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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차 하루 쓰면 되겠지만 기분이 별로에요.

짜증녀 조회수 : 1,844
작성일 : 2005-01-06 10:42:47
몇주뒤에 시어머니 생신인데요. 저희 집에서 한시간 거리이고, 회사에서는
두시간 거리에요.

시아버지 생신때는 토요일이라서 금요일날 일찍 퇴근해서 시댁에가서
저녁상 준비해서 먹고, 토요일날 아침에 일찍 일어나 미역국이랑 밤에
만들어둔 반찬들이랑 같이 생신 아침상을 다같이 먹었어요.

그리고 점심먹고 본격적으로 음식준비해서 저녁때 상다리가 휘어져라
한상 차려서 본격적인 생신상을 차려서 먹고, 남자들끼리 술한잔 하신다고
술상보고 늦게까지 가족끼리 대화한후에 몇시간 자고,  졸린눈 비비며
일어나서 밥상 차리고 하루종일 티비나 보다 밥상 차리고, 저녁때 남은 음식
싸가라는거 주점주점 싸가지고 늦게 집에 왔습니다.

이번에는 수요일인데, 어찌해야 할까요? 화요일 저녁에 퇴근하고 시댁가면
여덟시쯤 될테니, 저녁준비는 못할꺼고, 아침에도 일곱시에 출근할테니
미역국 끓이다가 출근할꺼고, 또 퇴근하고 여덟시에 올테니 저녁 생신상은
못하겠죠.

시어머니는 당연히 월차나 회사 빠지고 올꺼라고 단단히 믿고 계시는데
제사때 월차내고 일할려니까, 그렇게 억울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남편은 연차도 있는데, 자기 술먹고 힘들때 회사 빠지는데, 저는 이런일에
다 써버리고, 제가 생리통이 너무 심한편이라서 그때 연차나 월차 쓰는데
결혼하고 나선 전혀 쓰지 못했어요. 시댁 행사에 참석하느냐 다 썼죠.

도대체 며느리들 없을때는 서럽고, 억울해서 어찌 생신상을 받으셨답니까?
달력만 보면 괜히 화가나서 남편에게 이유없는 짜증에 시비에 저도 참을려고
해도 참을수가 없어요. 이거 결혼 십년차는 되야지 괜찮겠죠?

아기도 미루고 돈부터 벌어 놓으라고 해서, 친정엄마 기함하게 하시더니
며느리 직장은 그냥 두분 용돈 넉넉히 드릴수 있는 은행정도 생각하시니
직장도 때려치고 싶고, 편하게 지내고 싶네요. 직장에서도 결혼하고 나서
일에 능률이 떨어진다고 싫어하는 눈치이고, 결혼하고 직장 다니기 대한민국은
너무 힘듭니다.





IP : 211.217.xxx.48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해됨...
    '05.1.6 10:56 AM (61.72.xxx.161)

    직장다니는 저도 님 맘, 백배 천배 이해합니다.. 남자들은 자기 맘대로 쉬면서 여자들은 꼬~옥 집안행사있을 때 것도 시댁행사때 월차 내라고 하시죠.. 그게 맘대로 되나요?? 회사에서 엄청 눈치보이잖아요..
    전 이제 걍 월차 안냅니다.. 어차피 직장다니는데 그 부분은 시댁에서도 이해해야죠.(이해가 아니라 걍 밀고 나갑니다, 저는. --+)
    님, 그냥 넘 바빠서 월차 못낸다고 하시구요, 대신 외식하시든지 날짜를 바꿔서 가볍게 식사하자고 말씀드리세요.

    전요, 주중에 생신이면 앞당겨 일욜날 생신합니다..... 외식을 너무너무 시러하시는 시댁이라서 죽어라 봉사해야 하지만요... 와선 꼭 신랑이랑 대판 싸우죠....... 아마 결혼생활끝날때까지 이 짓은 계속될거 같지만서도 월차까지 내서 생신상 차려드릴수는 없다는 거 확실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저도 일하는 주부에게 넘넘 불리한 대한민국 시로요, 그럼서 출산율낮다고 애 팍팍 낳으라고 하는 이 미친 사회가 너무너무 짜증나요~~~~~~

  • 2. ,,,
    '05.1.6 10:59 AM (221.163.xxx.24)

    저도 회사다닐때 이런일 있었죠.
    근데 문제는 둘다 회사 다니는데 여자만 월차내서 가서 일하고 남자는 일하고...

    여자가 다니는 회사는 물로 보나?
    울나라 여자가 결혼하면 왜 시댁에만 희생해야 하나요..
    내참.. 화나네요. 옛날일 생각나서..

  • 3. 거 참
    '05.1.6 11:13 AM (202.30.xxx.200)

    그냥 싹 다 무시히고
    시부모님 교육에 들어가야 하겠네요.
    며느리는 봉이 아니라는...

  • 4. 헤스티아
    '05.1.6 11:19 AM (220.117.xxx.84)

    결혼하고 한동안 직장에서 일을 더욱 열심히 하지 않으면, '역시 기혼녀는 안되' 그런 고정관념을 더욱 공고히 하게 하는거 같아요.... 저같음, 월차고 뭐고 하나도 내지 않고 일만 하겠네요.. 그럼 적어도 기혼녀를 괄시하진 않을테니까요..

  • 5. 시부모들은
    '05.1.6 11:22 AM (211.201.xxx.85)

    며느리가 직장에 놀러다는줄 압니다. 아예 때려치고 집에서 판판히 노세요.
    그럼 조금 달라질려나?

  • 6. 동감 ~
    '05.1.6 11:24 AM (211.194.xxx.170)

    님 너무 속상하시겠어요 ~, 저도 맞벌이라 그 기분 저도 알 것 같아요.맞벌이의 경우 시댁일로 가서 일하는 것도 힘들지만 더 짜증나는 건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시는 시댁 식구들 태도 입니다. 스트레스 받아 남편에게 한 두 마디 할라치면 일년내내 모시는 것도 아닌데 일년에 몇번 일하는게 뭐 힘드냐고 합니다. 자기는 친정에 잘 간다고요 ~ 저도 시댁가서 밥 먹고 설거지 걱정안하고 눈치 안 보고 쉴 수 있으면 가는거 스트레스 안 받습니다 ~ 뭐라고 두어마디 남편한테 얘기함 다 같은 식구고 며느리도 자식인데 그게 그렇게 힘드냐고 합니다. 그럼 입장 바꾸어 놓고 똑같은 맞벌이인데 며느린 원더우먼도 아니고 정말 자식 같다면 말이라도 " 니가 힘든데 평일에 어떻게 오냐 ~ ....주말에 나가서 먹던지 내가 대충 준비해 놓을께 저녁에 와서 밥이나 먹고가라 " 하시면 정말 밥만 먹고 가는 며느리 있을까요? 일이 힘든거 보다는 기분문제인거 같아요 ~ 착하다 잘한다 하시면 월차쓰고 가서 일하는게 덜 싫을텐데 내가 결정내리기도 전에 당연히 그래야 된다고 생각하는게 더 힘들게 합니다 ~ 님 ~ 힘내세요 ~ - 맞벌이 며느리-

  • 7. 바비공주
    '05.1.6 11:27 AM (203.231.xxx.205)

    첨부터 시댁행사에 월차나 연차내지 마세요.
    그러면 당연히 행사날은 쉬는줄 안다니까요.
    요즘 감사라서 아니면 회사 분위기가 그래서 이번엔 월차 못낸다고 하세요.
    직장 다니는 며느리덕에 부모님도 자기 아들도 경제적으로 넉넉하게 덕보면서
    며느리 편의는 봐주지 않는다는거 너무 이기적이잖아요.

    저도 시댁 제사나 어머님 생신때 절대 휴가 안냅니다.
    시간 없더라도 당일날 저녁에 퇴근후 없는 시간이나마 쪼개서 상 차려드려요.
    제사때는 형님 눈치 좀 보이지만 첨부터 그래놓으니 그러려니합니다.

    첨부터 강하게 나갑시다!!!

  • 8. 헤스티아
    '05.1.6 11:28 AM (220.117.xxx.84)

    며느리도 자식이라고 하면 --> 시집안간 딸에게, 생일상차리라고 월차내라고 하는 부모님 봤습니까....

  • 9. 월차
    '05.1.6 11:39 AM (211.253.xxx.36)

    너무 아파서 이번 월차 써버렸다고하면 안될까요?
    (생리통이 심하다면서.. 아픈티 팍팍내세요)

  • 10. 짜증녀
    '05.1.6 11:42 AM (211.217.xxx.48)

    헤스티아님이 정답을 쓰셨네요. 시어머니 저보고 뭔가 필요하신거
    있으시면 하시는 말씀, 나는 너를 딸보다 더 생각한다. 너는 내딸이다.
    그리고 제가 조금이라도 소홀히 하면, 아무리 요즘 시대가 달라졌다고
    해도, 며느리는 며느리인게야, 할도리는 다 해야지!!!!!!!!!!!!!

    남편은 그런말 들으면, 자기 엄마가 그냥 단순해서 그런거라고 웃고 넘기고
    제가 민감하게 받아 들이면, 속이 좁다고, 어른들 애 같은거 이해도 못한다고
    저를 뭐라고 해서, 이혼까지 갈뻔 했는데 이혼녀로 사느냐, 노브레인으로
    사느냐의 갈림길에서 소심한 저, 한숨만 쉬고 있습니다.

  • 11. stella
    '05.1.6 11:44 AM (203.240.xxx.21)

    직장생활 하루이틀 할 것도 아니고,
    미리 주말에 땅겨서 하시거나
    외식으로 하시면 안될런지..

    한번 거하게 치르셨잖아요.
    쫌 떨리시겠지만 강하게 나가심이..

    전 시어머니가
    "너를 딸로 생각한다"는 말 절대 안믿어요.
    며느리는 결코 딸일 수 없더라구요,

  • 12. 맏며느리
    '05.1.6 11:44 AM (221.151.xxx.101)

    한시간, 두시간이면 가깝다면 가깝지만 사실 퇴근하고 평일날 가기엔 먼 거리네요..
    제사처럼 날 바뀔 수 없는 상황이면 몰라도 생신정도는 가족들 상의하에 미리 당겨서 할 수 있지 않나요?
    굳이 당일날 해야 하면 저녁에 약간 일찍 퇴근하고 외식하는 분위기로 몰구갈 수도 있구요...

    글구요.. 절대루 딴지거는건 아니구요... 이런 입장이 있다는 것두 알아두시라구요...
    전 전업주부이구요, 제 아랫동서는 직장인입니다...
    저희 동서는 특성상 월차같은게 없습니다..
    얼마전까지도 토욜날도 근무를 했구요...
    그래서 무슨 날이면 거의 제가 도맡아 합니다..
    집이 멀어서 일찍 가기 힘드니까 집에서 음식을 반조리 상태로 모두 해서 가져갑니다...
    심지어는 된장찌게용 채소도 다 썰어가고, 미역국도 압력솥(잘 잠기니까,,)에 담아갔습니다..
    동서가 미안해 하더군요...
    그래서 괜찮다.. 내가 시간이 많으니.. 라고 늘 그랬습니다...
    그리고 동서는 "절대로" 휴가를 내지 못하는 사람인줄 알았습니다...
    아니더군요...
    친정식구들이랑은 시간 맞춰서 여행도 잘 다니구요,
    명절때 시댁오는 날은 전날 밤 늦게까지 근무를 하는데 명절 아침 바로 친정가면서 빨간 날 뒤로 이틀 휴가내더군요...
    아 배신감....
    물론 저도 친정이 좋습니다...
    하지만 바로 옆에서 고생하는 동서보면서 이래도 될까요??
    그전까진 제가 명절땐 먼저 동서 찔러 보내고, 시부모님 머라 하셔도 제가 동서 역성 들어줬습니다..
    이젠 별루 그러고 싶지 않으네요...

    원글님.. 그리고 직장다니면서 열심히 며느리 노릇하시는 여러분들...
    뭐라 말은 해야 하는데 정말 복잡하군요...
    회사일 그만 두고 며느리 노릇만 잘 해라 그럴 수는 없구요...
    기본적인 도리는 하세요...
    상황에 맞춰서, 월차 내실수 있으면 내구요, 안된다면 안될 수도 있다는 걸 알리시구요...
    근데 버릇들이느라고 일부러 월차 못낸다고 하시진 마세요...
    제발요...
    전 곧 있을 구정이 벌써 걱정입니다.....

  • 13. 키세스
    '05.1.6 11:45 AM (211.177.xxx.141)

    주위에서 며느리 휴가일수 파악하고 어느어느날 휴가 내라고 하는 시어머니도 봤답니다. --;;
    당연히 제사, 생신에 어머니 차 필요한 날까지...
    방법은 제사나 생신이라고 자꾸 휴가 내니까 회사에서 싫은 소리 하더라고 하는 수 밖에 없는 것 같네요.
    이번 생신은 처음이니까 한번 잘 차려드리고 내년부터는 미리 당겨서 주말에 외식하던지 하시어요.
    전 처음 몇번은 생신상 잘차려 드리다 요즘은 생신때도 외식하는데 한번쯤은 잘 차려드릴 필요도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재작년에 수술받고 한동안 골골거리다 시어머니 생신을 잊어버리고 축하전화도 안한 날이 있었거든요. ^^;;
    그랬는데도 예전생신때 잘하던 거 생각하셔서인지 별로 서운해 안하시더라구요.
    마음은 있지만 사정이 있어 잊어버린 거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어차피 아기 태어나면 그렇게 하기도 어려워지잖아요.

  • 14. 짜증녀
    '05.1.6 12:07 PM (211.217.xxx.48)

    외식은 왜 생각을 못했겠습니까? 제가 돈은 더 들어도
    할려고 했더니, 그래봤자 당일날 아침 생신상은
    차려야 한다고 하셨죠.

    이중과세라고 하죠? 아무리 앞전에 푸짐하게 외식해도
    변한건 없어요.

    포트럭도 싫다. 외식도 싫다. 그럴돈 있으면 나를 다오.
    그돈이면 우리 식구들 입맛에 맞는걸로 몇끼를 먹을수
    있다.

    형님이라도 외식하자고 하시면 좋을텐데, 나도 밖에서
    먹는건 싫더라. 지저분하고 음식 재료도 나쁜거 쓰잖아?
    그쵸? 어머님? 호호호!!!동서 이번에 생신날 월차 미리
    내놨지?

    한마디로 직장 때려 치우고, 저도 시모랑 옆에 앉아서
    도란도란 대화나 나누면서 살아야 겠어요.
    돈이 요즘 딸려서 좀 보태 달라고 슬쩍 말하면서요

  • 15. 맏며느리
    '05.1.6 12:14 PM (221.151.xxx.101)

    도와줘야할 동서까지 그렇게 나온다면이야 뭐...
    퇴근해서 적당한 시간에 가시구요, 아침엔 미역국 끓이다가 시간되면 나오세요...
    그리구 미리(너무 미리는 말구 사나흘쯤 전에)말씀하세요..
    이번에는 회사일이 너무 바빠서 월차 못내겠는데, 외식하면 안될까요??
    싫다시면 "형님"이 이번에 좀 수고하셔야겠네요 하심 되겠네요..

    그리고 얄밉기는 하지만 그래도 윗 동서를 내편으로 만들어 두면 더 좋다는 거 아시죠??
    형님한테 작은 선물(예를 들면 요즘 유행하는 색깔 립스틱정도)드리며 제꺼 사면서 형님생각나서 하나 더 샀어요,, 라고 드리세요..
    설마 웃는 낯에 화 내겠어요??

  • 16. 짜증녀
    '05.1.6 12:22 PM (211.217.xxx.48)

    에고......
    맏며느리님 제가 한마디만 더쓰고 일하려 가렵니다.
    제가 선물하는거 좋아하는 성격이라서 특별한일이 없어도
    그냥 슬쩍 주는거 좋아 하거든요.

    우리 형님이랑 시어머니는요. 제가 선물 드리면요.
    좋게 받으신적 한번도 없으세요.
    립스틱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예전에 제꺼 사면서
    형님꺼 더 좋은걸로 바르시는 색 비슷한걸로 사드렸더니

    나 이런색 이젠 질려서 안바르려고 하는데? 좀 그렇다.

    언젠가 형님댁에 가서 조카 인형놀이용으로 굴러 다니더이다.
    그다음에 드리는것도 풀러보는 동시에 뚱한 얼굴로 별로라고
    하셔서 생일때 빼고는 그것도 롯데백화점 상품권만 드려요.
    그게 제일 팔아도 돈이 그대로이니까요.

    그만둘 생각하니까 맘이 급해지네요. 구정 안으로 그만둘까
    지금 계속 고민중입니다.

  • 17. 마당
    '05.1.6 12:35 PM (211.215.xxx.210)

    으..선물 받고나서의 상황이 저랑 너무 비슷..
    전 이제 절대 안해요!!
    절대!랍니다.
    무슨 날 아는척도 안해요.
    제가 처음 결혼했을때도 제 첫 생일보다..당신들의 저를 맞이한 후 첫 생일이 더 중요하셔서..
    제가 어떻게 차려내느냐.. 어떻게 가서 대접을 하느냐..만 열심히 보시더만요..
    선물도 어머님 첫생신에 진주반지 해서 보내드렸더니..뭐랬냐 하믄요..
    진주는 사방팔방 굴러다니는게 진주인데...라더군요.
    이젠 넝감도.. 뭐 해드릴까? 하면.. 아..해주지 마. 받고 나서 고마워도 안하는걸 뭐하러 해주냐. 하네요.
    제가 암말도 안하고.. 기분도 안나빠하고..바가지도 안긁었어도..
    세상에..심장이 두꺼운 울 넝감이 알 정도에요.
    시댁식구들은 왜 그럴까..
    하고.. 그냥 짜증녀님 말씀에 저도 넋두리 해봅니다.
    이제 무슨 날 연락 안하고 사니.. 맘이 쬐금 불편해도.. 앙금이 없어서 좋아요.
    당신들은 쿨하고. 나는 찐덕찐덕하게 살아주길 원하는것도..
    살면서 다 없어지겠죠.

  • 18. 생크림요구르트
    '05.1.6 12:46 PM (218.145.xxx.129)

    원글님 남편분도 장인장모 생신 때 월차 내시나요?
    아니라면 원글님도 절대 월차 내지 마세요-_-
    직장이 얼마나 살벌하고 눈치보이는 곳인데...시부모님이 정말 심하게 배려가 없으시네요.

  • 19. 방긋방긋
    '05.1.6 1:10 PM (168.154.xxx.81)

    절대 월차 내지 마세요.
    그리고.. 참.. 돌맞을 소리인거 아는데, 직장생활 그렇게 만만치 않습니다.
    집안사정 얘기하면 좀 봐주고, 일있으면 휴가내고 그럴 수 없는 경우가 훨씬 더 많더군요.
    그런데 직접 그 입장 안겪어본 어머니들 같은 경우는 당여히 있는 휴가 쓰는게 뭐 잘못됐내고 편한 말씀들을 하시더이다.. (제 경험)
    더구나, 남자들하고 같은 조건으로 들어가서 같은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의 경우라면 더더욱.
    자기들이 자기 아내한테 당연히 요구하는 것(시댁 행사 참여, 생신 준비 등)을 동료가 하려고 들면 쌍심지를 켜고 '이래서 유부녀는 안돼' 하는게 남자들의 심리더군요.
    직장에서 유부녀가 살아남으려면, 남자들보다 한걸음 더 뛰어야 하더라구요.
    그런데, 월차내신다구요...? 절대 안되지요.
    아무리 둘러대도 집안 일이라는 거 사람들이 알텐데, 그럼 뒤에서 뒷담화 할겁니다.
    이래서 유부녀는 안돼 하면서..
    생일 바로 전 주말에 챙겨드리세요.
    아님 아예 모른척 하셔서 나쁜 며느리 되시던가요.
    형님이나 어머님이 도와주시는 상황이라면 님이 쫌 희생하시라 할텐데, 제가 보기엔 그럴 분들 아닌거 같고.
    이번에 월차내고 가시면 앞으로는 이것보다 더 작은 일에도 당연히 월차내고 올줄 아실걸요.

  • 20. 미씨
    '05.1.6 1:16 PM (203.234.xxx.253)

    저도 절대 반대,,,
    저도 결혼하고,,더더욱,, 여자,,아니 유부녀는 어쩔수 없군,,, 그 소리 들을까봐,,, 더 악착같이,,일하고,
    쉬지도 않고,, 그랬답니다..
    시아버지 첫 제사때도,, 월차 내지 조퇴정도 생각하셨는데,,제 업무상 그렇게 하기 힘들어,, 첨에 무진장 눈치보였지만,,,극복하고나니,, 그 담에 편해지더라고요,,,
    제가 아파서 죽겠다 싶은날도,,출근하고 그러니,,더이상,,아무말씀 못하시던데,,
    첨부터,,자꾸,,월차쓰고,,그러면,,정말,,당연히,,그렇게 해주시리라 생각하시니,,
    이번엔 그냥,, 끝나고 가셔요,,,
    남자건,여자건,,똑같이 직장생활하는데,,정말 이런것보면 넘 속상합니다.

  • 21. 그리고...
    '05.1.6 1:31 PM (211.114.xxx.18)

    시어머님들은..이상해요..
    근무시간 중에 아들한테 전화하면 근무 방해될까봐 전화 못하신다 하시면서,
    바로 며느리한테 전화해서 이거저거 묻죠..
    어떨땐 결국은 아들하고 직접 얘기해야 되는 것들도 있는데 말이예요..
    며느리직장은 일터가 아니라 놀러 나오시는 줄 아시는거 같아요..

  • 22. 지윤마미..
    '05.1.6 2:23 PM (211.205.xxx.2)

    정말 너무하시는 형님과 시어머님이시네요...
    그러려면 차라리 월차 내지 마세요..
    아깝게...시댁의 분위기가 그렇다면 님도 그분위기에 맞추어 님의 입장을 고수하세요..

  • 23. ...
    '05.1.6 2:45 PM (218.238.xxx.55)

    시어머님도 형님도 못된 성격이시네요 (그 립스틱을 그냥 주시고 왔어요? 확 도로 뺏어 가지고 오셔버리지요 뭐 그런인간이 다 있어...기본이 안되어있어 선물을 꼭 지필요한걸로 어찌 딱딱알고 사줘 사람이 주는것만해도 고마운줄 알아야지 )
    이런 사람들은 맞추어주면 당연한거로 알고 더 바라는 사람들입니다.
    남 짓누르고 아래에 두기 좋아하구요
    님도 대차게 나가세요
    이래도 욕먹고 저래도 욕먹을겁니다.
    그럴바엔 님 입장이라도 고수하면서 님건 확실히 지키며 사세요
    나중엔 난 희생하고도 이게 뭔가 하고 이중으로 허무해지시지 마시구요

  • 24. ..
    '05.1.6 2:49 PM (218.238.xxx.159)

    전 전업주부...
    십수년 결혼생활하면서 한번도 시어른 생신이라고 평일에 가본적 없네요.
    항상 주말로 미뤄서 했는데요.
    생신은 미뤄서는 안차려서 땡겨서는 하지 않나요?
    전 친정도 그렇게 자주 하고 제 주변도 그렇게 하는 사람 많던데...
    왜 꼭 제 날짜 따져야 하는 건지..
    요즘 같은 세상에서는 자식들 모이기 편한 날로 정해서 하는게 좋을텐데말에요.
    원글님..
    직장 생활에 미련이 없어서 그만 두는 건 좋지만
    단순히 시부모 때문이라면 좀 아깝지 않을까요?
    남편을 한번 구슬려 보심이...
    대부분 그런 시어머니, 맏동서라도
    아들 말에는 아무말 못하는 경우가 많으시니까
    아들이 그날 전후로 회사에 중요한 일이 있어서 내가 시간을 도저히 못낸다...
    주말로 당겨서 하자...
    앞으로도 생신은 주말에 하면 좋겠다...
    아들이 강하게 말하면 대부분 그러자 하실 겁니다.
    기운내시고요.

  • 25. 짜증녀
    '05.1.6 3:00 PM (211.217.xxx.48)

    도리 따지는 시부모님, 집안최고, 동내최고 효자아들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아주버님
    제앞에서만 효부인 형님, 그리고 형이랑, 형수님 반은 따라가야 한다고 박박 우기는
    결혼하고 어설픈 효자로 변신한 남편이랑 일년정도 살면서 세상의 온갖 지저분한 꼴은
    다보고 삽니다. 인간사 이렇게 얼키고 설킨 내맘대로 손을 뻗을수 없는 것이라는거
    결혼하고 알았어요. 결혼은 인생의 무덤입니다.

    저에게 이런저런 힘을 주신 여러분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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