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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쁜가?

? 조회수 : 1,427
작성일 : 2005-01-05 14:43:32
좀 있으면 있을 어머니 생신.
와서 형제들이랑 같이 우리집에서 저녁먹자고 하고 싶은데 선뜻 입이 안열어진다.
일찍와서 놀다가 또 자고 갈테니 부모님이랑 4형제 조카들 다합치면 도대체 몇이야.
전날부터 담날 식사까지...
한끼 멋지게 차려내고 즐겁게 놀다가 배웅하면 나도 좋고 편할 터인데
요리를 좋아해서 나도 그런건 좋은데. 근데 담날까지 치닥거린 솔직히 자신없다.

친정은 시간 맞춰 오고 또 잘 때되면 가주어서 편한데, 자고가면 이불들이랑 담날 식사랑 골치다.
이런 생각하는 나는 나쁜가?

생신 어째야 할까?
IP : 221.165.xxx.7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얀
    '05.1.5 3:00 PM (211.169.xxx.182)

    밑에 '남을 편하게 하려면 네 몸이 두배로 힘들어야 한다'가 생각나는군요.
    한나절 정도는 몰라도 그이상 손님이 계속 있으면 마음도 마음이지만 몸이 참 힘든 거 같아요.
    아무래도 내집에 오신 손님이니 신경이 많이 갈 수밖에 없잖아요.
    시댁식구도 내 가족은 맞지만 친정만큼 편하지 않으니까요.
    잘하려다 보니 피곤하게 되는 딜레마죠.
    이런 고민 하시는 거 보니 하실 마음 있으신 거죠~^^
    안 하시면 님 마음이 불편하실 거 같고 하고 나면 님 몸이 불편하실 거 같고..
    마음 불편한 거 참을 자신 있으시면 눈 딱 감고 안 하시는 게 나을 거 같아요.
    님이 많이 힘드시긴 하겠지만 남편분이 님 수고하는 거 알아주신다면 하시는 게 어떨까요..
    하고 나서 남편한테 큰소리도 치고~ 할 도리한 보람도 느끼고~

  • 2. ?
    '05.1.5 3:12 PM (221.165.xxx.79)

    원글인데요 남편의 성향은 해도 별로 고마워 안하고(진짜루) 안해도 별로 뭐라고 안해요. 원래가 아무 생각이 없는 사람. 그저 집에서 맛있는거 하면 가족대접해서 뿌듯하다기보다 맛있는거 집에 많아서 좋다고 하는 사람

  • 3. ^^;;
    '05.1.5 3:28 PM (218.238.xxx.121)

    님이 나쁘신거 절대 아니구요.
    그 마음 이해가 가네요.
    어머니 생신이니까, 그냥 가족 모두 모여서 밥 한끼, 내가 조금 힘들지만, 그런 날 모두 모여
    웃으며 식사 하고 싶은 거지요?
    그렇게 저녁 한끼로 넘어가면 내가 좀 힘든거 감수하고 해 줄텐데 문제는 1박 2일 코스가 되버리는 거..
    그럼 남편을 설득할 밖에요.
    내가 이만 저만해서 어머니 생신상 차려드리고는 싶지만
    1박2일은 여러가지로 내가 힘들다..
    당신이 중간에서 저녁만으로 아님 점심만으로 한끼만 우리집에서 먹게끔
    조정해 줄 수 없겠냐...
    그래서 조정이 되면 그렇게 하시구요,
    그게 안되면 못하겠다 하세요.
    1박2일하고 너무 힘들어 스트레스 쌓이는 거 보단
    내가 해줄수 있는 건 여기까지.. 라고 선을 그어놓고 시작하시면
    더 잘하실거예요.
    님, 너무 좋은 분이시네요 ^^

  • 4. ...
    '05.1.5 3:46 PM (221.163.xxx.24)

    '남을 편하게 하려면 네 몸이 두배로 힘들어야 한다'

    이 말 아래 어떤님의 상담내용에 시댁에서 보내온 연하장에 있는 글인데.. 히트칠 것 같은 느낌이.. ^^"

    아... 이말.. 너무 강해요... 이게 뭡니까~, 시댁 나빠요~! (블랑카 버젼)

  • 5. 아짐
    '05.1.5 4:33 PM (219.254.xxx.62)

    내가 젊은날 그랬더랬죠.
    그래 내가 좀 수고하고 모처럼 가족이 모여 즐거우면 좋은거지....
    근데 세월이 흐른후 후회돼요.
    다 내가 좋아서 한게되고 난 그걸 즐기는 사람, 또 당연시하는거,
    엄청 스트래스로 오던걸요.
    적당히가 좋은거 같아요.
    기본하고 나중 스트래스 안 받는쪽.

  • 6. 헤르미온느
    '05.1.5 4:56 PM (218.145.xxx.108)

    너무 잘 대접하려고 하는 마음이 있어서 그렇지 않을까요.
    생신상은 조금 신경쓰고, 담날 아침은 떡국같은걸로 떼우고, 간식은 사서 대충 해결하면,,,
    대접하고 싶은 님도 좀 덜 힘들고, 오라고 초대받는 사람들도 초대받아 기쁠테구...^^
    부르고 싶은 생각이 있으신것 같아서요...ㅎㅎ...
    전 걍 한그릇 음식으로 하시라고 추천하고 싶네요..ㅎㅎ...

  • 7. 맏며느리
    '05.1.5 6:20 PM (221.151.xxx.101)

    한그릇 음식 강추입니다...

    하지만 그거 하구 욕 바가지로 먹은 사람 있네요..
    집안 식구들 성향 잘 파악하셔야 할듯...
    그리고 길들이기 서서이 하셔야죠... 미래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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