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다들 성탄이브날엔 뭐하시나요?
푸르뎅뎅 조회수 : 583
작성일 : 2005-12-24 15:55:04
저는 결혼한지 1년이 채 안되는 어린 새댁이랍니다.. .
... 어제 울 신랑 새벽 4시까지 계모임에서
퍼질라게? 놀다 대리운전기사 부축받고 집에 오더군요..
흐미.. 저것을 우째야 할까..
속 뒤집어지는거 간신히 쓰다듬고 아침까지 참앗죠..
그 양반 .. 해가 지붕위로 솟은지 한참인디 눈도 못뜨고서리..
속쓰리다!!! 해장국 !!! ...
삐찐나는 짬뽕시켜먹으라 시쿤둥해버렷더니..
진짜로 짬봉을 달랑 한그릇!!! 손수 시키더니 국물도 안남기고
다 해치우더라구여..
( 에구..속으론... 쪼메 안쓰럽기도하데요.. )
제가 삐친척 말도 않고 있었더니..실실 눈치만 보다가 또 침실로 직행..
하이고... 이쯤에서 푸닥거릴 해야하나말아야하나...
엎어진 저 남정네 편히 잠이나 자게 내버려두자.. 인심 배풀며
혼자 백화점이나 가려고 씻고 준비하고 하는데
따라가겟다며 지금 삐실삐실 일어나는것이 팍.. 상해버린 문어같으요.. #$%^&@
어찌해야할까요.. 데려갈까요? 성탄이브날 냅다 갖다버릴까요.. ?..
IP : 221.142.xxx.21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결혼8년차
'05.12.24 4:19 PM (211.49.xxx.67)꼭 데려가세요. 첫 크리스마스인데...울집신랑도 술 좋아해서 중요한 날(마누라입장에선^^)마다
술에 절어 있었답니다. 참 그 때마다 무지 원망스럽고 미웠는데...세월이 지나고 보니
나라도 나서서 챙겼으면 추억이라도 남았지 싶어요. 마흔 앞두고 폭삭 늙은 신랑도 안쓰럽고,
양어깨에 짊어진 책임과 의무도 무겁고...신랑 위해 주세요.
특별히 이상한 인간^^아닌 다음엔 나중엔 마누라밖에 없는 줄 알더라구요.
작은 이벤트라도 만드시고 혹 서로 마음 상해서 내 다시는 이 인간하고 나오나봐라 하더래두요^^2. ㅎㅎ
'05.12.24 10:05 PM (211.227.xxx.214)울 남편은 자정 안에는 들어와여. ㅎ
저같은 데꾸 가겠어여.. 짐꾼으로 써먹으세여. 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