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자게의 우울했던 날씨가 개이는 느낌이네요. 창밖에도 봄이 완연하구요.
요 며칠간 무겁고 답답했던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진 느낌입니다. 물론 아직도 조금은 아쉽운 점이 있긴
하답니다.(귀얇고 뒤끝많은 이 성격^^)
새삼 사람의 세치혀가 날카로운 검이 될 수도 있고, 말 한마디로 천냥빚을 갚는다는 다소 식상한 표현이
생각나네요. 부부간에도 그렇잖아요. 시기적절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상대방에게 상쳐주는 경
우가 많았답니다. 이번 경우도 그런것 같아요. 정말 여러 연령층, 분야의 분들이 모인 곳이고, 개성강한
분들이 많기때문에, 이런 규모의 사이트를 운영하는 혜경님은 정말 그릇이 큰 분이어야 한다고 생각됩니
다. 본인이 원하는 바는 아니더라도 이미 공적인 존재이고, 전회원의 요구를 모두 충족시키지는 못하더라
도, 불만까지도 감싸안으실 수 있는 아량과 배포가 있어야 하실것 같네요. 충분한 능력과 역량이 되시는
분으로 알고있고 또 더 멋진모습으로 거듭나시길 바랍니다. 이미 밝히신대로 더욱 발전하는 82로 키워나
가시길 바라구요.
몇가지 아쉬웠던 점은 이렇게 까지 시끄럽지 않게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과 능력이 있으셨음에도 지나치
게 몸을 사리시고, 말을 아끼신 점 등이지만 굳이 덧붙이지 않아도 되겠지요? 결과적으로 그간 잠수했던
저같은 눈팅회원은 이번 기회에 많은 반성을 했답니다. 내가 아무리 사랑하고 애착을 갖고 있더라도 지켜
만 보고 방관한다면, 뒤돌아서는것 역시 한 순간이라는걸 알았습니다. 절망적으로 발을 빼려는 순간, 손
을 잡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모든 익명회원들이 배배꼬인 악플러는 아니라는 점을 잊지 말아주시고, 말씀
하신 대안을 잘 선별하셔서, 자유게시판의 익명성은 어느정도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100% 걸러진 물에서
생명체가 살아갈 수 없는 법이니까요. 그동안 말 한마디 한마디로 상처받으신 게시판의 회원분들, 또 운영
자분들..모두 좋은 경험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상식선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될 수 있는, 보다 세련되고 투명한 사이트 운영을 기대합니다. 건강하세요.
p.s. 이제 다른 카테고리에서도 만나도 반갑게 맞아주세요. 맛난거 만들어서 키톡에 데뷔해야지 ^^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조금은 가벼워진 마음으로
spooky 조회수 : 1,789
작성일 : 2005-04-04 16:11:14
IP : 60.197.xxx.15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행복한토끼
'05.4.4 4:27 PM (210.102.xxx.9)그럼요,
다들 환영하실 거예요.
spooky님 키톡 데뷔 기다리겠습니다.
저야 말로 눈팅족*^^*2. 국진이마누라
'05.4.4 4:46 PM (203.229.xxx.2)전 딩크족.. (넘 쌩뚱맞죠..^^;;)
모두 그동안 기운들 빼셨으니 오늘부터 맛난 음식해드시고 기운들 내세요..
사진찍어다가 키톡에도 냅다 올려주시구요.. 요즘 키토깅 영 아니었습니당..-_-
아참.. 내일 노는날인 거 아십니까? (난 왜이리 달력 빨간 날자만 잘보일까누..)
어쨌든 즐건 노는날 되세요.. 아싸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 33801 | 어제 광주정모 어찌되었나요? 9 | noria | 2005/04/04 | 1,890 |
| 33800 | 조금은 가벼워진 마음으로 2 | spooky.. | 2005/04/04 | 1,789 |
| 33799 | "선물"님을 위해 "강금희"님이 올리셨던 고백?? ^^; 화면보호기ver. 2 | 까망냥 | 2005/04/04 | 1,877 |
| 33798 | 다시 봄이 오고 있는 82를 위해~~^^ 3 | 해피문 | 2005/04/04 | 2,093 |
| 33797 | 영어로 (정)은 뭐라고 해야 하나요?.... 12 | judi | 2005/04/04 | 14,803 |
| 33796 | 등교.. 110 | 헤스티아 | 2005/04/04 | 3,929 |
| 33795 | 사과 드립니다...^^* 21 | 미스테리 | 2005/04/04 | 4,665 |
| 33794 | 낼,,,이천에 가면,,도자기 구경할수있을까요?? 5 | 우짱맘 | 2005/04/04 | 1,808 |
| 33793 | 일산 한의원 ,,,, 3 | 노혜영 | 2005/04/04 | 1,401 |
| 33792 | 관절염은 동네 정형외과에서도 진단을 하나요? 4 | 주얼리98 | 2005/04/04 | 911 |
| 33791 | 강금희님 선물 10 | 헤르미온느 | 2005/04/04 | 3,095 |
| 33790 | 자존심도 구겨지고.. 에혀~~ 12 | 다시마 | 2005/04/04 | 3,089 |
| 33789 | 내일 어디 가세요?...(4월 5일) 14 | judi | 2005/04/04 | 2,659 |
| 33788 | 몇일째 올리고 싶었던 사진입니다 24 | 어부현종 | 2005/04/04 | 3,416 |
| 33787 | 습관처럼... 7 | simple.. | 2005/04/04 | 2,350 |
| 33786 | 애살덩이님! 싸이트 하나 만드세요. 7 | 이보라 | 2005/04/04 | 5,127 |
| 33785 | 선물님, 한 개 더 21 | 강금희 | 2005/04/04 | 2,630 |
| 33784 | 선물님을 위하여 리바이벌 11 | 강금희 | 2005/04/04 | 2,355 |
| 33783 | 첫 가입 했어요...김치의 여왕이라고 해요.. 19 | 김치여왕 | 2005/04/04 | 1,668 |
| 33782 | 빨강머리 앤. 16 | 무방비도시 | 2005/04/04 | 2,201 |
| 33781 | 강금희 님 감사합니다~^^ 3 | 선물 | 2005/04/04 | 1,770 |
| 33780 | 아이가 천식인거 같다는데 엑스레이 찍는거 만으로 알 수 있나요? 6 | 아짐 | 2005/04/04 | 1,508 |
| 33779 | 웃겨 주세요~ 5 | 선물 | 2005/04/04 | 1,765 |
| 33778 | 답글 달고파 2 | 아맘 | 2005/04/04 | 1,717 |
| 33777 | 집을 사려구하는데요... | 아카시아 | 2005/04/04 | 1,772 |
| 33776 | 고맙습니다 4 | apeiro.. | 2005/04/04 | 1,965 |
| 33775 | 저의 가식적인 이중적면을 보실래요? 12 | 실비 | 2005/04/04 | 3,058 |
| 33774 | 희망수첩을 보고.. 8 | 꿀 | 2005/04/04 | 3,558 |
| 33773 | 자게에 관한 글을 읽고... 4 | facezz.. | 2005/04/04 | 2,868 |
| 33772 | 듣는 귀만을 열어두려 합니다. (수정) 3 | 야채호빵 | 2005/04/04 | 2,22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