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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답답함에...

나무요일 조회수 : 1,677
작성일 : 2005-02-16 02:25:47
그냥...답답하네여...어디다가 얘기하는것두...
남편이랑 시아부지가 같이 일하는데......불경기탓인지 몇년째 맘고생만 하네여....
근데...몇일전 남편이 부도가 날지도 모르니....준비를 하라고.....
언제나 늘 제맘속에 있던 불안감이 현실로 다가오는듯해서 힘들어요...
만일................걱정스런 그일이 터진다다면...제가 애들을 데리고 갈곳은
친정밖에 없는데.....걱정하실 엄마아빠 얼굴이 자꾸 떠오르네여....
늘 일이 잘안풀려 주머니사정이 안조은걸 아는 부모님은 때마다 애들옷이며 반찬거리며
한약이며 꼬박꼬박 챙겨주셨는데........또 크나큰 걱정을 안겨드릴까 걱정되네여..

준비하라는 남편의 말을 듣고 뭘어떻게 챙겨야하나....집 이곳저곳을 살펴보다가................
화장실 샴푸통하나두 맘에 걸려 차마 못보겠네여....

ㅋㅋㅋ 그저 웃음만..........제게 준비하라는 말을 하는순간의 남편의 맘을 생각하니
맘이 아프네여...가족이라면 끔찍스럽게 여기는 사람이...얼마나 맘이 아플런지...
울도련님 5월에 결혼날두 잡아놨는데.......

그냥....힘들어서 떠들곳이 필요해서....ㅋㅋㅋ

평범한 일상.........그립네여...
IP : 221.155.xxx.2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2.16 5:09 AM (61.74.xxx.175)

    많이 힘드시겠네요.
    이럴때일 수록 남편분께 힘이되어 주세요.
    말한마디라도 따듯하게...
    저도 어려운일 겪어봐서 아는데 평범한 일상이 곧 행복이지요.
    살면서 느낀건데 어려운일 다음엔 좋은일도 생기더라구요.
    힘내세요 화이팅!!!

  • 2. 최명희
    '05.2.16 6:06 AM (211.244.xxx.244)

    내걱정앞에 부모님과집안일 걱정하는 님의모습 이뻐요...그런마음이면 멀잖아 다시일어설거에요..화이팅...

  • 3. 경빈마마
    '05.2.16 8:04 AM (210.106.xxx.82)

    일단 부도가 나면 이런 저런 전화에 집에까지 찿아오는 사람까지 ....
    상처가 많으실 겁니다. 아마도 그런 마음의 준비라는 뜻이지 싶네요.
    지금 남편의 심정은 가시밭을 걷는 기분일 것이고 정신을 어디에 둘지 모를겁니다.
    마음의 준비 잘 하세요.

  • 4. 미씨
    '05.2.16 8:47 AM (203.234.xxx.253)

    저도 도움은 못되고,,,
    일단은, 일이 잘 해결됐으면 좋겠는데,,,
    혹시라는 무슨일 생기더라도,, 가족과, 건강 잘 챙기세요,,
    원글님 건강부터요,,,,
    평범한 일상,,빨리 찾기를 바랍니다.

  • 5. 라면땅
    '05.2.16 9:41 AM (211.107.xxx.232)

    힘드시겠지만 마음의 준비 단단히 하시구요.
    시간이 흐른 얼마후엔 웃으며 옛일 얘기하실날 올꺼예요.
    제가 그랬거든요.
    아파트 내주고 단칸방로 옮길땐 아이들 한테 어찌나 미안하든지...
    그때가 우리아들 초등학교 3학년 이었는데..
    잘 자라주어서 올해 초등학교 졸업하고 중학교에 들어갑니다. 또 눈물이 나네...

  • 6. 지우엄마
    '05.2.16 11:04 AM (211.222.xxx.38)

    이럴때일수록 엄마의힘 아내의힘을 보여주셔요.
    어려운일뒤에는 좋은일도 항상 기다리고있어요
    겨울나무가 무성한 잎새들을 아무런 미련없이 훌훌 떠나보낼수 있는 까닭은
    그안에 소중한 꿈이 흐르고 있기 때문이래요.
    마치 모든 것을잃고 죽은 것처럼 보이는 겨울나무는
    푸른 싹과 아름다운 꽃 그리고 향기로운 열매를 맺을 꿈으로
    혹독한 추위와 세찬 눈보라를 견디어낸다고...

  • 7. 미스마플
    '05.2.16 11:05 AM (67.100.xxx.94)

    힘드실테지만... 기운 내세요.
    세옹지마... 저는 힘이 들때마다 그 말을 새겨서 맘을 다잡습니다...

    님 건강 추스리시고요.. 남편분 건강도 열심히 지켜 주세요.

  • 8. 나무요일
    '05.2.16 12:00 PM (221.155.xxx.21)

    님들..........넘 고마워요......콧등이 시큰하네여.....
    큰힘이 됩니다....정말 감솨~~~
    든든한 후원자(?)내지는 친구들 얻은듯......
    맘준비 단단히하고 울네식구 씩씩하게 이겨낼랍니다.
    잘되겠죠...ㅋㅋㅋ
    정말 고마워요..

  • 9. 000
    '05.2.16 4:58 PM (220.81.xxx.82)

    님...힘내세요
    어려우신분들 많습니다.
    저희도 IMF때 집 경매 넘어가 겨우겨우 이제 ...
    아직도 여파가 있어 힘들지만.내일은 오늘보다 낫겠지..하는 생각으로
    새옹지마....이런말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치만..저는 그래요..나쁜일 있는후에 좋은일.이런거 별로 안믿고싶어요
    그리고 나쁜일 닥쳐있을때도 그리 비관적으로 생각 안했답니다.
    어찌어찌 그래도 살게 되더라구요..아직도 여파는 계속되어 지지만
    그래도 그때 보다 낫다라는 생각으로 그리그리 살고 있어요.
    그러니 너무 낙담은 하지 마세요...
    세월이 흐르면 햬결이 되더라구요..
    좋은일?글쎄요..님한테 하는말은 아니구요..저자신에게 하고 싶은말은
    글쎄 뭐랄까...로또에 당첨이나 되면 모를까..그럴현실 거의 희박.
    애들건강하고 남편건강하고..나 건강하고 그냥 싸우지않고 돈이 없어
    힘들고 궁색하지만..그런걸로 위안삼아 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전보다 나으니.......그렇게 낙관적으로 사세요.
    힘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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