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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투정하는 남편..

속상해 조회수 : 2,158
작성일 : 2004-08-27 00:22:16

여러분들은 얼마나 잘해드세요?
오늘 반찬때문에 남편과 대판 싸웠답니다..ㅜ.ㅜ
남편이 집에서 일하는 관계로 하루 세끼 꼬박 차려야 하는데,,,
거기다 직원 한 명도 같이 살고 있구요.
매번 새반찬 못할 때도 있지만,
매끼 한개 이상 새반찬에,  찌개나 국이 있으면
김치 하나만 있어도 먹지 않나요?
오늘 남편이 그러더군요.
매끼 새반찬 두개는 있어야 하지 않냐구....ㅡ.ㅡ;


남편이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잘먹는다면야 그리 어렵진 않지만,,
이남자 나물류 안먹습니다.
여름철 흔한 반찬이 나물종류인데,, 고구마순 볶으면 한젓가락 먹을까,,,
호박나물, 가지나물, 그 흔한 어묵도 안먹고,,
상에 두번 이상 올라온 반찬들 손도 안댑니다.
매끼 국과 찌개 끓이기도 힘겨운데,,
도대체 무슨 반찬을 매끼 두가지이상씩 하냐구요..
매끼마다  진수성찬으로 차려야 하는 걸까요?


참고:  오늘아침식단 - 북어국, 생선튀김, 청포묵무침(새반찬), 오이소박이, 오이지무침
               저녁식단 - 순두부찌개, 쥐치포무침(새반찬), 우엉돼지고기조림(새반찬), 자반고등어튀김,
         어제저녁식단 - 부대찌개, 가지나물, 마늘쫑장아찌, 김무침
IP : 220.91.xxx.218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4.8.27 12:34 AM (218.51.xxx.116)

    대단하세요...어떻게 그렇게 차려드립니까? 전 주말에 2끼 차릴 때도 그렇게 못하는데요...
    남편분...좀 지나치신 것 같은데요...며칠만 자장면 시켜드려 보시죠?

  • 2. 들은 말
    '04.8.27 12:38 AM (211.49.xxx.117)

    저는 사실 제가 반찬투정을 좀 하는 편이에요. 신랑은 오히려 고추장 하나만 있어도 되구요.
    시댁에서 반찬투정 하는 사람이 없는데 저희 아주버님이 유난히 한번 올라온 반찬은 손도 안대시고, 조금 간이 안맞거나 맛이 없다 싶으면 아예 젓가락도 안대신다는...
    그 얘기 들으시고 저희 시어머님이 당신 큰 아들한테 하신 말씀이 있어요.
    "예전부터 반찬투정 하는 사람이 못산다."구요.
    저도 옆에서 그 말 듣고 뜨끔해서 요즘은 좀 고쳤어요.
    이런 말씀 드리면 남편 분이 또 화내시려나요?

  • 3. 일품요리
    '04.8.27 12:40 AM (211.49.xxx.117)

    일품요리를 주로 해서 차려드려보면 어떨까요?
    카레밥, 짜장밥, 수제비, 칼국수, 볶음밥, 비빔밥...흐흐흐..
    이거는 다 물김치, 김치만 있으면 오케이잖아요.
    완전 백반집 수준으로 차려주시는데 돈 받으세요....^^;;;

  • 4. 글쓴이
    '04.8.27 12:43 AM (220.91.xxx.218)

    선생님,,아직도 안주무셨어요?
    몸도 안좋으신데,, 일찍 주무셔야죠..

    그렇잖아도 낼부터 자기가 반찬 사다나른다고 하던데요..
    정말인지 모르지만..
    싸우고 난뒤에 생선까스 잔뜩 만들었어요.
    그와중에 낼 반찬걱정하느라...ㅡ.ㅜ

  • 5. 에구
    '04.8.27 12:48 AM (192.33.xxx.39)

    아마 다른 것에 불만이 있지는 않을까요?
    남자들 대부분이 뭔가 불만이 있으면 음식 타령하던데...
    님이 힘드시겠어요. ㅉㅉ

  • 6. 글쓴이
    '04.8.27 12:50 AM (220.91.xxx.218)

    일품요리님..
    그건 저희 점심메뉴인걸요..
    이미 다 섭렵했죠..

  • 7. Beauty
    '04.8.27 1:57 AM (81.205.xxx.243)

    오,대단...전 맨날 딱 하나씩만 내놓으면 땡인데....능력이 안되서...-.-;;부끄...
    삼겹살 땡~ 생선구이 땡~김치찌개 땡~오징어볶음 땡~
    이걸 반복하는데...햐....
    전 밥 제대루 안주구 집 안 청소도 안한다구 한숨쉬며 궁시렁 대는 남편한테 열받아서 한 번 애들만 부르고 밥을 안 줬더니 담부턴 아예 찍소리 안해요.
    역시 가끔 더런 성질을 맛 보이는것도 필요하다는 생각...

  • 8. 마키
    '04.8.27 2:11 AM (218.235.xxx.93)

    저희집에서 일주일만 계시면 반찬투정 안하실텐데..^^;

  • 9. 리틀 세실리아
    '04.8.27 8:45 AM (210.118.xxx.2)

    어제 우리그이 식단.

    아침 - 우유에 콘프레이크 (이것도 늦게 일어나면 안주기도함)
    점심 - 학교 식당 식판밥
    저녁 - 짜파게티 & 오이채썰은거 올려줌 (어제 엔지니어님 짜파게티 보고) + 거기다가 밥비벼먹음.--;

    ...아 내가 봐도 심하다....그래도 넘 맛있었다고 칭찬해주구 설겆이함..(설겆이는 그이 담당)

  • 10. 서산댁
    '04.8.27 9:53 AM (211.229.xxx.12)

    리틀 세실리아님,
    대단하십니다.
    그리고, 너무 너무 부럽습니다.
    설겆이 까정....

    글구 원글 쓰신분 대~단하십니다. 완전히 상감마마 밥상 입니다...
    울 신랑 원글 쓰신분 식단 보면, 입 벌어 지게 부러워 하겠네요....

  • 11. 가영맘
    '04.8.27 10:00 AM (220.91.xxx.231)

    엉 울아빠닷!!!
    저희 친정아버지가 매일 새반찬이 올라오지않거나 3번 이상 올라오면 상했다고 못먹해서
    전 진짜 그런줄 알았어요...
    근데 그때의 버릇이남아서 지금도 하나이상씩 매일해서 먹습니다.. 국도 거의 항상있구요..

  • 12. 리틀 세실리아
    '04.8.27 10:20 AM (210.118.xxx.2)

    서산댁님..그래서 절대 이 사이트를 신랑에게 알리지 말아야 해요☞☜..
    그래도 간혹 맛있는 반찬..해줘요..아주 가아끔...~~
    (쌀벌레 안잡아준 댓가로는 너무 약한거 아니랍니까? 헤헤)_

  • 13. 바다
    '04.8.27 10:53 AM (211.53.xxx.253)

    점심정도는 나가서 사드시면 안될까요?
    세끼 밥차리는거 정말 힘들거같아요.
    제가 보기엔 식단도 훌륭한데..

  • 14. 혹시
    '04.8.27 11:12 AM (211.50.xxx.110)

    종류는 많은데 조화가 좀 덜되서 그런건 아닐까요?
    예를들어 부대찌개한날에,부대찌개자체도 짜고 자극적인데 곁들인 반찬들도 좀짜고 색깔도 어둡게 느껴져서요...
    기름진 부대찌개엔 좀 화려하고 산뜻한, 개운한 반찬들이 좋겠죠?
    색깔만 다양해도 훨씬 식욕이 돋구워진답니다...

  • 15. 은비까비
    '04.8.27 1:19 PM (211.250.xxx.2)

    얼마전 누군가 올린 남편에게 세끼 밥차려주기 추천합니다.

    아침 - 사또밥, 점심 - 고래밥, 저녁 - 인디안~밥.

    예전에 알던 친구중에 자기는 부부싸움하면 밥만 -한데요. 밥만...
    밥과 간장, 김치, 올려 놓고 자기 먼저 꼭꼭 씹으며 밥을 먹는데요.
    사랑없이 반찬을 만들면 맛이 없어지기에 도저히 만들 수 없다면서.....
    위의 식단을 언젠가 지도 써먹을라구요...

  • 16. 익명
    '04.8.27 1:36 PM (221.139.xxx.79)

    식단이 훌륭한데 전체적으로 맛이 강한 느낌이거든요.
    밑반찬을 여러개 하시지 마시고 메인디쉬에 신경을 좀 써보세요.

    밑반찬도 아침에 올린 건 저녁엔 쉬고 다음날 저녁에 올리는 식으로 변화를 주시구요.

  • 17. 지나가다
    '04.8.27 5:22 PM (218.149.xxx.245)

    나이가 들어보이지는 않으신것 같은데 요새 그렇게 간큰남자도 다있군요.
    저는 남자인데 우리아버님께서 어머니한테 제가보기에 너무심하다고 생각이 들도록 반찬투정을 하셔서 저는 다짐했지요 .
    나는 결혼하면 절대안한다,반찬투정.
    지금 결혼15년이지만 안해요.반찬투정
    밥-4,5일지난밥도 상하지만 않았으면 먹습니다,굳어서 딱딱해지면 라면에 끓여먹으면 됩니다.
    찌개,국-해주면 먹고,안해주면 안먹습니다.살면서 해장국 한2번정도 얻어먹음,원래 과음해도
    아무거나먹어도 해장됨
    반찬-다 먹을때까지 그냥먹음,보통 일주일먹음
    자영업을 하는관계로 내가먹는밥 내가 차려먹고 먹고 싶은반찬 ,마트에서 장봐서 내가해먹습니다.
    우리애들도 먹고싶은거 있으면 저한테 부탁해요.
    여기까지 보면 우리마눌 게으르고 음식하나 변변히못하는 사람같지만 반대로 우리마눌 음식.잘해요.
    그런데 미안하드라구요. 돈도 많이 못벌어다 주면서 애들 건사하랴,시댁에 잘하랴,친정에 신경쓰는거,먹는거 하나만은 신경쓰게 하고싶지 않더라구요.
    머,제자신이 돈 왕창벌어다 준다면 저도 변할진 모르지요.
    솔직히 저랑 살아주는 것만해도 감사한일 이지요. 제가변해서 나쁜놈이 되더라도 아내와 아이들한테 돈좀 왕창 주고싶네요.
    내가 지금뭔 소리 하는지......
    결론-반찬투정 나쁘다.마눌님이 해주시면 주는데로 먹으면됨,아니면 돈 왕창벌어주든지.

  • 18. teresah
    '04.8.27 6:56 PM (218.237.xxx.210)

    남편분이 넘 하시네요
    며칠 파업해보세요
    그럼 좀 버릇이 고쳐질까요

  • 19. 밥상의역군
    '04.8.28 12:46 AM (61.103.xxx.159)

    정말 힘드시겠네요.. 저도 만만치 않게 밥상을 차리는 지라 힘겹지만 그래도 남편이 고생시켜
    미안하다고 늘 위로해 주고 반찬투정도 거의 안 하는 편이라 좀 낳죠. (시어머님 말씀으로는
    총각때는 반찬 투정을 꽤나 했다고 하셨는데.. 마눌이 무섭긴 한가봐요.. 크크..)

    저희 집안도 자영업을 하는지라 하루에 5-6번이상 상차리는 것은 예사지요.
    아침에는 1차로 어린이집가는 딸들 밥상(울 애기들은 꼭 한식으로 해줘야함다.)
    2차로 시아버님과 저 (어머니는 2년째 서울에 계서서..) 아침상
    3차로 집에서 일하시는 분 점심상
    4차는 울 신랑 아침상(밤샘 근무라 1~2시경에 일어나서리)
    5차는 시아버님과 저의 점심(시아버님 안계시면 skip)
    6차는 온가족 저녁상
    7차는 신랑 밤참.... 더불어 2~3일에 한번은 술상.. 휴~~
    저 정말 시집온거 맞나요.. 식당에 취직한 건 아닌지..

    가끔은 외식하거나 배달해서 먹으려고 해도 만만치가 않네요..
    여기는 지방의 관광지인데 값이 비싸면 맛이라도 있어야 당연한거 아닌가요..
    정말 뭐라도 시켜 묵을라치면 서울이 그리워지더군요.. 솔직히 서울가믄 옛날
    살던 동네만 해도 짜장면 맛있는 집도 많았고.. 정말 돈이 없어서 못 먹었지
    먹을 만한 식당들이 꽤 있었는지라..

    이런 열악한 환경 덕분에 어지간한 음식은 집에서 해결하죠.. 애들 좋아하는 치킨,피자,
    케익, 과자 등도 직접 만들어 주고, 특히 울시아버님과 신랑이 애주가 이신지라 특히
    술안주류(찜,탕,볶음 등..)는 자신 있구요(아버님도 제가 해드리는 안주가 젤 입맛에
    맞는다고 하시죠..).. 조금 힘들긴 해도 식구들 맛있게 먹고 애기들 쑥쑥 커가는 모습에
    힘든 것 잊고 삽니다..

    잃는 만큼 얻는다고 하죠.. 정말 힘들고 탈출하고 싶었던 순간이 한두번이 아니었는데
    이러한 과정을 지나다 보니 일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지더라구요..
    어떤 일이든 자신감을 갖고 하다보니 힘든 것도 조금 덜 한것같구요..

    속상해님도 맘이 많이 상하셨겠지만.. 남편분도 조금은 이해가 되기는 해요..
    자영업하시면서 집에서만 식사를 하시다 보니까 좀 색다른 음식이 그리워서 그렇게
    말씀하신게 아닌가 싶기도 해서요.. 님의 어려운 점을 남편께 잘 말씀드려보시고
    조금 변화를 줘 보심이 어떨른지.. (한끼는 면종류나 일품요리로 대체..)

    암튼.. 속상해님 기운내시구요.. 화이링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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