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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의견 적어 주세요, 아이들 용돈관련

도움요청 조회수 : 599
작성일 : 2005-12-06 16:24:16
어제 글 올린 사람 입니다.
초등5학년, 중학1학년 아이들 용돈을
집안 일 도우면 얼마씩 주고 싶은데
다른 댁에서는 얼마씩을 주는지 그 기준을 물어 본 글 입니다.

그런데 집안 일 도우는 것을 돈으로 보상하지 말라는 의견들도 상당히 있어서
망설여지고 헷갈립니다.
언젠가 어디에서 읽었을 때는
집안 일을 도우면 그 댓가로 용돈을 주라고 되어 있었거든요.
수고한 만큼의 보상으로...

저는 늦둥이까지 있어서(3살) 혼자서 집안 일 다 하기가 무척 힘듭니다.
여지껏은 힘들어도 제가 거의 다 했지만
중학 1년생이나 초등 5학년 정도면
집안 일 특별한 어려움 없이 할 수 있는 나이라는 생각도 들고
가끔씩 막내를 두고 제 볼 일도 보러가고 싶습니다.
그런데 그냥 시키면 큰 애 둘이서 서로 불만을 갖습니다.
나는 왜 더 많이 시키냐는 둥...

그런데 어느날 큰 애가
방학하면 부산 해운대에 친구들과 놀러 가기로 했다면서
몇 만원을 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몇 만원을 그냥 달라고만 하면 덜렁 주는거냐고 하니까
그럼 자기가 집안 일을 도우면 얼마씩 달라고 먼저 제안을 하길래
그러자고 했는데, 또 그 금액이 애매모호해서
어제 글 올렸던 것입니다.

음... 제가 또 글 올리는 이유는
어릴 때부터 집안 일 도우고 용돈 받아 보신 경험담이나(긍정적, 부정적 경험 모두)
지금 현재 그런 방법으로 아이들 용돈을 주고 계신 분이나
돈으로 그렇게 하는 것은 나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든지 하는
솔직한 의견을 구합니다.
고마운 마음으로 참고 할려고 합니다.

그럼 모두 즐거운 82쿡 생활 되세요~

IP : 221.162.xxx.4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05.12.6 5:05 PM (220.77.xxx.216)

    좋다고 생각해요..
    지금 30대인데,,저 어릴때 저희 엄마가 그러셨어요...
    방학때는 청소나 설겆이하면 일주일에 얼마..용도 더 주셨고
    학기때는 성적으로 잘라서 용돈에 차등을 두셨어요..
    당연히 상위권으로 들수록 용돈이 아주 많아지요..
    그래서 그 이유때문에 공부하기도 했었거든요...요즘은 초등때부터 시장원리 배우고
    경제개념이 뭔지 다 압니다..대신 아이에게 그렇게 하시면서 집안일은 남자도 하는거다..또 아이들도
    얼마든지 엄마를 도와줄수 있다..돈은 벌려면 엄마 아빠가 고생해서 버는거니,,
    쓸때 또한 아주 잘 써야지 현명한 사람이란다..하시면서
    많은것을 가르쳐주시고 하심 될것 같은데요..

  • 2. 초등맘
    '05.12.6 5:20 PM (59.10.xxx.62)

    어제 핸드폰비 내주는 대신 집안일 시킨다는 초등맘인데요, 집안일 하나하나에 얼마씩이라고 정하고 계산하는 것보다는 기간과 업무를 정해서 책임을 부여하는 편이 좋아요. 일주일 한번씩 화장실 청소를 한다든지, 현관과 베란다 바닥을 물청소 한다든지 하는 식으로 주말에 한번 시간내서 할 수 있는 일이 좋을 것 같아요. 너무 자주 해야 하는 자잘한 일들은 아이도 잊거나 빼먹기도 하고 엄마도 매번 잔소리 하기도 힘들고, 그러다가 약속을 지켰네 아니네 하며 서로 감정 상하기도 한답니다. 한가지 업무를 맡기되,용돈 비용에 따라서 기간을 정해야 하는데, 처음 하는 일이니 너무 기간을 길게 잡지 않는 것이 좋겠네요. 일단은 한달 단위로 약속을 정하세요.

    그리고, 남자 아이일 경우, 집안일 돕는 건 아버지가 가르치는 것이 좋아요. 용돈도 아버지가 주고. 전 용돈과 관련된 모든 일은 아버지에게로 일임했어요. 그 일 말고도 전 아이들 일로 신경 쓸 일들이 많거든요. 아버지가 아이들 생활에 관심을 가지고 육아에 참여하게 하는 방법이기도 하구요, 사춘기 접어들면서는 아이들이 아버지와 대화하고 다가서는 데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고 하네요. 용돈 받기 위해서라도 아버지와 대립하지 않느려는 노력이 조금이나마 있답니다.

    아이가 집안일 돕는걸 돈으로 환산하지 말라, 엄마의 기뻐하는 마음으로 이미 보상은 되었다라고도 하는데, 글쎄요... 아이들은 돈으로 엄마의 기쁨을 확실히 표현해 주는 것도 아주 좋아하거든요. 뭘 하면 돈을 준다 하고 미리 약속하는 건 좀 그렇지만, 가끔씩 아이를 많이 칭찬해주고 싶을 때는 용돈도 듬뿍 준답니다. 돈도 많이 받아본 아이가 저금도 하고 이 돈을 어디쓸까 하고 궁리도 하고 그래요. 정말 말도 안되는 만화책이나 장난감을 사 오더라도 이미 준 돈의 사용처에 대해서는 절대로 간섭하지 마세요. 초등 5학년 이상이면 위험한 일이 아니라면 자기돈을 원하는 곳에 쓸 권리가 있답니다. 전부 게임머니를 사더라도 그것 역시 아이의 판단이니 이래라 저래라 간섭하지 말구요. 그러면서 배우는 거니까요.

  • 3. 저도
    '05.12.6 5:57 PM (203.230.xxx.110)

    어디서 봤는데
    아이들의 모든일을 "돈으로 보상하지는 마라"고 하더군요.
    예를 들어 아이가 꼭해야 할일.
    가방을 제자리에 놓는다든지 뭐 그런 것은
    하면 보상이 아니라 안하면 벌을 받아야하는것이니까.
    돈으로 하게 하지는 말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집집마다 기준도 다르고
    예를 들면 어떤 집은 설겆이를도와줘야 하지만 안 그런 집도 있잖아요.
    아이들마다 능력도다르니
    이건 보상 가능하다 아니다 정하기는 힘들더군요.
    저의 아이는 몇년전에 용돈이 적은데 뺴뺴로 데이에 과자 살돈이 모자르다고 해서
    한달동안 구두 닦아서 돈을 번적이 있습니다.
    기한이 정해져 있었고 한 만큼 돈을 받으니 열심히 하고는
    빼빼로로 그 돈 다 날려 보리고 이제는 안합니다.
    그때도 아이 아빠가 아이에게 후하게 돈을 주고 칭찬해 줘서
    아이가 좋은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답니다.
    그런 방법을 한번 써 보세요.
    집안일을 일부 아이 아빠에게 넘기고
    아이들과 배분해서 하라고
    윗 분 방법도 좋은 것 같고요.
    성공을 바랍니다.

  • 4. 정안상사
    '05.12.6 6:10 PM (61.83.xxx.174)

    돈으로 모든것을 보상한다면 그것은 잘못된일이라 생각합니다.
    다른 좋은 묘안이없을까요.

  • 5. 경험
    '05.12.6 6:41 PM (221.147.xxx.15)

    저도 어릴때 집안일 대가로 용돈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 엄마는 돈을 준다는 명분이 있기 때문에 점차 고용자의 입장이 되었고
    우리 남매들은 돈 때문에 일을 해야하는 고용인처럼 되어갔습니다.
    차라리 엄마 일이 바쁘니 도와달라고 했으면 흔쾌히 도와드리고
    때로는 신경질도 부리며 그렇게 당당히 살았을 겁니다.
    결국은 돈 준다고 해도 우리 남매들은 어느 누구도 일하지 않았습니다.
    돈이 걸리면 부모 자식관계 치사해지는 건 시간문제죠.

  • 6. ....
    '05.12.6 7:18 PM (221.138.xxx.143)

    제 잘난 친구 아들래미 심부름 하나도 돈 줘 가며 하는거 버릇 들여 놓으니 ...
    이젠 방학때도 군 제대 하고도 아빠돈 시시하다고 (아빠는 규모큰 농장주라 늘 일손을 사야함)
    밖으로 아르바이트 나가더이다.

    또 하나는 뭐든 조건걸고 살다가 병들어 아파 꼼짝 못하며
    딸 더러 약좀 사다 달라 하니
    그 상황에 얼마 줄건데?하더랍니다.

    참 삭막함 자초 한거지요.

    제 의견은
    해줘야 할건 뭐든 이유 없이 해주고 안되는건 뭔짓을 해도 안 되는 ...
    (요게 애들 키우는데 포인트임)

    조건을 걸기 시작하면 부모 자식고간 관계 참 이상해 집디다 .
    엊그제 모 ceo가 자식들 경제 개념 키워 주기 위해 그리 키웠다 하니
    요즘 또 많이들 휩쓸리던데요.
    물론 답없음이 답 입니다만...

  • 7. 엄마
    '05.12.6 8:39 PM (218.145.xxx.215)

    엄마가 확신이 없으면 시도하지 마세요.
    나쁜 결과들도 있는게 분명하니까요.

  • 8. 전 좋았는데..
    '05.12.6 10:42 PM (61.106.xxx.5)

    성적이 올랐다거나 착한일을 했다거나 하는 것에 대한 보상이라면 모를까.
    제가 첫답글 달았던 이인데요. 방닦고 백원씩 받았다는,,
    저는 제가 생각해도 정말 경제개념 훌륭하게 컸거든요 (32살-_-; 다컸죠)
    금액이 너무 크거나 보상같은거랑은 다르지않나요?
    바로 윗님 친구분 아들네미처럼 이일 저일 닥치는대로 시키면 잘못되기도 쉬울거같네요.

  • 9. 기본이상일때
    '05.12.7 4:20 AM (66.167.xxx.207)

    그 아이가 그 연령별에 해야 당연한 일들에는 보상을 주지 말고,
    엄마가 늘 하던 일을 도와준다든지, 동생의 공부를 봐준다든지 하는 기본이상의 일에 대한 급여제시는 타당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이가 자기방을 청소한다든지, 설겆이를 가끔씩 한다든지 등.. 그 나이의 가족일원으로서 당연하게 해야 하는 일엔 돈을 주면 아이에게 잘못된 가치관을 심어줄수 있다는 겁니다.

    중학교 1학년짜리에게 초등학교 동생 공부를 매일 한시간씩 봐주라고 하시는 건 어떨까요?
    애들은 남에게 가르칠때 학습효과가 더 크니까 큰애에게도 도움이 될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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