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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세 친정어머니 수술, 조언좀 해 주세요.

걱정많은 딸 조회수 : 960
작성일 : 2004-12-29 11:52:35
제나이 52세  친정 어머니가 41세에 출산한 딸 이랍니다.
며칠 후에 93세 되시는 엄마가 11월 15일에 오후 2시쯤 방에서 일어 서있는 상태에서 잠깐 어지러워서
갑자기 주저 앉다가 오른 팔로 방바닥을 짚으셨는데 팔이 부러지셨어요.
119 불러서 병원 응급실로 갔어요. 몇시간 기다린 끝에 피검사 ,뇌 CT,  X선 검사 등으로  오른쪽 팔
부러진것 알게 됐어요. 어지러운 원인은 빈혈이라고 (정상 수치는 14정도인데 6이라고) 하면서
팔은 압박붕대(자세한 명칭은 몰라요) 같은 천으로 몸통과 같이 감아서 가슴 앞부분에 손이 나오게
구멍을 뚫어서 처치 해 주어서  앰블런스 불러서 타고 집으로 돌아 왔어요.

이틀후 정형외과 외래에 가서 다시 X선 촬영했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뼈가 붙으려면 6-8주가
걸린다고 하시면서 붙을 확률은 70%라고 하데요.
이 70% 라는게 뼈가 30% 정도 벌어 졌다는 것인지 아니면 30% 정도가 삐뚜러 졌다는 것인지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시간만 기다려 보자는 말씀만 머리에 새겼지요.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씩 병원가서 X선 촬영 하고 선생님이 65%로 확률이 내려 왔다는 거예요.
연세가 있어서 팔이 자연스레 붙는다는 것이 어려운 것 같아요.

어머니도 놀라셨는지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제가 신경써서 뼈나 빈혈에 좋은 음식을
해드려도 흡수를 못 하시고 해서 돌아 가실것만 같아서  12월 8일 내과 선생님과 의논해서
(응급실 같을때 내과로 입원 권유 하셨는데 어머니가 입원 싫다고 하셔서} 입원을 해서
수혈받고 빈혈 수치는 11정도로 올려 놓았어요. 13일 정도 입원 하고 12월 20일경 퇴원 했어요.

어머니가  올해 10월 1일과  10월 29일 2박 3일로 입원하셔서  양쪽 눈  백내장 수술 하셨어요.
고혈압과 당뇨 만성 위염 있으시고  병원에 매달 가셔서 진료 받으시고
고혈압 120-140 정도 당뇨 110-120(식전)로 잘 조절하시고 약 꾸준히 잡수시고 있어요.

평소에 잡곡밥 드시고 위나 장이 안 좋으시면 죽 쑤어 드리고 조심 조심 나름대로 건강 관리
해 드리는데 걱정이 많아요.

홍화씨가 좋다지만 위가 안좋아서  홍화 가루를 드실수 없어서 보리차처럼 한시간 정도 끓여서
드리고 야채수(무청 무우 당근 우엉 마른 표고 넣고 한시간 이상 삶은 물) 드리고 있어요.

그리고 동의 보감에 뼈 뿌러진데는 산골(자연동)이 좋다고 해서 경동 시장 가서 두냥 사다가
드렸는데 3/2 정도 드셨는데 발이 붓는 것 같아서 그만 드시게 했어요

제 힘껏 해 드리고 싶은데 제 능력 밖의 일이네요.
슬 픈 마음이 드네요.

여기 까지는 상황 설명이고요.
1월 12일 정형외과에 가서 진찰 받고 뼈가 안 붙었으면 수술에 대해서 생각 해보자네요.
그날 까지 기다리기가 겁나네요.

저는 수술 후 회복 하시려면 너무 고생 하실것 같아 걱정(위-항생제, 상처 아무는 것등) 인데
선생님은 수술 하자면 전신 마취 해야 되는데 그게 걱정 이래요.

선생님은 수술 하고 안하고는 저희 보고 결정 하라고  하세요.
지금 화장실 출입도 도움을 받으시고 식사도 떠 먹여 드려야 하는데 세수나 양치질도 도움을
받으시는데 앉았다 일어 섰다 하시는 것도 도와 드려야 해요.

어머니의 삶의 질을 생각하면 수술을 해야 할 것 같고
엄머니 연세를 생각하면 수술은 무리 일것 같아요.

여러분이 딸이라면 어떡해 하는게 좋을까요?

수술 한다면  부분 마취 하면 안될까요?(진통제 주사와 병행해서)
그리고 경험담이나(뼈 뿌러졌을떄 어떻하면 좋다) 좋은 음식 좀 조언 해 주세요.
내 능력 밖의 일이고 신의 영역이라

걱정 안하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모든 것 신께 맡겨도 불안 하네요.
여러분 많은 조언 부탁 드려요. 기도도 함께요.

그리고 팔만 안다쳤더라면 나름대로 건강하셔서 매 주일 교회도 나가시고요.
주위에서 백세는 문제 없다고 했는데요.
제 생각은 수술한다에 55%정도 기울어 있어요.
IP : 220.117.xxx.20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헤스티아
    '04.12.29 12:51 PM (221.147.xxx.84)

    팔도 팔인데,, 헤모글로빈이 6이면,, 어딘가 몸에 이상이 있던지,, 그걸 해결하는것도 중요한데요..
    그 연령이시면,, 악성질환일 확률도 있을거구...뼈 붙는데도 영향을 미칠거구요...
    그게 더 걱정이되어요.... -.-;;;

    뼈에 구멍을 뚫는 일이라, 관운장이라 한들, 그 수술은 부분마취로는 견디지 못할 거에요...

  • 2. 전 반대
    '04.12.29 1:20 PM (218.51.xxx.112)

    저희 외할머니가 93세에 전신마취 수술 받은 직후 돌아가셨습니다. 원래 건강하셨지만..갑자기 병이 생기셨는데 수술을 안하면 돌아가실거구, 수술을 해도 마취에서 깨어나실 수 있을지 의문이었지만...수술 안하면 안되는 상황이라서 했거든요.
    근데 마취에서 깨어나시기까진 했는데.... 그 뒤에 심장 쇼크로 돌아가셨어요.
    그 연세엔 전신마취 수술 굉장히 위험합니다. 글쎄.. 그때 저희 할머니 경우엔 의사들이 수술 안해주려고 하던데. 사촌오빠가 그 병원 의사라서 그냥 해달라고 해서 해줬거든요. 의료사고로 소송당할까봐 대부분 병원에서 안해주려 하던데...

  • 3. 저도반대
    '04.12.29 2:24 PM (211.210.xxx.179)

    맞아요, 대부분 그연세이면 병원에서 안해주려고 하기도 하고요, 넘 위험해서 다른 쪽에 부담이 될수가 많던데요. 약 두달정도까지도 두고 보면서 붙기를 기다려 보는것 같던데.. 하여간 별로 권하고 싶지 않아요.

  • 4. 안나돌리
    '04.12.29 5:45 PM (210.113.xxx.242)

    저의 시어머님 70세때 발목부러지셔서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수술과 기브스가 있는데 자기 어머님이라면
    수술 안시켜드리신다며 조심스레 기브스를 권하시던데요~~
    그래서 기브스하시고 지금은 걸어 다니세요..
    그 연세면 수술이 무리이실 것 같아요...

  • 5. 민하엄마
    '04.12.29 9:05 PM (210.206.xxx.65)

    저희 시할머니 연세가 지금 94세이신데요...
    작년에 침대에서 일어나시다가 엉치뼈가 가라앉았어요..
    그래서 앉아있지도 서 있지도 못하실정도였는데..
    부분마취하고... 엉치뼈근처에 무엇인가를 넣는다고 하더라구요...
    근데..그후로 지금은 저 앞에 자동차오면 저희 시어머님보다 더
    빨리 차타러 가세요..-_-;
    정확히 부분마취였는지 전신마취였는지는 기억이 잘 안나는데요...
    함 의사선생님하고 상의해보세요..

    참고로, 저희 시할머니 그 수술하시는데...수술후 2박3일 입원해계셨고..
    수술비포함 병원비 200만원쯤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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