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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안챙기는 친구.

친구 조회수 : 2,470
작성일 : 2005-01-16 20:42:43
주위에 사람들을 보면 그런 경우가 있죠.
어떤 친구들의 모임에 있어서 잘 챙기는 사람과 안챙기는 사람...
제 주변에 친구들도 보면 잘 챙기지 못해요.
그나마 제가 좀 챙기는 편이지요.
전화나 문자 같은 경우도 워낙에 안하는 친구도 있고.
예전엔 제가 늘 전화도 하고 주위 친구들 생일도 다 알아서 챙기고.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사실 좀 지치더라구요.
뭘 받으려고 생각한적 절대 없고  늘 제가 좋아서 미리미리 먼저 챙기고
늘 먼저 안부전화하고 그랬지만.
살다보니 어느 한순간 그냥 힘이 빠지더라구요.
좋아서 하는 일에도 지치기도 하는 것처럼요. ^^
그런데..
비슷비슷 안챙긴다곤 하지만 게중에 정말 안챙기는 친구가 있어요.
제 기억으론 생일이라고 선물 받아본적은 한번도 없구요.
문자나 전화도 다섯손가락에 꼽을 정도라지요.
아마 그 문자나 전화도 예전에 겨우 기억했을때는 했다가
친구생일 잊어버리고 산지 오래됐을 듯 싶어요.^^
굳이 생일이 아니더라도 정말 축하해 줘야 할 일에 있어서 챙기는 경우를
한번도 못봤네요.
제작년까지 저는 그 친구 생일때마다 전화도 하고.  작지만 선물도 보내고
때로 그렇게 까지 못할때는 자필로 편지를 쓰기도 하고..
그런데 그때까지도 그 친구는 한번도 제 생일 기억해서 선물이나 안부전화 먼저
한적이 없네요.
작년엔 저도 그냥 넘겼어요.
못받아서 하기 싫어진게 아니라. 그냥 힘이 빠지더라구요.
선물이 문제가 아니라 오랜 친구로써 축하해 줄 일 있을때 전화한통 해주는 그 마음이
서로를 생각하는 큰 마음이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가도 늘 변하지 않는 그 모습에 힘이 빠졌더랬어요.
다른 친구들은 저처럼 먼저 잘 챙기지는 못해도 생일날 전화한통. 아니면 문자라도 보내는
정성은 들이는데 말이죠.
ㅋㅋㅋ
사람들의 관계라는 것도 한쪽에서만 잘 한다고 계속 좋은건 아닌거 같더라구요.
서로서로 노력해야 하는거 같은데...
혹 이곳 회원님들의 주변에도 이렇게 무심한 친구 있으신가요? ^^
IP : 222.117.xxx.10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쓸쓸해요
    '05.1.16 9:05 PM (211.179.xxx.202)

    저두 좀 그런편이지요.
    그래서 어느날...자포자기한걸요,
    이상하게도 가까이에 사는 친구들은 안챙기는 스타일의 친구뿐이고
    멀리 지방에 살거나 외국으로 간친구들은 그 반대라서 늘 아쉬워요,

    제가 잘못된거 아닌가 생각들때도 있어요,
    저두 삐져서 연락하던지 말던지 하면서 한 3년전화도 안했더만,,,
    가까운 이웃만도 못하네요.

  • 2. 비비아나2
    '05.1.16 11:00 PM (220.82.xxx.204)

    그런데요, 사람관계란 미묘합니다.
    받은건 잊지 말고 준건 잊어버려야하는데...

    전 "친구가 왜 전화 안하니?, 왜 놀러 안오니?" 하고 압박할때가
    제일 싫어요.
    학교 다닐때도 편지 보내구선 금방 답장 안오면
    "내 편지 받아봤니?"하고 전화하던 친구.
    이십년이 지나도 그친구는 그런답니다.
    윗님과는 다른경우지만......

    몇년만에 한 번씩 전화주는데 어제 만나고 통화했던것 같은 친구도 있습니다.
    자식은 어릴때 재롱으로 부모에게 효를 다한것이고,
    친구는 추억을 공유했다는 것만으로도 아름다운 사이 아닐까요?

  • 3. 원글녀
    '05.1.17 12:52 AM (222.117.xxx.102)

    비비아나2님 말씀이 맞을 수도 있어요. ^^ 하지만 전 님의 친구처럼 닥달하진 않아요.
    그저 속으로 조금 아쉬워 할 뿐이죠. 제가 좋아서 안부를 먼저 묻고 편지를 보내고. 또는 축하할 일들을
    챙기는 거니까요. 하지만 추억을 공유하기만 하고 또다른 추억을 만들지 못한다면 인연이란 것은
    추억속에서만 살고 현실에선 끊겨 버리는 것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무엇을 받기 위해서 그런것은 아니고 그저 좀 아쉬울 따름이예요. 곁에 누군가가 챙기니까 다른 한쪽은
    그냥 가만히 있으면 알아서 챙겨지는 것 때문에 습관이 된 거 같기도 해요.
    하여튼 친구든, 가족이든 사람사이의관계는 참 복잡해요. ^^

  • 4. 성격나름이에요
    '05.1.17 4:43 AM (160.39.xxx.83)

    다 사람 성격탓이죠. 저도 친구들 생각 자주 하고, 정말 마음으로부터 좋아하는데,
    친구 생일 챙기고 이런게 정말 안돼요 -_-; 노력을 해도 날짜 절대 기억 안나고~
    써놯도 잊어버린다니까요. 그렇다고 친구들을 소홀이 여긴다거나 하는 건 아닌에.
    저 같은 경우는 무슨 때는 못챙기지만 불쑥불쑥 생각날때 전화를 한다든가 해요.

    섭해 하지 마시구요, 그냥 성격탓이려니 하세요. 식구 아닌 담에야(사실 식구도 힘듦...남편 생일도 까먹은 나) 요즘같이 바쁜 세상에 정말 어려운 일이거든요.

  • 5. ..........
    '05.1.17 11:41 AM (210.115.xxx.169)

    저도
    지치기도하고맘도 상해서
    이젠 그냥 하는대로 두려구요.

  • 6. 저도
    '05.1.17 1:17 PM (218.52.xxx.141)

    잘 챙기는 편에 속합니다.
    주변 사람들 기념일, 안부 잘 챙기고 선물하는것도 좋아합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도 그렇진 않아요
    제가 아주 좋아하는 사람들..기념일, 선물 그런것 전혀 모르고 사는사람도 있고
    또 기억이 나면 챙기지만 기억을못해서 넘기기 일쑤인 사람도 있어요
    제 결론은 다 각각의 성격이라고 생각됩니다.
    안부전화나 인사같은건 전혀 못하지만 사람은 좋을때 전 그냔 그의 좋은 점만 봐요
    무심한 사람에겐 의무감 없이 내가 내키면 하면 되는거구요
    내가 내켜서 하는 일은 즐거움도 있잖아요
    속상해 하진 마시고, 다른 장점도 있다면 그 장점만 크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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