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딸아이가 성우를 하고 싶어하는데...

아임오케이 조회수 : 2,704
작성일 : 2005-02-15 19:11:47
올해 고등학교에 가는 딸이 있습니다.
그 아이가 성우가 되고 싶어합니다.

지 나름대로 다음에서 성우되고 싶어하는 사람을 카페를 찾아서는,
신촌근처에서 하는 세미나에도 주말마다 찾아가고....

예고의 연극영화과를 갈려고 하는걸 말려서 일반고로 진학을 했습니다.
지는 뭔가 말로 표현하는 직업을 갖고 싶답니다.
사실은 뮤지칼 배우가 되고 싶은데,
그 다음으로는 성우가 되고 싶답니다.
우리 아이가 목소리로 뭔가를 표현할때 감정표현이 좀 잘되는 면은 있는거 같습니다.

저는 사실 성우라는 직업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거든요.
옛날에는 라디오 드라마가 지금의 주말연속극만큼 인기 있던 시절이 있어서,
그때는 잘나가던 성우는 지금의 웬만한 스타 못지 않았잖아요.
근데 지금은 성우가 뭘하나... 싶을 정도로 제가 아는게 없습니다.
외화 더빙 정도로만 알고 있는데,
우리 애 말로는 성우가 활동하는 분야가 여러가지가 있다고 하네요.

대학 졸업하고 나중에 결정할 일이면 그때가서 보자는 마음으로 기다리면 되는데,
우리 애가 정식으로 성우렛슨을 받게 해 달라는 겁니다.
지는 연극영화과를 갈건데, 지금부터 준비해야 되고 그러면 개인 렛슨이 필요하다고.
어디서 알아왔는데 일주일에 한번 월 30만원이라네요. 개인 렛슨이..

애가 원하는대로 따라 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무작정 말릴 수도 없어서,
역시 저의 백과사전 82 여러분께 여쭤봅니다.

성우라는 직업의 전망은 어떤가요.
그리고 그 경쟁률도 만만치 않을거 같구요.
성우를 지원하려면 얼만큼의 연습과 준비가 필요한지요.

성우와 관계되는 일에 종사하시는 분이 계시면 도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 : 222.99.xxx.6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전에 관심맘
    '05.2.15 7:45 PM (211.41.xxx.10)

    저는 목소리는 안되는데 성우가 꿈이었었거덩요. 그래서 그쪽에 관심이 많았는데...
    일단 목소리 좋은 사람이라고 다 성우가 되는건 아닙니다.
    오히려 목소리로 연기가 가능한 사람이 성우가 됩니다.
    따님은 목소리로 뭘 잘 표현한다고 했으니 가능성이 있는거 같은데요.
    연극이나 그쪽 배우들중에 목소리가 안정적인 사람이 성우가 되는게 좋다고 말하는걸 들었거덩요.
    여기서 안정적이란 본인이 본인 목소리를 카세트 테잎같은데다 녹음했을때 실제로 말하는것과는 좀 다른 느낌을 받을거에요. 그렇게 녹음해서 들으면 걍 들을때는 전혀 그렇지 않은데 의외로 목소리에 미세한
    떨림 같은게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영화배우나 탤런트 중에 성우 출신이 많은데요...특히 나이든 연기자들은 성우 출신이 많습니다.
    여운계씨나 사미자씨등도 성우 출신이라네요.
    영화배우나 탤런트들 대사 할때보면 목소리가 뭐에 탁탁 막혀있는듯한 사람들 있어요.
    목이 터지지 않은거죠. 그런사람들은 표정연기며 몸짓이 탁월하다 해도 어딘가 연기가 덜 완성되어 보이는 경우가 있어요.
    대표적인 예로 요즘 봄날엔가 나오는 한## 양....
    목소리가 어딘가 막혀서 덜 트인거 같다는 느낌이 들죠.
    배우중에 성우하면 잘 할거 같은사람은 연기도 잘하는 사람이에요.
    따님이 성우에 관심이 있다면 일단 연기공부부터 시키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 2. 마빈
    '05.2.15 9:10 PM (220.89.xxx.24)

    요즘은 성우학원이 있어요.
    저는 말을 많이 하는 직업이라서 '안소연의 성우 되는 법'이라는 책을 사서 봤는데요. 그 책이 깊이가 있진 않지만 정보 수집에는 괜찮은 거 같아요. 서점가서 살펴보세요. 목건강법부터 발성 호흡 연기 연습 녹음중 원고 소리없이 넘기는 법까지 제법 구체적으로 나와있더라구요. 물론 전 일반인이라 전문지식수준에서는 보질 못합니다.
    책 중에서 성우는 목소리 배우라는 대목이 있어요. 앞의 분이 말씀하신대로 성우준비에 연기가 기초가 되는 것 맞습니다.
    연극을 보러가도. 또 집에서 텔레비젼을 보더라도 얼굴이 아무리 잘생겼어도 대사 전달력이 없다면 진정한 배우라고 할 수 없지요.
    또 다음이나 네이버 가면 성우되고 싶어하는 사람들 모임이 많이 있어요.
    각자 자신의 목소리 녹음해서 올려놓은 것도 있고요. 공채시험같은 정보 등도 많이 있답니다.
    아직 고등학생이라니까 지금부터 준비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네요.
    화이팅!!

  • 3. 전직 라디오아나운서
    '05.2.15 9:48 PM (220.117.xxx.215)

    성우요..되기만 한다면 진출 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부진 합니다. 아나운서 보다 영역이 훨씬 넓습니다.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요...
    대신 되기는 정말 힘듭니다. 제가 있던 방송국은 kbs 였구요, 일단 공중파 방송국이니 경쟁률은 어마어마 했죠, 대략 몇천대 일 정도..하지만 요즘은 곡 공중파 방송국 아니라도 케이블 tv, 지역 민방 등에서도 성우를 뽑으니 예전 보다는 도전 해볼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랬구요, 방송쪽은 그쪽 분야의 학원을 다니는게 낫습니다. 정보 수집에서도 훨씬 유리 하구요, 아무래도 혼자 준비하는데는 무리가 있죠.
    학원 다니면서 실력이 월등 하다면 특채로 뽑혀 가는 경우도 간혹 있답니다.
    정말 하고 싶은 일이여서 열심히 할 각오가 돼 있다면 적극 밀어주세요~

  • 4. 레지나
    '05.2.15 9:56 PM (218.50.xxx.82)

    성우는 공채시험을 통해서 되는 공채 성우가 있어요 (각 방송사와 ebs 투니버스나 애니원 같은
    애니메이션 채널에서 2-3년에 한번씩 뽑습니다...)
    이 경우 성우 협회에두 등록이 됩니다.

    공채는 통과 못했지만 나름대로 실력도 있구 뜻도 있는 사람은 개인 프로덕션이나 녹음실에 성우일을
    할수도 있습니다 (이른바 언더 성우라고 하죠)

    하는 일은 비슷하지만 대우는 많이 차이가 납니다.

    첨에는 프로덕션같은 곳에서 경험도 쌓고 연습도 하구 나름 인맥도 만들면서 공채 준비하시는
    분들 많구요
    연기학원이나,방송 전문 학원에 성우 반이 있기도 합니다.

    성우가 하는 일은 영화나 만화 더빙부터 광고 녹음 나레이터 방송진행 홍보물 제작 등등 많습니다.
    수입도 좋은 편입니다.
    여성직업으로는 아주 좋다구 생각해요.정년두 없구.
    희망을 갖고 찾아보면 길은 많이 있습니다...

  • 5.
    '05.2.15 10:04 PM (218.52.xxx.91)

    저 아는 친구 중에 성우가 있는데요. (여자)
    KBS공채 거쳐서 프리랜서 뛰는데...수입 장난 아니에요. 정말 돈 잘벌어요...^^
    그대신 무지무지하게 바쁩니다. 지역방송국도 많이 뛰고... 물론 그 친구는 잘나가는 성우라서 그렇기도 하지요. 하여간 될 수만 있다면 여자 직업으로 좋다고 생각해요.

  • 6. 강변살자
    '05.2.15 10:18 PM (221.155.xxx.118)

    저두 전에 한번 성우시험 본적 있는데요(한 5년전)
    목소리의 영역이 그리 넓은줄 첨 알았습니다. 주위에서 목소리좋다는 소리만 듣구 겁없이 사험봤는데
    좋은 경험 했지요..
    성우학원을 다니면서 연기력과 목소리의 다양함을 공부하는게 좋을것 같네요..

  • 7. 공작부인
    '05.2.15 11:08 PM (220.121.xxx.74)

    제 직업상 관련이 깊어서 성우에 대해 알려드리자면 앞서 말씀하신 대로
    일단 연기를 잘하는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목소리는 타고난 미성보다 개성있는 목소리가 요즘 더 인기가 있구요
    일단 진학은 연극과 관련있는 학과로 가시는게 유리합니다
    성우 학원도 다니시는게 좋구요
    공채를 보는것이 성우가 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인데요
    공채가 되었다고 해서 평생 직장이 보장되는건 아닙니다
    탤런트 공채처럼 처음 2년 이나 1년 정도 방송사에서 계약된 상태로
    월급 받으며 일하고 그 뒤에는 각자 능력대로 뻗어나갈 사람은 뻗어나가고
    이름만 성우고 맨날 노는 사람도 생기고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잘 풀리면 ( 어느 직종이나 그렇지만 ) 정말 최고의 직업중 하나입니다
    단적으로 말하면 수입은 연예인 수준으로 그렇지만 얼굴이 공개 안되서
    사생활이 보장되는 최고의 직업이며
    성우 100명을 만나 일일이 인터뷰 해본 결과 타고난 목소리가 좋아서
    별다른 관리 없이도 ( 뭐 그렇다고 마구 목을 상하게 하면 안되겠죠 ) 평생 가는 직업이라고 합니다

  • 8. 승연맘
    '05.2.15 11:23 PM (211.204.xxx.51)

    십년전에 성우시험 봤던 기억이 납니다. ㅋㅋㅋ 아무 준비도 없이...그냥 무대뽀로 여의도로 갔습죠.
    MBC였는데...수천대 일이었습니다. 공채는 학원이나 관련학과를 졸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그리고....솔직히 타고난 재능이 없으면 학습지테입이나 만화영화 성우로 끝나는 경우가 허다하죠.
    제 친구도 성우였는데...결국 일이 별로 없어서...그만두고 다른 일을 하더군요.

    개인레슨은 말리고 싶구요, 어차피 대학졸업하고 시작해도 늦진 않습니다.
    방송국에서 운영하는 문화센터나 아카데미도 알아보심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너무 많은 기대를 하지 않도록 조언해주시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성우 일이라는 것이 개인차가 워낙 큰 쪽이라...한석규 와이프도 일이 없어서 학습지 테입 녹음하고
    그랬답니다. 타고난 재능과 순발력, 연기력, 인맥....다 중요하다고 하네요.
    제일 많이 버는 건 광고 일인데...그건 경력이 오래된 사람이거나 아주 참신한 목소리를 씁니다.

    잘 알아보시고 좋은 선택을 하도록 도와주세요.

  • 9. 모난별고양이
    '05.2.16 9:33 AM (168.154.xxx.218)

    전 연극을 했던 사람인데요....위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연기를 할 수 있어야 가능한 것 같아요. 무턱대고 목소리가 좋아서 만은 원하는 역할을 해 낼 수 없겠죠. 제 생각엔 대학을 연극영화 관련학과로 진학시키시는게 좋을 듯 한데... 아니면 연기 과외를 좀 받으시는게 좋을 듯...개인적으로 학원은 너무 틀에 박히고 오래 묵은 교육 과정을 써서 안좋을 듯 합니다.
    꾸준한 연습과 함께 연기의 폭을 넓히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꼭 성우가 되시겠다면 학교는 서울예술대학을 추천합니다....(모교라...그런게 아니라 연기나 방송 관련 경험과 기술을 쌓기엔 최적의 교육환경이라 생각되네요......) 다른 궁금한 사항 있으시면 쪽지 날려주세요....^^

  • 10. 모난별고양이
    '05.2.16 9:36 AM (168.154.xxx.218)

    요즘엔 미디어의 발달로 성우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라 노력하시면 멋진 결실 얻으실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건투를 빌어요!!!

  • 11. 아임오케이
    '05.2.16 12:44 PM (222.99.xxx.64)

    역시 82입니다.
    여러분들의 진심어린 충고와 정보 감사드립니다.
    딸아이에게 이 글들을 보여주고 다시 의논하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8279 출산 땜에 걱정이예요.. 어떡하죠? 2 바보엄마 2005/02/14 916
288278 남자친구에게 감동할만한 선물없을까요.. 2 mist 2005/02/14 894
288277 아이들 옷 어디서 사세요? 3 천은하 2005/02/14 870
288276 등산화요. 10 2005/02/14 926
288275 교보자동차보험(인터넷) 어떤가요? 7 부르릉 2005/02/14 797
288274 이제 친정도 편하지가 않네요 6 속상 2005/02/14 1,803
288273 호칭 30 짜증 2005/02/14 1,646
288272 결혼을 하게 되려나봐요. 12 나결혼하나봐.. 2005/02/14 1,624
288271 돌잔치할때 어떤옷을 입혀야 하나여??? 7 행복 2005/02/14 896
288270 왜 그럴까여?? 선배님들 알려주세여^^궁금합니다 1 밤토리 2005/02/14 1,128
288269 ' We are friend....' 2 친구 2005/02/14 877
288268 명절에 돈드리기 7 궁금이 2005/02/14 1,278
288267 때 밀고 왔습니다.. 23 부끄러워 익.. 2005/02/14 1,734
288266 현종님네서 주문할때.. 13 마당 2005/02/14 1,553
288265 출산후 내의가 필요할까요... 14 조은맘 2005/02/14 934
288264 상가 임대 질문입니다. 2 상담 2005/02/14 890
288263 맏며느리 타령 3 sun sh.. 2005/02/14 1,487
288262 나이가 들면 성격이 변한다는데.. 3 성격변화 2005/02/14 1,067
288261 듀플렉스 오븐토스터.... 3 궁금이 2005/02/14 892
288260 저도 어쩌다 이렇게 되었징? 3 저도 하늘이.. 2005/02/14 1,208
288259 비보호좌회전이요 17 이런.. 2005/02/14 976
288258 (질문) 태국여행가시는 데 얼마나 드려야 할까요? 4 포리 2005/02/14 872
288257 [질문] 출산선물요.. (앗 수정!) 9 ^^ 2005/02/14 918
288256 [질문]아틀란타, 휴스턴, LA, 필라델피아 중 어디가 좋을까요..? 17 헤스티아 2005/02/14 1,017
288255 렌트카.. 1 김양 2005/02/14 879
288254 내가 어쩌다 이리 되었징? 3 하늘이시여... 2005/02/14 1,204
288253 내일 강남신세계 가려는데요. 8 도움좀.. 2005/02/14 926
288252 남동생이 회사를 개업하는데 무슨 선물이 좋을까요? 10 서짱홧팅!!.. 2005/02/14 891
288251 밤마다 긁어달라는 아들.. 로션 추천 11 최지방 2005/02/14 909
288250 나이드신 분들 원피스... 3 이뿐딸 2005/02/14 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