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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귀여운 토끼 조회수 : 876
작성일 : 2004-05-10 16:11:57
어머니
한 올 바람도
두 눈으로 담기에 벅찬 푸른 하늘도
당신이 계신 향기 아래에서는
아름답습니다.
눈 감으면
십 년도 어제 같은 데
잊혀지지 않은 시간의 기억들을 가지고
오늘을 살기에는
휑한 가슴처럼 쓰라립니다.
더운 밥 지어 놓고
골목어귀 서성이시던
놀고 돌아오는 자식도 그렇게 반가우신지
따뜻하게 마주 잡은 손길을 잊을 수 있나요.
가을이면 국화꽃 두어 송이
화병에 꽂아 놓고
가장 아름다운 눈으로 당신을 그립니다.
생각하면 불효만 떠올라
눈물이 앞을 가리고
그냥
세 살박이 어린애가 되어 버리지만
코스모스 키만큼 자꾸만 자라나는
그리움은
어버이날을 더욱 아프게 합니다.
IP : 211.57.xx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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