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한약만 먹으면 살찐다?

저도 한의사 조회수 : 704
작성일 : 2005-08-09 22:06:13
- 아래 한약만 생각하면 치가 떨린다는 글들이 많아서 몇글자 남깁니다. -


저도 중3때 살이 많이 쪘었습니다.
근데 그 당시 엄마가 총명탕이라고 한약을 지어다가 주셨었거든요.
한약탓하며 살았더랬습니다.


훗날 돌이켜 생각하니, 이젠 정말 한약 입에 달고 사는 요즘 그게 정말 한약탓이었을까 싶어요.
총명탕이면 살찌게 하는 약재 거의 안 들어가거든요.
게다가 전 몇 봉 먹지도 않았고..
사춘기 때 확 쪘다가 고등학교 졸업할 때 쯤 다 빠졌어요.
무조건 살찌거나 잘못되었다 싶은게 있으면 한약 탓 하죠.
저 또한 그랬는데, 그게 과연 객관적인 판단이었나는 의심스러웠다는 얘기를 하고 싶어서 꺼낸 말입니다.


한약에 이를 가는 분들에게 괜찮다며 억지로 복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려는게 아닙니다.
잘 안 먹는 아이 입맛 돌게 하는 약, 꼭 먹여야 한다는 생각도 없습니다.
그러나 한의사 입장에서 봤을 때, 환자가 입맛 돌게 해달라고 해서 그 약을 처방했고, 정말 한약 때문에 체중이 증가한거라면 그 처방은 성공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잘 먹게 하는 약을 먹였으니 복약 이후 아이가 뭘, 얼마나 먹는지 지켜보고 식사량을 조절하지 않는다면 살 찌는게 당연한 것 아닐까요?
대부분의 한약 자체는 칼로리가 높지 않습니다.
한약으로 다이어트도 많이 하지 않습니까?
한약이 살찌게 하는 것 절대 아닙니다.
한약의 성분들이 때론 입맛을 좋게 하기도 하고 떨어뜨리기도 하고 그렇죠.

양약이 아스피린 다르고, 항생제 다르듯이 한약도 뭉뚱그려 '한약 먹으면 살쪄요.'라고 말하기에는 약의 종류가 너무 다양합니다.  




IP : 222.108.xxx.21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총명탕??
    '05.8.9 10:22 PM (59.186.xxx.220)

    총명탕 먹으면 정말 총명해지나요? 이름이 정말 희안한 약이네요. ^^

  • 2. 저도
    '05.8.9 10:39 PM (211.192.xxx.206)

    한약 먹으면 살찐다고 그저 막연하게 생각하던 사람중에 하나였었는데..
    제가 허리가 너무 안좋아서 침맞고 하다가 혹시 도움될까 싶어 한약도 같이 복용했었거든요.
    의사샘 왈 '기운을 북돋아줄거라'고 하길래.. 먹을까말까 고민하면서도 하도 힘이 들어 복용했었는데..
    오히려 살은 빠지고 기운은 나고... ^^
    약 먹기 위해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겨 먹었고 허리가 너무 안좋아 집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고 병원만 왔다갔다 했거든요.
    그런데도 살은 안쪘어요. 오히려 2kg정도 빠져 글찮아도 나이 들어 볼살 빠져 빈-_-해보이는 인상이 더 심하면 심해졌지...
    이젠 한약 제대로 지어먹으면 살 찐다는 생각은 안들어요.

  • 3. 한의사는 아니지만
    '05.8.9 11:27 PM (211.201.xxx.245)

    저는 한의사 아닙니다.
    그러나 무조건 한약에 돌을 던지는 건 옳지 않다 싶어서 이렇게 댓글 다네요.
    고등학교때 살 찌는 건 한약 탓 아닐까요? 저는 나이 마흔이 다되서야 겨우 보약 한재 먹어봤는데 사춘기 시절 말도 못하게 뚱뚱했습니다.
    그때가 살이 찌는 때잖아요. 우연히 그때 한약을 먹었다 해서 한약을 매도하는 건 옳지 않다고 봅니다.

  • 4. ?
    '05.8.10 12:27 AM (211.176.xxx.31)

    전 20여 년 전 한약으로 병을 고친 경험이 있는 사람입니다만,,, (중국인 한의사)
    한약을 매도하는게 아니고...가격대비 효능을 문제삼는 거 아닌가요?
    보험도 안 되는 소위 '보약' 같은거요.

  • 5. ,,,
    '05.8.10 10:29 AM (203.81.xxx.5)

    어렸을때부터...거의 일년에 2번씩 한약먹었죠...살찌라구요...절대 안찌더군요...이런..그담부텀 보약 안먹어요...아는 곳에서 거의 10년쯤 지어먹는데...제 몸상태를 아시니...몸상태에 따라 지어주시더군요....
    그러던걸..결혼하구 시어머님 아시는데서 지어먹었는데...저 몸 안좋아졌어요...몸이 차다구 열내는걸 지어먹었는데...헛열이 나더군요...결국 다니던데서 다시 지어먹구 몸이 괜찮아졌어요..ㅠ.ㅠ...다신 어머님 아시는데 안가요...남편두 안믿구요...한약은..정말 잘 이어먹어야 한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854 친구의 시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요.. 11 친구 2005/08/09 1,443
34853 분당에서 치아교정 잘하는 곳.. 2 치과 2005/08/09 367
34852 아파트맞은편 거실에서 글쎄~! 4 왠일이니 2005/08/09 1,882
34851 여기좀 봐주세요^^ 2 신짱구 2005/08/09 523
34850 시누이한테 심한말을 했습니다 30 속상해서 2005/08/09 2,435
34849 압구정역 혹은 강남역 근처에 룸있는 삼겹살집 있나요? 2 모임장소 2005/08/09 178
34848 최고의 헐리우드 액션.....--;; 5 오이마사지 2005/08/09 873
34847 상견례장소로 괞찬은데 있을까요? 압구정 신사동 교대쪽이요~ 9 상견례장소 2005/08/09 487
34846 콘도사는거에대해서 3 궁금 2005/08/09 473
34845 밑에 사교육비 이야기가 나온김에...영어학습이 궁금해요.. 6 영어교육 2005/08/09 875
34844 제주 선샤인 리조트 알려주세요 3 chie 2005/08/09 335
34843 전래동화 어디것이 좋나요? 3 여름 2005/08/09 422
34842 인사동과 예술의 전당 근처에 소개해 주세요 8 맛집은 어디.. 2005/08/09 564
34841 로봇청소기 사용해 보신 분 도와주세요~~~ 5 깜찌기 2005/08/09 551
34840 마라톤 하는 친구에게 시계를 선물하고 싶어요... 4 시계 2005/08/09 255
34839 침대-선택에서 물건 사기까지. 도와주세요 8 골룸 2005/08/09 616
34838 질문이 아닌 글은 찾기가 힘드네요. 6 음... 2005/08/09 539
34837 박물관의 수준이 그 나라의 문화수준을 나타낸다고 생각하면 좀 심한가요? 5 아줌마 2005/08/09 546
34836 혹시 일본에서 셜리템플 아울렛 같은거 있는지 아시나요? 4 바람든엄마 2005/08/09 596
34835 36개월에 한글 읽는 아이...보통수준인가요? 19 궁금 2005/08/09 1,777
34834 친형제랑..같이 살면서 트러불있는 분 있나요?? 26 궁금이 2005/08/09 1,891
34833 사교육비, 줄여야 할까요? 21 돈좀모아봤으.. 2005/08/09 1,743
34832 공감 3 인생초보2 2005/08/09 580
34831 불개미와의 전쟁 7 우리집 왕비.. 2005/08/09 355
34830 [급급질]네이버 멜 수신확인이요... 3 도와주세요 2005/08/08 202
34829 본인 결혼전에 다른 사람 결혼식에 가는 거 상관없나요? 15 결혼 2005/08/08 1,421
34828 제습으로 돌리면? 3 에어컨 2005/08/08 568
34827 종아리 알배겼을때 1 아톰종아리ㅜ.. 2005/08/08 271
34826 남편이 친구에 너무 빠져 있어요. 4 요리짱 2005/08/08 942
34825 이사로 준비하던중 고민이 있어요 3 ... 2005/08/08 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