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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갔다가 시댁안들렸다고 욕먹었어요..ㅠ.ㅠ

섭섭하시다네요 조회수 : 1,410
작성일 : 2005-03-06 20:16:21
어제 산부인과 갔다왔는데요
마지막 검진이었는데...병원마감시간이 4시인데 사람들이 밀려서 저는 4시 좀 넘어서 진료가 끝났어요..
눈도 오고 밤 되면 얼거 같고 해서 선물받은 아기용품 바꾸고 여기저기 들릴데 들릴라고
하다보니 산부인과에 가까이있는 시댁엔 가지 않았지요..
갔다가는 저녁먹고 가라 소리 할거고 그러다보면 10시는 기본일거고..
날씨도 안좋은데 신랑차 제 차 두차 다 몰지 못하고 꼼짝없이 시댁에서 자게 될지도 모르고
해서 걍 집에 왔는데요..

아까 시엄니한테 전화가 와서는 왜 산부인과 왔는데 왜 시댁에 안들리냐고 섭섭하다고 막 짜증섞인 말투로 그러시길래 여기저기 들리느라 바빴다고 하니깐 알았다고 전화를 확 끊어버리네요..
울 엄마같으면 날도 안 좋은데 빨리 집에 들어가라고 난리였을건데..
몸도 무거운데 집에 들어가라고 그럴건데..

갑자기 전화로 막 짜증내면서 끊어버리니깐..
이걸 엄마한테 하소연할수도 없고 걍 여기다가 적네요...
뭐..여긴 사람도 많으니깐....시엄니편에서 이해해서 왜 안갔냐고 섭섭할만하다고 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어제 날씨도 날씨였고 전 집에 일찍 가서 할 일도 있엇고 밖에서 할일도 있었는데...
그런 거 가지고 뭐라 하니깐 제가 다 섭섭하네요..
제가 1주일에 한번은 시댁에 가구요..저번 월욜에도 시댁 다녀왔거든요...

저도 저 나름대로 시엄니한테 섭섭한 거 많은데....흥칫피...

그나저나...전 수술할건데요....
수술하기 전에 시댁들려야 할까요???
솔직히 가기 싫어요....그냥 안들리고 막바로 병원가면 안될라나요???
다른 분들은 어케 하셨어요???

밥도 먹어야 되는데 기분이 꾸리꾸리해서 걍 끄적여봅니다...
신랑도 안 오구....-.-;;;
여러분은 늘 뽀송뽀송한 기분으로 행복하시길..
IP : 220.124.xxx.12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릴라
    '05.3.6 8:27 PM (218.48.xxx.236)

    시댁은 다 똑같나봐요.
    걍 잊어버리세요.

    저도 임신내내 시어머니 병원에 입원중이라 하루도 안빼고 반포(직장)에서 서울대병원 들렀다가 집(신길동)으로 퇴근하니 빠르면 10시,11시더라구요.
    배부른 며느린 그러는게 당연하고 밤 10시경에 시누이한테 뭐 물어보려고 전허ㅏ하려니까 시누이 잔다고 전화도 못하게 하더라구요.

    게다가 막달에 출산할 병원예약해서 목요일 퇴근후 밤기차 타고 대구갔었는데 친정에서 자고 그담날 진료받고 다시 서울로 와야하는 상황에서 잠시 음식해서 시댁에 들렀었거든요.

    사실 저도 시댁에 가기 싫었는데 친정엄마가 그러면 안된다고(시어머니는 암치료하느라 서울 계시고 시아버지는 잠시 대구에 가 계신상태)해서 갔었어요.
    그런데도 전날밤에 와서 시댁에서 안잤다고 뭐라고 하시더라구요.
    아침밥 안차려 줬다고...

    시어머니 심술은 하늘이 내린다더니 시아버지 심술도 만만찮다는거 그때 알았죠.

    그후 제 태도는 저도 모르게 서서히 변해 가더군요.
    너무 충성하니까 당연한줄 아시더라구요.
    적당히 적당히 합니다.

  • 2. 고릴라
    '05.3.6 8:28 PM (218.48.xxx.236)

    참, 수술하시는날 같이 가자고 하세요.
    짐도 좀 들게하시고 손주 볼동안 기다리셔야죠~~.
    며느린 몸에 칼도 대는데...

  • 3. 후리지아
    '05.3.6 8:29 PM (219.251.xxx.159)

    나이드시면 아이가 된다고 하네요 저희 시어머님도 아무것도 아닌일에 화내시고 짜증내시거든요 한번은 울신랑 전화 자주안한다고 울고 불고 하셨습니다. 처음엔 이해가 안됐었는데 저두 자식키우고 살아보니 엄마나 어머님 마음 조금은 이해가 되네요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마음은 편히 양손엔 맛있는것 가득...
    즐거운 저녁시간 되세요 기분푸시구요 아자!아자! 파이팅

  • 4. 나두 며느리
    '05.3.6 8:34 PM (222.119.xxx.208)

    "그후 제 태도는 저도 모르게 ~" 이 멘트가 제 맘에 와 닿습니다.

    시집올 때 시엄니랑 친하게... 딸처럼.... 생각했는데.... 실제 살아보니 며늘은 며늘이더군요

    "너무 충성하니까 당연한줄 아시더라구요." 이 말두 확~ 땡기구요.....

    "적당히 적당히 합니다. " 요즘 제가 그렇습니다.

    다들 그렇게 살아가는가봐요.. 그것두 과정입니다. 나중에는 그러러니....

  • 5. 민이맘
    '05.3.6 9:09 PM (211.212.xxx.250)

    맞아요..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저두 애낳기 일주일전까지 직장 나갔는데..임신 8개월에 시댁에서 설겆이 하는거보고 놀러오신 손님이 며느리 힘들어보인다니까..(직장갔다가 퇴근하고 와서 시댁식구들먹은거 혼자 설겆이하고있었거든요..)
    대놓고 뭐가 힘드냐더라구요..우하하..
    전 그래도 열심히 시부모님위해서 봉사하다..이젠 포기했어요..
    머 어차피 욕먹을거 하고 욕먹으면 기분나쁘니..그냥 안하고 욕먹으려구요..ㅎㅎ 못됐죠..^^

  • 6. 아미달라
    '05.3.6 9:14 PM (220.70.xxx.181)

    절 보고 위안받으세요.
    전 시댁에 예정일 2주전에 애낳으러 갔다가 애가 1주일 늦게 나오는 바람에 꼬박 3주동안
    삼시세끼 뜨거운 밥해서 상차려 드렸습니다.
    장도 안봐오셔서 제가 장 봐다가 반찬하고 과일도 안사셔서 것도 제가 사고. 애낳는 날 까지요.
    5월에 애낳았는데 호박 한덩이 사오셔서 비싸다고 어찌나 여러번 말씀하시던지.. 대략 민망했다는

  • 7. 선을 그으세요.
    '05.3.7 3:08 AM (211.179.xxx.202)

    수술하시기 전날...전화드리든지
    아니면 당일날 나가면서 전화드리면 되지않을까요?

    며느리한테 대접은 받고싶고
    시어머니노릇은 하고 싶고...

    전 어버이날 다음날이 출산예정일거든요.
    수술은 아니고...

    그냥 몸도 무겁고 그전 일요일에 다녀왔는데도
    굳이 오라고 해서 같이 점심먹고 저녁차려드리고...설거지도 내가 다하고...
    (그런날 좀 해주면..어디 덧납니까?)
    그러고 친정으로 왔는데 그날 밤에 진통와서..새벽에 나았답니다.

    사실 시댁서 친정오는데..배가 아프고..뭐가 흐르는거같고...땀이 나고...그랬답니다.
    그런 표정이나 몸놀림이...굳이 그날 오기싫은 며느리취급하더라구요.

    근데..둘째 출산때도 그냥 몸이 그래서 안갈려고 하니(미리 다 다녀왔죠~안갔다면 가지만..)
    그때가 뭐날이였는데....그냥 형제끼리 모이는날이였나?
    남은 몸틀고 그러는데....당연히 모여야한다고..그래서
    또 그날밤 새벽 4시에 낫았죠.

    전 차라리...그때 그 식당서 애를 나았어야 했다고 주장합니다.
    며느리가 좀 그렇다고 이야기하면...
    컨디션이 그러면 다음에 노라고 해야하는데..굳이...와야한다는...
    애낫는데 도움 하나도 안주는 어르신들이면서 자기 몸이 아니라고 그런 자리는 얼마나 챙기는지...

    애 둘 키워도 밥한술 떠먹여준적없고 기저귀갈아준적없습니다.(명절이나 방문때도...)

    그려려니 하고 선을 그으세요.
    전 남편이 더 설치는 인간이라 그러지 못했는데...
    섯째를 낫는다면 꼭 가서 필요이상의 그 자리서 낫고 싶을정도입니다.

  • 8. 익명
    '05.3.7 10:06 PM (211.171.xxx.8)

    전 시어머님 여행가시고 시아버님 혼자계실때 안부전화 한통 안했다고 괘씸하다는 소리까지 들었어요.
    사실 시누가 전화한통 넣어드리라고 해서 전화했는데 잊어버리셨는지 시어머니 여행서 돌아오셔서 저희 집에 들러 말그대로 옮기더라구요. 말을 돌려서 얘기도 안하고 그대로 옮기니 시어머니가 더 밉더라구요. 그런데 어떡하나요. 그게 어른의 권리인지. 속으로 부글부글 끓으면서도 암 소리 못하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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