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사공이 산으로 올라가지 않길

[죽순이]

뭐든지 일장일단이 있는 법입니다.
자게의 익명성을 그대로 유지하든,,,
실명을 원칙으로 하든...

이제껏 전자의 상황에서 운영되어 왔고,
그 어디에서도 느껴보지 못한 따스함과 진심어린 충고 덕택에
저도 자게 죽순이를 자처하길 마다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얼마전부터 소중한 82쿡 회원들이 마음을 다치는 일이 너무 많아졌네요.
저 역시 머리가 띵하고 가슴이 쿵쾅거리는 경험을 여러 번 겪었습니다.

내일부로 자게가 실명제로 운영이 된다고 하는데,,,
이 역시 그에 따른 또 다른 부작용을 예견할 수 있을 정도이지요.

그럼에도, 모든걸 다 가질 수는 없습니다.
다만 결정권을 가진 운영자분께서 고심한 끝에 내린 결단이라면 그대로 추진해주세요.
어떤 방안을 선택하든 간에 어떤 말이라도 나올 수 있는 것이고,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으니까요.
이런 것쯤을 두려워 하시리라고는 절대 생각지 않습니다만,,,지켜보는 제가 더 초조해져서 말이죠.

[상처]

자게폐지론을 반대하시는분들중엔 자게에서 안맞아본분이나
아님 누군가를 익명이란 이름으로 난도질해본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 않음 방관자''''
뭐랄까?한사람이 매도당해도 자기와 생각이 어긋난 사람이면 고소하다는듯이
아님 그럴만하니깐하고 치부해버리는건 아니었는지 궁금하네요
익명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가지고 휘두를때 그 휘둘림을 당해본 사람만이 알겠지요
가끔은 익명으로 어떤 글에 대해 반박을 해놓고
돌아서서 가슴이 콩닥거리고 양심에 찔려 슬며시 글을 지워버리기도 한사람이지만
익명이란거 하나에 아무렇지도 사람을 후벼놓는 사람들 보고있으면
하늘이 무섭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인과응보는 분명히 존재하니까요
익명게시판이 없어지니 어찌나 시원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