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급)아이가 이빨을 다쳐서 많이 흔들려요.

제발 가르쳐 주세요~ 조회수 : 1,884
작성일 : 2005-12-17 03:06:37
어제 저녁먹고는 설겆이 하는데
전화가 와서 한 3분 받았나봅니다.
애들이 저희들끼리 장난감을 가지고 싸우더군요.
일상이죠.

거의 끊을때라 돌아서는데
큰애가 작은 아일 밀어 TV문갑에 부딪쳤어요.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진아, 누가 그랬어,우리아기..."하는데
입에선 피가 펑펑 흘러요.
입술도 찢어지고 잇몸에서도  피가 났어요.

바로 2차 진료 기관으로 갔어요.
밤이라 응급실루...
가면 당연 전문의는 없지만 찢어진데 꿰메려구요.
가깝기도 했구요.
잇몸 보더니 대학병원 가랍니다.

다시 대학병원 응급실로 가서 접수 하고 치과로 올라갔어요.
전문의는 아니고 레지던트인가봐요.
이를 흔들어보더니 하나가 많이 흔들린데요.
아이 이빨이 원래는 정상적으로 윗니가 아랫니를 덮었는데 다물어 보니 반대가 됐어요.

엑스레이 찍어보곤 금이 간건 없는데 전체적으로 뒤로 밀려난거죠.
충격으로요.

손으로 뒤로 밀다가 얼마나 아프겠어요.
안돼서 다시 응급실로 가서 약먹고 잠들어 다시 올라와 이를 미는데
3개가 흔들린다네요.

밀어도 전 위치는 안되고요.
가는 철사와 전문용어는 모르지만 백색 본드같이 생긴 거로 이들을 고정해야겠다더군요.
고정해도 많이 흔들리는건 뺴야되구요.
전처럼은 안된답니다.
6-7살 영구치날때까지 있어야 되고
영구치가 부정교합이 되면 교정을 해야 되구요.
안그럴수도 있구요.
어금니는 안부딪쳤으니 다물었을떄 위치가 맞구요.

하다가 피가 계속나서 교정장치가 안붙어 하다하다 말았어요.
도저히 안되니 이대로 있다가 흔들리는건 뺴야된다고...
(이 부분이 미련이 남네요.
경험많은 전문의라면 다른 처방을 내릴지...)

제가 걱정되는건 앞니가 빠지는것도 겁나구요.
멀쩡했던 애가 바라볼때마다 가슴아플꺼고...
안빠지더라도 턱 모양이 이상해지진 않겠죠?
어금니는 정상이니...

제자리로 밀어넣다 더 흔들린건 아니지 걱정이에요.

내일 외래로 오라는데
제가 차트를 보니 저한테 설명한 내용을 뺵뺵히 적어놨더근요.
보고를 해야 되니 그런가봐요.
의사들 그리 장문으로 적진 않잖아요.
거의 알아보겠데요.
설명를 자세히 해주셔서...

네일 전문의가 본다해도 자기 병원 의사니 유치고 하니까 그냥 그 내용대로 하고 소독만 해줄것 같은데...
그냥 바로 큰애 충치치료받은 병원에 갈까해요.
그분들도 다들 3차 의료기관 과장꺼까지 하시잖아요.

다른 처방을 내려주실지도 모르잖아요.
제발 빠지더라도 영구치는 제대로 났음 하거든요.
부정교합도 안되고요.

어쩌면 좋을까요.?
그래도 진료받은 병원에 갔다가 가볼까요?
또 아이가 얼마나 고생할지 무섭고요.

입술도 꿰매고 잇몸도 다 들떠서 자면서도 피가 계속나요.
눈물밖에 안나네요.
아이들 싸우는거 예사로 생각하고 내버려둔게 다 제 잘못이죠.

둘째라 새옷한번 변변히 못입히고 먹는거,책읽는거 형 10분의 일도 못해줬는데...
잠도 안오고요.
어쩌면 좋죠?

IP : 61.249.xxx.12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라면
    '05.12.17 4:02 AM (61.66.xxx.98)

    너무 놀라셨겠어요.속도 많이 상하시고요.
    걱정이 많이 되실텐데 ....
    저라면 두군데 다 알아볼것 같아요.
    다 들어보고 좀 더 나은 쪽에서 치료를 하고 싶어요.
    전 전에 이빨이 세로로 중간이 쫙 나갔는데 두군데 병원서 말이 틀리더라고요.
    그래서 전 그냥 이빨을 남겨두자는 곳에서 치료를 했어요.
    의사선생님들이 관점이 다 틀리니까--학파가 틀리다고 해야하나요?
    자신의 입장에서 제일 정확한 치료법을 권해주시는데 약간씩 다를 수도 있더라고요.

    저라면 두군데 다 가보고 판단하겠어요.
    그런데 주의 할 것은 가급적이면 딴 병원에서 알아봤다는 것 티내지 마시고요,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실때 '제생각은 이런데...'하면서 물어보시라는거예요.
    '딴 의사는 이렇게 말하던데...'하지 마시고요.

    별 도움이 못되어 드려서 죄송하고요.
    아기가 예쁘게 크기를 빌어드릴께요.

  • 2. 저라면2
    '05.12.17 9:06 AM (218.144.xxx.32)

    '그분들도 다들 3차 의료기관 과장꺼까지 하시잖아요'-이 부분이 이상해요.
    개원의들이 '어느대학 외래교수'라고 써 놓는것은 그 대학병원에서 예우를 해주는 것이죠.
    대학병원 교수는 아니던데요.
    이가 세개나 뒤로 밀려났다면 소아치과가 잘 되어있는 치과대학병원으로 가는것이 좋을것 같아요.
    일반 충치치료와는 아주 별개의 문제이니까요.

  • 3. 얼른
    '05.12.17 9:18 AM (219.241.xxx.105)

    신경치료하시러 가셔야해요.
    죽은 이빨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가굉장히 아파하갰군요.

  • 4. 우리애랑 같아요
    '05.12.17 10:10 AM (211.190.xxx.18)

    저희는 토욜 오후여서 다니던 어린이 치과 선생님을 붙잡아 놓고 달려갔는데요
    이런 경우를 많이 보셨다고 오히려 저를 진정시키고 괜찮다고 별거 아니라는 식으로
    말씀하셔서 살짝 기분나쁠라 했어요. (제가 하도 놀래서 난리를 치긴 했지만..)
    앞니가 뒤로 많이 밀렸지만 일단 제자리로 잡아두고 고정을 시키더군요.
    일주일동안 양치도 못하고 약으로 닦아주기만 했구요.

    일주일 간격으로 진료를 받았는데 의사선생님 예상대로 이가 붙었어요.
    상당히 많이 밀려있어서 저희는 빠질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이빨도 멍이 들듯이 시커매질거고 색깔은 시간이 지나면 약간은
    옅어진다고 했는데 1년이 지난 지금도 그렇게 옅어지지는 않았네요.
    신경이 죽은것은 아니라는데..

    그래도 3살때였으니 그때 유치가 빠져버리면 영구치도 제대로 나지 못한대서
    붙어있는게 어딘가 싶었어요. 그때 피를 한바가지도 더 흘린것 같은데 1년 지난
    지금은 너무 멀쩡해요. 입안은 꿰멘 상처도 금방 아무는것 같아요. 저도 한번
    꿰멨거든요.

  • 5. 제아이도
    '05.12.17 11:36 AM (218.38.xxx.180)

    어렸을 때 언니 피아노 의자에 앉아 놀다가 미끄러져 떨어졌거든요.
    앞니가 모두 다 금방 뽑아질 것 처럼 흔들렸어요.
    치과에서는 윗 분 아이 처럼 이가 다 죽을거라고..시커멓게 변하고. 정말 기가 막히더라구요.
    그런데 의외로 아이들이 상처가 어른 보다 빨리 낫는 경우도 많잖아요.
    그 때부터 저와 아이 할머니가 24시간 아이 옆에 킾했어요.
    이 건드리지 못하게, 음식 그 곳으로 씹지 못하게...제발 이야 붙어라 기도 하면서.
    이가 저절로 붙을 시간을 준거죠.
    신기하게도 이가 다 붙었어요. 운이 좋았나봐요.
    의사 말대로 치료를 했더라면 ..안 좋았겠죠.
    저도 상당히 망설이고 고민 했었어요. 이는 이미 뿌리 채 다 들렸다는데..치과 치료를 그냥 이를 붙여보겠다고 미루었으니...근데 무식해 보이지만 되는 경우도 있어요.
    그냥 참고만 하세요.

  • 6. 치과의사
    '05.12.17 12:11 PM (211.201.xxx.68)

    많이 놀라셨겠어요.
    이가 위치가 반대교합이 될 정도로 많이 변형이 되었다면 치아로 들어가는 신경이랑
    혈관이랑이 다 끊어 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살릴 것인지 포기할 것인지
    결정을 하는 것이지요. 살릴 경우에는 마취를 해서 동통을 못 느끼는 상태에서 치아를 제자리로
    원상복귀한 후 철사등으로 고정시켜놔야 합니다. 어설프게 위치를 맞출 경우는 그것 자체가
    교합 간섭이 되어서 전체 턱 뼈의 성장 자체를 비정상적으로 유도할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치아가 붙은 경우에도 치아는 변색이 필연적으로 옵니다.
    그리고 위에 덧글 쓰신 분 중에 치아변색은 왔는데 신경은 죽지 않은 것 이라는 말은 말자체가 안되는
    얘기입니다. 치아변색이 왔으면 그건 100 % 치아가 죽은 것이고 그것은 반드시 신경치료를 해줘야 합니다. 유치의 경우에 빠질 시기가 얼마 안남았을 경우는 신경치료를 안 하고 지켜보는 경우도 있지만
    원칙적으로는 특히 영구치에서 변색이 된 치아를 신경치료하고 씌워주지 않았을 경우 엄청난
    염증과 뼈의 손실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포기하는 쪽으로 결정하실 경우 발치하고 잇몸이 어느정도 아물면 보기 흉하지 않게
    임시치아를 해 주면 됩니다. 정확히 몇살이라고 말씀을 안 하셔서 모르겠지만 보통 영구전치는
    만 6세전후에 맹출하니까 그리 많은 시간은 남지 않았으리라 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치아를 억지로 고정시켜서 붙혀놓은 것 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거죠
    무리해서 시도 할 경우 치아의 뿌리에 변성이 와서 뿌리와 뼈가 완전히 흡착이 되어서
    영구치 맹출을 방해할 수도 있고 때로는 염증반응이 심하게 와서 잇몸쪽으로
    계속 고름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염증이 심해지면 영구치의 성상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경험이 많으신 선생님과 의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걱정이 많이 되시겠지만 그래도 유치니까 조금 위안을 받으시고 놀란 마음 진정하시기 바랍니다.
    궁금한 것 있으면 다시 글 올려주세요

  • 7. 우리 아들도
    '05.12.17 1:08 PM (68.32.xxx.3)

    지금 10살인데요. 4살 땐가 넘어져서 잇몸에서 피나고 앞니가 나란히 있던 것이 들쭉날쭉해졌어요. 너무 놀라서 병원에 갔는데 그냥 조심하고 있으라고 해서 다른 처방없이 앞니 절대로 못쓰고 옆니로 음식도 끊어먹고 참 불편했지요. 그 뒤로 2번을 더 넘어져서 7살에 빠졌어요. 의사선생님은 영구치가 넘어질 때 충격으로 비뚤게 날 수도 있고, 유치가 빠진뒤 오래된 경우 잇몸이 단단해져서 째주어야 할 수도 있다. 등등 너무너무 걱정이 많이 되더라구요. 그랬는데 현재 앞니가 무사히 났답니다. 이가 안나와서 정말 얼마나 걱정했는지 몰라요. 아이가 늦게 이를 가는 타입이라고 하시더군요. 총각김치를 앞니로 자르면서 정말 편하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걱정마시구요. 위에 치과의사님 말씀처럼 그래도 유치니까 생각하세요. 제 주위에 의외로 이런 경우가 참 많았어요

  • 8. 힘네시고
    '05.12.17 8:17 PM (218.53.xxx.175)

    저희 아이도 4살때 그네에서 떨어지면서 문지방에 이를 다쳐서 앞이가 뒤로 밀려습니다 치과에서 철사로 교정하고 앞니사용 못하게해서 45일간 교정하고 영구치날때까지 항시 앞니 조심시켜서 이제는 정상입니다 몆일 동안 지켜보세요 이가 변색 된는지 전문이 선생님과 잘 상답하시고 놀란마음 진정 하시고 아이는 당분간 씹지 안는 음식을 먹이세요 힘네시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969 전기장판 구입 하려구요. 5 전기장판 2005/12/16 441
45968 우체국 택배 원래 그렇게 비싼가요? 14 우체국택배... 2005/12/16 1,147
45967 법무사,변호사 혹은 공인중개사분들께 도움부탁드려요~ 1 걱정가득 2005/12/16 326
45966 EBS와함께 하는 2006성교육대탐험전입니다. 2006성.. 2005/12/16 228
45965 디씨에서 퍼왔어요 -황우석박사관련 6 2005/12/16 1,700
45964 큰점을 빼려는데요 2005/12/16 205
45963 구몬수학이 어떤가요 7 구몬수학 2005/12/16 815
45962 코스코 직사각형 케잌 12 케익 2005/12/16 1,233
45961 로그인을 했으나. 2 도와주세요 2005/12/16 246
45960 함박눈이 펑펑...... 해풍 2005/12/16 357
45959 해충퇴치--비위약하신 분들 pass 1 뺑덕어멈 2005/12/16 355
45958 양변기를 바꿔야 하는데요.. 2 궁금.. 2005/12/16 244
45957 60대 어머니가 쓰실 모자 어떤게 좋은가요? 2 문의 2005/12/16 332
45956 항상 왜?를 달고사는 4살 꼬마에게 어떤책이 좋을까요?? 5 왜?? 2005/12/16 518
45955 주식폭락에 그냥 씁쓸하네요. 3 봄날햇빛 2005/12/16 1,688
45954 남편때문에 눈물나네요 16 서운 2005/12/16 2,222
45953 입체 초음파 찍을까? 말까? 5 궁금해 2005/12/16 497
45952 질염에 관해서 8 여자 화이팅.. 2005/12/16 1,156
45951 그동안.. 4 ..... 2005/12/16 753
45950 급하게..답변 부탁드려요. 제사시간문제.. 11 잉잉 2005/12/16 664
45949 여쭈어볼께요 1 부모맘 2005/12/16 347
45948 어제 플라워앳홈 답글주신분 찾아요.. .. 2005/12/16 148
45947 날씨때문에요....(댓글주세요) 6 딸.. 2005/12/16 350
45946 중학생인데요...수학을 넘 싫어 해요..ㅜㅜ 7 수학 2005/12/16 681
45945 송년 모임에 술을 가져가려고 하는데... 3 송년회 2005/12/16 295
45944 아이방학이 오는데.. 5 직장맘 2005/12/16 407
45943 수원에 제과제빵재료상이 있나요? 3 제과제빵 2005/12/16 264
45942 테솔에서 mate라는 시험... 1 ... 2005/12/16 312
45941 컴터님.......아직 포맷을 못하셨군요. 컴터님 보셔.. 2005/12/16 188
45940 아이영어학원 보내지 않고 리스닝 키우는 방법? 6 궁금 2005/12/16 1,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