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옛 파리지앵의 숨결들을 느끼게 해주는 파노라마건물 맞은 편에 한 달간 아파트를 얻어 지내면서 루브르를 여러 번 다녀왔지요. 나폴레옹 통치기에 건설되었다는 신고전주의 양식인 부르스 궁전 앞으로 해서 프랑스 국립도서관 뒷골목을 지나 몰리에르 동상 분수대 옆을 스치면서 르와얄 궁전 정원을 가로지르면 루브르 박물관이 나타나는데, 걸어서 10분 남짓의 거리였습니다. 드문드문 며칠을 간 셈이었지만 그래도 아쉬웠고 도판을 통해서 보았던 그림들을 실제로 보아서 실로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줌인 줌아웃에 언젠가 샤갈 그림들이 올라왔을 때 퐁피두 센터의 느낌도 고스란히 떠 오르더구만요∼ 지금도 그 곳에서그림 올라온 것을 보다가 댓글로는 길겠다 싶어 자게에 몇 자 적어 봅니다.
혹시 다녀오신 분도 계시겠으나 프랑스 파리에 가시면 개인적으로 근교에 있는 고흐 마을에 가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동생 테오와 나란히 누워있는 고흐의 무덤가하며 그 옆의 보리밭, 오베르의 교회 ( 7년 전 남편과 큰 아이가 이 곳에 와서 초를 켜고 크게 아팠던 엄마와 아내를 위해 기도했다는 말을 듣고 지난 겨울 그 곳을 찾았을 때 속으로 어찌나 눈물이 흐르는지 다시 초를 켜고 기도하면서 제 주변의 모든 것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등
고흐가 살았다던 그 시절의 숨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주위 분들의 말씀∼ 〉손대지않고 보존되어 있는 것이 오히려 황홀한 느낌이었습니다. 이 것 저 것 문외한인 제게도.
물론 가족 여행은 쉽지 않은 일이지요. 벼르다 보면 가기가 어려운 지라 그냥 확∼ , 그러나 이도 어려운 일 사실 지난 해 1년을 곤곤하게 살고 다녀온 여행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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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 가시면
디저트 조회수 : 881
작성일 : 2004-12-26 15:43:03
IP : 59.29.xxx.24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헬렌
'04.12.26 5:02 PM (210.117.xxx.129)디저트님, 오랫만이시네요~
얼마나 조았을까..파리...한달씩이나..
참, 저는 내일 1박2일 예정으로 강릉 출장가는데요~~ 혹시 거리에서 우연히 ?2. 디저트
'04.12.26 8:47 PM (59.29.xxx.121)아, 헬렌님 혹시 거리에서 라니요?
저녁 약속이 있어 나갔다 이제 들어왔네요.
저도 내일은 먼데서 약속이 있어 저녁 늦게나
귀가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시간을 내야지요.
쪽지로 제 핸드폰번호 보냅니다.3. 꿈의공장
'04.12.27 8:36 AM (218.51.xxx.5)저도 파리를 두번 방문한적이 있어요..그러나 항상 일정에 바빠 아쉬움이 남는 여행이었습니다..
언젠가는 저도 디저트님처럼 한달간 정도 시간내서 가는게 소원인데,저는 지베르니를 가볼려구요...
혹시라도 계획있으시면 혼자가시지 마시구요,같이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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