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 계시는 분들

[궁금]

동생이 캐나다에 있는데 이번 설에 제부가 들어간다는데요
제가 뭘 좀 보내고 싶은데 어떤게 좋을지(직접 제부가 가지고 갈 수 있어서)
외국에 계시는 분들!!!
무엇이 가장 필요한지 요긴하게 쓰이는지 좀 알려 주심 고맙겠슴다.
잘 몰라서 도움을 청합니다.

[저는요]

짭짤한 젓갈 종류 등 먹거리가 좋더라구요. 동생분이 평소 좋아하는 먹거리좀 챙겨주세요.
그쪽에서 구하기 힘든 걸루요. 그리고 고춧가루 이런것도 현지에서 좋은 거 구할 수 있음 몰라도
별로라면 좋구요. 저희 시엄니가 인편에 명란젓 얼린거랑 맛있는 김장김치를 락앤락에 넣어서
랩으로 수십겹 꽁꽁, 그리고 두꺼운 테잎으로 칭칭 감아서 보내주셨는데 어찌나 맛있던지...그렇게 해서 들고 가면 괜찮아요.

[미란C]

제가 지금 캐나다에 살고 있어서 제 경우를 말씀드릴께요.
제 경우 한국에 다니러 갔다가 올때는 거의 이민자 수준으로 짐을 챙겨와요.
한국식품, 옷, 신발, 문구용품, 책 등등.
1. 식품류
맛있는 집된장- 저는 된장이 맛있게 되었다는 집 여기저기에 부탁해서 조금씩 얻어요.
양념된장도 주문하고, 이조된장도 사옵니다
시판 된장이나 쌈장은 한국 수퍼에 가면 다 수입해서 팝니다
국간장- 집에서 담근 국간장(제가 요리에 익숙하지 않아서 재료와 장맛에 목숨을 겁니다)
멸치- 맛있는 국물멸치와 조림용 멸치
볶음고추장
명란젓- 짜지 않고 조금 큰 명란을 조금 사와서 아껴아껴 먹어요
녹차 및 가루녹차- 여기도 한국녹차를 팔지만 비싸고 품질 좋은건 수입을 안해요
고추가루
갓 짠 참기름
통통한 쥐포(얄팍한 쥐포는 여기도 있어요)
국산 통깨

2. 의류
중저가 의류의 경우 한국에서 더 좋은 품질과 디자인의 옷을 구입할 수 있어요.
제일평화 지하, 두타 등에서 동생분에게 어울릴 만한 옷이나
예쁜 장신구, 핸드백을 사주셔도 좋을 듯해요.
남대문 삼익상가의 구두 전문매장에서 구두를 골라 보셔도 좋겠죠.
여자 조카가 있다면 예쁜 배낭, 손가방, 운동화도 좋아요

3. 책, cd
여기도 한국 도서가 수입되지만 다양하지 않고, 비싸요
동생분이나 조카들이 읽을 만한 책을 골라 보세요
인터넷 도서 사이트에서 특가로 파는 dvd중에서 좋은 영화가 가끔 있던데 여기는
future shop등에서 sale을 해도 한국보다는 비싸요
단, 동생분 댁에 있는 dvd player가 한국에서 가져간 것도 볼 수 있는 기종인지의 여부를
확인하세요



이상을 참고 하셔서 물건을 고르시고 식품종류는 비닐랩으로 진공포장후
플라스틱 밀폐용기에 넣어서 보내주시면 냄새도 안나고 그 용기는 동생분이
요긴하게 쓰실거예요(캐나다는 플라스틱 용기가 비싸요)
제가 써본바로는 *웨이에서 나오는 보관용기가 좋은데 너무 비싸고,
락*락도 괜찮았어요

제 동생은 언니 힘들다고
호두 속껍질을 벗겨서 보내주고
멸치는 다듬어 살짝 볶아서 보내줘요
그 정성과 마음에 가슴이 찡해서
아껴서 먹는답니다

제 답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궁금]

저는요님, 미란C님 정말 감사합니다.
잘 기록해두었다가 그대로 실천하겠습니다.
마치 자기일인양 아주 상세히 알려주심을 팍팍 느끼면서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다시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