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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 후기 나부랭이
여기 게시판에서 본 조언에 따라 9천원짜리 린트 다크 초콜렛을 7천원(걀걀~)에 포장해서 줬고요
신촌의 겐조 라면에서 야끼소바(웩) 먹고 나왔는데
갑자기 그랜드마트에 가자고 하길래 어라? 장을 보려나?? 하고 따라가서 느타리 버섯과 오이를 사달라고 했습니다(떨이 1600원).
장 보고 나왔더니 자기는 그게 아니고 그랜드마트에서 말아톤 보자는 거였는데 갑자기 슈퍼로 끌고 가냐고..... -.-
그래서 둘이 사이좋게 말아톤을 보았습니다.
우리 아이에게는 장애가 있어요~ <-- 젤 감동적인 대사라고 생각되어 헤어지고 나서 저렇게 메시지를 보냈더니
삼십분 뒤에 전화해서 심각한 목소리로 말하길,
"겨란씨...... 혹시......... 결혼했어요???"
결혼 안했으면 아이가 웨 있느냐는 겁니다 -.-
그 다음날 제 까페 게시판에 '우리 아이에게는 장애가 있어요~' 이렇게 써놨더니
우주코끼리님이 나보고 혹시 유부남을 만났냐고.....
장애아 키우는 유부남이랑 웨 만나냐고...........
걱정했다고......................
제 생각엔 저 둘이 사겨야 될거 같습니다.
1. 겨란
'05.2.15 3:52 PM (222.110.xxx.155)그 초콜렛도 우주코끼리랑 같이 사러 갔다가 은행 365 코너에 갇히는 등 한바탕 소동이 있었어요 내 인생 왜이래 진짜......
2. ㅎㅎㅎ
'05.2.15 3:55 PM (220.118.xxx.83)겨란님 글 읽고 배꼽이 기절하도록 웃었습니다.
겨란님 웃어서 지송 -_-+3. 창원댁
'05.2.15 3:56 PM (211.187.xxx.128)아무나 한명이라도 구제가 되겠군요
근데 우주코끼리님도 미혼이세요?
저는 겨란님께만 너무 관심을 가져서리...4. 겨란
'05.2.15 4:03 PM (222.110.xxx.155)아프리카 세렝게티 초원에 사는 우주코끼리는
다음달에 결혼합니다 아흑5. 창원댁
'05.2.15 4:07 PM (211.187.xxx.128)겨란님
그럼 이사람 넘겨주고 다음달에 우주코끼리님 자리에 떠억하니 서며는...
너무너무 이득이 되는 장사일거 같네요.^^6. namu
'05.2.15 4:13 PM (211.230.xxx.205)namu랍니다...겨란님 방가방가^*^
근데 우리 언제 만나나여???7. 원츄!
'05.2.15 4:20 PM (61.32.xxx.33)창원댁님 기발! -_-b 넘웃겨요
8. 롱롱
'05.2.15 4:27 PM (61.251.xxx.16)아하하~~
겨란님 소리죽여 웃느라 혼났어요.
갑자기 수퍼로 끌고가냐고... "겨란씨...... 혹시......... 결혼했어요???"
ㅎㅎㅎㅎ
우주코끼리님은 결혼하신다니 겨란님 그 분 몇번 더 만나보세요.
그리구 중간중간 꼭 얘기해주세요~ ㅋㅋ9. 김민지
'05.2.15 4:29 PM (203.249.xxx.13)저도 겨란님 후기 엄청 궁금했는데,
사무실에서 박장대소 했네요.
웬지 잘 될것 같은 분위기가 막 느껴졌었는데.
그럼 올해 안에 국수(?) 주남요?10. 겨란
'05.2.15 4:32 PM (222.110.xxx.155)음......
친구의 남자를 가로채는 자에게는 처절한 응징과 피의 복수가 있을 뿐 - 그것이 제가 생각하는 사회정의
라고 말하면 너무 거창하고
사실 우주코끼리님의 멋있는 남자친구는 절대 제 기괴한 취향과는 맞지가 않아서요 푸헐11. 달려라하니
'05.2.15 4:35 PM (211.215.xxx.30)ㅎㅎ......
왠지 어울릴것 같은데..........
겨란님 잘 지내 보세요!
화이트데이 기대 만빵입니당!!12. 스콘
'05.2.15 4:55 PM (203.238.xxx.227)냐하하하~ 슈퍼마켓 씬에서 사무실에서 부르르~ 몸 떨며 꺽꺽거리며 웃었답니다. 크크~
저도 예전에 서점에 뻘쭘하니 갔다가 책 사주는 게 아닌, 잔돈 받아 갖고 결국 그 잔돈 나부랑이를 기념이라고 준 괴상망칙한 격이 하나 떠오르네요.ㅋㅋㅋㅋ
(근데 남자 분 문자에 대한 반응...지대로 솔직해주시는군요. 캬캬~)
암튼 린트 쪼꼬는 탁월한 선택이시와요~
곤석이 포장은 얌전시러워도 맛 하나는 지대로 깊어줘서리~
후후~ 저도 하니님처럼 와잇 데이~ 디데이 꼽아가며 기둘리고 있겠슴돠! ^^13. 생크림요구르트
'05.2.15 5:03 PM (218.145.xxx.205)그랜드마트에서 느타리버섯...ㅠㅠ
암튼 건투를 빕니다 겨란님~
린트 다크쵸코 저도 무지 좋아하는데^^ (...실은 신촌 겐조 야끼소바도 무지 좋아해요;;)14. 맨날익명
'05.2.15 5:17 PM (221.151.xxx.188)ㅋㅋㅋ 아직 미스이신 겨란님이 그랜드마트 가자는 소리를 '장보러 간다'로 떠올리시다니요.
근데 남자분도 재밌으세요.
말아톤이란 영화본뒤 아니라면 그런 반응이 이해도 가지만 그 영화본 뒤에 저렇게 심각한 반응을 보이시다니...ㅎㅎ
저도 화이트 데이 이야기 기대합니다요.ㅎㅎㅎ15. orange
'05.2.15 5:33 PM (221.142.xxx.152)ㅍㅎㅎㅎ 오늘 날씨가 이래 그런가 저도 덩달아 가라앚아 있었는데
겨란님 덕분에 업 됐어요...(단순아짐)
나중에 맛있는 거 사드리고 싶어요... 왕팬... ㅋㅋ
저도 화이트데이 무지 기대됩니다... 한 달을 기다려야 하네요... ^^
아무래도 두 분 연분이 아닌가 싶어요...
버섯과 오이 사달래는 겨란님, 사주신 그 분... ^^*16. 우주코끼리
'05.2.15 6:17 PM (61.108.xxx.244)전 겨란님과 단둘이 365 코너에 갇혀서 참 행복했었어요 *발그레*
17. 푸우
'05.2.15 6:40 PM (221.150.xxx.116)ㅎㅎㅎ
안그래두 날도 꾸리하고,, 마음도 울적 했는데,,
진짜 엽기발랄 하시네요,,ㅎㅎㅎ18. beawoman
'05.2.15 7:26 PM (218.150.xxx.93)겨란님의 이야기는 진짜로 계속되어야 해요
19. 퍼플크레용
'05.2.15 8:13 PM (218.152.xxx.253)아흑.
그 남자가 겨란은 밥 좋아하는 줄을 몰랐나...웬 야기소바래...
근데, 겨란님...
인생은 말아톤이라우,,,중도포기는 없는겨,,,화이트데이에두 뒷담화는 쭈욱 계속되는 거져?20. 꽃게
'05.2.15 8:54 PM (211.181.xxx.111)저도 쪼매 우글쭈글했는데 겨란님 덕분에 활짝 펴졌습니다.
왕팬입니다요.ㅎㅎㅎㅎㅎ21. 보들이
'05.2.15 11:05 PM (222.101.xxx.130)언제 봐도 귀여운 겨란님~~~
22. 봄&들꽃
'05.2.15 11:34 PM (219.240.xxx.62)아웅... 좋으셨구랴... ^ ^
23. 강아지똥
'05.2.15 11:37 PM (61.254.xxx.210)저도 화이트데이후기 기다릴께요..홍홍~
24. onion
'05.2.15 11:44 PM (220.64.xxx.97)*^O^*
25. 로긴구찬음
'05.2.16 12:26 AM (218.236.xxx.69)우하하하! ^^
얼마 안있음 괜찬은 소식이 들릴거 같아요.26. 키세스
'05.2.16 12:44 AM (211.177.xxx.141)진짜 기대되네요. 화이트데이 ㅋㅋㅋㅋ
근데 그 남자분 봉 잡았구랴.
인제 사는게 얼마나 재미있을까... ^^27. 꿈의 공장
'05.2.16 12:45 AM (218.51.xxx.10)아마 한달내에
그 남자분이 겨란님의 야~릇한^^ 매력에 빠져서리, 화이트데이무렵에는 우리 82식구들
겨란님이 닭으로 변한 모습(이거 생물학적으로 전혀 말이 안되잖아)을 보게 될것 같군요..^^
혹시 ..
겨란님..
그리 하시기위해 이밤 안어벙주문으로 연습하시고 계신 건 아니겠죠?
...이 겨란의 매력으로 한 번 빠져 보시겄습니까...28. -.-
'05.2.16 8:50 AM (222.103.xxx.65)겨란님이 닭으로 변한 모습
이거 생물학적으로 딱 맞는 거지요?
그러고 보니 겨란님,
태생이 닭 집안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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