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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남 안면몰수하다.

궁금 조회수 : 1,231
작성일 : 2005-12-09 08:50:14
지난번에 '어떤 남자의 작업방식?' 이라는 글을 올렸던 궁금녀입니다.

답글 달아주신 분들의 충고대로 다음에 작업남이 또 제게 인사를 하면
저도 인사를 상냥하게 하고, 이름이라도 물어볼려고 작정했었답니다.
(마음 속으로 인사하는 연습까지 했답니다.)

그러고 작업남을 한 일주일쯤 보질 못했네요.
오늘 갑자기 마주쳤더랬습니다.
저는 놀라기도 하고 반갑기도 해서 고개를 들어 작업남의 얼굴을 쳐다 봤거든요.
그런데 저를 소 닭보듯 흘깃 한번 볼 뿐 인사를 안하더라구요?

그리고 좀 있다가 같은 장소에서 일하게 되었거든요.
작업남은 잠자코 제 주위를 돌아 다니면서 순회만 할뿐
(순회하는 것이 그의 주요 업무중 하나입니다)
제게 전혀 아는 척을 하지 않네요.

아니 제가 82쿡에 상담까지 해서 마음을 바꿔먹고 왔더니 갑자기 왜 이러는지요?

참...여자의 마음이란 알다가도 모를 일이죠?
오늘따라 속이 몹시 상하면서 후회가 되고
'진작 인사할 때마다 아는 척을 해줄걸!'...
그런데 저 연애에는 정말 소질이 없거든요.

후기 올려달라는 분이 계셨는데
이렇게 되어 버렸답니다.

저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한 것 같아요.
IP : 194.80.xxx.1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럼
    '05.12.9 9:08 AM (219.241.xxx.105)

    이번에는 님이 작업을 걸어보시지요?
    먼저 인사하고 먼저 아는 척하고,,,
    연애는 그런것입니다.
    한 쪽만 좋아라 한다고 이루어지는게 아니지요.
    먼저 웃으면서 인사해보세요. 한마디로 다리걸어 보는 것이지요.
    저도 신랑이랑,,, 그렇게 해서 결혼하게 되었네요^^&

  • 2. ..
    '05.12.9 9:21 AM (203.251.xxx.140)

    지난번 글 읽고 그렇잖아도 후기가 궁금했는데.
    원글님 후기 읽으니,저 자꾸 배실배실 웃음이 묻어나서 미안합니다.
    혹시 남자분이 작전을 바꾸신것 아닐까요?이번에는 님이 한번 다가서보세요.
    연애하는 모습이 너무 부러워보입니다.

  • 3. ..
    '05.12.9 10:00 AM (211.215.xxx.254)

    인사를 하면 받아주는게 예의인데..
    남자라고 생각하고 껄끄러워했던것이 오히려 관계를 안좋게 만든것일수 있어요.
    저남자가..'남자'로서 나에게 인사를 한다 생각하지 말고..
    사람은 원래 상냥하게 인사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인사받아주고 하셨다면 오히려
    인간관계가 연애관계가 되었을텐데..좀 아쉽네요.
    저 아는 남잔 누구에게나 상냥하고 친절한데요..
    유독 자기를 남자로 의식하는 여자에겐 좀 싸늘해지더군요.
    도끼병이 있다는 식으로.
    그냥 자기는 누구에게나 잘 해주고 (그건 남녀간으로 볼땐 별로지만 솔직히 남자들끼리. 여자들끼리 만으로 봤을땐 나쁘지 않지요.) 그러는데 그걸 오해하면 불편하다구요.
    님의 속내를 혹시 그남자가 안건 아닌가 하고 아쉬워져요.
    너무 순진한 님. 이제부터는 인사 열심히 해보세요.
    아는 사람을 보며 인사 잘하는건 인간관계의 기본이라고 생각하고..
    남자고 여자고 생각하지 말구요..

  • 4. 원글님
    '05.12.9 12:35 PM (218.150.xxx.58)

    참 귀여우시네요. ㅎㅎ
    일단 여자든 남자든 다 상냥하게 하세요..
    여자를 내편으로 만들겠다 저 남자를 꼬셔야 겠다 이런맘 말구요..내가 밝게 인사하면 저 사람도 기분 좋겠지 이런 맘요..
    남자들이 다 대범하고 여자한테 아는척하고 인사하는것쯤은 아무것도 아닐것 같지만
    절대 아니더라구요..
    물론 선수급들은 안그러겠지만..남자들이 더떨구 상처 입구 그러더라구요..
    저도 어릴적엔 남자한테 인사하구 잘 웃고 이런게 자존심 상하는 일인줄 알고 냉냉하다는 소리 들엇는데
    지금 생각하니 남자를 그런식으로 받아들인게 참 촌스러운 일이더군요..
    몇번 얼굴 마주친 사이면 약간은 아는 사이이니 가볍게 인사하고 날씨얘기 정도는 하는게 오
    히려 세련된 건데
    공연히 남자여자 사이에는 연애 아니면 모르는척 둘중에 하나 밖에 없는것 처럼 내외하는게
    더 이상하잖아요..
    담번에 만나면 모든 사심을 버리구 그냥 상냥하게 대해 보세요..
    무엇보다 자연스럽게..말처럼 쉬운건 아니지만 남지도 모자르지도 않게 자연스럽게 상냥하기..
    그리고 즐거운 관계로 만들기..
    외모는 평범한데 남자들이 줄줄 따르는 인기있는 친구들이 요걸 참 잘하더라구요..
    옆에서 배우면 좋은데 ㅎㅎ

  • 5. 작업남이
    '05.12.9 1:31 PM (211.114.xxx.233)

    노렸던 점이 바로 님의 그러한 반응이에요!
    이상하다,,저사람이 왜이러지,,,하면서 상대방의 관심을 유발하는 방법,,,

    아마도 작업남이 님께 관심이 있는것은 맞을것 같구요,
    그 분도 주변분들께 조언을 구한 결과, 그럼, 한번 무관심하게 대해봐라...그럼 그쪽에서 반응을 보일수도 있다...모 이런 조언을 들은 것 같군요..ㅋㅋㅋ

    저도 예전에 쫓아다니던 남자가 늘 일정한 시간에 전화를 걸어왔는데, 전화를 피하기도 하고 하면서도, 며칠 전화가 안오니 무지 궁금해지더라구요..

    님도 관심이 있으시다면, 은근슬쩍 말을 걸어보시던가, 아님 앞에서 뭘 떨어뜨리던가 하여튼 액션을 취해보세요~

    아...연애시절로 다시 돌아가고 싶네요... 부러워요~

  • 6. 그 남자
    '05.12.9 2:40 PM (222.108.xxx.16)

    사진.........
    찍을 생각을 왜 못했을까요!

  • 7. 음냐리
    '05.12.9 2:44 PM (59.10.xxx.250)

    이런 얘기하기 어려운데요 정말 죄송한데요..
    그 분은 원글님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남자가 님을 진지하게 생각한다면 계속 인사하던 상황에서 다른 액션 들어갈거없을거구요.
    그 남자가 선수 중에 선수라면 지금 비슷한 상황 될 수도 있지만
    선수 중의 선수라도 맘이 있는 상대라면 벌써 액션 취해졌습니다.
    님은 별로 관심 없는 여자분 중 한 분인것 같습니다.

  • 8. 그 분은
    '05.12.9 5:00 PM (220.127.xxx.205)

    여러 여자에게 그런 방식으로 관심 유도하는 데 능통한 거 같아요.. 소위 바람끼가 다분한...
    별로 순수해 뵈진 않네요, 이리저리 속으로 재고 있는 지도 모르구요..
    벌써 다른 사람과 사귀는 지도 모르구요.. 괜히 원글님 마음만 싱숭생숭하게 해놓구선..
    지금 안면몰수하는 상황이라면, 원글님에게 이제 관심 끊었다는 제스춰로 보입니다
    님도 신경 쓰지 마세요, 그냥 뭐 저런 *가 다 있어? 편하게 생각하세요...
    진짜 님을 좋아하고 진지하게 생각했다면 데이트 신청하는 게 뭐 그리 어려웠을까요, 그냥 빙글빙글 마음이 있는 듯 머리 굴리다가 어느날 갑자기 모르는 척 하는 게 좀 밉상이네요..
    더 괜찮은 남자 수두룩빡빡 하니깐, 그냥 님도 모르는 척 해주세요...

  • 9. 이야 후기다
    '05.12.10 1:58 AM (204.193.xxx.8)

    제가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안들지만 그 사람이 인사하면 이름 물어보라는 사람이었는데요,
    후기라 너무 재미있네요.ㅎㅎㅎ
    그 사람이 다시 인사시작할 때까지 모르는척 놔두세요.
    그래도 그전까지 인사를 받았던 사이(?)라 얼굴은 아니까 다시 얼굴마주치면 먼저 아무렇지도 않게 안녕하세요~하시고 무관심해 하세요.
    그 남자 둘 중 하나지요.
    정말 작업 제 2 단계 돌입한 거면 자기가 먼저 뭔가 액션을 취할거에요.ㅋ (이때 정말 표정관리 잘하셔야 함) 후기 기다릴께요!
    그것도 아니고 한번 찔러봤는데 원글님이 무반응이어서 지금은 용기를 잃고 물러난거면 더욱이 그냥 인사만하고 내비두세요. 갑빠가 없네요.
    그 사무실에 견학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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