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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교수와 결혼하는 동생

언니 조회수 : 4,461
작성일 : 2005-12-26 10:50:20
어제, 동생이 국립대 교수와 결혼할 예정이라고,
연봉이 얼마나 되냐고 질문올렸던, 소심한 언니입니다.

오빠들은 오빠들대로, 언니와 저는 또 여자 입장에서,
부모님은 부모님대로, 생각이 많이 틀려서,
게다가 본인은 또 본인나름대로 고민이 너무 많아서,
제가 여기 자유게시판에 여러분들의 의견을 여쭈어 봤었던 거예요.
많은 분들이, 제가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까지 세심한 조언을 해주셔서, 정말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신랑될 사람이 어제 저희집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언니가 독일에 살고 있어서, 연세가 너무 높으신 엄마와, 살갑지않은 올케들 외에는, 제가 유일하게 동생결혼을 챙겨주어야할 입장이라서, 그사람과 많은 대화를 나눴어요.

아직 양가 부모님들 상견례도 안했는데, 손주 볼 걱정에, 직장 그만두고 지방에 내려와서 살라고 하신다는 시부모님에 대해, 벌써부터 제가 마음이 너무 안좋았거든요.
동생네 화장품회사 모델 못잖게 예쁜 외모에 영어/프랑스어 능통에다, MBA, 인정받는 직장(스카웃되갔어요) 등 능력있는 동생의 이제까지의 커리어를 깡그리 무시하고, 어찌 그런 말씀을 하실 수 있는지....

게다가 연봉이 너무 작다, 정서적으로 와이프가 만족못할 것이라는 말씀을 들으니, 더 마음이 아팠어요.

실제 보니, 생각했던 것만큼, 딱딱하고 거리감있지 않고요, 적당한 유머도 쓸줄 알고, 재치있고, 소탈해서 안심이 되었습니다.  저희 아이들 주려고 준비했다는 선물도 너무 깜찍해서 (사실은 점수를 많이 땄습니다) 애들이 좋아했구요, 대화하는 걸 보니, 어린아이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게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동생을 정말 열렬히 열렬히 사모하더군요.
바라보는 눈길이 너무 애틋하고 뜨거워서, 제가 가슴이 벌렁벌렁~ 오오.....
남편이 제 귀에다대고 <완전히 맛이 갔군~>이라고 할 정도...

시부모님 되실 분들은, 동생이 잡지책에 실렸던 거 보시고는,
이렇게 잘나가는 여자를 니가 어떻게 외조를 할 생각이냐고, 그냥 조신하게 남편 뒷바라지하고 애들 잘키우는 현모양처가 좋은 거라고 그러셨대요. (그랬다고, 솔직하게 다 얘기하더군요. 쩝.)
근데, 나는 이여자 아니면 결혼안한다고, 절대로 이여자가 내반쪽이라고 강력하게 호소를 했다는 군요.  
이여자 놓치면 자기는 총각귀신으로 죽을 거라고.
결혼한 누나가 한명있는데, 그분도 공부잘하는 훌륭한 학생이었는데 일찍 결혼하면서 전업주부로 살아온 인생이 후회는 없지만 아쉬움은 크다며, 그 올케될 사람, 내가 팔걷고 뒷받침해주겠노라며 전폭적으로 지지를 해주어서, 시부모님되실분들이 한발 물러나셨다고 합니다.

다른 교수님들도, 서울에서 주중에만 학교오시는 분들도 많고, 또 자기는 강의외에도 외부프로젝트가 워낙 많아서, 내려와서 함께 살아봤자 얼굴보기힘들테니, 주말부부할 생각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울컥하데요. 보고싶어 어떻게하냐고.....으으으....
겨울방학에다 연말이라서 요며칠새 하루종일 붙어있나본대, 그래서 더 앞날이 걱정인가봅니다.
그리워서 어떡하냐고.

한편으로는 뿌듯했어요.
남자가 죽자사자 열렬히 사랑해서 하는 결혼이라서, 어쩜 제동생에게는 더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동생은 그만큼 열렬히 사랑하는 것 같지는 않지만(나는 나를 더 사랑해.라고 하더군요), 자신을 필요로하고, 또 사랑해주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도 들고, 부모님만큼 자기를 사랑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행복하고, 그래서 희망이 생긴다고. 결혼하겠다고 합니다.

한편으로는 안타깝습니다.
동생도 이제는, 시집식구들과의 소모적인 갈등을 겪을 거고, 임신과 출산이라는 경험을 통해 신비로운 기쁨도 느끼겠지만 그와 동반하는 고통과 제약을 감수해야할 겁니다.
자유롭고 화려했던 싱글생활과는 아주다른 소속감과 의무감을 감당해야겠지요.
그리고, 아이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고, 자기자신을 포기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어, 눈물흘리는 결정을 내려야할 지도 몰라요.

결혼이라는 거, 남자에게는 오히려 더 편리하지만,
여자에게는 결의에 찬 각오를 필요로하는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것이 현실이더군요.

이제 시작입니다.
결혼식을 올리기까지 거쳐야하는 무수한 절차들, 도사린 갈등들,
그리고 결혼후에 당면하게될 생각지못했던 크고작은 언덕들을 헤치고 나가야하는,
지금은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리플달아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한글자 한글자 다 소중히 읽어봤다고 동생이 전화를 했습니다.
감사인사와 더불어, 제 넋두리를 주절거려봅니다.

햇살이 눈부셔서 눈물이 나려고합니다......
IP : 211.204.xxx.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직 홍보우먼
    '05.12.26 11:00 AM (61.74.xxx.4)

    한가지만 말씀드리죠..절대 시댁 분위기나 시부모들의 압력에 밀려서 직장을 그만두진 않으셨음 합니다.
    그런 시부모들..손주 한둘 보고나면 결혼전 능력이 아깝다?는 미명하에 다시 돈벌어오라는 압력가하는 경우 굉장히 많습니다.ㅡ.ㅡ 더구나 아들이 돈벌이를 잘하는 직업도 아니니만큼 더욱 그렇겠지요.

    다만,(저도 경험자이지만) 업무가 아무리 화려하고 근사해보여도 나름대로 염증을 느끼거나,
    동생분이 어머니와 아내로서의 자리에 강한 매력을 느껴서 그만둔다면 몰라도...

    동생분이 아직 미혼녀시라 놓치기 쉬운 부분들에 대해 언니로서 잘 조언해주시면 좋겠네요......

  • 2. 언니
    '05.12.26 11:04 AM (211.210.xxx.23)

    마음 동생분이 이 다음에 많이 살아보면 알 수 있을 거예요.
    저도 좋은 학벌에 그런 직장에 어찌 들어 갔냐고남들이 묻던
    예쁘고 판단력 좋고 뭐 하나 빠질 것 없던 동생이
    결혼하고 전업으로 살면서
    제 밑에 있던 여직원이(동생을 우러러 봤다네요) 신문에 잘 나가는컨설턴트로 나온다며
    속상해하던 기억이 납니다.

    언니마음,뭐 엄마만큼은 아니겠지만
    걱정되고 염려스러운 마음 이루 말할 수 없을 겁니다.
    제부될 분이 눈에 콩깍지가 씌었으니
    남들이 말 하는 남자가 좋아 밀어부치는 결혼,뭐 그래야 좋지요.(전근대적이라고 돌 맞을까요?)

    맞아요.
    남자는 결혼으로 인해 손해보는거 없는 것 같아요.
    그런 분이라면
    동생을 행복하게 해 주려고 노력할 거 같구요
    이제 동생분만 눈에 콩깍지 붙이면 되겠군요.

    그나저나 외국계 은행 지점장은 또 이래서 차이는군요.
    어디 좋은 처자 없나요?

  • 3. ^^
    '05.12.26 11:06 AM (58.142.xxx.220)

    언니분도 참 지혜로우시면서 현실감각이 있으신 것 같아요.
    동생분이 이런 언니분 계셔서 정말 행복하겠습니다^^
    제부되실 분이 됨됨이도 괜찮고 무엇보다 동생분을 깊이 사랑하신다니
    그냥 듣는 사람으로서도 흐뭇한 일이네요.
    모쪼록 작은 갈등들도 큰 상처로 덧나지 말고
    세상살이의 고만고만한 일들로 묻어갈 수 있기를,
    더 큰 행복을 발견한 소중한 결정이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앞으로 원글님도 많이 바빠지시겠네요.
    동생분 결혼준비 잘 도와주시고,
    즐거운 일들만 생기기를 기원합니다^^

  • 4. 마일로
    '05.12.26 12:19 PM (211.215.xxx.166)

    쓸까말까 망설이다 쓰는데 그 결혼 확정된 건가요?
    제 생각엔 동생이 좀 (많이) 밑지는 거 같고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제가 예전에 꼭 동생 입장이었답니다.
    국립 ㄱ대 공대교수랑 선 봤는데 이 남자가 너무나 심하게 대쉬를 하더군요.
    전 서울에서 대학원 다니며 시간강사 하고 있었는데 그 남자 매주 올라오고 난리도 아니었답니다.
    저도 모든 면에서 그 사람보다 조건이 좋았는데
    중매하신 분이 그 남자가 하도 눈이 높아서 아무리 색시감을 갖다 뵈도 딱지놓기에
    너도 딱지 한 번 맞아보라고 저를 소개시켰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지금 동생과 혼담있는 그 교수와 저의 예전 맞선남 교수 둘 다
    흔히 말하는 '사랑'은 아닌 것 같애요.
    자기 입장에서 보면 엄청 좋은 조건의 여자에 대한 당연한 반응일 뿐이죠.
    (그게 사랑이라면 할 말 없슴)
    저의 맞선남 교수도 사람 자체는 굉장히 괜찮은 사람이었지만
    시골출신에 가족관계가 부담스러웠고 신랑감 직업도 성에 덜 차고
    대학원 다니고 있다가 중단하고 지방 간다는 것도 싫었고 게다가 젤 중요한 게 전 뭔가 떨림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거절했는데 (떼느라 욕봤슴다)
    그때 한편으로는 내가 저 정도 되는 사람 (인간성 능력 좋고 나 좋아라 하고) 또 만나겠나 싶은 생각도 들고
    부모님도 저더러 까다롭게 고른다고 엄청 혼내시고 했는데
    그 후 한 달도 채 못 되어서 지금 남편 만났습니다.
    그리고 초스피드로 결혼했는데
    우선 사랑하는 핑크빛 감정 만발이었구요
    말도 너무너무 잘 통하고 직업도 의사고 시댁도 훨씬 유복한 집이었어요.
    지금 잘 살고 있는데 (물론 설에서요) 가끔 그 교수랑 결혼했으면 어떘을까 생각해 봅니다.

    지방대 교수라,,, 첨부터 둘이 불꽃 튀는 연애 한 것도 아니고
    동생분, 넘 섣불리 결정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전 지금 39살이고 요즘처럼 만혼이 흔하지 않아 26살에 결혼했지만요...)

  • 5. 의외로
    '05.12.26 12:21 PM (222.232.xxx.152)

    공부하는 사람들 연구직에 있는 사람들 순진하지 않고 계산적이더이다. 자기 수입때문에 마누라 당연히 일하는 것이 낫다고 하면서도 학교에서의 권위의식 때문에 부릴 건 다 부리고....아무튼 언니분도 동생분도 살면서 마음 많이 비우셔야 할겁니다.

  • 6. 네, 저도
    '05.12.26 12:25 PM (210.115.xxx.169)

    계산적인 사람도 많지요. 의외로님 말씀 많이 공감합니다.
    생활 수준을 유지하는 것도 부담될 터이고요.

    윗 분들 연구비 받으면 억대라고 하기도 하시는데, 그거 다 인건비 등
    지탄 받는 일 하여야 억대가 자기 수입이 되는 것 아닌가요.

    예, 힘드시겠다고 생각합니다.

  • 7. 저두
    '05.12.26 12:27 PM (222.234.xxx.84)

    너무 재미있고 흥미있게 읽었습니다..글솜씨가 좋으시네요~ ^^
    결혼직전인 저의 동생도 남자분이 엄청 반한듯이 계속 쳐다봅니다.
    결혼을 앞둔 남자들의 공통적인 특성이 아닐까 싶은데..
    게다가 훤칠한 모델뺨치는 미모에 능력있는 커리어우먼이니 더욱 눈꺼풀에 한 겹 씌웠겠죠..
    저는 지방에계신다는 시부모 되실분들이 못내 걸리네요..
    분명 벌써부터 하시는 말씀으로 봐선 이렇게 능력있으신 분도 며느리로서의 도리를 다하고..
    등등 엄청 보수적인 집안같은데..좀 답답합니다..
    앞으로의 동생분의 모습을 그려봐도요..
    남자분이 아무리 뭐라하셔도 아끼는 마음을 간직할 수 있다는 것을 좀 언니분께
    약속하셨으면 좋겠네요..그래도 돌변하는게 남자라..
    정말 너무 아까운 결혼이네요..아무래도 너무 적극적인 구애에 그냥 밀려가신 듯한데..
    본인들이 알아서 하시겠지만 나이도 있으시고 그리 능력있으시면 굳이 이런 결혼 하셔댜 할지..
    전 전업주부로서 제가 그런 입장이라면 전 세계를 누비며 열심히 일하면서
    같은 업종이나 부유한 그러면서 따뜻한 분 만나 잘 살 것 같은데요..너무 속물적이지만..
    살다보니 그런 점이 동경이 되는것은 사실인데..
    늙으막에 취미도 통하는 사람과 유럽의 호텔에서 관광지에서..방학땐 그리 자식들과도 다니고..

  • 8. 동생
    '05.12.26 12:41 PM (61.102.xxx.159)

    도 그남자분을 너무너무 좋아하면 좋겠는데...

  • 9. 그렇게
    '05.12.26 12:57 PM (211.250.xxx.253)

    능력 있으면 일단 결혼을 서두르지 마세요
    동생이 죽고 못사는 것도 아닌듯 하니 더더욱
    지방에 계시는 부모님 자기 아들을 하늘이 별이라고 생각하시겠네요
    교수를 만들어 놓았으니 --지방분들 더더욱 엄청 심하지요
    동생분 직장 버리는 것은 정말 생각해보세요
    차문히 이쪽에서 요구할 부분을 하나 둘씩 그쪽
    부모님한테도 알려서 알게 하심이 어떠할지요
    결혼한다해도
    그래야살아가기가 쪼깨라도 편하실듯

  • 10. 애플민트
    '05.12.26 1:36 PM (128.61.xxx.53)

    저도 잘나갈때는 연봉이 1억이 넘었는데 큰애를 낳으면서 하던일 포기하고 지금은 둘째까지 생겨 이젠 완전한 전업주부가 되었답니다..
    저도 한때 많은 고민을 했더랬죠...*^^*
    제 남편도 국립대 공대 교수인데 제가 벌던거에 비하면 금전적으로는 만족스럽진 못하지만 일반 직장인들보다 많은 시간을 가족들과 함께 할수 있어서 좋아요.
    돈이야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지만 국립대 교수정도면 생활하는데 큰 불편함은 없으니 전 그걸로 만족해요.
    요즘 바쁜 세상에 아빠 얼굴 제대로 못보며 자라는 아이들보다는 아빠와 부대끼며 많은 정을 나눌수 있는 아이들에게도 정서적으로 좋을것 같구요.
    공대 남자들 의외로 인문대쪽 남자들보다 순진하고 착하답니다...*^^*
    그리고 엄청 가정적이예요...
    당분간은 주말부부로 지내셔도 괜챦을듯 싶네요...

  • 11. 행복하게~~
    '05.12.26 2:40 PM (61.36.xxx.26)

    저 이거 딴지는 아니고요..그냥 문의사항..리플 다신 분들 중 국립대 교수가 남편이신분들이 많으시건 같은데..저도 남편이..서울에 있는 국립대(인문대) 교수거든요..그런데 정말 교수가 일반 직장인보다 시간이 많나요?? 제 남편은 진짜 무지 바쁘거든요.이번 겨울은 논문시험출제까지 들어간다고 하고..프로젝트가 있는것도 아닌데..무척 바빠요..언니되시는 분..동생분 절대 일 놓지말라고 하세요..저도 그나마 맞벌이라 버티고 사는것 같아요..제가 결혼할때 사촌언니가..남편등만 보고 살 생각해라 라고 했었는데..어쩜 그리 맞는지..언니가 또 그러데요..50까지는 그러고 살 생각하라고..사람나름이긴 하겠지만..하튼 저는 그러네요..

  • 12. 저두 그게 이상..
    '05.12.26 2:49 PM (211.230.xxx.1)

    저희 남편도 국립대 교수인데..정말이지 너무너무 바빠요..
    학교에서 잡아놓구 일하라는 사람은 없지만 자기 할일이 많으니 어절수 없이 퇴근을 못해요..
    우리남편도 50까지만 (?) 참아라 그러는데..
    차라리 수입은 아껴쓰고 그래도 모자르면 제가 벌면 되는데
    너무 바쁜게 정말 싫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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