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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과 인연 끊고 사는 분 있으세요?

커피 조회수 : 1,892
작성일 : 2005-01-06 16:04:01
어머님께선 화나시면 항상 그러세요
어디 니 맘대로 해봐라  지금 이순간부터 인연 끊고 살자 하시며 문  쾅 닫고 나가버리십니다.
솔직한 심정으론 그러고 싶습니다.
윤리적으로 욕 들어도 마음으론 차라리 그렇게 남처럼 속 편안히 살고 싶어요
하지만 제가 아랫사람이고 잘못하지 않아도 항상 제가 잘못했다고 굽신거리고 살앗어요
그래야 도리라고 생각했구요
그런데 제가 그렇게 해봤자 어머님이 화나시면 너무 억지에 심한 말씀을 서슴치 않고 하시니
제 가슴도 멍이 들대로 들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남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말로는  내가 널 딸로 생각하고 살려고 했다지만 행동으론 그게 아닌게 보이니까요
제가 억울하고 원망스런 부분이 있어서 어머님 억지 소리 하실때 말대답 했어요
그랫더니 이젠 시어머니 이겨 먹고 살려면 이혼하라시네요
어이가 없습니다.
기가 막히구요
차라리 모른척 하고 살고 싶습니다.
IP : 211.247.xxx.20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홍이
    '05.1.6 4:08 PM (211.223.xxx.219)

    좀 모른척하심 어떨까요?
    이혼하라는말에 어이가 없습니다
    나중에 왜 연락안하고 그러냐고 소리지르시면 어머니가 인연끊고 살자고 안하셨냐구 말씀해보세요
    남편분생각은 어떠세요?
    우선 남편분먼저 설득하시구요...한번 좀 세게 나가실필요가 있어보이네요
    네네 하니까 만만하게 보신것 같아요

  • 2. 생크림요구르트
    '05.1.6 4:16 PM (218.145.xxx.129)

    그렇게 할 말과 못할 말을 구별 못하고
    자기 감정에 겨워 마구 내뱉는 사람...정말 싫어요;
    (고백하자면 제 친정아버지가 좀 그런 편이십니다-_-;)
    홍이님 말씀대로, 그런 사람한테 만만하게 보이면 절대 안됩니다.
    말씀하신 상황에서라면, 정말 인연 끊고 지낸다 해도 그게 과연 윤리적으로 욕을 먹을 일인가 싶네요...

  • 3. 오지랍
    '05.1.6 4:22 PM (211.212.xxx.80)

    그런 양반은 그냥 가만히 놔두시는게 상책입니다
    제 시어머니가 그런스탈인데 저두 참다참다 이젠 가만히 있었습니다
    잘못했다 소리 안하구요 도리라고 이름붙는 일 가만히 최소한으로 하고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시댁갈일 있으면 남편은 무신경한데 제가 남편에게 늘 가자고 말했던거 다 안했습니다
    당신 아들이 안가는데 굳이 왜 내가 가냐~ 이런 맘으로요
    절대 침묵하도 있으니 먼저 전화오시데요 아주 쿨하게 대답만 했습니다
    며느리에게도 해서는 될말 안될말이 있다는걸 아셔야 합니다
    그렇게 거의 1년을 지냈는데 어느날 밤 저희집에 오셨더군요
    시누들이 서운하게한다면서 그걸 하소연하러... 내참.. 그때도 물론 침묵했지만
    경우없는 시집사람들에게는 무표정과 침묵이 금입니다 말한마디 잘못하면 빌미가 되니까 절대 침묵...

  • 4. 나라면..
    '05.1.6 4:32 PM (211.255.xxx.14)

    시에미 이겨먹을라면 이혼하라고 하시면 약간의 침묵을 한 다음 비장한 표정으로
    "제가 그렇게 어머니를 불편하게 하고 있습니까?
    정말 저희가 이혼하면 편하시겠습니까?" 하고 아무말 없이 잠시 더 앉아 있다가 나옵니다.
    그리고 연락하지 않고 삽니다.
    그렇게 아무말이나 하시는 분들껜 침묵이 금입니다.

  • 5. 하지만
    '05.1.6 4:37 PM (211.196.xxx.253)

    그런 어른(?))들 정말 막무가내 배째라파 아닌가요?
    잘난(?) 내아들하고 사는 너는 내눈밖에 나면 좋을게 머냐 라는 식으로..
    그런 시람들 특징이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기, 이 사라 저사람한테 흉보기..
    그래서 결국은 나쁜 뇬을 만들더구요. 내참--

  • 6. ...
    '05.1.6 5:11 PM (61.252.xxx.192)

    저희 시어머니도 저를 친딸로 생각한다고 하시면서 행동은 그렇지 않아요. 친척들만나면 제앞에서 제흉보고 남편한테도 저 안볼때 제흉을 보더라고요... 인연끊고살자고 하셔서 한동안 연락않드렸더니 연락안한다고 난리치시고...지금은 그냥 제가 편한대로 살고있습니다. 더이상 스트레스받기도 싫고해서요...명절때 한번찾아뵙고 생신때 한번 찾아뵙고 일년에 세번찾아뵙습니다. 뭐라고 하면 한귀로듣고 한귀로 흘려요..

  • 7. 바쁘다바뻐
    '05.1.6 5:15 PM (220.70.xxx.199)

    무관심해지시고 거리를 두세요. 잘해주려고 관심을 보여주면 또 함부로 대합니다.
    사랑의 반대가 무관심 이라죠? 무관심작전. 해보세요.. 마음 강하게 먹으시구요.
    울 시어머니도 제 흉 동네방네 보구 다니시더군요.
    둘이만 있으면 기세등등 속의 말 다 퍼붓고 할말못할말 다 하면서 자식들이랑 남편 앞에선 며느리살이 하는척 하더군요. 그렇게 1년 6개월 같이 살다가 분가 했는데 지금도 마찬가지에요.
    그런 노인네들 안변해요. 좀 잘해주려 하면 얼마나 또 귀찮게 하는지.. 아예 거리를 두고 기본만 하고 있습니다. 제가 자발적으론 연락 안하고 있습니다.
    가끔 생각해보면 우리 엄마도 시어머니인데 이런 대접 받으면 속상하겠지.. 하는 생각에 제 자신이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도 들지만 제가 살기 위해선 어쩔수 없었어요.
    거리를 두고 무관심하게 해보세요..

  • 8. 23
    '05.1.6 7:36 PM (221.145.xxx.41)

    ...님 아주 불효하고 계시는군요 속도 좁아보이시고

  • 9. 내얘기
    '05.1.6 10:07 PM (61.97.xxx.35)

    23님 ..님이 뭐가 속이 좁다는거죠?한번 그런 시부모 만나보세요..그런말 절대 안나옵니다..
    저도 우리 부모 욕먹이는것도 싫고,어른 공경하라고 배우며 자랐지만 시댁어른들에게 계속 잘한다는건 정말 쉽지가 않더군요..

    전 커피님이 올린 글이 제가 저도 모르게 올린 글 인줄 알았어요..
    저 엄청 시댁어른들께 잘했습니다..시댁쪽 친지분들도 모두 며느리 잘 얻었다고 칭찬 많이 했었어요..
    근데 생크림요구르트님 말씀처럼 ,자기 감정에 겨워 아무말이나 막하는 우리 시어머니가 네네하는 저를 아주 만만하게 보셨는지 툭하면 저한테 소리소리 지르면서 가슴에 상처주는 심한 억지를 부리십니다..
    자기는 최고의 시어머니인줄 착각하고 ,또 그렇게 며느리를 혼내야 어른 노릇하는 줄 압니다..
    시어머니 친정에서도 워낙 시어머니 성질이 대단하니까 누구하나 건드리지 못합니다..

    저도 그래서 계속 참고 살았는데 ..이제는 정말 너무 지치고 시어머니랑 시아버지까지도 너무 싫어요...
    저도 그 윤리라는 것 때문에 ..참고 살라는 친정엄마말씀땜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마음의 병만 깊어져 가고 있어요..
    시댁에 잘해봤자 소용없다는 말 절실히 통감합니다...

  • 10. 핏줄이라는게
    '05.1.7 1:33 AM (211.179.xxx.202)

    내딸같이 생각한다는 말을 꺼내신 분치고 친정어머니같은 시어머니없다고 봅니다.
    어찌 한결같이 그말을 하던분은 다들 그러신지....
    누가 그런말을 하더라고 하면...
    그때부터 다시 마음먹어라 정신차리고..라는 말을 해줍니다.

    가는게 있어야 오는게 있다고
    시댁과 끊고싶은분...
    자녀가 있다면 그들도 같으리라고 생각하시고 하세요.
    참고살라고 하는 말은 아니고..
    아래 지식에게 대신 바라지 말아야 할 조건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래야 양심적이라는 생각때문에요..(제생각임)

  • 11. ........
    '05.1.7 2:15 AM (210.115.xxx.169)

    답답하신 시어머니 맞는데요. 아들이 자기 손을 떠났다는 것을 인정하기 어렵고
    아직은 며느리가 들어오는 입장이지
    동등한 입장은 아니거든요. 물론 실권은 며느리에게 다 있는 경우도 많지만.

    그렇더라도
    핏줄 님 말씀 딱 맞아요.
    대개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효자집안에 효자난다고 하지요.

    아까도 자고가란 다고 화를 내를 글 들을 보다가 ..
    시부모가 자고 가라는 것은 그래도 아들며느리와 함께 있는 것이 좋아서 그러는 것인데
    그것이 절대로 효도가 아니라니.. 시부모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효도지..
    나중에 아이들이 왔다가 딱 두 세시간 만에 간다면..
    내 아이가 말이죠.

    하여간 내자녀가 딱 그렇게 한다고 생각하시면 될겁니다.

    여기서 시댁을 왕성한 목소리로 규탄하는 며느님들
    전 의문스러워요. 저분들은 환영받는 시어머니들 되실까..
    저로서는 그 동안의 제 작은 경험에 의하면
    며느리로 저렇게 불만 많으신 분들이 시어머니로서도 더욱 드센(?) 것
    같아요...
    그런 분들 늙었을 때는 고부갈등 사라져야 되는 데 현실은 아마도 그렇제 않을 것 같지요?

  • 12.
    '05.1.7 8:27 AM (211.201.xxx.178)

    나는 나중에라도 내 자식에게 기댈 생각 없습니다. 추호도..
    더구나 지금처럼 이렇게 며느리들에게 대리 효도 받을생각은 더더구나 없죠.
    내 노후는 내가 책임져야죠.. 자식들이 내 노후의 외로움까지 달래줘야 합니까?
    자식들에게 조금만 덜 희생하구요..
    자식이 일정나이되면 경제적으로는 도움을 않줄거에요.
    그러면 내가 준게 별로 없으니 너도 나한테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 기대도 없겠죠.
    자식한테 받을 생각을 아예 말아야되요.
    그저 자식이 힘들때 토닥여줄뿐... 아닌가요?
    그러면 너도 늙어서 시어머니 되봐라..니 자식이 너 괄시하면 어쩌냐? 하는말도
    다 필요 없는 말이 되지 않을까요? 늙으면 부부밖에 없어요.
    자식도 자기 부인이 있고 자식이 있을텐데.. 부모한테 얽매어 살순 없죠.

  • 13. 정말
    '05.1.7 9:34 AM (211.196.xxx.253)

    이상한 논리는
    시부모와 며느리 또느 사위사이의 부조리한 점을
    얘기하면서 우리모두 이런점은 고치자..는 얘기를 하는데
    꼭.
    네 아이들한테 효도 받을려면 그냥 참고 살아라
    라는 취지의 말씀을 하시는 분이 계시네요.
    그분 아이들은 엄마한테 효도(?)하는 건지 모르겠는데
    그 며느리는 님에 대하여 어떤 심정일까요?
    대를 이어 그 고통을 즐기자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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