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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한테 섭섭하기 (글 내렸습니다)

난 인간이다 조회수 : 1,761
작성일 : 2005-03-02 16:27:08
아효.. 누가 보면 알 것 같기도 하고 (소심소심)
아무래도 제가 호구, 봉, 바보, 멍청이, 천치된 거 같고,
사람들에게 친구 뒷담 하는 게 미안하기도 하고,
이런저런 복합적인 감정으로 원글과 제 답글들 내립니다.

미스마플님 하고 그 위에, 자기한테만 흥미있는 성격이라고 답글달아주신 분,
다른 분들도 모두 감사해요.

제 속도 풀고, 여러 가지 깨닫고 갑니다.

이러라고 자게가 있는 거겠죠? ^^
IP : 61.32.xxx.3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박수진
    '05.3.2 4:41 PM (211.191.xxx.24)

    그래서 이런말 있습니다.
    "잘해주면 그게 당연한 줄 안다"라고요..(제가 지어낸 말임돠 --)
    동성끼리라도 꼭 봄녀 누가 누구한테 게속 멀 해주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걸 고마와 할줄 아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큰 베품에도 덤덤히 당연하게 받아드리는 사람이 있죠.
    그 친구분은 넉넉하게 살았다고 해서인지 풍요로운 물질때문에 어쩌면 님이 베푼 그것들이 자신한테는 과분한것이고 고마운것이 아닌걸로 알고 있는거 같아요.
    제 친구중에는 정말 수십억대 부자로 살았고 집안도 빽그라운더 정말 빵빵했어도 베풀고 쓰고 다녀야 직성 풀리는 놈 (지지배임)하나 있는데 지금은 인생 허망하다 도닦고 다닙니다.
    그친구 보면서 겸손을 배웠답니다.
    그친구분 고마움 겸손의 미덕이 부족하신분 이신거 같아요..
    그런 부분은 딱 까놓고 이야기해도 알아들을까 말까 할수도 있어요.
    속상해 하지 마시고 앞으론 냉정하게 님께서도 얌체처럼 행동하시면 (너무유치한가 ㅡㅡ;)합니다..
    우씨 제가 화가 나는군요 ㅡㅡ;;

  • 2. ?
    '05.3.2 4:53 PM (211.186.xxx.176)

    글쎄요..
    아마 아직 20대시고 미혼인듯 한데..
    솔직히 저라면..
    님만큼이나... 절대로 그런 친절 못베풀고,
    대신 절대로 서운한 마음 안갖겠어요.

    님의 친구가 문제라기 보다..
    님께서 아직은 너무 순수하고 때묻지 않아..
    그래서 퍼주는 것도 계산없이 퍼주고,
    작은일에 토라지고 서운해하는 것도 감추기 힘드신가 봅니다.

    얘기해봤자 유치해지고.. 자꾸 얼굴보면 본인의 속만 터집니다.
    그냥.. 인생사 길게 사는데 좋은 경험했다치고,
    다음부터는 (서글픈 얘기지만) 너무 마음을 터놓지 말고 사람 대하세요..

  • 3. eun0
    '05.3.2 5:12 PM (210.123.xxx.145)

    너무 잘 해주지도 말고요, 잘해줄꺼면 바라지 말고요...
    여태 제가 시행착오를 거쳐 얻은 결론이랍니다 ^^
    그리고, 제가 외국계 금융회사서 일하는데요 거기서 일하는 사람덜 넘 포장이 심하게 되있어요.
    실상은 그렇지 안답니다. 펀드매니저 애널리스트 이런 사람들 당장 연봉은 많이 받겠지만 얼마나 심한 직무스트레스와 고용불안에 시달리는지 모르시죠? 우리끼리는 절대 금융기관에 있는 남자랑은 결혼 안할꺼라구 하는데요 머..
    그리고 님이 참 순수하고 착하신거 같아요. ^^

  • 4. 산수유
    '05.3.2 5:15 PM (220.123.xxx.211)

    성당 신부님께서 이런 문제에 명쾌한 해답을 주시더군요.
    남에게 베풀었으면 그것으로 깨끗이 잊어라..
    너무 짧아서 죄송해요.

  • 5. 눈온날
    '05.3.2 5:24 PM (211.173.xxx.16)

    정말 속상하겠어요....
    친구 사귀기가 정말 어렵죠?....

  • 6. 겨란
    '05.3.2 5:37 PM (222.110.xxx.183)

    인간님!

    저도 대학교 합격한 뒤 재수하는 친구를 위해 월 1회씩 종로학원 앞에서 기다리고 섰다가 밥 사주고 어쩌고 -> 다음해 입시 끝나니까 연락 뚝
    고등학교 졸업하고 십년만에 결혼한다기에 부산까지 내려가 1박2일을 어쩌고 저쩌고 -> 결혼식 끝나니까 연락 뚝
    대학 졸업 후 오년만에 위와 같은 레파토리 -> 결혼식 끝나니까 전화 한통 딸랑하고 또 연락 뚝


    그런 친구들을 전문용어로 '얌체'라고 합니다.
    결론: 놀아주지 마세요 -.-

  • 7. 지나가다
    '05.3.2 6:01 PM (211.46.xxx.208)

    친구는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는 생각을 갖고 계신 분들도 꽤 있겠지만 전 제대로 된 친구 5명만 있으면 충분하다는 쪽입니다.
    원글님 친구분은 원글님한테 더 이상 아쉬울 거 없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같아요.
    그리고 남에게 베푸는 건 아깝고 자기 자신에게 <투자> - 투자인지 낭비인지는 모르겠지만...-하는 건 얼마든자 가능하다고 여기는 거 아니겠어요.
    지금 그 친구분 머릿속은 어떻게 해서든지 제대로된 직장 간판 삼아 남보기에 폼 나는 남편감 구할 생각뿐일 겁니다.
    원글님도 집안이 넉넉하시다고 하니 지난 일은 아까워하지 마시고 소중한 다른 친구분들과 의미있는 시간을 많이 나누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 8. 허걱.. 지나가다님
    '05.3.2 8:58 PM (61.36.xxx.71)

    제대로 된 친구 5명이라뇨... 두명만 있어두 인생 성공한것 같읍니다..ㅎㅎ
    어릴적부터 늙어죽을때까지 가치 웃고 울어줄 친구가 도대체 몇이나 있을까 싶더라구요..

  • 9. 박수진
    '05.3.2 9:18 PM (211.191.xxx.24)

    하하하..인간이다님 이제 속좀 풀리셨다니 다행이여요..혹여나 제가 올린 글이 또 님의맘 상하게 했나 싶어 들려보았습니다.그래도 미운정도 정인디^^;;;
    그친구 너무 몰라서 그런거 같기도 하네요..
    알면서 그렇게 대한다기 보다..철이 없다고 해야 하나요?인생의 쓴맛(?)을 몰라서 일지로 히히..
    어쨋건 적당한 거리 괜찬겟네요..너무 포옥 빠져들지 마세용^^
    화팅~

  • 10. 그런사람있죠.
    '05.3.2 10:09 PM (218.152.xxx.148)

    그 친구 자기만 아는 성격 아닌가요?
    속보이는 이기적인 성격 말고요, 그냥 늘 관심이 자기한테만 있는 사람들..

    다른 부분을 잘 몰라서 단정지어 말 할 수 없지만, 만약 그렇다면 철이 없는게 아니고, 성격 인것 같아요.
    그런 성격인 사람들 늘 자기가 주인공 이어야지요.
    대화의 주제도, 고민도, 질문도 자기가 주인공이어야 관심이 있고 흥미로워요.

    곰곰히 생각해 보세요.
    님이 친구를 위해 마음 써준것 처럼 친구가 님에게 마음 써준 적이 있는지..
    그냥 함께 있을때 친근하게 잘 해 주는거 말고요.

    그런사람들 평생 그래요. 절절하게 고민을 털어놓다가 해결되면 뒤돌고, 또 문제 생기면 와서 털어놓고,하지만 님에게 그런 문제가 생겼을때 그친구는 들어주는거 귀찮아 하고, 별 관심 없을거에요.

    그러려니 하고 만나시면 별 문제 없지만,
    늘 손해 나는 기분으로 서운하시면 좀 거리를 두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을거에요.

  • 11. regina
    '05.3.2 10:39 PM (220.91.xxx.192)

    저두 비슷한 경우가 있는지라.. 동감이.. 나중에 그럴줄 알았다면 첨부터 해주질 않았겠죠~ 하지만
    담 부턴 절대 도와줄 생각이 들지 않죠~ 삶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고.. 지금이 끝이 아니고요
    언젠간 내 도움 또 필요할때 있을 겁니다.. 그러나.. 그땐 이미 돌아선 후가 되겠죠..
    님은.. 착한일 했다 생각하고 잊으세요.. 그 빚은 친구의 몫이 될겁니다~` 전 그렇게 생각해요..
    그래서.. 이젠 넘 속상해 하지 않기로...

  • 12. 미스마플
    '05.3.3 5:01 AM (67.100.xxx.137)

    절대로.. 그런 친구(?)를 순진해서, 뭘 몰라서, 엄벙해서.. 라고 착각하지 마세요.
    저도 인제 삼십대 중반.. 겪어보니 다들 계산이 빤한데.. 님이 순진해서 속아 넘어가는 겁니다.
    저같은 사람.. 친정식구들이 젤 걱정하는 .. 정많고 막 퍼주고 나중에 허망해서 울고.. 그런 사람들을 아주 우습게 알고 이용해 먹을대로 이용해 먹고.. 나중에 남들에겐 '걔는 나라면 죽고 못 살잖아. 내가 하란대로 다 할 애야'라고 말 하고 다닐수도 있답니다.
    당하고 나니 나중에 남들이 제 걱정해서 알려주고 위로해주고.. 하는 거죠.
    인제 저에게 영원한 봉(남편)이 생기고 나서 정신 차려 보니까.. 내가 당하고 속상할때마다 그 애는 착할거야, 순진한데 내가 나빠서 걔를 오해하고 있는거야, 계산하는 내가 나빠.. 라고 자기세뇌를 하고 있었더라 이겁니다.

    속지 마세요. 그런 사람은 또 담에 주변이 허전하고 도움이 필요하면 다시 기어 들어와서 님의 억장을 무너뜨리고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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