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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투정

미운남편 조회수 : 1,019
작성일 : 2005-12-09 12:33:24
살짝밉습니다.남편이
왜냐하면 반찬이 부실하거나 자기입맛에 안맞고 국이 없거나 하면 숫가락을 탁 던집니다.
그러면 제가 아주 미칩니다. 별일 아니라고 생각할지모르지만 당하는사람은 속이 터져요.
국도 아주 매운국 그러면 아침이라도 두가지를 만들어야합니다. 안매운거 따로(아이들용)
반찬솜씨도 어느정도는 된다고 봅니다. 근대도 시엄니랑 남편은 식탁을 휙 둘러보고 자기들 스탈아니면 따로 해먹을정도입니다. 주부로써 자존심 팍 상합니다.20년을 겪으면서 사니까 어떨때는 다 집어치우고 싶습니다. 어제 저녁도 맘에 안드는지 따로 상차려 먹더라구요. 웬만하면 마추려구 애쓰지만 좀 심한것같아서 이곳에다 한탄해봅니다. 조언 위로의 말 부탁드립니다.
IP : 220.79.xxx.20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라면
    '05.12.9 12:46 PM (210.178.xxx.163)

    시엄니랑 남편이 싫어하는 스타일로 쭈~욱 밀고 나갈겁니다.
    싫으면 자기들이 해먹겠죠.
    어떻게 20년을 그렇게 사셨나요.
    "남편이 살짝 밉다"는 님을 정녕 천사라고 임명합니다.

  • 2. ..
    '05.12.9 12:48 PM (61.84.xxx.146)

    따로차려먹으면 나만 편하지 뭐~이렇게 생각하고 스트레스받지마세요

  • 3. 점점
    '05.12.9 1:02 PM (211.169.xxx.138)

    자신들이 미운 오리새끼가 될 거라는 걸 모르는 *보들이시네요.
    원글님 아이들이 보고 있지요.
    멀쩡한 밥상 두고 따로 차려 먹는 모습을요.
    그럼 그 두모자분은 점점 왕따 되는 거지요.
    아 불쌍하게도 그걸 왜 모를 까요?

    원글님 속상해하지 마시고 맛난 것 많이 드세요.
    체력이 국력입니다.

  • 4. 저희
    '05.12.9 1:12 PM (210.217.xxx.22)

    시아버지는 밥상 내던지셨다죠?
    근데, 옛말에 반찬투정하면 빌어먹는다고 했습니다.
    저희 시아버지 결국 시어머니 돌아가시고 낙동강 오리알 되셨어요.
    ..님 말씀처럼 따로 차려먹으면 먹으라...고 무시하고 마셔요.
    맨날 원글님 입맛에 맞는 것만 차리시구요.
    참...차린 사람 성의를 무시해도 유분수지...

  • 5. 아예...
    '05.12.9 1:16 PM (210.221.xxx.36)

    따로 차리십시오.
    이십년을 맞추어도 못 맟추니 글렀나보다....하시고 잘 해 드시니 그리하시라 하십시오.

  • 6. 진짜밉다
    '05.12.9 1:51 PM (61.83.xxx.111)

    감사히 먹지는 못할망정 그럴 수가 있데요?
    그래도, 잘 참으시면서 사셨네요.
    그 분들이 입맛에 안맞으시다니 어쩔 수도 없고, 님을 위로하고프네요.
    정말 고생하십니다, 시엄니와 남편분 정말 밉다,미워.
    살짝 미워 안하시고, 조금 많이 미워하시도 될 것 같네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20년도 참으며 사셨는데, 힘내세요.

  • 7. 어머나
    '05.12.9 1:55 PM (222.98.xxx.94)

    아이들은 뭐라고 하나요?
    저는 그게 걱정되네요..
    아이들이.. 여자는 아내는 ..남편 뒷수발이나하고
    가족들 위해 자기를 다 죽이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는 거 아닙니까?
    은연중에 배웁니다...
    딸 아들을 위해서라도 주부편한대로 건강식단만 차리시고
    숟가럭 던지면 같이 던지세요..(물론 시어머니 계시면 ..안되시겠지만)
    다시 해오라고 안하는게 어딥니까?
    안맞으면 답답한 사람이 해 먹는거지~
    맛나게 드시고 넘 힘들게 차리지 마세요
    님의 정성과 수고가 그정도면 과했나봅니다..

  • 8. 한숨만
    '05.12.9 2:05 PM (221.168.xxx.95)

    나오네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하잖아요. 어찌 상차림때만 그러겠어요.
    원글님의 살짝 밉다는 표현이 얼마나 이해력이 많으신 분이시면 그리 표현하실까 싶은것이. 저라면 정말
    다 접어버려도 벌써 접어버리지 않았을까 싶네요. 시엄니가 그러시면 남편이라도 내편들어주면 얼마나 감사한데... 아직 원글님의 소중함을 모르시나 봅니다. 저두 많은 설움끝에 (저 잘참는 성질이 못되어요ㅠㅠ) 신랑에게는 저의 뜻을 따로 시간내어 얘기를 합니다. 이해와 협조 요구를 하는거죠. 어머니에게는 서로 대화가 된다면 한번시도해 보시구요, 아니시면 아예 일상대화만 하시고 며느리의 도리만 하시면 나중에 저 자신에 대해 후회하지않겠죠. 저는 어머니가 연세가 많으신데도 워낙 한 성격하시는데요. 처음엔 티격태격 많이했어요. 그런데 천성은 변하지 않찮아요. 그냥 먼저 가셨을때 생각해서 그때 좀 잘해드릴걸.. 하지 않게 지금 노력중이거든요. 어머니가 아직 정정하시다면 직접 차려드시는 것두 괜찮지 않을까요. 20년이면 서로 입맛이 맞아지기도 하련만,,,, 나중에 힘없으시면 차려주시는데로 드시겠죠^^::
    암튼 너무 속상해 하지 마시고 더 힘든 상황에서 며느리, 아내노릇하면서 굳건히 자리 지키고 계시는 한국에 여성분들에게 우리 모두 힘내자구요. 우리 자식들이 나중에 내게 어떡할지 모르는 세상에 살고 있으니 더욱 지혜로워야 할 것 같아요. " 며느리와 아내가 될 여성여러분 아자아자 화이팅"
    쓰다보니 너무 무겁네요.-..-;;

  • 9. 그러면
    '05.12.9 2:12 PM (59.20.xxx.252)

    따로 사십시요....
    저희 형님이 시어머니와 같이 살게 되었지요
    저희 시어머니 형님 해주는것 다 맛없다 하시며 혼자 차려 잡수시고 그랬거든요
    저희 형님이 해주면 지저분 하다고 그러구...
    저희 형님 정말 스트레스 엄청 받았습니다...착합니다...말대꾸도 못합니다....병이나데요
    다행히 저희들과 시누이들이 시어머니 까다롭다 하여 따로 내놓았네요...
    후회하시더군요...이상하게 지금은 우리 형님 음식 잘드십니다
    그때가 좋았다고 지금도 후회합니다
    님도 그렇게 해보세요.....

  • 10. 맘 푸세요.
    '05.12.9 5:46 PM (210.121.xxx.175)

    쳇...감히 숟가락을 던진달 말이지요....
    그냥 님 스타일대로 하십시오. 남자는 결혼하면 부인이 해주는대로 먹고 살아야지 엄마가 해주는 대로 먹고 살려면 결혼하지 말아야 합니다.
    다행히 시어머니께서 해주시니 그냥 냅두세요. 남편분 부모복은 있나보에요. 그나이까지 밥차려주는 엄마가 있는걸보니....
    옛말 그대로 반찬투정하는거 아니랍니다.
    그런거 20년동안 참고 지내시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괜히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그냥 내버려두세요.

  • 11. 저같음
    '05.12.10 1:04 AM (204.193.xxx.20)

    숟가락으로 흠씬 두드려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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