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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얘기...랄까;;
간만에 차분한 마음으로 인터넷 놀이(;;)중이네요.
한동안 무척 인생이 피폐했었습니다.
자세히 말씀드리기도 뭐하지만, 사기;;비슷한 것을 당하여ㅠㅠ;;;
저는 솔직히, 정말, 평생 법 없이도 살 수 있으리라고 굳게 믿었더랬는데
급기야는 변호사를 선임하는 지경까지 일이 확대되어,
잠도 잘 못 자고, 밥도 잘 못 먹고,
제 피부가 '예쁜' 편은 아니어도 '건강한' 정도는 되었었는데,
생전 처음 보는 붉데데한(;;) 피부병변이 양쪽 눈 밑에 가득 생기고...
여덟 살 땐가, 저보다 한살 많은 남자애랑 싸우다 잔뜩 얻어맞은 이래
정말 처음으로, 엄마 품에 안겨서 엉엉 울어도 보았네요.
남편이라는 인간은, 하필 이럴 때 저 머나먼 경상북도;에 파견중인데다가
어쩌다 올라와서도, 위로해줄 생각은 안하고 야단만 치고-_-
물론 제가 사회경험이 일천하여; 실수한 부분이 분명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사람이 이렇게나 절망에 빠져 있는데, 그 와중에 그토록 냉정할수가ㅠㅠ
평소에는 남편의 그런 성격이, 멋있;;다고도 생각했었는데
워낙 제 마음이 병들어있다 보니, 진심으로 살의가;; 치솟더군요-_-;;;
지금 임신 6개월짼데, 태교고 뭐고 작파;;; 불쌍한 우리 규숙이ㅠㅠ
미안하지만 너 알아서 잘 커라-_- 나중에 잘해줄께; 하고 타일러가며...
암튼...이제서야 겨우, 조금,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긴 합니다.
금전적 손해...는 그럭저럭, 부분적으로나마, 때워질 듯 하구요.
사실 저는, 그동안 너무너무 마음고생을 했기 때문에 정신적 피해보상까지 청구하고 싶었습니다만...
그 과정에서 발생할 스트레스가 더 끔찍해서, 비겁하지만, 이젠 그냥 그만 둘래요.
정말 너무 지쳐서, 생각 같아서는 집에서 아기 보면서 쉬고만 싶어요.
하지만 현실은, 6월에 분만을 하더라도 출산휴가 4주 쉴까말까한....orz
에이 뭐;; 빨리 출근해서 일 시작해야 살도 빨리 빠지겠죠 뭐;;;
사람이 정말, 큰 불행 없이,
식구들 건강하고 내가 번 돈 내가 가질 수 있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큰 축복인지 새삼 절실히 느꼈습니다. (아멘;)
간만의, 퇴근 직전 수다 겸 넋두리; 늘어놓는 생크림요구르트였습니당...
1. 혁이맘
'05.3.5 3:00 PM (220.81.xxx.113)무슨일이 있었는지 모르지만...어느정도
마무리 되셨다니..뱃속 애기를 봐서라도 빨리
마음의 평화를 찾길 바랍니다.
힘드시겠어요..한참..태교하셔야 하실텐데..2. blue violet
'05.3.5 3:20 PM (219.252.xxx.158)많이 힘드셨나봐요.
옆에 계시면 토닥토닥 해드리고 싶어요.
힘드신 만큼 얻으신것도 많을거예요.
이제 봄이 오면
생크림님에게 제일 먼저 다가가도록
기원할게요.
한 번 활짝 웃으세요^_^3. 백설공주
'05.3.5 3:25 PM (222.113.xxx.19)무슨일인지 몰라도 힘내세요.
엄마의 기분이 아기에게도 전달되니,
아기를 봐서라도....
그리고, 무슨말을 해도 위로가 안되겠지만,
앞으로 평생살면서 나쁜일, 액땜했다고, 생각하세요. 화이팅.4. 김혜경
'05.3.5 3:32 PM (211.201.xxx.17)에궁..힘내세요..세상이 참 내맘 같지 않아요...
5. 장미정원
'05.3.5 3:41 PM (221.155.xxx.80)어째요...생크림님 인생이 피폐해졌단 글이 너무 맘이 아프네요...
어린시절에 대한 글을 읽고나서부터 참 맘이 따뜻한 분이겠구나...그렇게 생각하곤 했는데 말예요.
그런분이 인생이 피폐해졌다는 글을 쓸 정도였다면 얼마나 괴로왔을까요...
남편분이 같이 절망했다면 일이 더 어렵게 해결됐을수도 있다고 생각하시고 맘 푸세요 ^^;;
ㅎㅎㅎ그리고 아가 애칭이 규숙인가봐요?ㅎㅎㅎ
아마 잘 크고 있을거예요.
좋은 경험했다고 생각하세요.
늘 좋은 일만 생기기를 기도할께요.^^6. 강아지똥
'05.3.5 4:17 PM (61.254.xxx.79)힘내세요..^^
7. 숨은꽃
'05.3.5 4:43 PM (218.51.xxx.179)살다 보면 여러가지 일을 겪게 되지요
무슨 일이신지 모르지만 임신 중이시면 더 힘드셨겠어요
엄마가 마음 편해야 아기도 편할텐데~
훌훌 터시고 다가오는 새봄에 활짝 웃으세요
남편분은 님을 믿어서 그랬을거예요
정말로 염려가 되었으면 그러지 않았을텐데요
암튼 잘 해결 되었다니 다행이네요8. 지나갔
'05.3.5 5:24 PM (222.235.xxx.175)슈?
그 스트레스는 아무도 모르죠...
힘 내시길...9. 지윤마미..
'05.3.5 5:43 PM (211.205.xxx.121)토닥토닥..
생크림 안 상해야 되는데.....ㅎㅎ
힘내세ㅐ요..10. 헤르미온느
'05.3.5 6:50 PM (211.214.xxx.117)그러게,,, 생크림요구르님 상하면,,, 큰일인데,,,
힘내라힘,,,아자아자!!11. 커피와케익
'05.3.5 8:50 PM (210.183.xxx.202)아니..그런 일이 있으셨구나..
대체 어떤 나쁜 $$%^$이랍니까..그 사기를 친 $%#이..
남편분은 일단 나중에 '방법'--;;;하시구..
생크림님 몸부터 챙기셔야 합니다..
오늘 코스트코랑 강남 이마트 두 탕을 뛰고 왔는데--;;
싱싱한 샐러드감을 많이 사왔거든요..
생각같아선 생크림 요구르트 소스에다 상큼하게 딸기도 곁들여
갖다드리고 싶구만요^^;;
(저희도 둘째 태명이 한 엽기했더랬습니다..'승자'라구..ㅡ.ㅡ..첫째는 승재였으므로
딸 낳고자 하는 염원을 담아..크...^^v)12. 마당
'05.3.5 9:56 PM (211.215.xxx.35)기운내세요.
언제든..나쁜 일끝엔 좋은 일이 온다고.. 왕..좋은 일이 생기시려나 봅니다.
기운내시라고..저도 한번 안아드릴께요..(오히려 기운 빠진다구요? -_-;;)
그리고 앞으로 좋은 일만 생기시라고.. 기도해드릴께요..13. 헤스티아
'05.3.5 11:24 PM (220.86.xxx.165)요새 뜸 하시길래.. 아직도 입덧인가?? 뭐 그러고 있었는데요.. 엉엉 -.-;;; 엉엉-.-;;
14. 민들레
'05.3.5 11:30 PM (203.229.xxx.101)생크림 요구르트님께,
요즈음 통 글을 볼 수가 없어서 많이 궁금해 했었는데,
그런 일이 있었군요. 힘이 많이 드셔겠어요. 앞으론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랄께요.
(이상은 제가 힘들때 익명으로 올린 글에 따뜻한 댓글을
올려주신 생크림 요구르트님께 올리는 저의 마음입니다.)
꼭 힘내세요!15. 미스마플
'05.3.6 5:45 AM (67.100.xxx.137)힘내세요..
임신중에 서운한거.. 나중에 늙어서 남편에게 복수 꼭 하시고요.16. 키세스
'05.3.6 10:26 AM (211.177.xxx.141)저도 임신땜에 힘드셔서 뜸하진 줄 알았는데... 안 좋은 일이 있었군요.
너무 힘드셨네요.
요샌 법 없이도 살 사람... 이런 말 안 믿어요.
세상엔 법 없으면 피해 볼 착한사람하고 법 없으면 맞아죽을 나쁜사람, 두 부류밖에 없는 것 같아요. -.-;;
세상경험했다 하고 툭 털어버리세요. ^^17. 김정희
'05.3.6 1:12 PM (211.255.xxx.70)맘고생 많이 하셨다니 듣는 제가슴이 더 아프네요.
어쨌든 해결이 될 기미가 보인다니 천만다행이네요.
아직 젊으신데요 뭘......
힘내세요.18. 생크림요구르트
'05.3.7 10:57 AM (61.74.xxx.166)여러분 너무 감사해요ㅠㅠ 정말 힘이 됩니다ㅠㅠ
페이지수가 주말동안 너무 많이 넘어가서 못 보시겠지만...그래도 감사드립니다.19. 헤스티아
'05.3.8 12:20 AM (220.86.xxx.165)흑흑 생크림님 봤어요!! 아자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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