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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학자라면.

조회수 : 1,187
작성일 : 2005-12-17 05:57:56
줄기세포가 실제로 있었는데 "실수"로 죽어버렸건, 아니면 원래 없었던 건 간에,

2005년 논문 데이터에 어느 정도 "조작"이 있었던 건 이제 기정 사실화되었고

이것만으로도 학계에선 추방감입니다.

논문의 데이터를 조작한다는 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니까요.

실제로 얼마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의 모 대학에서도 한 교수가 데이터 조작으로 교수직에서 물러나기도 했지요.

그 사람이 이제껏 무엇을 했건, 이제껏 어떠한 업적을 쌓았건 간에 논문의 데이터를 조작했다는 것은 학자로서 말도 안되는 일입니다.

그것은 학자로서의 자격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학계에서는 영원히 매장되어 마땅하고 또 그렇게 되는 것이 관례입니다.

남편과 저는 이 사건을 보면서 황교수가 그리 거짓말의 고수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정말 거짓말을 하려고 했다면 그때그때 임기응변적으로 둘러대기만 할 게 아니라 처음부터 틀을 제대로 짜 놓고 거짓말을 했어야지요.

처음에 했던 말과 이제와서 하는 말이 이렇게나 다르다니...

더구나 그때그때 둘러대는 말들은 조금만 아는 사람이 들으면 금방 아니라는 걸 아는, 헛점이 가득한 변명들이었지요.

저는 일이 이렇게까지 밝혀졌는데도 학자로서의 양심은 저버린채 또다시 다른 변명을 늘어놓는 황교수의 모습에 실망하였습니다.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일이지만, 문제점이 제기되었을 때 떳떳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였으면 될 것을 이렇게까지 끌고 오다니...

정말 시대의 사기극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실험결과나 데이터에 대해 소상히 알지도 못하면서 이익이 될만하니 서로서로 이름올리기에 급급하다가 이제와서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발뺌하는 "공동저자"들이 과연 "저자"라고 불릴만한 자격을 갖춘 것인지, 그런 공동저자들이 가득한 논문이 어찌 제대로 된 논문일 수 있을지 참으로 의심스럽습니다.

"사실이 어떻건간에 황교수를 믿는다"는 분들, 이미 그 논문이 제대로 된 데이터를 가지고 정직하게 쓰여진 것이 아니라면, 그 논문이 어떻게 쓰여졌는지 "소상히 알아야만 하는" 제1저자인 그는 학자로서의 자격 자체가 이미 없는 겁니다.

지금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을 그의 연구원들이 안됐네요.

IP : 64.119.xxx.6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응과응보
    '05.12.17 6:40 AM (221.158.xxx.121)

    지금 상황은 본인이 뿌린씨앗인지 남이 뿌린씨앗인지 조차 구분할수 없는 판단불능 상태라고 봅니다. 문제의 당사자는 원인은 알겠지만 결과에 대해서는 자신조차 속이는 패닉(정신적 공황상태) 상태로 몰아가는 흐름을 차단해야 된다고 봅니다. 또 어떤 명분을 위해 "누구를 위해 종을 울리나?"를 외치고 있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이번 일련의 사건으로 연구원들의 인권 문제와 윤리 문제와 학계의 연구풍토가 쇄신되어야 된다고 봅니다. 또 익명성으로 누릴수 있는 선택권의 의미를 다시 한번 지각하는 계기가 되어야 하며 언제나 진실은 우리곁에 있으며 함께 만들어 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2. 마우스
    '05.12.17 8:52 AM (210.178.xxx.18)

    조금만 참고 기다려 봅시다.
    좀더 시간이 지난뒤 ...

  • 3. 이형기 교수 글
    '05.12.17 10:48 AM (219.249.xxx.54)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002&article_id=00000...

    황교수 랩에 있는 학생들만 안됐어요...

  • 4. ..
    '05.12.17 10:55 AM (58.120.xxx.97)

    오전엔 웃고 오후엔 진땀 뺀 미즈메디병원

    [뉴시스 2004-10-0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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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미즈메디병원(이사장 노성일)이 미국 국립보건원(NIH)으로부터 향후 3년간 약 10억원의 연구비를 추가 지원 받기로 했다는 발표 직후 세계 최고 수준의 여성전문병원을 지을 계획이라는 추가 보도가 나가자 이를 해명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미즈메디병원 노성일 이사장과 의과학연구소 윤현수 박사팀은 30일 과학기술부에서 NIH로부터 2002년부터 2년간 50만9438달러를 지원받은데 이어 앞으로 3년간 82만5152달러(약 9억5천만원)을 추가로 지원받는다고 발표했다.

    윤현수 박사는 “앞으로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대량 증식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면서 “연구성과에 대한 소유권은 미즈메디병원에 있다”고 밝혔다.

    미즈메디병원 의과학연구소는 서울대 황우석, 문신용 연구팀과 공동으로 복제된 인간배아 줄기세포주 배양에 성공해 전세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미즈메디병원은 NIH 연구비를 이용해 앞으로 인간배아 줄기세포를 증식시키기 위한 핵심 기반기술을 개발하고, 대량 증식된 인간배아 줄기세포주를 전세계 연구자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그러나 미즈메디병원은 노성일 이사장이 기자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점심 식사를 하면서 무심코(?) 던진 미래의 청사진이 일부 언론에 여과 없이 보도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모 언론은 “미즈메디병원이 2007년께 판교에 1만2천여평 규모의 세계 최고수준의 여성전문 병원을 완공할 계획"이라면서 ”1000억원을 투입해 1만2천여평 중 800여평에 최상급 출산시설을 갖추는 한편 줄기세포 재생의학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러자 뒤늦게 이 같은 보도를 알게 된 노성일 이사장은 “꿈도 이야기할 수 없냐. 대통령이 되겠다는 꿈도 꾸는데”라면서 “기자들과 식사하면서 머릿속에 있는 구상을 이야기한 것일 뿐인데”라면서 당혹스러워했다.

    그는 “판교 신도시에 병원을 지으려면 분양도 받아야 하고 1000억원이란 거금이 당장 어디에 있느냐”면서 “정부는 영리법인을 허용할 생각도 하지 않고 있는데 당장 되겠느냐”고 덧붙였다.

    하지만 노성일 이사장은 여성전문병원으로 입지를 굳힌 장본인답게 정부가 의료기관의 영리법인화를 허용한다면 이런 구상을 현실화시킬 수 있다는 자심감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미즈메디병원은 이미 검증되지 않았느냐”면서 “나라가 투자를 못하게 해서 그렇지 투자하고 싶어 하는 사람도 있고, (투자를 성사시킬) 능력도 있다”고 강조했다.

  • 5. 일반인
    '05.12.17 11:49 AM (61.77.xxx.69)

    어제 두분의 입장 표명 후에 자의 든 타의 든 연구비 및 기타 지권금 배분에 대한 이권이 개입되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남편과 함께 직감적으로 느낍니다.

    계속 관심있게 지켜 볼 일이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오랜기간 학문에만 몰두해 오신
    황우석 박사님에게 더 신뢰가 갑니다. 왜냐구요~ 암만 그래도 최소한 그 분은 학자적인 양심이
    기본이 되어 있고, 미즈~병원장과는 달리 출발점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이권에도 밝지 못 하셨을 것이라고..한 마디로 순수한 연구실 수준(?)의 고독한 외골수..
    그러나 미즈~병원 이사장! ..
    탁월한 사업 수완의 결과 오늘 날의 그 병원이 말해주 듯
    공동 연구를 하게 된 이 일에도 그 특유의 사업적 목적을 위해 사업적 수완과 능력이 동원되었고
    이제는 결별해야 때를 만들기 위한 교묘한 물밑(아니 내심) 작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6. 백번맞습니다.
    '05.12.17 11:52 AM (61.80.xxx.6)

    맞습니다.
    기업가도 아닌 진정한 학자라면 세계다른 학자들과 아무리 분초를 다투는 연구분야였더라도
    선점하면 아무리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도
    손상된(?) 결과 데이터 조작하지 말고
    다시 처음부터 실험에 임해서 망친실험 깨끗하게 다시 시작했어야 했고
    진정한 불자였다면 생명체로 하는 실험은 하지 않았어야 했고요

    그 긴세월 연구만 하던 과학자가 과학만 하지 뭐하러 내가 해내야 한다는 착각을 해서
    이 소용돌이 속에 서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일신이나 잘 보살피시지.......

    그냥 그 위치에서 연구만 해도 그 명성만으로도 한자리하면서 세인들한테 존경받고도 남았을텐데.....
    다들 주5일근무에 칼퇴근하는 근무환경속에서 사는데
    지도교수가 서너시간만 자고 휴일도 없이 연구한다고 왔다갔다 하니
    밑에 연구원들도 퇴근도 못하고 휴일에 출근하게 만들고
    세상사람들 한테 월화수목금금금 부려먹었다고 욕이나 먹고...

    여기는 과학자도 철학자도 아닌 일반주부들이 모이는 요리사이트 아닙니까?
    꼭 연구원 아니더라도 일반회사원이라도 저리 사는 남편 있으면 다들 말리세요.
    사회분위기에 맞게 칼퇴근에 오늘 못 마치면 내일하고 내가 못하면 누군가가 해낼테고
    튀지말고 적당한 선에서 주변과 보조를 맞춰서 생활하시라고 합시다.
    데이터 조작이 말이 됩니까?

  • 7. 대체
    '05.12.17 12:15 PM (211.213.xxx.50)

    누가 황박사가 이런사람이라고 하던가요??
    본인의 생각 아닌가요???
    <계속 관심있게 지켜 볼 일이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오랜기간 학문에만 몰두해 오신
    황우석 박사님에게 더 신뢰가 갑니다. 왜냐구요~ 암만 그래도 최소한 그 분은 학자적인 양심이
    기본이 되어 있고, 미즈~병원장과는 달리 출발점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이권에도 밝지 못 하셨을 것이라고..한 마디로 순수한 연구실 수준(?)의 고독한 외골수..>

  • 8. 비약의 날개짓
    '05.12.17 12:31 PM (221.158.xxx.121)

    어마어마한 국민의 혈세가 많이 투자되어 비약하기에 날개가 너무 무거우셨던것 같네요.
    왜 비상하여 하늘을 날지 못하고 비약의 날개짓으로 국민과 전세계를 대하는 성급함의 짐을 내려 놓으셔야 될듯 싶네요.

    * 국어사전
    비약 (飛躍) [명사] [하다형 자동사] 3번째의 비약 입니다. 예] 논리의 비약

  • 9. 회의적
    '05.12.17 12:55 PM (58.142.xxx.142)

    그래도 저는 처음에 황우석 교수가 성과주의와 애국주의의 부담감에
    어쩔 수 없이 무리수를 두었다고 믿었습니다. 본인의 의지를 넘어서는 거니까요.
    그런데...지켜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학자로서의 양심과 자질에 모두 심각한 결함이 있는 사람입니다.
    공부하는 사람이라면(아니 사실 공부하는 사람이 아니어도),
    그가 했던 말들이 얼마나 어불성설이며 비과학적인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학자로서 해서는 안 되는 논문과 데이터에 대한 어처구니 없는 말들을 하고,
    자신의 거짓말에 아무렇지도 않게 반성은커녕 오만을 보이는 걸 보고, 정말 실망했습니다.
    그에게 다시 연구의 기회를 준다면 이땅의 젊은 과학도들은 절망할 것입니다.

  • 10. 어찌이리도.....
    '05.12.17 10:51 PM (221.158.xxx.121)

    대한민국 국민속의 아줌마가 여자로서 목소리 내는 82cook에 정말 지혜롭고 현명하시 분들을 만날때면 자신을 돌아보고 가족들과 이웃과 사회에 고개 숙여 감사하게 됩니다. 다시 희망을 꿈꾸며......

  • 11. 아직도?
    '05.12.18 1:30 AM (211.202.xxx.143)

    '암만 그래도 최소한 그 분은 학자적인 양심이 기본이 되어 있고...한 마디로 순수한 연구실 수준(?)의 고독한 외골수..'

    푸하하하하!!

  • 12. 우울,,
    '05.12.19 1:08 AM (220.127.xxx.205)

    남편이 의사인데, 저와 며칠 전까지만해도 황우석박사를 지지했어요, 생명공학 부분은 우리 전공분야가 아니니까, 그저 국민의 한 사람으로 황박사를 무조건 믿은 거죠,,.
    그러다, 금요일날? 황박사의 해명을 듣고 아연실색 했답니다... 이건 도저히
    논문조작을 인위적 실수라고 하질않나, 줄기세포가 하나면 어떻고 세개면 어떻다냐는 말에 꽈당~~ 넘어갑디다... 이건 도저히 학자로서의 양심을 속인 거로밖엔 볼 수 없는 행위고 말입니다..
    줄기세포 복제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데 뭐가 그리 잘못됐냐는데, 정말 할말을 잃었어요
    노성일 이사장도 황박사와 뭔가 모를 복잡한 배경이 짐작되긴 하나, 노성일 이사장의 변론엔 어느정도의 일관성이 있었습니다.. 김선종 연구원을 내세우며 눈물바람 하는 건, 좀 보기 힘들었지만요..^^;;
    황박사는 진실만이 이 나라를 구할 길이라는 걸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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