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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에도 ...꼬박꼬박 바른말해주는 친구..

친구 조회수 : 1,392
작성일 : 2006-01-13 23:40:12
저에게는 친하지 않지만,,어쩔 수 없이 같이 다니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하고 있으면..제가 너무 답답합니다..
우선 저랑 생각이 너무 다른거 같고..(전 개인주의적,그 친구는,,아이들 중심)

전 남편이랑 아이들하고 지내고,,그 친구는 시부모 모시고 살고 있구요
(참고로 제남편 잘나가고 그친구는 아니고..)

답답한건,,,제가 농담이라도 할라치면..정색을 하고 바른말로 답을 해줍니다.
그냥 웃기만 해도 되는 상황에도..나의 잘못을 알려주어야만 해야 속이 시원한지..

가끔..이 친구는 제 진실한 친구가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고사성어에 "관포지교"모..그런거에 보면 나를 알아주는 친구가 ..진짜인데..
나를 잘아는 사람은...그렇게 값싼..충고 절대로 하지 않습니다..저를 알기 때문에..

저도..친정이 어려운 관계로,,일찍 철도 들고,,,인생,,함부로 사는 사람도 아니고..그런데..
저의 어떤면이 그 친구에게 그렇게 보였는지..가끔 궁금할때가 있습니다..
가끔 답답할때 하소연이라도 할라치면 ..아주 냉정하게 저의 잘못을 지적해줍니다..

어린애 가르치듯이요..

이 친구랑 있으면 ,,그 동안 쌓아왔던 개성 ,,분위기..그런거..전부 우습게 되고,,한낱..소심한 아줌마로
전락하는듯한 초라함이 느껴집니다..

님들이라면 ..이런 친구 어떠시겠어요?
(물론 그 친구도,,하소연하고..그런거하죠..전 그냥 듣고 ,,바로 잊어버립니다..)
IP : 218.144.xxx.14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6.1.14 12:10 AM (211.178.xxx.50)

    그런 친구에겐 님께서 진정 어드바이스가 필요한 얘기를 하시고
    내 사람이 아니다 싶어 섣불리 나무 가지치듯 자르지는 마세요.

    내 입맛에 100% 맞아떨어지는 사람 없구요.
    행여 있더라도 나와 다른 사람과도 잘 지내야 내 자신에게 득이 되는거 같아요.

  • 2. ㅎㅎ
    '06.1.14 12:12 AM (219.253.xxx.159)

    제주위에도 그런친구 한명있어요
    같이 다니다보면 숨이 턱~막히지요
    같이 다니다가 집에와서 설겆이 할때마저도 가끔씩 생각나요 그럴때마다 가슴이 답답~
    코드가 안맞아도 어쩜이리도 안맞는지..
    근데요 저도 기본적으로는 아주 교과서적인사람인데 될수있음 오픈마인드로 살아갈려고 하고
    개성을 중시여기고 나름대로의 창의성있는걸 높이 평가하는 쪽인데요
    제친구는 세상모든사람을 가르칠려고 해요
    첨엔 저한테만 그런태도?인줄 알고 제생활 태도나 말투까지도 한번 더 숙고하게되었더랬어요
    근데 같이 오래 지내다보니
    아이들 선생님한테도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아하~이것도 저사람의 개성이니 존중해주자
    어차피 서로가 다른사람인데..
    그렇게 생각하니 속편해요
    그래도 가끔씩은 애석하긴해요 친구가 서로 손발이 척척 맞아서 맞장구칠때는 쳐주는 정도의 여유가
    없다는걸 느낄때는요..

  • 3. 원래
    '06.1.14 12:12 AM (59.187.xxx.38)

    그런 성격이실 겁니다.
    유독 친구분에게만 그런 건 아니실테고, 남 가르치려 드는 성품 가진 분 있어요.
    전 저희 이종사촌언니가 그래서 괴롭습니다.
    이건 이렇게 해라, 저건 저런거다. 대화거리로 꺼낸 모든 이야기가 설교와 강론의 단초가 됩니다.
    물론 본인 하소연도 하고요.
    언니 보게 되면 점점 말도 줄어들고, 피곤해져 가능하면 길게 자리 안하려 합니다.

  • 4. 답글..
    '06.1.14 12:23 AM (218.144.xxx.146)

    고맙습니다..
    가끔,,답은 알고 있지만..얘기가 하고 싶어질때면..
    왜그리 주변 친구들이 잘나고 이성적인지,,더 상처받을때가 있는것 같습니다..

    가끔 넉넉한 품으로 맞장구 치면서 얘기들어주는 친구가 그립습니다..

  • 5. 82에 오세요
    '06.1.14 1:08 AM (221.133.xxx.12)

    저도 요즘 무척 외롭답니다. 가까이 사는 친구도 없고 아이 때문에 24시간 자유로운 시간이 없고...
    그래서 82에 와서 사람들 얘기 보면서 댓글도 달고 위로도 받고 그렇게 지내고 있어요.
    그 친구분과는 성격이 맞지 않는 것 같네요. 원래 성격이 그런것 같습니다.
    전 시어머님이 그러십니다. 살갑게 말좀 붙이려면 정색하고 가르쳐주시고... 항상 제가 모자란 인간인 것으로 대화가 끝납니다.
    맨날 후회하면서도 자꾸 부딛치다보니 말을 안할 수 없고
    절 싫어하시는게 아니라 원래 성격이 그러시니 저도 어쩔 수 없어요.
    친구분이니 안맞으면 아무래도 안보게 되겠지요?
    전 안 볼 수도 없는 분이라 스스로에게 말을 하지 말라고 대뇌일 뿐입니다

  • 6. 태클은 아니지만..
    '06.1.14 1:26 AM (211.35.xxx.194)

    저에게는 친하지 않지만,,어쩔 수 없이 같이 다니는 친구가 있습니다 란 말과
    가끔..이 친구는 제 진실한 친구가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은 어떤 뜻인가요?
    제가 느끼기엔 그리 친하지 않은듯한데... 신경끄고 사심이... ^^;
    참 이글 읽다가 이시간에 미혼인 친구한테 전화하는거 생각났네요.
    내일 놀려가는 준비때문에 바빴는뎅 ...

  • 7. 원글
    '06.1.14 1:46 AM (218.144.xxx.146)

    친하지는 않은데..같이 다녀야하는 입장입니다ㅠㅠ

  • 8. ^^
    '06.1.14 6:32 AM (221.164.xxx.115)

    과거엔 제옆에 사람들 없으면 외로움 넘 잘타는 ..사람도 잘 사귀고 엄청 좋아라 하는성격인데..그런 과정에서 코드 잘 안맞는 사람하고 만나고 나면 넘 스트레스를..아는 형님 한 분은 서로 성격 안맞으면 그냥 넘어가면 될텐데 본인 맘에 안드는 점을 꼬집어 충고하고 왜 그런지 이해를 못하겠다면서..아 ~ 저도 상처더군요.이제는 왠만하면 다른 사람의 장점만 볼려고하고 그럴 수도 있겠네 하고 이해의 폭을 넓히고.....될수 있으면 사람 안 만납니다.예전엔 생각도 못해보던 혼자 영화보기부터 마트 장도 혼자가고 아울렛도 혼자 다니고-오히려 같이 다니면서 스트레스 받는거에 비하면 내 맘대로 하고 사니 훨 편해요.가끔 제제하는 짝지가 없으니 엉뚱한 짓을 하기도 하지만...님 가끔 혼자 놀기 해보세요.넘 좋아요.남한테 간섭 안받고 자유롭고..같이 다니다 연락안하고 혼자가면 또 짝지는 삐치는 경우도 있죠? 독립해서 잘 다니면 그런 염려 붙들어매도 되고 넘 자유로워서 좋아요. 가끔은 혼자가 되어보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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