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병문안 갈 일이 있어서 시골사람이 서울에 차 가지고 갔답니다.
무사히 일 마치고 집으로 오는 길,
상봉터미널쪽에서 일산 저희 집으로 오는데
중간에 내려드려야 할 분들이 계셔서 동대문쪽으로 들어갔지요.
신설동부터 차가 무지무지하게 막히더군요.
겨우 손님 내려드리고 그때부터는 주차장으로 변해버린 종로바닥에서
거의 1시간을 보내고 그나마 종로 2가에선 아예 직진을 안 시키더군요.
롯데앞으로, 거기서 다시 좌회전해서 퇴계로로, 만리동으로, 마포로...
아아..
데모 너무 싫어요.
자기들 이익때문에 왜 나같은 힘없는 서민이 이렇게 피해를 봐야 하는지..
겨우겨우 강변북로로 들어왔는데 심기가 아주 불편했습니다.
근데 자유로로 들어서서 1차로로 달리는데
갑자기 택시 한대가 추월하더니 브레이트를 밟더군요.
그러더니 아주 저속으로 제 앞을 계속 진행하는겁니다.
전방에 차가 있는것도 아닌데요.
제가 저속으로 주행했다면 화가 나서 그럴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아직 강변북로 구간이라 90이상은 낼수가 없었거든요.
이사람이 장난한다는 느낌이 확 들더군요.
옆차선으로 옮기면 얼른 따라 제 앞을 막고
다시 옆차선으로 가면 또 따라 오기를 몇차례.
이번에 옆차선에 주행하는 다른 차 뒤를 바짝 따라 붙었습니다.
못 끼어들게...
그리고 그 차랑 거의 같이 달릴때쯤,
조수석 문을 열고 남편이 뭐라고 소리를 질렀거든요.
저는 무서워서 남편에게 그러지 말라고 했는데
그 차는 꽁지가 빠지게 바깥차선으로 내빼더군요.
그러더니 시야에서 사라졌습니다.
그차, 개인택시던데 그러다가 뒤에서 살짝 스치기라도 하면
병원에 들어누울 준비가 되어있는, 그런 차가 아닌가 해서요.
옆에 남편이 없었다면 아마 끝까지 그렇게 장난했을거 같은데
지금 생각해도 기분이 나쁩니다.
혼자 운전하시는 여성분들,
방어운전 하시기 바랍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운전하다가 이런 경우...
조심조심 조회수 : 647
작성일 : 2005-12-04 20:38:57
IP : 211.105.xxx.21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5.12.4 9:20 PM (221.164.xxx.108)나쁜 * 같으니라고..요즘 그런 아저씨들땜에 성질 다버린다니까요.여자 운전자인것 같으면 ..야비한 * 세상에 우찌 그런 인간들이 같은 공기마시고 한 나라에 사는지..아마 남편분 없었으면 그 수작을 한참 더 했을거예요.저도 운전해보면 앞에서 얼쩡거리는 ..급정거해서 놀래키는 택시들 땜에 운전대 놓고 싶을때도 있답니다.~모두 조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