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로 울진을 갔어요.
숙박은 엑스포 텐트촌을 예약하고 갔는데 첫째날 아침에 도착하니 텐트안이 열로 들어 갈 수가 없었어요.
4명이 사용하지만 좁으면 덥다고 너른 것 5mx5m 6인용으로 주문을 했는데 억수로 너르더군요.천장도 높고 그런데도 후덥지근한 열은 어쩔 수 없더군요.
짐만 부려놓고 불영계곡가서 놀다가 저녁에 오니 **중,고 동창회 에서 사람들이 많이 왔더군요.
저녁이 되니 어찌나 시끄럽던지. 아줌마 아저씨들 말이 욕 안 들어가면 말이 안 되더군요.
저희 식구는 아무도 욕을 사용하지 않는데 애들 보기가 미안터군요.
늦은 밤까지 술에 욕에... 억지로 참았어요. 새벽에 어찌어찌 잠 들었어요.
그런데 다음날 저녁 동창회 행사를 한다고 마이크들고 시끄럽더군요.
또 참았죠.
행사가 끝나길래 어휴,오늘 또 어제처럼 시끄럽겠다 각오하고 잘려고 누워 있는데, 왠걸 노래방기기로 노래를 하는거 있죠.
그래서 제가 얘기 할려고 나가니 옆 텐트 아저씨도 나오시더군요.
같이 가서 얘기하니
노래부르던 사람 왈 "무슨 잠을 벌써 자는냐."
다른 사람이 와서 "미안하다 이제 안 부를테니 돌라가라." 그 말을 믿고 돌아서는데
뒤통수에 대고 어떤 사람 "괜찮다,불러라 불러.""우리 고향에서 우리 노는데 어때."하더군요.참고 텐트로 돌아 왔는데 5분도 안 되어 또 마이크 잡고 노래 부르더군요.
운영본부를 찾아 갔죠. 안 그래도 얘기 하러 갔다고 하더군요.
또 잠잠 해 지더군요. 다시 잠이 들려 하는데 또 마이크..이번엔 112에 전화를 했죠.
"아까 순찰차 돌았는데 노래 소리 안 들리더라고."그래서 옆에 갈테니 들어 보라 했더니 알았다고 하더군요.
조금 있으니 또 잠잠 . 그러다 또 마이크 노래. 또 운영본부를 찾아갔죠.
아르바이트 하는 학생들 왈."몇번 얘기했는데도 그런다고 다시 얘기 해보지만 이번에 얘기해도 안 되면 어쩔 수 없다고. 내가 열받아 계속~~~~했더니 소장한테 무전 치더군요.
텐트로 돌아오는데 한 텐트에서 무전 소리 들리더군요. 내가 다녀간 얘기 하더군요."알았다해라.""화 많이 냈다.""알았다."그 소장 텐트에서 동창인지 모르지만 대게 뜯고 있더군요.
물론 고향의 동창회이니 소장이나 경찰들도 잘들 알겠지만 하루를 놀고 저녁에 푹 쉴 수 있어야 하는 텐트촌에서 노래방기기에 마이크 잡고 노래가 왠 말입니까?
그렇게 놀고 싶으면 텐트촌 입구에 다리밑에 물도 흐르고 모래 사장도 넓던데 그곳에서 놀던지 하지 이틀을 거의 밤 세웠습니다.
텐트촌에서는 처음 자 봤는데 앞으로는 텐트촌은 이용하지 못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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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엑스포 텐트촌에서 열받았어요...
열받아 조회수 : 309
작성일 : 2005-08-16 16:33:19
IP : 61.38.xxx.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놀이문화
'05.8.16 4:39 PM (221.164.xxx.151)..가족 끼리 마음 먹고 나선 여행길에 스트레스만 왕~받아서 씁쓸한 추억으로..어른들이 추태를 부리면 우선 아이들 보기가 민망하죠.어찌 그런 소란스런 놀이.. 문화가.텐트 사고 그런 일이 무서워 텐트촌 사용한번도 못해봤어요.정말 조용히 지내다가면 동창회 안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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