참 그순간에 그렇게 둘러치다니.. 믿기지도 않았지만요..

통화내역 조회를 해보려니 시아버님 명의의 핸드폰이라 오늘 못해봤어요..
지금은 시부모님도 이런 상황을 알고계십니다..
집을 나갔다가 제 언니가 아무리 그래도 애를 놓구 나오는건 너의 잘못이다 라는 말에 집에 들어오니 남편과 아기는 시댁에 갔는지 없네요....

자기가 잠깐 미쳤다고 잘못했다고.. 용서해달라는 남편.. 얼굴도 보기싫고 그냥 '이혼'이라는 말밖에는 안나오네요..
아기도 이 가시돋친 마음으로는 도저히 안을수가 없어서 보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남편의 눈과 얼굴을 보면 분노밖에는 안느껴집니다..
남편은 늘상 회사일로 늦거나 아님 술자리로 늦는 사람입니다.. 전 가정적인 남편과 알콩달콩 저녁같이 먹으며 그렇게 사는게 꿈이여요.. 결혼 2년이 지난 지금.. 남들처럼 7시에 퇴근해서 보글보글 된장찌게에 반찬해서 먹어본 기억이 없네요..
결혼초기엔 직장생활에 그리고 임신육아.. 그리고 매일 늦는 남편.. 정다운 보통 가정의 이런 풍경은 저하고는 거리가 먼 생활이었지요..

어제의 사건전에도 늘 부부싸움의 이유는 한가지였어요.. 같이는 살지만 저에게 남편으로서 기대고 포근한 감정을 못느끼게하는 남편.. 남편입장에서는 저에게도 이런 불만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어요..
제가 항상 이런게 결혼생활이냐.. 매일 업무에 술에 늦고 주말에는 잠자고 언제 가족을 위해 날위해 시간을 낼수있느냐.. 이러면 남편은 그럽니다.. 남들도 다 이렇게 산다구요..
술, 담배, 늦은 귀가.,,, 남편은 본인도 어쩔수없답니다.. 고치기가 쉽지않은 어려운문제라고요.,, 그럼 회사를 그만둬? 이럽니다..
제가 바라는건 바쁘지만 술자리가 많지만, 가정을 생각해서 짬을 내고 피할수 있는 술자리는 피하고 집에 일찍 들어오려는 노력을 하는 남편....입니다...
이사람은 오히려 그러한 술자리를 즐기는 사람이구요...
바쁘다바쁘다 를 핑계로 늘 집에 늦었던 남편... 이제 알게된 외도... 지금은 모든 이유가 다 외도였던것으로 생각되어집니다..

남들은 시간이 약이다.. 지나면 포기하고 살아진다 하지만.. 그런와중에 제가슴에 맺혀지는 것은 누가 풀어줍답니까?

너무 제입장에서만 글을 썻지요? 외도사건이 있기전엔 가끔 생각해봤어요..
이사람 입장에서도 나에게 나름 불만이 많겠지... 나도 몬가 고쳐야하지 않겠나... 그치만 지금 외도를 알게된 이순간은... 아무 생각하고싶지 않습니다..

거짓말로 이리저리 절속여가며 여자를 만났다고 생각하니 몸이 떨립니다...
왜일까? 뭐가 문제일까? 대답하지 않고 무조건 잘못했다는 남편이 밉습니다...
아기는 또 어떡할지...



IP : 61.251.xxx.3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3.11 8:28 PM (58.226.xxx.211)

    그래도 바람피고 큰소리 뻥뻥치는 남자보단 낫네요.. 그렇다고 이혼까지 하진 말아주시고요.. 정말 남편이 반성을 하고 있는지 조금만 지켜봐주세요..

  • 2. 휴,,
    '06.3.11 10:11 PM (203.100.xxx.249)

    글 읽으면서 만약 내경우라면,,하고 생각해보니 저라도 남편의 아무것도 믿을수없게될것같아요.
    솔직히 채팅녀를 만난게 지금이 처음인지 아닌지도 의심갈꺼같구요..꼭 이혼하겠다는 생각부터
    하시지마시고 좀더 시간을 두시고 뒷조사도 해보심어떨까요? 남편의 이메일 비번도 알아내시고
    채팅사이트 아디랑 비번도 알아낼수있는 방법 없을까요? ;;

  • 3. 좋은사랑
    '06.3.11 10:23 PM (211.213.xxx.33)

    정말 화나시지요..한숨 돌리고 생각해 보세요..남편분께서 당황하여거짓말..어쩜 둘러 댓지만
    그게 사실일지 모르죠..부인이 물어보니 거짓말 하는건 대한민국..아니 전세계 남자 대부분
    뭐 좋은 일이라구 털어 놓겠어요?..남편 분이 정상이지요...더두 말구 덜두 말구 딱 그만큼 말한큼만
    은 믿어주세요!!..의심의 상상은 경험상 집에서 애보는 나만 힘들어진다고 봐요..잠자리를 같이 한것도,
    그 여자와 여행을 간것도...월급을 안준것도 아닌..그냥 채팅에 호기심에 만난나 보죠..사실..여자의 위험성이라는것만 보면 솔찍히 우리도 외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저..왜 이리 너그럽냐구요??
    저두 신혼 초 부터..이런 일들로 무지 속상하구 싸운적 많았지요..그땐 주위의 그 어떤 말도 들어오지 않
    았지만....세월이 흐르고 내가 약간에 오해와...상상..그리고 시행착오?를 겪으니 이리 되네요..
    정말 바람 핀다면 용서..아니 최후가 되겠지만...남편분이 채팅으로 만난 여자...전화와서 받아주고...걸고
    요기 까지만 생각하세요...원글님도 예를들어 어떤 경위로 만난 남자..새벽에 전화 할 수도 받을 수도
    있자나요?..물론 여자들이야...남편에게 숨길게 없어..하지만..울 남편 하는말..시시콜콜 주절주절..남자
    들은 요런말 못하구..음흉하게..비밀을 갖고 싶어 하는지도 몰라요...더 진행한다면 행동을 여유로히
    지켜 보세요...증거를 왕창 확보하시란 말씀이지요..괜히 긁어서 남편분이 몰래 만나는 행동하지 마시구
    모르는 척...제말 아시지요?...하지만 그게 아니라면...지난일은 용서하구..믿음으로 남편을 믿은결과
    한때의 실수라면 부인은 현명한 엄마로 남는것이지요^^

  • 4. 두디맘
    '06.3.11 10:53 PM (210.182.xxx.182)

    좋은 결말이 있기를 빕니다.
    그러나 냉정해져야죠.
    먼저 아기를 놔두고 나가면
    만에하나..정말로 만에하나...다 뺏겨요.
    제 친구가 세상에 죽고 못사는 딸이 하나 있는데 짐싸고 아이 놔두고 결국 집을 나갔답니다.
    결국 이혼했는데 재판까지 갔는데 다 뺐긴것 같아요.
    이럴때일수록 냉정해져야 합니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것 정말 말도 안되게 어려운 얘기지만
    냉정해져야해요...
    물론 위와 같은 일은 절대 없어야 겠지만
    먼저 나가진 마세요...절대로..장난으로라도....
    화나서 꼴도 보기싫거나 생각을 해야겠으면 잠시 내 쫓으세요..
    (여긴 대한민국입니다. 흠 잡혀서 나중에 뺏기거나 울짓은 하지마세요...여우가 되야합니다 )
    님이 원한것은 대단한게 아닌데 더구나 2년이면 신혼인데 하여튼 화나네요..

  • 5. 원글
    '06.3.12 12:29 AM (61.251.xxx.38)

    그 야밤에 저랑 집에 들어오겠다고 통화한지 오분도 안돼 그여자 다이얼을 눌렀다고 생각하니 더 분합니다.. 왜전활했는지 무슨얘기하려했는지 한바탕 쥐어뜯고 때려줬어요.. 나쁜줄 알면서도 폭력을 쓰게되네요.. 그래도 가슴에 뭉친 웅어리는 안풀리네요. 지난가을이면 울아가 건강이 안좋아 병원에 검사받으러 왔다갔다 할때여요.. 그때 이사람은 채팅하면서 여자를 만났다는거죠.. 하참.. 그러면서 저더러는 아이를 봐서 용서해달라니.. 그순간 폭발할것 같더군요.. 차안에서도 머리채를 끌어잡아채줬어요.. 안되는걸 알면서도 저도 막가는 모습을 보이네요. 그래 나 이런다 너 어디까지 한번 해봐라.. 이런거있잖아요...
    비수같은 말도 해가면서.. 참... 이러니 가슴에 이런 독한 마음이 있으니 아기도 안고싶지않고 안을수도 없어요.. 일단은 집으로 들어와서 본가에 있던 아이랑 남편을 불러들였어요.. 계속 남편을 괴롭히겠죠... 어떻게해야 더 남편이 괴로울까요? 처음엔 당해봐라 하면서 집을 나갔는데... 그것도 좋은방법은 아니고 나가서 해퍼부을수도 없구 나혼자만 애가 타더군요... 현명한 아내는 못되는 인격인가봅니다...

  • 6. .....
    '06.3.12 8:28 AM (220.82.xxx.68)

    남편들 왜 그러는지..참..아니 남자들 왜들 그러고 사는지 묻고 싶습니다. 전 두달이 되어가네요..남편의 바람을 안지가요. 호기심이라고 하는데..글쎄요..그 당시에는 진심으로 전 느껴지던데요..이제는 남편은 믿어도 한 가족의 부양자로써 말이죠..남자의 본능은 못믿고 살겠더라구요...언제든 다시 그럴수 있으니 긴장하게 되고..
    지금 넘 힘드실꺼 아는데요..조금만 뒤로 물러나서 생각하세요..그리고 우선은 본인을 생각하고 챙기세요..본인이 행복하고 난후에 아이들도 행복할수 있다는 생각도 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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