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그림일기 지도해야 하나요?

어떻게.. 조회수 : 336
작성일 : 2005-08-16 12:50:00
초등 1학년인 울 아들 그림일기 지도하는 게 고민이네요.
방학 얼마전부터 학교에서 그림일기를 시작했어요.
방학숙제도 별거 없고, 그림일기가 주예요.

책읽는 거는 아주 좋아하고, 1학기 동안 받아쓰기 총 9번 봤는데
한개도 틀린거 없이 만점 받아오고, 학교주최 독서퀴즈 대회에서도
100점 받아서 상장도 받아왔지요.

가만 보면 이해력은 아주 좋은데,
글쓰는 것을 보면 속 터져서 자꾸 뭐라하게 되네요.
일기내용도 잘 못 정하고, 내용도 억지로 쓰는 경우가 많은거 같아요.

같은반 친구 일기를 봤는데, 그 아이는 처음부분에는 제목에 대해 한 문장으로
요약하고, 다음엔 상세한 내용이 들어가고 마지막부분엔 생각이나 느낌으로 정리했는데
참 잘 쓰더라구요.
사소한 사건으로도 주제를 잘 집어내서 어찌나 잘 썼는지요.. 깜짝 놀랐습니다.
비교하긴 뭐하지만, 그 아이는 3월생이고, 울 아이는 12월생이라 차이가 나는가 싶기도 하구요.

1학년이면 아직 어리긴 하지만 아무래도 글쓰는 방법에 대해 지도를 해주는게 낫겠죠?
아님 그냥 놔두는게 나을까요?

선배 어머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211.222.xxx.18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쓰기
    '05.8.16 1:07 PM (61.247.xxx.92)

    글쓰기.독서지도 하고 있는 선생님입니다. 일단 어떻게님 아이는 책읽는 걸 좋아하는걸 좋아한다는 다행이구요. 아이가 글쓰는 방법을 잘 몰라서 힘들어 하는것 같은데요. 님께서 매일 아이랑 같이 글감 찾기하고 거기에 맞는 글을 써보게 하세요. 일단 저녁에 아이랑 이야기를 나누면서 오늘 있었던 일 한번 생각해볼까 그래서 그중에 어떤게 제일 재미있었고 기분안좋았었는지등등을 찾아보도록 해보세요. 그런다음 기억나는 것을 그림으로 그리고 아이가 글을 쓰면 됩니다. 일단 기억나는일이니까 글을 쉽게 쓸수 있겠죠. 아직 1학년이니 넘 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또 다른아이와 비교하지 마세요. 엄마께서 차근차근 같이 글쓰는걸 도와주세요. 쉽진않겠지만요. 화이팅요^^

  • 2. 글쓰기님아..
    '05.8.16 1:08 PM (211.179.xxx.76)

    울 애기가 책일기도 안되고 글쓰기도 아에 안되거든요. 님은 어디서 가르키는 선생님이세요?
    이런거 부족한 아이는 어떤학원?등 보내야하는지요?
    윗글님처럼 그런거 가르키는 선생님 만날려면 어디로??

  • 3. 윗님
    '05.8.16 1:14 PM (61.247.xxx.92)

    글쓰기인데요. 저학년이면 넘 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오히려 맘급하게 먹고 아이 닥달했다가는 아이가 겁먹고 질려버립니다. 그냥 차근차근..우리가 일상에서 말하는것처럼 그렇게 편하게 글을 쓰도록 어머니들께서 지도하세요. 아님 아이가 엄마한테 얘기할때 오늘 친구들이랑 놀다가 내실수로 한 친구가 다치게 되었어. 하는 행동이 얄미웠던 친구라 맘속으론 꼬솝기도 했지만 미안하다고 했어. 미안하더라구..이런식으로 아이가 얘기할때는 편하게 하잖아요. 이걸 그대로 글로 옮기면 되요. 첨부터 넘 길게. 생각과 느낌 넣어서 쓰게 하지 마시고 조금씩 조금씩 늘려나가게 해보세요.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 4.
    '05.8.16 1:17 PM (61.247.xxx.92)

    글쓰기 학원 같은곳은 보내지 마세요. 저학년(1.2학년)이면 엄마와 같이(엄마도 공부를 같이하셔야죠) 공부하고 고학년으로 올라가면서 실력있는 선생님한테 맡기는게 시간낭비도 안하고 괜찮을겁니다. 소문남 선생님들있잖아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잘 가르치는 선생님들요.^^

  • 5. 어떻게..
    '05.8.16 1:26 PM (211.222.xxx.182)

    일기로 검색해보니 퐁퐁솟는샘님께서 일기에 관해 써놓으신게 있더라구요.
    반성 많이 하게 됩니다.. 참고할께요. 그런데 이론과 실제가 다른지라..
    처음엔 차분히 얘기하다가 자꾸 언성이 높아지네요. 저부터 노력해야겠어요..

  • 6. 글로리아
    '05.8.16 2:24 PM (218.145.xxx.207)

    저는 글쓰는 직업인데...
    글은 아웃풋입니다.
    그러니까 생각이 부족하거나 빈약하면 단 한 줄도 나오지 않는게 글입니다.
    반면 생각이 가득하고, 정리되고, 하고 싶은 말이 많으면
    저절로, 쓰고 싶어 못배길 정도로 줄줄줄 써지는 것이 글입니다.

    생각을 키워주세요.
    저는 제 초등학생 아들 방학동안에 한게 그림일기가 아니고,
    그냥 그날 있었던 제일 재미있는 일을 다시 한번 떠올려보고
    '왜 그럴까' '만약 이런 상황이면 어떨까' 이런 질문을 던지거나
    아이가 스토리를 말해가는 과정에서 제가 떠오르는 궁금증을 아이에게 질문하거나,
    주로 그런 것을 했습니다.
    생각이 풍성해지도록 도와주고
    그것이 정리되도록 이끌어주고,
    사고의 각도랄까요, 그런 것을 잡아주는 보조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그리고 네 생각을 항상 솔직하게 얘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글쓰는 방법은 기교입니다. 흔히 글재주라고 하는것,,,그것은 기교라고 봅니다.
    글쓰기를 배우지 못한 무지랭이의 글도,
    진솔하기 때문에 더 심금을 울리는 것을 저는 자주 봤답니다.

  • 7. 파란마음
    '05.8.16 2:41 PM (211.206.xxx.50)

    글쓰기와 그 것을 그림으로 그리는거 그다지 교육적이지 않다고 합니다.
    시중에 1학년 아이들 일기를 책으로 묶어 놓은 것을 샀는데
    그걸 보고는 제 딸 감을 잡고 어설프나마 자신의 생각을 다듬어 가네요.
    전 맞춤법 지도하고 싶은 마음 굴뚝 같지만...꾹 참습니다,

  • 8. 원글이
    '05.8.18 11:32 AM (211.222.xxx.182)

    글로리아님 말씀 너무 공감합니다.
    매번 일기쓸때마다 생각이 안 난다고 합니다. 생각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몇달 전에 잠깐 글쓰기를 시켰는데 무척 싫어해서 한달만 하고 그만뒀는데
    그게 역효과인지... 그 전에는 이렇게까지 뭘 쓰는걸 싫어하지 않았는데...
    요즘 들어 부쩍 일기쓰기를 너무 싫어하네요..
    제가 뭘 어떻게 해야 할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364 오프라인에서 수영장기저귀 판매하는 곳있나요? ... 2005/08/15 124
35363 딸이네. 15 임산부 2005/08/15 1,608
35362 어린이 요리학원에 대하여 질문..... 2 딸딸맘 2005/08/15 455
35361 대입 커트라인 어디서 볼수 있나요? 1 에공~ 2005/08/15 339
35360 주택청약에 아시는분 꼭 부탁드립니다. 2 궁금 2005/08/15 546
35359 극복하고 싶다. 힘을 주세요. 7 ኚ.. 2005/08/15 1,083
35358 핸드폰, 앨범, 책들.. 버리는 법 질문이요~ 1 Cello 2005/08/15 712
35357 7개월된 암컷 마르티스 입양하실분...무료 14 강아지 2005/08/15 1,105
35356 이런것도 바람인가요? 9 의심녀 2005/08/15 1,757
35355 초등6학년 학교 진학고민 2 걱정 2005/08/15 568
35354 급>>>이마트에서 산 기저귀 환불되나요 ? 6 여자라 햄뽁.. 2005/08/15 429
35353 엄마 생일에..... 사위하는 꼴 23 .... 2005/08/15 2,398
35352 아는게 병....검색하다 지쳐 버렸네요 13 벌써 한시간.. 2005/08/15 1,803
35351 돌발성난청에 글 올렸던... 9 돌발성난청... 2005/08/15 863
35350 여행사이트 추천해 주세요. 1 여행 2005/08/15 322
35349 헌옷 재활용 3 살림초보 2005/08/15 846
35348 전업주부 & 백수 생활 4개월 6 전업주부 2005/08/15 1,688
35347 코믹월드라고 at센터에서 하던데 그게 도대체뭐죠?가장행렬같아요... 4 코믹 2005/08/15 310
35346 시어머니가 가져오신 사주풀이 20 며느리 2005/08/15 2,181
35345 육아박람회 다녀오신분... 3 멋진엄마 2005/08/15 325
35344 오늘은 광복절입니다. 태극기를 다세요. 4 나라사랑 2005/08/15 202
35343 미스고 미용실 아시는분 계신가요? 6 미용실 2005/08/15 999
35342 제주에 사시는분~ 5 안병희 2005/08/15 461
35341 귀국해서 아이들 영어가 더 걱정이네요 ,학원없이 공부는 어찌할지,,,, 11 걱정맘 2005/08/15 1,190
35340 유치원 3 몬테소리 2005/08/15 342
35339 중형차냐 경차냐 13 초보운전 2005/08/15 900
35338 우는 애는 식당 출입 금지 인가요? 34 우는애 엄마.. 2005/08/15 2,229
35337 읽으신분 ..... 2 신나이 2005/08/15 633
35336 들어주세요, 고개를 끄덕이며 이해하고, 사랑해주세요. 5 사랑가득 2005/08/15 1,105
35335 엄마 생신을 망쳐버린 사위 23 복수 2005/08/15 2,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