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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인데 왜 유치원비를 내냐구요...?

창피해서 익명 조회수 : 2,340
작성일 : 2005-01-05 21:50:24
제가 묻는 것이 아닙니다.
꼼꼼하고, 헛돈 나가는 거 용납못하는 제 남편의 질문입니다.
작년(2004년) 여름방학때도 제게 물었죠...전 원래 그런거 아냐...했죠.

문제는 유치원 방학이 필요이상으로 길다는 겁니다. 물론 첨에 이사와서 전학시킬땐 몰랐지요.
이번 겨울방학이 2004년 12월 24일부터 2005년 2월 2일까지예요. 가히 초등학교 수준이죠.
직장다니는 엄마들은 절대 아이를 입학시킬수 없는 곳이예요. 종일반도 아예 없구요.
(원비는 수업료 134,000과 식대 30,000 입니다.) 1월엔 아예 안가고, 2월엔 개학해서 며칠 다니다가
수료식을 하면 더 나가지 않는대요.


제남편...이전과는 달리 방학은 길고, 원비는 원비대로 나가는게 아까웠던 모양이예요.
(전에 다니던 유치원은 2주정도 했어요.)
이제 마지막 겨울방학을 맞아 드디어 혈압을 올리며 따져요. 대체 살림하는 여자가 그런거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으려고 하냐고...한편으론 "으이그..."하는 심정으로 , 한편으론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창피함을 무릅쓰고 선생님께 여쭤봤죠...

선생님께선 그 심정(?) 충분히 이해가 간다며 설명을 하시더라구요. 일년예산을 12개월로 나누어서
분배하다보니 그렇다고...저..조금...수긍이 가서 남편에게 그대로 얘기해주었더니, 12월까지 교육비를
내었으면 됐지, 1월, 2월은 왜 내야하느냐고...열을 내네요.(그렇게 답답하면 자기가 통화하든지..
난 통화하는 것도 고역이었는데....ㅡ.ㅡ) 그러면서 유치원을 그만 보내라고 해요. 유치원수료증을
어디서 보여달라고 하는것도 아니고, 사회나가서 필요한것도 아니라면서요..ㅡ.ㅡ

소심한 저..정말 안보내야하나 싶어 교육청에 전화를 했어요. 그랬더니 등록금과 같은 개념이니
납부하는게 맞다고 하면서 남편생각이 그러면 아일 보내지 말래요(형편이 어렵냐면서...ㅇ.ㅇ)
안 보내고 안 내면 되지 않겠느냐면서....

좀 한심한 얘기지만...정말 보내지 말까요? 사실..방학에 학원 두군데 보내면서 원비 328,000원까지
내려니 속이 쓰리기는 하거든요.제가 나중에 학부모들 만나면 창피해서 어쩌냐고 하니까 아이반의 인원은 28명인데 울 아들과 한 학교에 진학하는 아이는 9명이니 괜찮을거라고 해요. 헉~~

혹~~시나 비슷한 남편과 사시는 분들..아님 이미 이런 상황을 겪은 분들 어찌해야할지 답글좀 올려주세요. 마지막이니 질끈 눈감고 보내야하나..아님 확..잘라버려야하나...저 별걸 다 고민하죠...
남편은 보내지 말라고 일침을 가하는데....ㅡ.ㅡ
IP : 221.145.xxx.11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1.5 9:56 PM (211.179.xxx.202)

    ^^ 휴가인데 왜 월급 다 채워주냐라는 질문과 같은거 아닐까요?

  • 2. ....
    '05.1.5 9:56 PM (211.226.xxx.48)

    학원이 아니라 유치원은 학교개념으로인식하심이...
    방학이라고 선생님 봉급 안드립니까?

  • 3. ^*^
    '05.1.5 10:15 PM (61.100.xxx.214)

    저 4년제 유아교육과 버젓이 나오고 초등학교 선생님들도 4년제 나와서 학교 선생님 하는데
    초딩 선생님들은 방학때 왜 월급받냐고 따지는 사람 못봤어요.
    울 나라 유치원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 서글프네요.
    유치원선생님들 초딩 선생님보다 3분의 1밖에 안되는 월급 수준으로 다녀요.
    그러고도 아이들 사랑하는 그 마음 하나로 보상 받는다고 생각하면서 위로해요.
    하지만 울 나라 현실은 유치원 선생님들은 선생님으로 보지 않는것 같아
    어떨때는 너무 서글플때가 정말 많답니다.

  • 4. 비슷한 남편
    '05.1.5 10:18 PM (218.39.xxx.42)

    아이가 지금 몇 살인가요? 마지막이라면 7살요?
    그럼 그냥 버텨보세요.
    그동안 보낸 것이 아깝다고.
    아니면 환급 받았다고 거짓말 하시고 근처의 다른 어린이집이나 미술 학원으로 보내시던지요.
    아, 저는 아이가 5학년, 2학년으로 올라가는데,
    허구헌날 교육비 아깝다고 옆에서 타령해대서 피가 마릅니다.

  • 5. 제가 알기론
    '05.1.5 10:20 PM (218.50.xxx.18)

    정식 유치원은 교육부 소속이고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 소속입니다.

    관할 기관이 아주 다른거지요.
    커리큘럼이 유치원은 학교와 똑같아요.
    교육부의 감독을 받으니까요.

    저는 애 둘을 한꺼번에 보냈으니 어땠겠습니까?

    님과 같은 이유로 12월 중간에 유치원 그만 두는 경우도 종종 보았어요.
    전 그냥 보냈어요.
    맺고 끝내는 과정도 보고 배우는 거니까요.

    아깝기야 많이 아깝지요..하지만....

  • 6. ㄹㄹㄹ
    '05.1.5 10:44 PM (211.36.xxx.211)

    저야 전업주부니까 보내지 유치원은 정말 직장 다니는 엄마들
    못 보냅니다....방학 엄청 길어서 애 맡기면 필히 다른 분의
    도움이 필요하지요...

  • 7. 가을&들꽃
    '05.1.6 12:49 AM (218.53.xxx.13)

    흠.
    유치원에도 방학이 있군요...
    몰랐어요...

  • 8. morihwa
    '05.1.6 1:04 AM (220.117.xxx.66)

    예전에 우리애들 다닐 땐 유치원 취학반 아니면 방학에 안 보내는 아이들 아주 많았어요.
    12월엔 3개월분 안 내려고 미리 그만두고 학원으로 돌리는 애들도 있었지요.

    취학반은 방학 끝나고 입학대비 교육 시키고 졸업식과 사진 찍고 (미리) 작은 선물있거든요.
    비용 모두 따로 내지만요.

    유치원 방학 초등학생보다 일주일 정도 짧은듯 했어요.(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내요)

  • 9. 레몬주스
    '05.1.6 7:53 AM (61.254.xxx.113)

    어머니께 제가 어릴 때 이 문제를 물은 적이 있습니다.
    그 땐 초등학생이라 왜 방학에도 돈을 내?였었는데 어머님 말씀이 <선생님들은 방학이라고 봉급 안 받니?엄마가 방학이라고 봉급 못받으면 어떻겠니?>였습니다.
    그런데 그 유치원 정말 방학 너무 길군요.
    요즈음은 왠만한 유치원들 길어야 3주정도고 그나마 종일반은 2주정도만 쉬고 교사들이 하던데요.
    도대체 어디의 무슨 유치원이에요? 그래도 아이들이 많은지 너무 신기합니다, 배짱인가요?^^;;;
    출산률이 떨어져서 아이들 유치가 전쟁 수준이거든요..
    저라고 그렇게 쉬고 교육비 다 낸다면 당연 아깝죠.

  • 10. 홍이
    '05.1.6 8:34 AM (211.223.xxx.219)

    가카께서 22일 시애틀에 오십니다
    너무 영광스러워요
    교민 간담회에 초대를 못받아서 아쉽구요
    그래도 집에서 떡이나 해먹으며 가카의 만수무강을 빌어보려구요
    저는 가카를 억수로 싸랑합니데이~~~

  • 11. 홍시
    '05.1.6 11:25 AM (211.210.xxx.179)

    저희 아이 다닐때도 원비 안내려고 방학 할때쯤 그만두는 엄마들 많았어요..
    그런데 구립을 다니면 방학이 거의 없어서 부담이 별로 없었던 기억이 나네요.

  • 12. 진이사랑
    '05.1.6 11:59 AM (61.77.xxx.250)

    근데 유치원 방학이 넘 기네요...
    우리 애들 유치원은 교육비랑 비슷한데 12월 24일에서 1월 13일 까지에 종일반 운영에 애들 심심하면 유치원ㄱㅏ서 노는데 방학이라도 전체 휴가 일주일 빼고 선생님 교대로 나오시고 방학이라도 좋던데....
    그렇게 긴방학이라면 교육비 아깝네요...

  • 13. .
    '05.1.6 12:05 PM (218.145.xxx.112)

    유치원은 교육기관이고 구립(어린이집)이라고 하신 곳은 보육기관이라 차이가 있습니다.
    초등학교에서도 제가 교육을 해야하는데 보육을 하고 있는거 같은 슬픔에 빠지기도 한답니다.

  • 14. 하얀
    '05.1.6 12:21 PM (211.169.xxx.182)

    유치원은 결국 영리기관일 뿐이잖아요.
    결국 공산품처럼 재료비가 인상되더라도 손해 안 볼 수 있게 이것저것 감안해서 학원비 책정한다고 생각해요.
    이익이 생기면 원장이 돈 버는거고 재투자를 한다고 해도 더많은 소득을 위한 아닌가요.
    헬스장은 한달 안 가면 연회원 아닌 이상 한달치 돈 안 내도 되잖아요.
    유치원도 교육현장인 건 맞지만 사설일 뿐이고 그래서 병설보다 돈도 더 비싼거구요.

  • 15. 이런..
    '05.1.6 4:00 PM (211.226.xxx.26)

    분명 사업체이기는 하지만 '교육 사업'입니다. 교육비는 유치원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 교육청의 감시를 받고요. 원장이 이익을 보는 건 분명하겠지만 그게 이상한 일인가요? 원장님도 출근하고 일하십니다. 남의 소중한 아이를 맡고 있는 입장이기에 사고에 대한 위험부담이나 책임도 크고요.
    방학에 대한 부분도 제가 알기로는 유치원이 마음대로 결정하는 일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정해진 수업 시수가 있어서 거기에 맞춰야 하구요.
    사실 어린이집은 일하는 엄마를 위한 기관이라서 방학이 없거나 매우 짧습니다. 그런데 그 차이를 너무 모르시는 어머님들께서(학원의 유치부를 영어유치원이라고 불러도 말이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더군요) 유치원의 방학 기간을 어린이집에 비교하고 불만을 토로하시니 유치원에서 '특강'이라는 이름으로 편법을 쓰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분명 방학기간이지만 등원해서 수업을 진행하는 거죠. 부모와 함께 보내는 방학도 교육과정에 있어 큰 의미가 있음을 먼저 생각해주시면 안될까요?

  • 16. 소연맘
    '05.1.6 4:21 PM (210.94.xxx.180)

    제가 보내는 딸아이 유치원은 방학이 있어도 종일반은 종전 그대로 유지 오후6시까지
    혹 방학동안 보내고 싶은 맘들은 보내도 되고...
    방학은 3주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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