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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남의 결혼식 얼마나 생각이 나세요?

헌 신부 조회수 : 1,538
작성일 : 2005-01-14 17:02:33
저는 봄에 결혼할 헌 신부(?)인데요.. 이유는 제 아들이 있기 때문이에여...너무 이쁜..
근데 문제는 결혼식때 제가 친구도 없고 저의 친정도 엄마도 없고 올친척도 별로 없고 (없는 것 뿐이네요..ㅜ.ㅜ)..그런데 그 결혼식에 온사람들이 수근거릴까봐서요..
시어머니도 먼 친척 결혼식 갔다 오셨는데 그 딸이 친구가 별로 없어 그렇더라 하시더라구요..
얼마나 없었는지는 모르지만 전 정말 없거든요.. 애기 생기는 바람에 아무에게도 말 못하고 다들
멀어졌네요..(완전 드라마내용이네요..)아아 정말 전 결혼식 하기 싫는데..마냥 안할 수도 없고..
남편은 회사사람들이 엄청 많거든요..애기 돌때도 거의 남편 회사사람들이었네요..
지금까지 세상 헛 산것 같아요...있을때 잘할걸..
제가 성격이 엄청 내성적이어서 (어렸을때 가정 환경 때문에..) 사람들도 잘 못사귀거든요..
오죽했으면 정신과 치료를 함 받아볼까 해요..평생 혼자만  살 수 없으니깐요..
혼자 주저리 주저리 했네요...


IP : 211.235.xxx.20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맨날익명
    '05.1.14 5:09 PM (221.151.xxx.42)

    님글 읽다가 기억에 남는 결혼식이라고 할만한걸 추억해보니 결혼식에 특별한 이벤트가 있는거외엔 그리 기억이 나지않네요.
    아무래도 남의 결혼식이 치를 당시에만 사람들 기억속에 좀 남아있고 그외엔 다들 똑같아서이지 않을까싶습니다.
    문득 생각나는 친구의 결혼식은 친구의 친정엄마가 양가사진찍을때 기절한 일이었는데 친구나 친구의 가족들 그 누구도 그 친정엄마가 사연이 좀 많아서 결혼식 참석할지도 알수없었고 결혼식와서 어떤 일 벌이지않을까 조마조마했는데 다행히 그정도에서만 끝나더군요.
    그친구경우는 저랑 친해서 그장면만 기억에 남습니다.
    여차해서 필요하심 저번에 어느분처럼 82쿡에 결혼식 번개를 쳐보시지요.
    여기도 친목이 있는 동호회니까 친구나 마찬가지잖아요.
    괜히 돈들여서 없는 친구,하객 만드시지마시구요.
    화이팅...힘내세요

  • 2. 키세스
    '05.1.14 5:17 PM (211.177.xxx.141)

    제 결혼식이 파란만장 했었어요.
    대길일이라 길이 엄청 막히는데다 예식장 들어오는 길이 완전히 주차장이어서 결혼식 마칠 때쯤 친정하객들이, 폐백직전에 친척들이 도착했었거든요.
    전 엄청 진땀 빼는 경험이어서 절대 못 잊는데 남들은 금방 잊어버리더라구요.
    제가 그때 이야기 하면 '그랬었나?' 그러면서 새삼스럽게 재미있어 하던데요.
    제 머릿속에는 8년전 그 날 누가 언제까지 있었나 영화처럼 선명한데도요.^^

  • 3. 키세스
    '05.1.14 5:21 PM (211.177.xxx.141)

    그리고 평소에 연락 안하다 결혼할 때 연락하는 친구들 많아요.
    저 얄밉다고 툴툴 하면서도 거진 다 참석했었어요.
    이 기회에 친구들과도 다시 연락 하시면 어떨까요?
    연락 끊고 있다가 결혼식까지 안 알리고 했다면 오히려 서운해 할 수도 있어요.
    지나고 보면 학창시절 친구들만큼 흉허물 없는 친구들도 없는 것 같아요.
    몇년 뜸하다가도 다시 만나면 금방 그때 그 감정이 살아나거든요. ^^

  • 4. 헤스티아
    '05.1.14 5:31 PM (220.117.xxx.208)

    별로 기억 안남구요.. 누가 뭐라해도 하루 이틀지나면 다 잊어버릴걸요.. 본인만 기억하지요 뭐..
    저는 음식 맛있던 곳과 넘 맛없던곳 이렇게 기억에 남아요..(앗. 이럴수가. -.-;;)
    저는 제 친정고향에서 결혼하는 바람에 남편 친구들도 거의 못 왔구, 저두 고향에 저를 기억하는 몇몇만 왔었어요..
    친구들이 같은 곳에 사시면, 연락하세요.. 연락 안해도 또 서운해해요.. (저는 누가 나를 기억하랴.. 싶어서 연락 안했다가,, 두고두고 서운하다는 소릴 들었네요..-.-;; 미안타.. 내가 좀 내성적이닷)
    근데 신부가, 이런 저런 염려되면 얼굴에 그늘지니까,, 대행업체도 있다던데,, 정 마음에 걸리시면,, 거기도 함 알아보시던가요..
    정 안되면, 여기 82식구들 번개치세요!! 헤헤.

  • 5. 쵸콜릿
    '05.1.14 5:44 PM (211.35.xxx.9)

    전 이런 결혼식 봤습니다...실회임당
    저희 직장동료 남자 직원이 있는데
    성격이 참 독특합니다...근데 그 아내는 더 독특하답니다.
    그래서 여자가 남자를 꽉 잡고 산답니다.
    오죽하면 우리 여직원들이 저 남자 감당해준 그 여자가 고마울 정도로...
    그 사람만나고...사랑을 하면서....그 독특한 성격이 좀 부드러워 졌거든요.

    결혼식날...저도 일있어 못가고 봉투만 전달했습니다.
    근데...사진사가 친구들 나오세요...그러는데 달랑 두명 나가더랍니다.
    신랑친구 1명 신부친구 1명 근데 그 둘은 연인사이이고....그해 가을에 결혼한답니다.
    사진사가 계속 친구 나오세요 하는데...울 직원들 정말 나가기 싫었는데
    그 신랑 체면세워주느라 뒤늦게 줄줄이 나가서 사진 찍어 줬다는 후일담이 있습니다.
    직장서 웃으면서 얘기했지만...당사자들은 얼마나 황당했을꼬...그랬습니다.

    결론은 친구들한테 연락하세요...그렇게 연락하고 지내다보면 또 엮여서 살게 됩니다.
    앞으로 잘하시면 되구요.
    정말 연락할 곳이 없으시면...여기다 번개 치세요 ^^

  • 6. 겨란
    '05.1.14 5:55 PM (211.119.xxx.119)

    아무래도 제가 나서서
    82 결혼식 하객 알바단을 꾸려야겠군요.

    밥만 주시면 갑니다 우리는 -.-

  • 7. 짱여사
    '05.1.14 5:58 PM (211.229.xxx.182)

    맞아요. 남의 결혼식 지나고 보면 생각안나요.
    저도 대 길일에 결혼을 햇는데.. 아~ 글씨 고등 동창 2명, 중학교 동창 1명이 같은날 결혼식을 했습니다.
    친구들이 여기저기 나눠서 참석하고,,신부대기실에 잇는데 친구 아이 하나가 없어 지는 바람에 친구들은 아이 찾으러 예식장 주변으로 뛰어 나가고...난리도 아니였죠..^^;;
    근데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니예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윗분들 말씀처럼 친구들한테 연락하세요.^^ 아자아자 홧팅!!

  • 8. 저도..ㅠ.ㅠ
    '05.1.14 6:06 PM (211.191.xxx.205)

    결혼식 번개.. 그런 좋은게 다 있었네요
    원글님 걱정 그만하시고 번개하세요~ 이기회에 친구도 만들수 있을지..누가 알아요
    저도 미리 이 방법 알았으면 결혼때 그렇게 고민안했을텐데 ㅠ.ㅠ
    친구가 다섯명도 안돼서 친척언니 동생들이 다 서주고 그랬답니다..

  • 9. 맨날익명
    '05.1.14 6:08 PM (221.151.xxx.42)

    참..깜박한게 있는데 제 결혼식때 시어머니께서 다른건 몰라도 식당은 신랑과 신부측이 따로따로 했으면 한다는 의견을 피력하시길래 음식 잘나오는 식당을 시댁에 배정해드리고 저희쪽은 다른 식당을 잡았더랬습니다.
    흑....그거 가지고 두고두고 회사댕길때 한소리 들었습니다.
    제가 잡았던 집이 떡까지 몽땅 다 해주기로 했었는데 늦게 온 손님들은 불친절한 아주머니에 질려서 제대로 밥도 못먹었고 왠만하면 차라리 신랑쪽에 잡아주었던 식당을 잡지 그랬냐고 음식맛도 좀 떨어진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시댁은 시댁대로 신부쪽에서 몇명이 가서 밥을 먹었니 마니 하는걸로 아직도 말 나오구요.
    다행히 신랑이 식당 알아볼때 함께 다녀서 제가 얼마나 신경써서 식당잡았는지 알기에 시댁에서 말나오면 커버해줍니다.
    그일 이후로 사람들은 결혼식보다도 먹는거에 더 목숨거는구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 10. 문득..
    '05.1.14 6:14 PM (211.177.xxx.183)

    저는 기억 나는 결혼식이 딱 하나있어요.
    벌써 10년이나 지났지만 잊혀지지않아요.
    텅텅 빈 그예식장..
    여자측 하객의자가 텅텅비여서 너무나 썰렁하고 기분이 묘했어요.
    전 남자측 하객인데도 여자측에 앉았어요.
    남자측도 하객이 별루 없었지만요.
    그래서 그리 측근도 아닌데 맨 앞에 앉아서 박수를 열심히 쳤던 기억이나요.
    밥은 뭘먹었는지는 기억도 안나요.
    신부가 누군지 기억도 안나요.
    하지만 그 텅텅 빈 의자만은 잊혀지지가 않더라구요.

  • 11. 꿈의공장
    '05.1.14 8:04 PM (218.51.xxx.138)

    겨란님의 겨란꾸러미 붙잡고 나도 가야지..
    82결혼식 하객 알바단으로 ㅎㅎ...

  • 12. 흠...
    '05.1.14 8:24 PM (221.143.xxx.146)

    남의 결혼식 아무런 생각도 안나요... 직장 동료 언니 결혼식에 갔는데
    그때 촌스런 짧은 커트 머리 하고 찍은 사진이 얼마나 촌스럽게 나왔을까 그것만 걱정해요..
    내 결혼식도 별 생각 안나요...
    결혼식 올릴때 여기다 글쓰세요... 축하해드릴께요..

  • 13. 정말
    '05.1.14 9:58 PM (220.42.xxx.110)

    겨란님 아이디어가 좋겠어요
    에구... 나도한국에 산다면 딸려 가고싶은데(불러주시려나? ㅎㅎ)
    식 정해지면 여기 한가하신분들(?)초대하세요
    아, 결혼 축하드려요

  • 14. 익명
    '05.1.14 10:28 PM (211.51.xxx.133)

    정말 기억하는거 딱1가지
    음식맛있었던 결혼식하고 별로인결혼식
    아무리 비싼스테이크줘도 밥없으니 무지 허전했다는
    차라리 깔끔하게 갈비탕이 더 좋았다는

  • 15. 움..
    '05.1.17 11:38 AM (218.152.xxx.118)

    저는 제가 결혼한지 얼마 안되어선지, 결혼식에 많이 안 다녀봐선지 결혼식들 거의 다 잘 기억나는 편인데, 사람 너무 없는 썰렁한 결혼식장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아요..ㅠ_ㅠ 원하시면 가서 자리 채워드릴게요.. 그런데 정말 대부분의 사람들은 밥으로 결혼식을 기억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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