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지금 그사람이 제옆에....2

오늘만... 조회수 : 941
작성일 : 2005-12-22 17:03:02
댓글로 쓸까하다 많은 리플들에 감사하구 또...위로도 되구...
당황스럽기도 하고 해서 다시 글을 씁니다.

제가....그 글은 쓴 것은 맘이 터질듯해서....
결과를 알고 있는데도....그리고 머리로는 너무 잘 알고 있는데도...
노력하는데도 맘이 정리가 안되어서 질책과 위로를 듣고 싶어서였어요.

전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게 아니라 예전의 평온한 맘으로 돌아가고 싶은거구요..
그도 절대로 앞으로 나아가는거 원하는 사람 아니구...저보다 오히려 더 조심스럽게...
제가 어쩌다 한걸음 나가면 열걸음 뒤로 물러서고 그가 어쩌다 한걸음 다가오면
제가 놀라 도망가고 그렇게 벌써 8개월째이네요....

부서 이동 신청중입니다. 계속 요구하고 있구요...
제 상사는 앞으로 2년 정도뒤면 다른 부서로 발령 받아가는게 확정되어 있는 사람입니다.
앞으로 2년 정도만 제가 잘 행동한다면 아무런 문제없이 작은 추억으로 남을수 있을 겁니다.

남편한테는 미안하고 염치없고....그런 맘 입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잘해주고
더 많이 사랑한다 말하고....진심으로.....

어느분 말씀처럼 이런 저의 상황 애써 부정하거나 그럴생각 없어요.
그냥 정말 맘이 잘통하는 상사만나 행복하게 직장생활한다 그런 맘으로
남자와 여자가 아닌 인간관계로 생각하고 느낄려고 자기 암시 중입니다.

정말.... 다행인건 그와 저....서로의 맘은 알지만...
눈마주치고 이야기한것이 이제까지 전부이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역시...너무도 잘알고 또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거....

그도 저도 선수는 아닙니다.
그냥 교통사고를 당해 몸이 아프듯이 어느날 저도 모르게 다가온
마음의 사고로 제가 맘이 다쳐서 이렇게 헤메고 있는거.....
다친 몸이 회복되듯이 다친 맘도 시간이 약이 되어 어서 어서 회복되기를
큰 산같은 내남편 뒤에 숨어서 쉬면서 그렇게 기다릴껍니다.

정신적 불륜......무서운 말입니다. 근데...굳이 변명하자면....
저도 어서어서 헤어날수 있기를 기다리고 바랍니다.

많은 조언 질책 감사히 듣고 명심하겠습니다.
IP : 210.101.xxx.10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화이팅~~
    '05.12.22 5:37 PM (218.144.xxx.246)

    답글달려고 로긴했습니다.
    털어놓기 쉽지 않은 얘기인데 털어놓으시고 갈 길도 아시니 벌써 다 극복하신거나 마찬가지죠.
    사람이 계획대로만, 내 이성대로만 살 수 잇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님 말씀처럼 마치 교통사고처럼 갑자기 뻥 부딪힌 것을....

    그치만 사고후에 상처를 어떻게 치료하느냐에 따라서 후유증도 차이가 있듯이,
    님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추억이 될 수도, 끔찍한 악몽이 될 수 있답니다.........

    서로에게 따뜻한 기억과 추억으로 맘속으로 간직될 수 있게 잘 넘기시고,
    행복하시길 바래요....

    님!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분일거 같애요. 그런 감정, 가지기도 쉽지 않잖아요?
    이쁘게 잘 다듬어서 맘속에 책갈피처럼 잘 꽂아두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

  • 2. 추억
    '05.12.22 7:43 PM (222.116.xxx.116)

    으로 남을거예요. 그리움으로 남을거구요. 그러나 편안하죠.

  • 3. 희망
    '05.12.22 8:35 PM (220.88.xxx.141)

    잘 판단하셨어여
    드문드문 내가 잘하고있나...하고 뒤돌아보고 하시겠지만 모든일들이 내 맘대로 되지는 않지여..
    그 순간순간을 지혜롭게 헤쳐나가는 약이 있다면 이렇게 정신적으로 힘들진 않을텐데말이져...
    조금씩 시간을 두고 생각하다보면 어느새 나자신을 칭찬할떄가 오리라봅니다
    직장생활 열심히 하시구여 힘내세여.....

  • 4. 호호...
    '05.12.23 5:41 AM (68.55.xxx.34)

    일이나 열심히 하자. 하시면 금방 지나갈 거에요.
    감기에 걸린 것처럼 잘 낫진 않겠지만 오래지 않아 언젠간 낫겠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509 저 이글루체험에 당첨됐어요~ 3 머깨비 2005/12/22 357
46508 잘체해서 한의원 가볼려구요. 4 ?? 2005/12/22 303
46507 귤을 먹고도 체할수 있나요? 6 저기... 2005/12/22 886
46506 궁금해졌습니다. 몇분이나 안주무시구 지금 여기 계신거죠? 출석체크라구 생각하시구... 8 풍녀 2005/12/22 527
46505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 할까요? 16 요즈음 2005/12/22 1,146
46504 어린이 보험 우울맘 2005/12/22 138
46503 1월초 홍콩여행 옷차림 추천해주세요. 5 홍콩 2005/12/22 435
46502 남편 코고는 소리 때메... 8 가끔 불면증.. 2005/12/22 451
46501 구리 인창동 or 서울 상봉동 어디가 살기에 좋을까요 1 룰루랄라 2005/12/22 387
46500 [부탁] 해석좀 부탁드립니다.꼭이요. 2 크리스마스 2005/12/22 199
46499 근데 이런식으로 미국 가도 영주권이 나오나요? 7 ... 2005/12/22 992
46498 기분나빠요... ㅠㅜ 3 기분나빠.... 2005/12/22 1,129
46497 팝업북에 관심많으시다면... ^^ 3 sylph 2005/12/22 343
46496 급질 울아들 이마에 혹이 심해요 2 애간장이 녹.. 2005/12/22 114
46495 분갈이 어떻게 해야하죠? 2 화분키우기 2005/12/21 236
46494 요즘 LA날씨가 어떤지요? 3 미국 2005/12/21 187
46493 세무공무원이신분 계시나요? 1 .. 2005/12/21 363
46492 1월초 인도출장에는 어떤옷 준비해야하나요? 2 딸하나.. 2005/12/21 171
46491 남편에 대한 호칭 8 궁금 2005/12/21 857
46490 예비중학생~겨울방학특강 효과적일까요? 5 궁금맘 2005/12/21 425
46489 울산 근처의 동물원이 있나요? (아님 근처 다른 도시라도..) 3 울산 2005/12/21 220
46488 오늘은 기분좋은 날 ^*^ 1 기분좋은 맘.. 2005/12/21 368
46487 어릴때 읽었던 기억에 남는 동화책 3 scymom.. 2005/12/21 304
46486 제일모직 창고가 하남에 있다던데요. 3 하남 2005/12/21 572
46485 수원에 오리고기 잘하는 집? 4 하늘파랑 2005/12/21 190
46484 아이가 5일째 심한 기침을 하는데요. 9 걱정맘 2005/12/21 463
46483 유통기한 8 궁금 2005/12/21 555
46482 새차 옆구리...그후. 2 아이쿠 2005/12/21 617
46481 급급. 급 질문입니다. 큰일났어요. 홍합... 이 벌어졌어요... 1 홍합 2005/12/21 688
46480 대영박물관 특별전에 가보신분~~ 6 ^^ 2005/12/21 3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