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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보내기

한숨만 조회수 : 876
작성일 : 2005-01-10 12:43:34
어제 아는 엄마들을 만났어요. 저보다 선배맘들이라 아이들 교육에 대해 이런저런 정보가 많더군요.
근데 그러고나서는 밤새 이리저리 뒤척이다가 잠도 못잤습니다.
도대체 교육이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요? 특목고나 대학부설 영재교육원에 보내려고 초등 6년에
수학정석은 이미 끝내는 아이들도 상당히 있다지요? 거기에 독서, 글짓기, 미술, 음악(이게 말이좋아
음악이지 내신대비용으로 단소나 리코더도 과외받는다는), 체육, 수학도 사고력수학, 교과과정 수학
등등 기억도 안나는 것들이네요. 아, 물론 영어는 기본이구요. 제가 제 아이를 이번에 입학시키는데
기본적으로 영어, 학습지, 피아노, 미술을 짜는데도 골머리가 아픈데, 이걸 소화해내는 애들은
도대체 어떤 아이들일까요?  제가 심지가 굳어서 무슨 대단한 교육철학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귀는 얇은 것 같고. 한소심에 우유뷰단하고. 이런 제가 아이를 어떻게 학교를 보내지요? 차라리
애 데리고 외국으로 가는 엄마들이 마구 이해되는 시점입니다.

사교육 없애려다 지금같은 형상이 되었다는데 사교육은 정말 제가 학교다니던 시절(89학변)보다
비교할 수 없이 늘어났지요. 차라리 내신이니 없애고 예전처럼 아주 어려운 본고사보면 더 나은 것
아닌가요? 참고로 제 조카가 서초구에서 좋다하는 여중2년생인데, 얘는 전교 20등 정도인데 얘보다
3문제 더 틀리면 전교 180등이 된다더군요. 이게 시험인지, 실수하나 안하나 테스트 하는 건지.

애한테는 학교가 즐거운 곳이라고 마구 세뇌를 시키고 있는데, 엄마된 마음으로 아이가 너무
안쓰럽습니다.

IP : 218.237.xxx.20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퐁퐁솟는샘
    '05.1.10 1:07 PM (61.99.xxx.125)

    제가 학습지교사경험이 있는데
    초등 중등학교때 사교육으로 뺑뺑이치듯 공부한애들
    중학교 고학년이나 고등학교때 지쳐서 떨어져나가는 일이 많습니다
    정말 아이에게 꼭 필요한게 뭔지 생각해보세요
    이것 저것 욕심내다보면 한도 끝도 없는게 사교육이랍니다
    아이가 즐겁게 공부하면서
    마음의 휴식을 취하고 실컷 뛰어놀게 하는 부모도 많습니다
    아이교육에 대하여 저와 주책바가지님께서 글 올린게 있는데
    검색하여 한번 들어가보세요

  • 2. 박혜련
    '05.1.10 1:15 PM (218.50.xxx.75)

    제가 들었던 가장 기억에 남는 사교육이야기입니다.
    내 아이 앞집,옆집 엄마가 망치고, 앞집.옆집 아이 내가 망친다
    가장 중요한것은 엄마의 소신 아닐까요?

  • 3. 이프
    '05.1.10 1:23 PM (220.127.xxx.70)

    제가 애 하나 키워본 지금 느낌은,
    책 많이 보게하고 영어, 수학 뒤 떨어지지않게 기초 잡아주고 말겠어요.
    초등 엄마들 모두 자기 아이 영재 만들려고 하지만
    중학교 가서 아이가 공부 흥미 잃으면 말짱 꽝입니다.
    초등때 많이 한아이일수록 싫증낼 확률 높구요.
    아이가 욕심이 많고 성실한 아이면 좀 무리해도 괜찮을거 같아요.
    엄마가 아이보다 오바하면 효과 없는거 같아요.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저는 책만 열심히 읽게 할거예요.

  • 4. 숲정이
    '05.1.10 2:40 PM (221.148.xxx.251)

    이프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책을 꾸준히 읽게 되면 책 자체가 주는 감동을 누리는 본 목적을 달성하고 부수적으로 학습능력이 엄청나게 좋아집니다.
    모든 선생님들께서 공통적으로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책 읽히는 데 마음껏 투자하세요.

  • 5. 콩국
    '05.1.10 2:44 PM (220.91.xxx.42)

    맞습니다...첫째때 젤 후회스런부분입니다...
    둘째때...밤에라도 한권씩 읽어줄려고 노력 노력 ㅎㅎㅎ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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